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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PRO] 가계대출 규제·법적 리스크에 주가 '발목'...카카오뱅크, 반등은 언제

    카카오뱅크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권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카카오뱅크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주주인 카카오의 시세조종 관련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발목을 잡고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주주 법적 리스크 해소되고 사업자 대출이 늘어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계대출 조이기 직격탄맞은 카카오뱅크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한 달 동안 8.70% 떨어졌다. 주가가 최근 1년 신고가를 찍은 지난 6월 말 이후 기준으로는 37.57%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부진한 건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다. 정부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6·27대책과 9·7 대책 등을 잇달아 내놨다. 각각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규제 지역 주담대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는 게 골자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내에서도 가계대출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해지면서 은행권 전반적으로 대출 성장이 막힌 상황"이라며 "가계 대출이 전체 원화대출의 94%를 차지하는 카카오뱅크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지분 27.16%를 보유중인 카카오의 법적 리스크도 주가 발목을 잡고있다. 검찰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카카오에 벌금을 구형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재판에서 카카오가 벌금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자격을 잃고, 보유 지분을 10%까지 줄여야할 가능성이 높다.  반등 가능

    2025.10.12 13:46
  • 원자재값 급등…ETF도 '펄펄'

    금 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가 원자재값을 끌어올리는 주요 배경이다. 글로벌 유동성이 늘고 있어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4059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1개월간 11.30%, 3개월간 21.81% 상승했다. 은 현물 역시 장중 트로이온스당 49.57달러에 거래되며 14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유로·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올 들어 고점 대비 10% 가까이 밀리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상승,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장기화 역시 원자재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혔다.국내 상장 원자재 ETF 수익률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 수익률이 돋보였다.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때문이다. ‘ACE KRX금현물’(28.55%) ‘TIGER KRX금현물’(28.28%) 등이 최근 3개월간 원자재 ETF 가운데 높은 수익을 냈다.시장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동성이 풀리고 있어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를 뒤따르는 원자재는 글로벌 유동성 지수를 보통 12개월가량 후행한다”며 “올해 초부터 미국 외 지역 위주로 유동성이 풀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후년까지 원자재 가격 상

    2025.10.09 17:20
  • 퇴직연금 수령기간 20년 넘으면 50% 稅감면

    연금투자자에게 절세는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같은 수익을 냈어도 세금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최종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연금계좌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두 가지 달라진다.먼저 연금을 오랜 기간 나눠 받는 사람에게 세금 혜택을 더 주는 쪽으로 제도가 바뀐다. 연금 수령 단계에서 세금을 매기는 방식을 살펴보면 정부의 의도가 명확히 드러난다. 퇴직연금을 수령할 때 일시금보다는 연금 형태로, 수령 기간은 길게, 수령 금액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연금소득세 역시 이런 방향에 맞춰 설계됐다.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을 만 55세 이후 수령하면 연금소득세가 부과되는데, 이때는 나이가 많을수록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60대까지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5.5%, 70대는 4.4%, 80대부터는 3.3%다.개인연금 가운데 생명보험사를 통해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종신형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종신형 연금을 선택하면 연령에 상관없이 3.3% 세율을 적용한다. 기존 4.4%에서 낮아졌다.퇴직연금을 일시금이 아니라 연금으로 받을 때 퇴직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도 보강됐다. 기존에는 수령 기간에 따라 10년 이하면 감면율이 30%, 10년 초과는 40%였다. 내년부터는 퇴직연금 수령 기간이 20년을 넘기면 감면율이 50%로 높아진다. 새로운 감면 구간이 신설된 셈이다.퇴직소득세를 적용받는 연금은 만 55세가 되면 소액으로라도 수령을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 수령 기간이 길수록 절세폭이 커지는 구조여서다.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최소 금액을 받아 수령 기간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은행, 증권사마다 최소 수령 금액은 다르다.연금계좌에서 투자

    2025.10.03 16:41
  • 원자재 ETF 수익률 후끈…中 상품, 3개월 새 50%대

    3분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희토류, 리튬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강세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투자하는 ETF 성과가 돋보였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65.94%)이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제외한 결과다. 미국과 중국의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거세지며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53.98%)도 높은 수익을 냈다.3분기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관련 ETF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건 ‘ACE 중국과창판STAR50’(59.82%)이었다. 과창판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된 과학기술주 중심 시장이다.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내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업종을 주로 담은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59.40%)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미국 양자컴퓨팅 기업을 담은 ETF 가격도 급등했다. 관련 ETF 가운데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61.01%)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나수지 기자

