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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정진 중소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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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림, 에너지 효율·재무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울산공장 내 신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 설비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비를 통해 연간 약 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저감과 함께 재무 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무림P&P는 종이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펄프 제조 과정에서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이 발생하는데 이를 전기와 스팀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화석연료 대신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는 이러한 흑액을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 장치다. 무림은 2023년 기존 설비를 대체하는 신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 건립을 추진해 약 2년여의 공사 끝에 최근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신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상업 운전 이후에는 매년 약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여러 외부 환경변수를 제외하고 이같은 순수 비용 절감 효과만을 고려한다면, 약 7년 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신규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완공으로 무림P&P의 수익 개선이 더해져 모회사인 무림페이퍼의 재무 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10.23 14:55
  • 유진기업·동양, '18시간 만에 굳는' 조강콘크리트 개발…사계절 공사 공백 메웠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과 동양이 기온 변화가 큰 간절기 현장에서도 빠른 강도 발현이 가능한 ‘조강콘크리트’를 공동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가열양생 없이도 18시간 만에 5MPa의 압축강도를 확보해 공기 지연을 최소화하고, 사계절 맞춤형 콘크리트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기온변화가 심한 간절기 기간에는 야간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지만 낮에는 기온이 10도 내외로 올라가기 때문에 가열양생(콘크리트에 열을 주어 굳히는 작업)을 보통 진행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이 오래 걸려 강도발현이 늦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에 선보인 조강콘크리트는 이런 간절기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별도의 가열양생을 하지 않아도 18시간 만에 압축강도 5MPa(1MPa는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힘)을 확보할 수 있다. 조강콘크리트 사용 시 초기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오후에 타설을 해도 다음날 아침 거푸집 탈형이 가능해 공기지연 없이 공사가 가능하다. 유진기업과 동양은 이번 간절기용 조강 콘크리트 출시로 모든 기후환경에 최적화된 특수 콘크리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영하 10도 환경에서 타설 가능한 동절기 콘크리트, 강우 시 타설 여건을 고려한 우중 콘크리트, 하절기 유지 성능을 강화한 초유지·초지연 콘크리트 개발에 이어 이번 간절기에 최적화된 조강콘크리트 개발로 사계절 맞춤형 솔루션을 체계화했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유진기업은 기후 및 계절 변화를 고려한 특수 콘크리트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에

    2025.10.23 14:41
  • "첨단산업은 국가대항전…정부가 앞장서 대표 선수 키워야"

    “이대로면 한국 제조업은 5년 안에 중국에 밀려 설 자리를 잃을 겁니다. 중국에 엄청난 악재가 생기거나 한국이 기업 관련 시스템을 확 갈아엎지 않는 한….”한국 제조업 미래를 묻는 질문에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놓은 답은 거의 똑같았다. ‘레드테크’(중국의 최첨단기술) 힘과 속도를 감안할 때 5년 뒤에도 살아남는 국내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란 얘기였다. ‘중국 제조 2035’가 완성되는 10년 뒤에는 최후의 보루인 첨단 반도체와 친환경 선박 분야가 따라잡히고 그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들려줬다.CEO들과 중국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법에 ‘묘수’는 없었다. 지금 당장 정부와 기업,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 똑똑한 인재가 공대에, 또 기업에 들어와 한국을 먹여 살릴 기술 개발에 자신의 미래를 걸도록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동시에 교육, 노동, 인센티브, 산업 정책 등 모든 시스템을 기업 친화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가 주도 첨단기술 육성 전략 세워야”전문가들은 중국 제조 2025처럼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을 선정해 촘촘한 육성 플랜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정부 주도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소재·장비 국산화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며 “예컨대 성장성은 크지만 한국이 뒤처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문에 기업이 대규모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도 “과거엔

    2025.10.22 17:16
  • 위세아이텍, SW 국산화 35년…공공시장 1위로 도약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있는 위세아이텍 사무실. 30여 명의 개발자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한창이었다. 1990년 9월 설립된 이 회사는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쓰는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와 AI 개발 플랫폼 등을 개발한다. 35년간 쌓아온 데이터 관리·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데이터 품질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위세아이텍은 지난달 8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기업승계 희망포럼’에서 우수 승계기업에 주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은 모범적 승계를 통해 성장을 이어 나가는 100년 기업상 수상 업체를 차례로 소개한다. ◇자체 데이터 기술 확보창업주 김종현 회장은 1990년대 들어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하드웨어를 능가할 것으로 확신했다. 창업 후 국내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컨설팅서비스를 시작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표 형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각 표의 데이터를 다른 표와 연결해 관리하는 방식의 소프트웨어다.김 회장은 외국산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자체 데이터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코딩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부터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와이즈인텔리전스 등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메타데이터 정보를 정리해주는 와이즈메타 솔루션은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등 300여 곳에 구축돼 있다.김 회장의 아들인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22일 “남들보다 한발 빨리 시장을 내다보고 사업을 시작한 부친의 선견지명 덕분에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솔루션