    2025.10.02 16:22
  • 삼성, ETF 운용자산 100조 눈앞…'16개 상품' 타임폴리오 약진

    코스피지수가 11.49% 급등했던 올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몸집도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으로 운용사의 ETF 운용자산(AUM)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AUM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고, ‘액티브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소수 정예 상품을 앞세워 두 배 가까이 불렸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산운용사 AUM 1위는 413조8910억원을 굴리는 삼성자산운용이었다. 3분기 동안 AUM이 21조9654억원 증가했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전 분기 말보다 17조4338억원 늘어난 242조7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3위와 4위는 은행계 운용사인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 차지했다. AUM은 각각 173조2756억원, 148조4408억원이었다. 3분기 증가 폭은 8조304억원, 8조3089억원이었다. 한화자산운용(118조2830억원)과 한국투자신탁운용(94조3734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76조3573억원)이 뒤를 이었다.자산운용사의 AUM 증가 폭 상당 부분은 ETF가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자산운용은 2분기 말 대비 17.06% 늘어난 95조1675억원의 ETF AUM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6787억원)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3638억원) 등으로 자금이 몰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국내 운용사 최초로 ETF AUM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도 16.56% 증가한 82조2179억원의 ETF AUM을 기록했다. ‘TIGER 미국S&P500’(5395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1597억원) 등 미국 투자 ETF가 자금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꼽혔다. ETF AUM 20조2760억원의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돋보였다. 간판 상품인 ‘ACE KRX금현물&rsqu

    2025.10.02 16:13
  • 아침부터 '싱글벙글'…동학개미들 계좌에 뭐 있나 보니

    3분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희토류 리튬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강세였다. 지역별로는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 성과가 돋보였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65.94%)이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제외한 결과다. 미국과 중국의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거세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53.98%)도 높은 수익을 냈다. 3분기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관련 ETF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건 ‘ACE 중국과창판STAR50’(59.82%)였다. 과창판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개설된 과학기술주 중심 시장이다.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 육성의지를 드러내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업종을 주로 담은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59.40%)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을 담은 상품도 급등했다. 관련 ETF 가운데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61.01%)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2025.10.02 13:52
  • "올해만 1조 넘게 몰렸다"…개인투자용국채 10월 청약 실시

    10월 개인투자용국채 청약이 시작된다. 발행규모는 전월과 동일한 1400억원이다. 2일 미래에셋증권은 이 날 부터 오는 15일까지 개인투자용국채 청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추석연휴로 인해 2일, 10일, 13~15일 총 5영업일간 청약을 받는다.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판매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할 수 있다. 10월 개인투자용국채는 1400억원 발행된다.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적용받을 수 있는 세전 수익률은 △5년물 16.08% (연 3.21%) △10년물 39.47% (연 3.94%) △20년물 98.9% (연 4.94%) 수준이다. 기존 발행 국채에 가산금리 △5년물 0.445%, △10년물 0.550%, △20년물 0.695%를 더 얹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난해 6월 도입됐다. 정부가 개인투자자들의 중·장기적인 자산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국채 수요를 다양화해 더 낮은 금리에 국채를 발행하려는 의도도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배당소득세 14%(지방세 포함 15.4%)를 분리과세한다.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높은 세율을 피할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올들어 약 1조 71억원이 발행됐다. 매월 1100억 원 수준의 발행이 꾸준히 이어졌다. 가장 만기가 짧은 5년물은 올해 3월 출시된 이후 3개월 연속 초과청약을 달성했다. 8월과 9월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2025.10.02 10:31
  • KB증권, 생성형 AI 활용 '스톡 AI'…투자성향 맞춤 정보 제공

    KB증권이 인공지능(AI) 디지털본부를 중심으로 업무 효율화와 고객 경험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 ‘스톡 AI’다. KB증권이 2023년 3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발한 양방향 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다. 스톡 AI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보유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종목 정보, 뉴스, 공시 등 다양한 투자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같은 해 5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도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는 사내 업무 효율화와 AI 기반 업무 방식 전환을 위한 조치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소프트웨어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팀즈, 아웃룩 등 협업 도구에 AI 기능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어, 직원들이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KB증권은 생성형 AI의 최신 트렌드인 ‘에이전틱 AI’ 구현에도 나서고 있다. 증권업무, 상담지원, 사내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AI를 의미한다. 생성형 AI가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콘텐츠 생성과 응답에 머무는 데 비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2023년 6월 도입된 ‘고객상담 에이전트’는 상담 직원이 고객의 소리(VOC)를 분석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도록 한다