    2025.10.22 16:57
  • 프랑스 명품 화장품에 병원 의료기술이 스며들었다는데

    동성케미컬의 종속회사인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 제네웰이 프랑스 프리미엄 럭셔리 뷰티 메종 겔랑(Guerlain)과 손잡고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제네웰은 자사 의료기기용 동결건조 기술이 겔랑의 안티에이징 신제품 ‘아베이 로얄 비 랩 샷’에 적용됐다고 22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선출시 된 이후 유럽 전역, 아시아 등에서 공식 판매되고 있다.  제네웰은 독자적 의료기기용 동결건조 기술을 활용해 블랙 비 허니(Black Bee honey), 비타민C 유도체 등 유효성분을 고농축으로 유지시켜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이 기술은 제네웰이 조직보충재 ‘마티젠’ 등 의료기기 제품에 적용해 온 고분자 생체재료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네웰은 앞으로 의료기기 기술을 코스메틱으로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제네웰은 최근 유명 스위스 피부 전문 제약사와도 피부 트러블 케어용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호주, 영국, 독일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아시아까지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한상덕 제네웰 대표는 "제네웰이 20여 년 간 축적해 온 의료기기 기술력과 노하우를 겔랑의 스킨케어 제품에 처음 적용했다”며 “이번 글로벌 빅 브랜드와의 협력을 계기로 코스메틱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10.22 15:25
  • AI가 미래라면서…중견기업 10곳 중 8곳은 아직 '손도 못 댔다'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AI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2일 발표한 ‘중견기업 AI 도입 및 활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59.1%가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59.7%)은 물론, 비제조업(57.7%) 분야에서도 AI 도입에 대한 요구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AI를 도입했다”고 답한 중견기업은 18.1%에 불과했다. 반면 이들 대부분(97.0%)은 “AI가 성과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개선사례로는 ‘의사 결정 정확도 및 속도 향상(41.2%)’, ‘생산성 제고(38.2%)’ 등을 꼽았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애로로 ‘전문 인력 부족(41.2%)’을 지목했다. ‘기술·인프라 부족(20.6%)’, ‘초기 투자 비용(11.8%)’,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11.8%)’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인 중견기업은 26.6%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55.3%의 중견기업은 ‘높은 초기 비용(31.7%)’, ‘투자 대비 효과 불확실성(19.2%)’, ‘경영진의 낮은 관심도(19.2%)’, ‘내부 전문 인력 부족(16.3%)’ 등의 이유로 도입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중견기업들은 AI 도입·확산을 위해 ‘AI 인프라 구축(22.9%)’, ‘R&D 및 투자 비용 지원(21.8%)’, ‘AI 전문 인력 양성(21.3%)’, ‘AI 도입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20.2%)’ 등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중견련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중견기업 188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호

    2025.10.22 15:13
  • 폴라리스세원, 현대위아·발레오와 잇단 계약… “친환경차 열관리 시장 질주”

    자동차용 공조 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이 현대위아와 PHC발레오써멀시스템스와 친환경 차용 공조 부품의 신규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신규 고객과의 공급계약이 기존 주요 고객 중심의 공급 구조를 보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요구되는 통합 열·공조 관리 시스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번 신규 수주는 차량 열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친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향후 단계적으로 양산이 예정돼 있다. 폴라리스세원은 글로벌 친환경 차 및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업이 확대되는 것은 기존 전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된 기술 신뢰와 납기 대응력이 주효한 결과”라며 “친환경 차뿐 아니라 테슬라·웨이모 등 글로벌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관리 시스템 고도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실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폴라리스세원 상반기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액(928억원)보다 23.8% 증가했다. 지난달엔 창사 이래 최대 월간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글로벌 친환경 차 판매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확보한 수주를 통해 오히려 친환경차향 부품 공급이 확대된 덕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신규 고객 확보 및 매출 증가세에 맞춰 폴라리스세원은 생산 대응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제3공장을 신

    2025.10.22 14:47
  • 웅진씽크빅,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새단장…맞춤형 UI·UX 재설계, 보상체계 확대

    웅진씽크빅이 자사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을 전면 새 단장했다. 2019년 초등학생 대상 전과목 학습 플랫폼으로 시작해 유아부터 중학까지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학습자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과 접근성 높은 AI 서비스, 체계적인 보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웅진씽크빅은 개편을 위해 웅진스마트올 출시 후 6년 동안 축적한 학습 데이터와 고객 및 교사의 설문을 교차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전문가인 이상수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자문 컨설팅을 받는 등 자체 진단을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학습 UI·UX 재설계, AI 서비스 강화, 보상시스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웅진스마트올 개편을 진행했다.메인 콘텐츠인 ‘오늘의학습’의 UI·UX를 학년별 행동 특성에 맞춰 다르게 설계했다. 1~2학년은 과목 대신 게임형 콘텐츠 카드를 우선 제시해 학습 진입 장벽을 낮췄다. 3~6학년은 하루와 주간 단위로 마쳐야 학습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 학습 달성률을 높였다. AI학습센터는 ‘AI맞춤’으로 개편돼 공부 습관 분석, 단원평가 예측 점수 등 인공지능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학습 동기를 높이는 ‘별’ 보상시스템도 확대했다. 연속 출석 보상으로 학습 연속성을 강화하고, 오늘 받을 수 있는 보상을 미션 형식으로 설계해 실행력을 높였다. 출석률이 낮은 요일에는 무작위 보상을 제공하는 티켓을 도입해 꾸준한 접속과 학습 완료를 유도했다. 아울러 학습자의 학년 정보와 독서 이력을 기반으로 매

    2025.10.21 15:55
  • 한솔아이원스, 반도체 초정밀 부품 '원스톱 솔루션' 제공…삼성·SK가 고객

    반도체 공정 정밀화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공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이 반도체업계에서 점차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러 업체 가운데 한솔아이원스가 그 경쟁력을 빠르게 갖춰 온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솔그룹 계열사 한솔아이원스는 2005년 설립 이후 반도체 초정밀 부품 가공부터 세정·코팅, 리유즈(re-use) 사업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부품 전문 기업이다.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22년 한솔그룹에 편입됐다.한솔아이원스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받고 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에 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공정에 쓰이는 식각 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도 부품 세정·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노광장비(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 제조 공정에서 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 제조기업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이런 견고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솔아이원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959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만 21.9%에 이를 정도로 고효율 실적을 냈다. 전년 상반기 매출 769억원, 영업이익 122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24.7%, 72.1%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올해 기준 매출 구성은 정밀가공 81.9%, 세정·코팅 18.1%다.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세와 신규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완만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한솔아이원스의 주요 사업인 정밀가공 부문은 글로벌 톱 티

    2025.10.21 15:55
  • 트래블월렛, 글로벌 암호화폐 플랫폼 ‘크립토닷컴’과 MOU 체결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글로벌 암호화폐 플랫폼 크립토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브랜드 카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통합,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이번 협약으로 트래블월렛은 크립토닷컴의 한국 내 우선 발급 파트너로 지정된다. 두 회사는 공동 브랜드 선불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전 세계 어디서나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트래블월렛은 향후 앱 내에서 별도의 거래소 가입 없이 가상자산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화 충전과 결제, 송금에 이어 가상자산의 매매와 보유, 결제까지 가능한 통합 디지털월렛 서비스로 확장해 외환과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트래블월렛이 개발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크립토닷컴 생태계와 연동할 예정이다. 양사의 플랫폼에서 상호 유통과 결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한 해외 결제 및 송금 인프라를 제공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핀테크 금융과 블록체인 금융이 만나는 새로운 결제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라며 “외화,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통합 결제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 핀테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에릭 안지아니(Eric Anziani) 크립토닷컴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2025.10.21 09:40
  • 슈프리마, AI 안면인식 기반 ‘수색자 검색 솔루션’ 공개

    인공지능(AI) 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가 22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해 국내 최초 자체 개발 소버린 AI(Sovereign AI)를 활용한 AI 안면인식 기반 ‘수색자 검색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발표했다. AI 안면인식 기반 수색자 검색 솔루션은 독자 개발한 AI 얼굴 인증 및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소버린 AI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경찰과 공공기관이 직면한 핵심 과제인 실종자 수색과 용의자 추적의 골든타임 확보에 특화돼 있다. 슈프리마는 실시간 AI 얼굴 인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종 영상 간 교차 인식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종 영상 환경에서도 동일 인물을 안정적으로 식별할 수 있고,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신뢰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GIS 기반 스마트 검색 시스템을 도입해 수색과 추적 과정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분석된 데이터를 지리정보시스템 지도와 연동함으로써 대상의 이동 경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색 인력은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다중 검색 기능을 통해 대규모 관제 환경에서도 정밀하고 다차원적인 탐지가 가능하다. 얼굴 검색은 물론 헤어스타일, 의상, 신발, 안경모자 착용 여부 등 속성 기반 검색, 재식별(Re-ID), 차량검색 기능을 지원해 수색의 범위와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실제 실종자 수색 과정을 대시보드를