    2025.10.01 15:59
  • "큰손이 사들인다" 파다한 소문…주가 13% 급등한 회사 [종목+]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 SK디앤디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단숨에 급등했다.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디앤디는 오후 2시 기준 13.18%오른 1만2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앤컴퍼니의 공개매수 가격인 1만275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SK디스커버리는 이 날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SK디앤디 주식 582만1751주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지분 전량(3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처분 금액은 742억원이다. SK디스커버리는 2021년 SK가스가 보유중이었던 SK디앤디 지분 전량을 매입한 후 한앤컴퍼니와 각각 31.3%씩 지분을 나눠 공동 경영해왔다.한앤컴퍼니는 이번 거래로 SK디앤디 지분 62.6%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나머지 지분 37.4%는 공개매수를 통해 시장에서 사들일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량을 매수해 SK디앤디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공개매수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공개매수 규모는 최대 888억원 수준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5.10.01 14:24
  • KB운용 '커버드콜 삼총사' 잘나가네

    KB자산운용의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3종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30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하는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 3000억원을 넘어선 지 2개월 만에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KB자산운용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는 기초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콜옵션 매도 비율을 10%로 고정한 게 특징이다. 기존 커버드콜 전략이 기초자산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했다.성장성이 높은 기초자산과 낮은 콜옵션 매도 비중 덕에 커버드콜 ETF 가운데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24.22%, 1년간 수익률은 59.08%로 같은 기간 해외 커버드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수진 ETF상품마케팅실장은 “기초자산 상승폭의 90% 이상을 따라가면서도 데일리 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극대화한 상품”이라며 “현금 흐름과 자본 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2025.09.30 17:12
  • KB자산운용,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 순자산 5000억 돌파

    KB자산운용의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3종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30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하는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7월 3000억원을 돌파한 지 2개월만에 빠르게 몸집을 불린 결과다. KB자산운용의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시리즈’는 기초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콜옵션 매도 비율을 10%로 고정한 게 특징이다. 기존 커버드콜 전략이 기초자산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했다. 성장성 높은 기초자산과 낮은 콜옵션 매도 비중 덕에 커버드콜 ETF 가운데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4.22%, 1년 수익률은 59.08%로 같은 기간 해외 커버드콜 ETF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기초자산 상승폭의 90% 이상을 따라가면서도 데일리 옵션을 매도해 옵션프리미엄을 극대화한 상품"이라며 "현금흐름과 자본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5.09.30 10:25
  • "주식 빌려주고 이자받자"…신영증권, 다음달 주식대여서비스 출시

    신영증권이 다음달 1일부터 주식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주식대여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중인 주식을 기관투자가에게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대여수수료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대여할 수 있고, 대여기간 중에도 배당을 받거나 매매하는 등 거래에는 제약이 없다.  서비스 신청이나 취소는 신영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서 할 수 있다. 김대일 신영증권 부사장은 “고객이 장기 투자 과정에서 보유 자산을 보다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5.09.29 13:31
  • 외국인들, 추석 지나면 이 종목 담았다…25년치 데이터 봤더니

    추석 연휴 이후 국내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장기간 연휴 직후에는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29일 하나증권은 '2025년 추석 연휴에 살펴볼 이벤트'라는 보고서를 내고 "과거 추석 연휴 이후 일주일동안 한국 코스피 지수는 평균적으로 0.51% 상승했다"며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에너지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5년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다. 회근 10년으로 기간을 좁히면 추석연휴 이후 일주일간 코스피 지수는 0.68% 상승했다. 연휴 이후 시장 상승을 이끈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과거 25년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추석연휴 이전 일주일 동안에는 주식을 순매도하고, 연휴 직후 일주일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반대로 연휴 전에는 순매수, 이후에는 순매도로 대응했다.업종별로는 연휴 이후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돋보였다. 연휴를 전후로 가장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매 기계 철강 등 업종은 하락폭이 컸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두언 연구원은 "지금처럼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금리를 인하하는 시기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연휴동안 주목할 이벤트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꼽혔다. 시장에서는 9월 ISM 지수가 경기 수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투자