    2025.10.21 09:35
  • 성신양회, 방사선 차폐 콘크리트 개발 성공

    국내 시멘트 전문기업인 성신양회가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기업 큐빔솔루션과 공동 연구해 방사선을 차단하는 차폐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차폐 콘크리트는 핵융합 실험실, 소형모듈원자로, 가속기, 방사선 이용 산업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중성자와 감마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콘크리트다. 차폐를 필요로 하는 구조물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이러한 구조물은 높은 방사선 차단 성능, 우수한 구조적 안정성, 비자성 특성 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운전 종료 후에도 인체 접근이 가능한 수준으로 방사선 준위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성신양회 기술연구소와 큐빔솔루션은 일반 콘크리트, 철광석 기반 중량 콘크리트, 붕소카바이드(B₄C) 함유 콘크리트 등 다양한 시편을 제작해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철광석 기반 콘크리트는 밀도를 높여 감마선 차폐 성능 향상을 입증했고 붕소 함유 콘크리트는 열중성자 차단 효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압축 강도 시험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수준(48 MPa)의 두 배를 웃도는 100 MPa 이상을 기록해 구조적 신뢰성을 확보했다.성신양회 관계자는 “당사의 고성능 특수 콘크리트 제조 기술이 방사선 차폐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뜻 깊은 성과” 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환경에서 요구되는 차폐 콘크리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다양한 방사선 환경에서 요구되는 차폐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 했음을 보여준다” 며, “앞으로 원자력, 방사선 산업, 배터리 재활용,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방사선 차폐 기술을 선보

    2025.10.20 09:48
  • 한국경제 '허리' 중견기업, 법·제도·정책 등 관련 연구 태부족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인 ‘중견기업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실과 이론, 정책 개선을 연계하는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견기업계 의견이 나왔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7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추계 중견기업법 상시화 2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에서 “현장의 구체적인 수요를 반영한 학계의 심도깊은 이론적 분석과 정책 추진의 주체로서 정부의 강한 의지가 개정을 앞둔 ‘중견기업법’ 내실화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경제의 ‘허리’로서 위상이 무색할 만큼 법·제도·정책 등 중견기업 관련 연구는 태부족인 상황”이라며 “변화된 경제·산업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 전략의 효과적인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 연구 용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중견기업 성장 경로를 심도 깊게 기록, 분석해야한다”고 말했다. 2014년 ‘중견기업법’ 시행 이후 2013년 3846개였던 중견기업이 2023년 5868개로, 고용은 116만명에서 170만명, 수출은 877억 달러에서 1182억 달러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중견기업이 세제,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지원 절벽을 호소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중견기업법에 명시된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업·학계·정부가 보다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중견기업의 성장과 법적 쟁점’을 주제

    2025.10.20 09:43
  • 유모차 끌고 온가족 응원전…양주의 가을 물들인 '1만 갤러리'

    19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우승상금 2억1600만원·총상금 12억원)이 열린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는 골프 스타를 직접 보기 위해 모인 갤러리들로 나흘 내내 북적였다. 특히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 이날은 팬클럽 소속 갤러리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미래 골프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까지 1만여 명의 갤러리가 필드 곳곳을 가득 메웠다.갤러리들은 “국내 최고 선수들의 ‘명품 샷’을 구경하러 왔다”고 입을 모았다.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은 올해 남은 네 개 대회 중 총상금 규모가 12억원으로 가장 큰 메이저급 대회인 만큼 국내 톱랭커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한 남성 갤러리는 “황유민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아버지와 열 살 아들과 함께 일찍 방문했다”며 “해외 골프장처럼 한적하고 대부분 평지라 걷기도 좋아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관람했다”고 말했다.박현경·박혜준·방신실 조에선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방신실 팬들은 노란색 티셔츠를, 박혜준 팬들은 하얀색 티를 맞춰 입고 기세를 올렸다. 박현경의 메디힐 모자를 맞춰 쓴 박현경 팬들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가평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정지원 씨(43)는 “지난해 한화클래식 때부터 팬이 됐다. 오늘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재윤·박보겸·이동은이 맞붙은 조도 구름 갤러리가 함께했다. 전날까지 8언더파에 공동 6위를 기록한 이동은의 팬카페에서만 회원 수십 명이 왔다. 경기 성남에서 온 이재윤 씨(58)는 “이동은 선수에게 기운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달려왔다”며 “

    2025.10.19 18:20
  • 유진이엔티, K-컬처 페스티벌 'KOOM(꿈) 2025' 공식 후원

    유진그룹 계열 유진이엔티가 K-컬처 페스티벌인 ‘꿈(KOOM) 2025’를 공식 후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현지 시간) 3일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리며, 유진이엔티는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도 참여한다. 꿈 페스티벌은 미국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 ‘UKF’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한인 창업가들의 연결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스타트업과 K컬처를 결합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 대한항공 등 국내외 주요 정부기관과 기업이 함께 후원한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피치 대회, 글로벌 연사 세션, 기업·브랜드 전시, K푸드 부스, K팝 공연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했다. 연사로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부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태호 하이브 COO, 이승규 핑크퐁 창업자, 김준구 네이버웹툰 창업자 등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송길영 작가, 한나 양 뉴욕타임스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K스타트업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연결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또한 3일간 매일 저녁 진행되는 K팝 페스티벌에는 에픽하이, 자이언티, 코르티스, 샘킴, 소향, 송소희, 트리플S 등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K-컬처의

    2025.10.17 14:40
  • 대진첨단소재, 김기범 신임 대표 선임

    글로벌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가 자동차 전장 및 반도체 분야에서 37년 경력을 보유한 김기범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TRW 오토모티브, 브로제코리아, 오토리브, TF커넥티비티, LS오토모티브, 에스에프이노텍, 유니퀘스트 등 글로벌 전장기업과 반도체 유통사에서 핵심 임원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다. 특히 최근에는 유니퀘스트에서 오토모티브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드림텍·나무가·에이아이 매틱스 등 계열사와 기술 및 사업 협력도 주도하며 그룹 시너지를 강화했다.이전에는 SF이노텍(구 드림텍 오토모티브)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차동차 조명 시스템(LDM, LAM) 사업을 총괄하며 현대모비스 주요 전장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한 바 있다. LS오토모티브 전장사업본부장 시절에는 현대·기아·모비스 등 주요 고객사와 협력해 전자식 변속버튼(SBW), 후석승객 알림(ROA) 등 첨단 전장 기술을 확보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김 대표는 “대진첨단소재의 핵심 소재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미래차 시대에 최적화된 첨단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고객 중심, 기술혁신, 글로벌 확장을 축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10.17 14:33
  • 박보겸 '4연속 버디' 앞세워 코스레코드 "꼭 디펜딩하고 싶은 대회, 부담 즐기며 플레이”

    16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 (파72.6605야드) 18번 홀(파4) 세컨드 샷에서 박보겸(27)은 그린 안쪽 대신 자칫 호수에 공이 빠질 수도 있는 그린 바깥쪽으로 과감하게 샷을 날렸다. 버디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인 샷이었다. 다행히 공이 홀에서 3.4m 거리에 붙었고 세번째 샷에서 홀에 공을 넣었다. 그는 “퍼팅 전 라이가 보이지 않아 감을 믿고 쳤는데 다행히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샷으로 버디를 기록한 박보겸은 7언더파 65타로 1라운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뒤 박보겸은 “대회 직전까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중압감이 컸는데 막상 시작하니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며 “내가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1번홀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고 돌아봤다.디펜딩 챔피언 박보겸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네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한 것. 그는 “티샷도 그렇고 생각보다 러프 길이가 길고 저항이 세서 어떻게든 페어웨이에서 공략하는 식으로 준비했다”며 “그린도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 어떤 느낌으로 퍼팅해야할지 연구도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박보겸은 올해 정규 투어 첫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한동안 우승이 없었다. 이전까지 톱10 진입은 1회에 그치다 오랜만에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올 초 대회에서 우승할 때의 감정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하지만 이후의 성적이 아쉽진 않다”며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오늘 드디어 괜찮은

    2025.10.16 19:13
  • 김우정 "레이크우드CC는 고향처럼 편안한 곳"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

    16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6605야드) 17번 홀(파4). 김우정의 퍼터에 맞은 공이 7m를 굴러 홀에 빨려들어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1번홀에서 버디로 시작했던 김우정의 여섯번째 버디였다.김우정이 상금랭킹 반등을 위한 기분좋은 발판을 다졌다. 그는 이날  전후반 각각 버디 3개씩 몰아치며 1라운드를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우정은 “레이크우드 코스는 제가 좋아하는 레이아웃으로 오면 항상 마음이 편해 자신감있게 쳤다”며 “1번홀부터 버디로 시작해 마무리까지 좋았던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올해로 정규투어 7년차를 맞은 김우정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6년 KLPGA에 입회한 후 2019년 정규투어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왔지만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20년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에서 2위, 2021년 크리스에프앤씨 제43회 KLPGA 챔피언십 2위, 2023년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2위 등 정규투어 7년동안 2위만 3차례 기록했다.올해는 유독 아쉬움이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27개 대회에 출전해 11회 커트탈락했고 톱10 진입은 1회에 그쳤다. 그런데 유독 레이크우드CC에서는 성적이 좋았다. 지난 5월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코스에서 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올시즌 유일한 톱10을 기록했다. 이날도 완벽판 플레이를 펼치며 코스와 좋은 궁합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에 올 시즌 남은 대회는 4개다. 김우정은 “초반에는 괜찮다 시즌 중간에 약간 부상이 생겨 적지 않게 마음고생