    2025.09.29 12:03
  • 수수료 없이 환전·해외 주식까지 투자

    수수료를 내지 않고 외화로 환전한 뒤 예금이자를 받고 해외주식 투자까지 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됐다.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삼성카드가 선보인 제휴카드도 눈여겨볼 만하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하나머니, 하나은행, 하나증권과 협업한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지난 26일 출시했다.이 상품은 외화 하나머니를 통해 수수료 없이 환전하고 예금 이자를 받으며 하나증권에서 해외주식 투자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외화통장에서 외화 하나머니로 수수료 없이 충전 가능하다. 여행하고 남은 외화 하나머니는 외화통장에 환급받아 보관할 수 있다. 통장에 보관된 외화에는 하나은행에서 이자를 지급한다.삼성카드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별 적립 혜택을 주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였다. 신용카드로 쓰면 매장에서 이용금액이 1만원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 리워드인 별 다섯 개를 적립해준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주는 방문별, 에코별, 이벤트별 등 적립 별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이번주에는 국내 방산·인공지능(AI)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이어진다. 한화자산운용은 30일 ‘PLUS K방산레버리지’를 상장한다. 1조2000억원 넘게 몸집을 불린 ‘PLUS K방산’의 레버리지 버전 ETF다. 국내 주요 방산 기업 하루 상승폭의 두 배만큼 손익을 내도록 설계됐다.국내 AI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등장한다. 하나자산운용은 같은 날 ‘1Q K소버린AI’를 내놓는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AI 기업은 물론 삼성SDS, LG CNS에 분산투자한다. 정부가 AI 주권을 의미하는 ‘소버린 AI’와 관련한 지원

    2025.09.28 17:17
  • 1년새 3배 커진 AI 투자금…'정책 수혜' 韓 ETF 봇물

    인공지능(AI)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기존에는 글로벌 AI산업 강자인 미국과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국내 AI 기업을 담은 ETF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정부가 AI 기술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를 내세우며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AI산업 이끄는 美·中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품명에 AI가 포함된 ETF 59개의 순자산은 8조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조4904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커졌다. ETF 상품 수도 지난해 3분기 말 39개에서 현재 59개로 늘었다.AI산업이 장기 테마로 부각되면서 수익률도 상승세다. AI ETF 59개는 올해 들어 29.12%, 최근 1개월 동안 12.18% 올랐다.반도체와 전력기기 기업 주가가 뛰면서 ‘KoAct AI인프라액티브’(연초 이후 수익률 60.36%),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38.38%)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AI 시장 성장에 따라 ETF 투자 흐름도 변화했다. 초기에는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을 담은 상품이 주로 상장됐다.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업체와 원자력 등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투자 트렌드가 이동했다.올해 초 중국의 저가형 AI 모델 ‘딥시크’가 주목받으면서 중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잇달아 나왔다. 중국이 미국의 AI 대항마로 부각되자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PLUS 차이나AI테크TOP10’ 등 관련 ETF가 한꺼번에 상장됐다. 중국 정부가 민간 기술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바이두, 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기업 주가도 크게 뛰었다. ◇정책 수혜 기대되는

    2025.09.26 17:36
  • 쏟아지는 美 가상자산 ETF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쏟아지고 있다. 단일 가상자산 ETF는 물론이고 여러 가상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도 등장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멀티코인 ETF 상장 12건을 신청받아 심사에 들어갔다. 멀티코인 ETF는 여러 가상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SEC는 최근 가상자산 ETF에 대해 일반 ETF와 동일한 절차로 상장 심사를 거치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운용사가 가상자산 ETF를 출시하려면 거래 규칙 변경 관련 신고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했다.미국에서는 2021년 첫 비트코인 선물 ETF가 나온 후 다양한 가상자산 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대표적 ‘밈코인’으로 분류되는 도지코인에 투자하는 ETF까지 나왔다. ‘렉스-오스프리 도지’(티커명 DOGE) ETF는 상장 첫날 거래량이 올해 상장한 상품 가운데 5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DOGE ETF 등장으로 미국에서 현물 ETF로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 도지코인 등 5개로 늘었다.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상자산 ETF가 미국에서 몸집을 불리며 국내 자금도 빠르게 국경을 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BITO)을 6376만달러(약 8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비트코인 두 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에도 3297만달러가 몰렸다.나수지 기자