    2025.10.16 17:47
  • "황유민·방신실 보러가자"…구름 갤러리 몰렸다

    1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라운드가 열린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이 1번홀(파4) 티잉 구역에 들어서자 갤러리들의 응원 박수가 쏟아졌다. 황유민을 응원하는 갤러리들은 LPGA 우승을 축하하는 문구가 담긴 분홍색 플래카드를 일제히 펼쳐 들었다. 경기 용인에서 온 50대 장모씨는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는 황유민 프로의 경기를 국내에서 ‘직관’(직접 관람)할 기회가 몇 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대회장으로 달려왔다”며 “부상 없이 올해 남은 경기를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레이크우드CC는 평일임에도 매 홀 갤러리로 북적였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답게 총출동한 인기 스타들이 팬을 대회장으로 이끌었다. 박현경, 방신실 등 간판스타가 스윙을 준비하면 갤러리들은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한 갤러리는 “방신실 프로의 스윙을 담아두고 틈틈이 보려고 한다”고 했다.상금 순위 2·3·4위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승희, 유현조, 방신실이 함께한 조에는 각 선수의 팬클럽이 대거 몰렸다. 선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부터 모자와 깃발도 눈에 띄었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뿐 아니라 동반자 선수에게도 ‘명품 샷’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디펜딩 챔피언 박보겸은 1번홀부터 4개 홀 내리 버디를 잡으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방신실은 4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깃대를 맞추는 명장면을 팬에게 선사했다. 경기 평택에서 온 김만호 씨(60)는 “올해 방신실 선수 출전 경기의 절반

    2025.10.16 17:45
  • 탑런토탈솔루션, 자본준비금 활용한 상장 이후 첫 중간배당 실시

    차량 디스플레이 첨단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16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 이후 첫 중간 배당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재원을 마련한 ‘비과세 감액배당’ 형태로 주당 50원, 총 19억 6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배당 기준일은 2025년 10월 31일, 지급 예정일은 11월 28일이다. 배당 주식수는 총 3914만 5558주로 배당 재원은 자본준비금 중 이익잉여금 전입액 50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배당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하지만 비과세 배당은 이익이 아닌 자본잉여금 중 하나인 자본준비금을 활용하는 형태다. 자본준비금은 주식 발행 시 액면가를 초과해 납입된 금액으로 상법상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한 부분은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배당을 실시하면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돼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잉여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주주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중간 배당을 통해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세제 효율이 높은 비과세 배당을 단행해 단기 실적에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는 “이번 중간배당은 상장 이후 회사의 자본 효율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기조를 구체화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배당

    2025.10.16 16:35
  • 삼표그룹,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벤치 제주국제공항에 기부

    삼표그룹이 친환경 신소재 공법인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적용해 제작한 벤치를 제주국제공항 1층 다목적 야외쉼터에 기부했다고 16일 발표했다.앞서 제주국제공항은 최근 제주를 찾는 국내외 자전거 여행객의 꾸준한 증가에 맞춰 자전거 조립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헬로 제주(HELLO JEJU) 야외쉼터’를 마련했다.이번 UHPC 벤치 기부는 여행객 편의시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누구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벤치 소재로 활용된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구조물의 두께를 얇게 제작할 수 있어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다. 철근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여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친환경 건설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특히 기존 목재나 플라스틱보다 가벼워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공법으로 평가된다. 또 자유로운 형태 구현과 함께 형상·색상·질감 등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건축 현장에서 고강도 PC 내외장재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삼표그룹은 2020년부터 UHPC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해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종로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 총 20개의 벤치를 설치했다.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 상무는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UHPC 벤치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10.16 14:53
  • 상장 중견기업,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성 떨어졌다

    올해 2분기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0.9%)과 총자산증가율(2.1%)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포인트,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줄어든 1.4%, 유동자산 감소에 따라 총자산증가율은 4.4%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낮아진 -0.2%, 총자산증가율은 4.1%포인트 감소한 0.8%로 확인됐다.이번 분석은 2023년 결산 기준 상장 중견기업 992개 사의 2024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 재무정보에 기반해 진행됐다. 상장 중견기업의 2분기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줄었고, 이자수익, 배당금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거래이익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1%포인트 낮아진 6.1%로 집계됐다.제조업 분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상승한 5.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1%포인트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상장 중견기업의 부채비율(65.4%)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반면, 차입금의존도(13.4%)는 0.1%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줄어든 66.6%, 비제조업은 1.8%포인트 줄어든 63.0%로 확인됐다.중견련 관계자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이익잉여금 등 자본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됐지만, 부채 구성에서 장·단기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비제조업의 재무구조 안정성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분석됐

    2025.10.16 14:42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수출 및 공급망 다변화, 신유라시아 주목"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4일 타라쉬 파파스쿠아 주한조지아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수출 및 공급망 다변화의 돌파구로서 신유라시아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수출 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는 중국, 미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첫 번째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국가인 조지아는 유럽연합(EU), 중국 등 46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통해 유라시아 회랑의 물리적, 실질적 길목을 확보한 핵심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약 6%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15%의 법인세율, EU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 환경 등 조지아의 기업 친화적인 여건은 중견기업의 새로운 질적 도약의 거점으로서 충분한 투자 유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라쉬 파파스쿠아 주한조지아대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최근 조지아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 다각화와 현대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중견기업의 조지아 및 EU 등 인근 시장 진출과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중견련과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조지아는 국민의 강인한 생존력과 혁신의 의지에 기반해 수많은 정치·경제적 역경을 이겨낸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라면서, “성공적인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한 조지아의 경제 발전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한국 중견기업의 재도

    2025.10.15 16:35
  • 출시 3개월 만에 200% 성장한 이 사업

    비대면 세탁 플랫폼 세탁특공대가 지난 6월 선보인 대용량 생활 세탁 서비스 ‘세특 빨래방’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성장률 200%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세특 빨래방’은 대용량 세탁물을 당일 수거해 세탁·건조 후 배송까지 제공하는 방식으로, 코인 빨래방을 직접 찾아가야 했던 번거로운 과정을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은 생활 빨래 그대로 세탁물을 맡기면, 세탁특공대가 수거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코인 빨래방 수준의 가격으로 무거운 세탁물을 들고 가 기다릴 필요가 없어 바쁜 직장인, 맞벌이 가구, 1인 가구의 생활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세탁특공대는 서비스 출시 이후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개어 받기, 속옷 분리 세탁, 천연 세제 옵션 등 맞춤형 선택지를 추가하며 편의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빨래방 서비스는 출시 이후 월평균 80% 성장세를 이어가며 3개월 만에 누적 성장률 200%를 달성했으며, 재이용률도 55%에 이른다.  회사 측은 ‘세특패스’를 중심으로 구축된 충성 고객층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세탁특공대의 대표 구독 서비스인 ‘세특패스’는 월 정액제 가입 시 일반 세탁 상시 할인, 프리미엄 케어 혜택, 결제 금액 일부 적립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주문 고객의 43%가 세특패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별 재구독률은 82%에 달한다.  남궁진아 세탁특공대 대표는 “세특 빨래방

    2025.10.15 16:32
  • TYM, 필리핀 현지에 부품 기술 양성한다

    글로벌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필리핀 농업기계화센터(피맥·PHilMech)와 현지 부품·서비스 대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현지 서비스 및 부품 공급 체계 강화, 필리핀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TYM 김호겸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과 장한기 중앙기술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피맥 디오니시오 G. 알빈디아 청장, 김보석 핏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TYM은 2026년까지 필리핀 현지에 부품·서비스 통합 센터를 설립하고,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내년 1월 피맥 엔지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실시한 뒤, 교육 커리큘럼을 확정해 현지 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맥 인력이 현지 농민과 필드 엔지니어를 재교육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핏코리아가 운영과 센터 설립에 TYM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농업 의존도가 높은 반면, 농업 기계화율은 약 20%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필리핀 정부는 쌀 경쟁력 강화 기금(RCEF) 프로젝트를 통해 농기계 보급 확대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TYM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1870대의 트랙터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RCEF 기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쌀 외 옥수수 등 타작물 중심 원조사업 확대 가능성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2025.10.15 16:23
  • '배째라' 대놓고 K상표 도둑질…중국만큼 악질인 이 나라

    최근 3년간 우리 기업 상표가 해외에서 무단으로 선점된 사례가 2만건을 넘어서는 등 K브랜드에 대한 해외 상표 탈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피해의 절반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돼 있음에도, 정부 대응은 여전히 ‘피해 건수 집계’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동만 의원이 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상표가 무단으로 선점된 건수는 총 2만121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피해가 9412건(44%), 중견기업 피해가 2475건(12%)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가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847건), 프랜차이즈(3664건), 화장품(3181건), 의류(2866건), 식품(1303건) 등 수출이 활발한 소비재 분야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국가별로는 중국(5520건, 26%), 인도네시아(4959건, 23.4%), 베트남(2930건, 13.8%) 등 주요 3개국에서 전체의 약 63%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해는 단순한 통계로 그치지 않고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한방 스킨케어 기업인 ‘조선미녀’는 인도에서 현지 기업이 동일·유사 상표를 선 등록하면서 법적 분쟁을 겪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중국에서 유사 제품이 대량 유통돼 현지에서 소송에 나서야 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설빙’ 역시 중국에서 브랜드 상표를 선점당해 초기 매장 개설과 프랜차이즈 확장이 지연되는 등 사업 차질을 빚었다. 이 같은 해외에서의 상표침해를 막기위해 지식재산처는 2011년부터 &lsqu