    2025.09.25 17:30
  • 美 빅테크와 결합…고배당 ETF '무한진화'

    배당 투자에 다양한 전략을 결합한 ‘전략형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책 효과로 배당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배당주 투자가 인기를 얻으면서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배당 관련 ETF는 4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1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달 들어 상장한 ETF 17개 가운데 대략 24%가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였다.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고르는 게 아니라 다양한 투자 전략을 결합하는 점이 최근 상장한 배당 ETF의 특징이다. 이달 초 상장한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는 성장성이 높은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와 국내 고배당주에 동시 투자한다. 매달 국내 고배당주 70%, 미국 AI 관련주 30%를 유지하도록 비중을 재조정(리밸런싱)한다. 미국 AI 관련주가 상승한다면 이걸 팔아 국내 고배당주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국내 고배당주의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배당금이 불어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같은 전략으로 미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도 지난 23일 상장됐다.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늘리는 배당주를 담은 ETF도 등장했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는 최근 1년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률이 동시에 높은 30개 기업에 고르게 투자한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져 주가가 상승한다는 점에 착안했다.감액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에 주목한 ‘SOL 코리아고배당’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ETF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에 더해 감액 배당을 하는 10개 기업 등 총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감액 배당은 배당의

    2025.09.24 17:20
  • 버퍼 ETF '수익률 버퍼링'

    미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자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고민이 커졌다. 기초자산 가격이 미리 정해둔 범위를 벗어나면 추가로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 때문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의 버퍼형 ETF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에 진입했다. 전일 S&P500지수가 0.44%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6693.7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ETF는 S&P500지수가 6575보다 높아지면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낼 수 없다. 반대로 S&P500지수가 상장 당시 수준인 5650보다 낮아져 5075까지 떨어질 때는 수익률 0%를 유지하다가 그보다 더 하락하면 손실을 본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환율과 옵션 가치 변동으로 인한 상승 여력은 6.48%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운용의 버퍼 ETF는 지난 3월 출시 당시만 해도 미국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이란 우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강한 상승장이 이어져 버퍼 ETF 마케팅에 힘을 쏟은 회사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316억원이 빠져나가 순자산(AUM)이 7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삼성운용은 첫 버퍼 ETF 출시 당시 3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당분간 추가 상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나수지 기자

    2025.09.23 17:20
  • [마켓칼럼] 코스피 5000,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   개인투자자의 등장, 주식시장 생태계 변화의 신호탄"요즘 주식시장이 좋다고 하던데, 너는 좀 어떠니?" 며칠 전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여의도에 몸담은 지 이십 년이 되는 동안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물음이었다. 필자의 어머니에게 주식은 늘 도박처럼 위험하기만 한 존재였으니 의외가 아닐 수 없었다. 과거 업계에서는 편견 섞인 농담도 있었다. ‘증권사 객장에 아이를 포대기로 업은 전업주부들이나 군복입은 군인들이 등장하면 그때가 꼭지다’. 평소 주식과 거리가 멀던 일반인들이 뛰어들기 시작하면 그게 곧 버블의 신호라는 해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여전히 ‘무지성 투자’를 하는 일부 개인들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평가해보자면 과거의 개인들과 현저히 다르다. 이는 단순한 투자자 개인의 변화를 넘어, 주식시장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읽힌다. 현재의 개인투자자들은 정보 접근성 향상, 투자 도구의 다양화, 제도적 지원 확대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보다 합리적인 투자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의 보급과 모바일 주식 거래 앱 확산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또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뿐만 아니라, 네이버, 유튜브 등에서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시간 정보

    2025.09.23 16:00
  • '이렇게 오를 줄 알았나' 비명…끝없는 상승장에 골칫덩이 됐다

    미국증시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증시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추가로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버퍼형 ETF 출시 당시만해도 '아시아 최초'를 내세우며 강력한 마케팅을 펼쳤지만, 상품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추가 출시 계획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의 버퍼형 ETF인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전일 S&P500 지수가 0.44%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6693.7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ETF는 S&P500지수가 6575보다 높아지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없도록 설계됐다. 반대로 S&P500지수가 상장 당시 수준인 5650보다 하락해 5075까지 떨어질 때는 수익률 0%를 유지하다가 그보다 더 떨어지면 손실 구간에 들어선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주식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때 유리하다. 환노출형 상품이기 때문에 환율이나 옵션 만기에 따른 옵션가치 변화로 ETF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증시가 상승해도 ETF가 추가로 수익을 낼 수 없게 됐다. 삼성운용이 뒤이어 내놓은 'KODEX 미국S&P500버퍼6월액티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ETF는 S&P500이 내년 6월까지 7000선 이상으로 오르면 추가 수익이 제한된다. 지금보다 S&P500지수가 4.6%가량 추가 상승하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다.  지난 3월 첫 버퍼 ETF 출시 당시 '아시아 최초'를 내걸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던 삼성운용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버퍼 ETF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지만 급등장 속에 시장의 외면을 받았기 때

    2025.09.23 15:39
  • [마켓칼럼] 당분간 반도체의 시간…조선·원전, K뷰티·엔터서 기회 찾아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김대현 하나증권 용산WM 센터장어느덧 코스피 지수가 3500선을 앞두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업종의 순환매 양상이 이어지며 10월의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는데, 최근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와 더불어 반도체 시장의 훈풍, 외인·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역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특히 외국인은 9월 들어 코스피시장에 7조가량을 순매수했는데, 그중 전기·전자 쪽으로 6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최근 주도주의 흐름을 반도체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인공지능(AI) 수요가 메모리 전반을(특히 디램과 낸드) 견인하며 2026년 공급부족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그로 인한 매수세의 심리가 저평가 영역에 있던 국내 반도체 업황에 조금 더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지난 8월 산업통장자원부의 주요 수출입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은 서버 중심의 견조한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4월부터 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9월 20일까지의 수출 동향을 봐도 메모리는 전년 대비 31.9%, 디램은 전년 대비 46.4%, 디램 모듈은 전년 대비 113.3%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2025년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의 CAPEX 추정치는 연초 대비 41.0%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과 더불어 AI 투자가 여전히 증가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Chat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도 2025년 2월 4억

    2025.09.23 14:37
  •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아마존, 스트리밍 구독자 유입 기대"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BoB가 23일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오라클 JP모건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아마존, 스트리밍 구독자 유입 기대코어16은 아마존의 ADL 단기선이 장기선을 하향돌파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DL은 자금이 주식에 유입되는지, 빠져나가는지를 추청하는 보조지표다. 통상 하락신호로 꼽히지만 코어16은 단기 과열 상태가 조정되며 건강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에 폭스원 채널이 합류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폭스원은 라이브 스포츠와 뉴스 등을 제공한다. 스트리밍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구독자가 유입될 것이라는 게 코어16의 전망이다.   오라클, 오픈AI와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오라클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일 엔비디아가 오픈AI에 투자하면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짓겠다고 발표하자, 오라클 주가가 6%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오픈AI와 계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백업 서버 임대에 약 100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연평균 약 850억달러를 서버 임대 비용으로 소요할 전망이다. 오라클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JP모건, 데이터 집계업체에 요금 부과JP모건은 최근 핀테크 업체에 요금을 부과하는 등

    2025.09.23 12:00
  • [마켓PRO] Today's Pick: "삼성전자, 모든 면에서 좋아지는 중"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삼성전자 - 모든 면에서 좋아지는 중📋 목표주가: 8만5000원→10만원(상향)   / 현재주가 : 8만35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 유지하며 목표주가 100,000원으로 상향. DRAM, NAND 모두 업계 최대 Capa를 보유해 메모리 전반의 슈퍼사이클 수혜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파운드리 사업부 또한 실적 저점을 지난 가운데 2027년 흑자전환을 기대. HBM3E 12단의 주요 고객사 출하를 앞두고 있는 등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 높다고 판단.=2026년 실적은 매출액 360.7조원(+13%YoY), 영업이익 51.3조원 (+71%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영업이익 컨센서스 44.1조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HBM3E 12단의 경우 4Q25부터 주요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하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 다만 HBM4를 통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또한 LPDDR, GDDR 등 범용 DRAM과 eSSD 등 NAND 전반의 호황도 메모리 실적 반등에 크게 기여할 것. 2026년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이 32.9조원(+88%YoY) 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 LG이노텍 - 우려 대비 양호할 25년, 반등할 26년📋 목표주가: 21만원→24만원(상향)   / 현재주가 : 19만91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DS투자증권[체크 포인트]=3Q25F 연결 기준 매출액 5.0조원(-12.6% YoY)과 영업이익 1785억원 (+36.8% YoY, OPM 3.6%)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642억원)를 상회할 전망.=1)