    2025.10.14 10:47
  • 한솔로지스틱스, 관세청 AEO 공인 갱신심사 A등급 재인증

    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가 관세청 주관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 갱신심사에서 ‘A등급’ 재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AEO 인증은 무역안전 확보를 위해 국제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관세법령에서 정한 보안 표준에 따라 법규 준수, 내부통제 시스템, 재무 건전성, 안전관리 등 약 60~80여 개 항목을 종합심사해 우수업체로 공인한다. 특히 AEO 인증 기업은 신속 통관, 세관검사 면제 등 통관절차 상의 다양한 혜택을 통해 글로벌 거래선 확보와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2012년 수출입 화주를 대신해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화물운송주선업자 부문에서 최초로 AEO 인증을 최초 취득한 뒤, 2015년과 2020년 2차례 갱신을 거쳐 올해 세번째 갱신에 성공했다. 이번 인증으로 2030년까지 AEO A등급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동유럽, 미주 등 글로벌 핵심 거점 7개국에 20여 개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연간 300백만t 규모의 수출입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 관계자는 “AEO 인증은 물류기업의 안전관리와 법규준수 역량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제도”라며 “ AEO 재인증을 통해 향후 수출입 물류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와 신규 수주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10.14 10:04
  • 중견련, 건설·생활·환경 중견기업 수출 품목 시험·인증 지원 강화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건설·생활·환경 및 첨단 산업 분야 중견기업 수출 품목 시험·인증 지원을 강화한다.중견련은 13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중견기업 기술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두 기관은 중견련 회원사를 대상으로 건설·생활·환경 및 첨단 산업 분야 수출 품목 시험·인증 수수료를 10% 감면하는 등 중견기업의 해외 인증 취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2010년 출범한 KCL은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공인 시험·인증 기관으로 약 7500대 규모의 시험 장비를 보유하고 연구개발(R&D) 및 신뢰성·안전성 평가를 지원한다. 건설·생활·환경은 물론 우주항공, 2차전지,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으로 연구·검증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천영길 KCL 원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중견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유수의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면서, “중견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미국 상호·품목 관세 등 악화하는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핵심적인 대응 수단은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이라면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많은 중견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 실효적인 지원

    2025.10.14 09:58
  •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 이 회사 제품 '쫙' 깔린다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가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3543기를 운영한다는 한국도로공사의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정부와 완성차 업계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으로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80만 대를 돌파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해 장거리 이동 시 충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의 실제 낙찰 사용료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20% 후반대로 형성됐다. 채비는 올해 입찰에서 그 3분의 1에 불과한 7.9%의 사용료율을 제시했다.채비는 이 프로젝트에서 전국 2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00㎾급 초급속 충전기 42면, 200㎾ NACS(테슬라) 호환형 급속 충전기 89면, 100㎾ 멀티형 충전기 11면 등 총 138면의 급속 충전기를 구축하고 향후 10년간 운영·관리를 수행하기로 했다.이번에 공급할 신모델 충전기는 편의성, 내구성,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차량별 충전 규격과 이용 패턴 등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으로 구성됐다.채비는 국내 약 1만 명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관리 중이다. 현재 환경부 공공 물량의 약 60%를 납품하는 등 국내 급속 충전 시장에서 가장 높은 공급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70% 이상을 커버하는 초급속 충전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채비는 지난 2년간 전기차 수요의 성장세 둔화(캐즘)에도 불구하고 약 4000면의 급속 충전시설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2025.10.14 09:51
  • '배터리 필수재' 에이아이코리아…"자율주행 물류로봇으로 확대"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통로 역할을 하는 전해액은 2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재료다. 기존엔 배터리 제조 시설에서 이 전해액을 주입할 때 1t짜리 전해액이 담긴 보관용기(캐니스터)를 사람이 직접 옆에서 주입했다. 용량이 작아 자주 교체해야 했고 인건비도 높았다.에이아이코리아는 이 캐니스터 대신 전해액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을 제조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40t짜리 CESS 탱크는 배터리 공장 규모에 따라 작게는 4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설치 가능하다. 그 탱크 안에 전해액을 채우고 질소가압 방식으로 24시간 배터리에 자동 주입하는 구조다.현재 국내 배터리 3사 미국·유럽 공장의 약 90%가 이 회사 CESS를 쓰고 있다. 안진호 에이아이코리아 대표(사진)는 13일 “우리 회사 CESS는 질소가압 방식 및 온도 관리를 통해 전해액 내 기포나 이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며 “배터리 품질 확보는 물론 기종별·라인별로 자동 공급할 수 있어 혼입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609억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미국 캐나다 등에 CESS를 판매하고 프로세스 파이핑(공장 내 배관을 설계·제작·시공하는 사업) 작업 시 메가프레스 공법을 적용한 덕분이다. 이 공법은 파이프 사이를 용접 대신 커플링이라는 부품으로 연결한 뒤 높은 압력을 가해 조여 접합한다. 안 대표는 “용접에 비해 30%가량 공사기간이 줄어들어 하도급업체 외주용역비 등 현장 비용이 감소했다”고 말했다.전기차

    2025.10.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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