    2025.09.23 10:12
  • 정석우 교수 "기업정보 다 공개한다고 투명성 높아지는 건 아냐"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개인투자자도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자포럼은 회계와 감사 분야에서 정보 신뢰성을 높이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습니다.”정석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정보의 투명성 확보가 자본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과제”라며 “학계, 산업계, 정책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교류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포럼을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경영·회계·법학 분야 교수들이 주축이 돼 세웠다. 정 교수는 올해 초 발족한 한국투자자포럼의 제1대 대표를 맡았다.그동안 투자자 보호 관련 단체는 기관투자가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포럼의 문제의식이다. 정 교수는 “회계 및 감사 제도와 관련해 많은 용역을 수행하면서 개인투자자보다 기업과 감사인의 이해를 중심으로 정책이 결정되는 사례를 자주 봤다”며 “투자자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려면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정보를 다 공개하면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란 인식이 가장 흔한 오해”라며 “정보량만 늘리면 경영 기밀이 누설되는 등 오히려 투자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안별로 여러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장기적으로는 기업 투명성을 평가하는 지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회계 공시 등 정보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측정하고, 평가 결과

    2025.09.22 17:52
  • "정보 투명성이 자본시장 제1 과제…산업계-당국 가교 역할 할 것"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개인투자자도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자포럼은 회계와 감사 분야에서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습니다.”정석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의 투명성이 첫번째 과제”라며 “학계, 산업계, 정책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한국투자자포럼을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올 초 발족한 한국투자자포럼의 1대 대표를 맡았다. 정 교수를 비롯해 경영 회계 법학 분야 교수들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다. 현재 뜻을 같이하는 개인 회원은 50여명이다. 앞으로 개인 회원 규모는 100여명, 회계법인 금융투자협회 등 단체 회원 등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그간의 투자자보호 관련 단체는 기관투자가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한국투자자포럼의 문제의식이다. 정 교수는 “회계와 감사 제도와 관련해 많은 용역을 수행하면서 개인투자자보다는 기업과 감사인의 이해를 중심으로 정책이 결정되는 사례를 

    2025.09.22 16:03
  • 美 양자컴퓨팅 '고공행진'…韓 반도체도 돋보여

    지난주 미국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 등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폭등하면서다. 자금 순유입 순위에서는 국내 증시 방향성에 베팅하는 ETF가 주목받았다.21일 금융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24.81% 오른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었다. 수익률 상위 1~5위를 모두 양자컴퓨팅 ETF가 차지했다. 양자컴퓨팅 대장주로 꼽히는 아이온큐 주가가 최근 1주일간 50%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아이온큐는 최근 영국 양자컴퓨터업체인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며 매수가 몰렸다. 미 에너지부가 아이온큐 등과 함께 우주 분야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리게티컴퓨팅(49.48%) 디웨이브퀀텀(52.25%) 퀀텀컴퓨팅(34.74%) 등 주요 양자컴퓨팅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선 반도체주 상승이 돋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6.34%) 등이 급등했다. ‘RISE AI반도체TOP10’(11.81%) ‘SOL 반도체전공정’(11.45%) 등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방향성에 투자하는 ETF에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와 하락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오르는 지수형 ETF와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ETF가 나란히 자금 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단기 현금을 굴릴 때 활용하는 머니마켓펀드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 밖에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TI

    2025.09.21 17:21
  • 금투협회장 출사표 낸 이현승 "주식도 부동산처럼 장기보유 공제 적용해야"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사장(사진)이 서울시 정책토론회에서 금융산업 발전방향과 관련한 정책 제언을 쏟아냈다. 올 연말 협회장 선거를 앞둔 만큼,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전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주식 장기보유특별공제 신설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이 활성화돼야 개인은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고, 정부는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으며, 기업은 효율적인 자본조달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다. 부동산에 쏠린 개인 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게 이 전 대표의 구상이다. 대표적인 방안이 장기보유특별공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부동산을 오래 보유한 사람에게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제도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2년이상 부동산을 보유하면 최대 80%까지 양도차익을 공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는 이런 제도가 없다. 이 전 대표는 "소액주주가 장기투자하는 경우 낮은 배당세율을 적용하고 분리과세하는 등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디폴트옵션의 실효성을 제고해야한다는 점도 짚었다. 2019년 디폴트옵션이 도입됐지만 원리금보장형이 포함되면서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 전 대표는 "디폴트옵션 실효성을 제고해 5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여

    2025.09.18 17:32
  • 분배율 절반…미래에셋 '역발상 커버드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기존 국내주식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분배율이 절반 수준인 상품을 내놓는다. 높은 분배율을 앞세운 상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과도한 분배율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게 미래에셋운용 측 판단이다.미래에셋운용은 오는 23일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ETF’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반으로 목표 분배율에 맞춰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져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추고, 옵션 프리미엄이 떨어지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는 식이다. 콜옵션을 매도하면 주식의 미래 상승분을 포기해야 하지만, 옵션 프리미엄을 챙겨 당장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목표 분배율은 연 7%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등 기존 코스피200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의 목표 분배율인 연 15% 대비 절반 수준이다.기존 코스피200 커버드콜 ETF는 높은 분배율을 앞세워 인기를 끌어왔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지난해 말 출시 후 1조원 넘게 몸집을 불렸다. 국내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주식형 상품에 비해 세금도 줄일 수 있다. ETF 분배금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코스피200 커버드콜 운용에 활용되는 국내 장 파생상품의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미래에셋운용이 이런 ‘역발상’ 상품을 내놓은 건 기존 ETF 분배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판단에서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높은 분배율을 유지하려면 투자 원금까지 헐어 분배해야 할 수 있다. 원금이 쪼그

    2025.09.18 17:22
  • "국내 커버드콜 분배금 과도"…미래에셋, '반토막' 분배율 ETF 내놓는 이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기존 국내주식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분배율이 절반 수준인 상품을 내놓는다. 높은 분배율을 앞세운 상품이 인기를 끌고있지만, 과도한 분배율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을지로 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IGER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ETF’를 오는 23일 상장한다고 밝현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기반으로 목표 분배율에 맞춰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져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추고, 옵션 프리미엄이 적을 때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는 식이다. 콜옵션을 매도하면 주식의 미래 상승분은 포기해야하지만,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당장의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IGER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목표 분배율은 연 7%다.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등 기존 코스피200 기반 커버드콜 ETF의 목표 분배율인 15%의 절반수준이다. 기존 코스피200 커버드콜 ETF는 높은 분배율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지난해 말 출시 이후 1조원 넘게 몸집을 불렸다. 이 과정에서 분배금 재원인 위클리 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줄어들기도 했다.  미래에셋운용이 분배율이 낮은 상품을 내놓은 건 기존 ETF 분배율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등 기존 상품처럼 높은 분배율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투자 원금까지 헐어서 분배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투자 원

    2025.09.18 16:34
  • [마켓칼럼] 한국주식시장 PBR 1배를 넘어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일단 PBR 1배 고지는 이제 강한 박스권 하단으로 작용연초 칼럼에서 올해 자산배분 측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투자 수익률 획득의 한 축으로 봐야한다고 계속 말씀드렸던 이유는 투자 자산이 매우 저렴해졌을 때는 작은 모멘텀이라도 반등의 빌미를 마련해줄 수 있고, 작년까지는 악재가 지속되었다면 올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악재보다는 호재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2000년 이후 코스피가 홀수 해에 하락한 것은 2011년 밖에 없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으면 역사적으로도 상승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시장에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에서의 실적 순환매, 상법 개정, 달러 약세 흐름 등이 나타나고 있어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의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지속 말씀 드렸습니다. 과거 10여년간 한국 주식시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 1.2배 수준의 박스권을 보였고, 최근 몇 년간은 이마저도 더 저평가되면서 0.8배 ~ 0.9배 수준으로 주요국 대비 극심한 저평가를 보이면서 박스권도 아닌 디레이팅(저평가 심화) 되었다면 올해는 정상화되면서 PBR 1배 고지를 넘고 사수하는게 중요하다고 직전 칼럼에서 언급했었습니다. 과거에는 수출 경제의 한계로 인해 수출 확대 모멘텀이 끝나면 기업들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재차 하락하면서 다시 저평가로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으나

    2025.09.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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