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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이색 클래식 '캔들라이트 콘서트'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5일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캔들라이트 부산 콘서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스웨덴 공연기획사 피버가 선보이는 독창적인 촛불 콘서트다. 피버는 유람선, 소극장 등 도심 속 특별한 공간에서 수천 개의 촛불을 밝혀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65분간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서는 현악 4중주단 ‘리수스 콰르텟’이 무대에 오른다. ‘이웃집 토토로’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과 고(故) 김광석의 명곡 등 10여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유료로 판매되는 피버사 공연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관람은 무료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이 공연은 부산시 야간 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의 일환이다. 부산시는 지난 5월부터 해운대·광안리·다대포해수욕장과 용두산공원, 화명생태공원 등에서 다양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0.23 17:01
  • "한국 시장 잡자"…부산 모인 中 조선부품사

    22일 부산 벡스코. 국내 최대 조선산업 전시회 ‘2025 코마린’ 전시장에 120여 개 중국 기업이 약 80개의 부스를 차렸다. 매년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하는 독일(80부스)과 맞먹는 규모다.중국 기업은 닻, 케이블, 윈치, 크레인 등 그동안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가 주력으로 생산한 제품군을 대거 전시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상무는 “전통적인 조선기자재 제품군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이 품질 경쟁력 면에서 한국을 따라잡았다”며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이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 산업 한국 진입 신호탄코마린 전시회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갈등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40개국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2023년(격년 개최)과 비교해 100여 개 기업이 늘었는데, 이 중 중국 참여 기업이 70여 곳 증가했다고 주최 측은 분석했다. 이형철 한국선급(KR) 회장은 이날 코마린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최근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특별위원회에서 선박 탄소중립과 관련한 IMO 중기 조치 채택안이 관련 국가들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며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규제 적용을 늦추고 지역별 규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지만, 역으로 해양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중국 기업들은 마스가를 계기로 한국 조선시장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양저우종다케이블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업은 육상용 케이블에서 최근 선박용 케이블로 사업 전환에 성공했다. 권홍 양저

    2025.10.22 17:15
  • 외국인 크루즈 여행객 맞는 불꽃…부산, 로컬 관광콘텐츠 늘려

    13대의 바지선에서 쏘아진 9만발의 화약이 광안리 하늘을 수놓는다. 다음달 15일 열릴 부산불꽃축제는 역대 가장 화려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부산은 올해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했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가을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 크루즈 관광객까지 품은 부산부산시는 24일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 연계 크루즈선 대상 특별 이벤트를 연다. 이날 부산항에 입항하는 ‘셀러브러티 밀레니엄호’의 승객 등 3000여명을 축제가 열리는 감천문화마을로 안내하는 행사다. 크루즈선 승객 전용 라운지가 마을에 만들어지고, 축제장 공연 지원과 전통시장 체험을 안내할 방침이다.부산시의 크루즈선 연계 사업은 올해 부산 관광을 상징하는 행사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203항차로 예상된다. 약 24만명의 승객이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부산과 인근 도시를 관광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14항차 15만2891명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08항차 18만9387명이 부산을 찾았다.크루즈선의 폭발적 증가 추세에 따라 지난 8월 기준 부산의 올해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는 235만4267명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매월 집계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상반기부터 예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내 300만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실제로 8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누계치는 전년 동월 대비 23.9%(190만여명) 늘어난 수준이다.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국가 구성비도 다양해졌다고 부산시는 보고 있다. 대만 관광객이 가장 높은 증가율(150.7%)을 보인 가운데 독일, 인도,

    2025.10.22 15:38
  • 부산 녹산산단에 AX실증단지…조선기자재 제조공정 'AI 혁신'

    부산시가 조선기자재 관련 업종이 모인 강서구 명지녹산산업단지 일대에 3년 동안 250억원을 투입해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설계에 따라 제품 규격이 달라지는 조선기자재의 제조 특성을 반영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실증하고 확산한다는 구상이다.부산시는 산업통상부의 ‘AX 실증 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명지녹산산단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부산시는 2028년까지 249억원을 들여 ‘에코마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공정 기반의 AX 실증 산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마린은 친환경·자율운항을 지향하는 조선기자재 업종을 의미한다.명지녹산산단은 전국 최대 조선기자재 집적지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생산의 28.5%, 수출의 32.2%를 차지하는 핵심 제조 거점이다. 대량 생산 공정과 달리 고객사 주문에 따른 프로젝트 중심의 제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AI 적용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힌다.부산시는 명지녹산산단 통합 관리를 위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의 물류 에너지 교통 등 기반시설에 가상공간을 만든다. 지상(계측기)과 공중(드론), 우주(인공위성)를 연결한 다차원 환경을 통해 입체적인 산단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선박법과 선급 규칙 등 제조 현장의 데이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선기자재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제조 AI 서비스를 실증한다. 또 실시간 AI 영상 데이터 기반의 공정 검사 및 조립 공정 최적화 등 AX 대표 선도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에는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 한국산업단지공

    2025.10.21 17:20
  • "공공예식장서 결혼할래요"…부산 예비부부 선호도 최고

    부산시민은 공공예식장을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결혼 문화의 변화에 따라 결혼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부산시는 20일 ‘부산시민 결혼문화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8월 25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으로 결혼식 문화 인식, 공공예식장 인지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시민 의견조사를 벌였다. 설문에는 시민 2843명이 참여했다.시에 따르면 예식 절차와 비용 등 최근 결혼식 문화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점에 그쳤다. 반면 공공예식장에 대한 인식과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부산 공공예식장 인지도와 관련해 81.1%(2305명)가 “안다”고 응답했다. 공공예식장을 이용하거나 추천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도 82.2%(2338명)에 달했다. 공공예식장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7.8%(505명)에 그쳤다.부산시는 최근 실용성을 추구하는 청년 세대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봤다. 실제로 공공예식장 이용 의향에 관해 합리적인 비용과 허례허식이 줄어든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시민들은 △동백섬 △광안리 △태종대 △북항친수공원 △삼락생태공원 등 바다 근처에 공공예식장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부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11곳의 공공예식장 외에도 공공시설을 발굴해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예식장 활성화 등 부산시의 결혼 정책 브랜드 ‘나의 사랑, 나의 결혼’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시민이 추천한 공공예식장 장소를 지정하고, 공공예식에 관한 기획부터 진행까지 예비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전문 상담 사업을 협력 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예식비

    2025.10.20 17:10
  • SNT모티브, SNT다이내믹스와 공동으로 ADEX서 첨단 무기 선보여

    SNT모티브는 SNT다이내믹스와 공동으로 20일부터 5일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자동포 및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생산하는 SNT다이내믹스와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총면적 730㎡ 규모의 전시장에 현재 개발 및 양산 중인 제품을 전시했다.SNT다이내믹스는 이번 전시회에 △1700마력급 중(重)전차용 국산 파워팩 △1000마력급 궤도차량용 국산 자동변속기 △전동 구동장치(EDU: Electric Drive Unit) △전동화 차축(e-Axle) △소형전술차량(LTV)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 △3포열 20㎜ 터렛형 기관총체계(TGS: Turreted Gun System) △12.7㎜ K6 중기관총을 선보였다.전동 구동장치(EDU)와 전동화 차축(e-Axle)은 차세대 전동화 유·무인 전술차량 등에 적용 가능한 전기 파워트레인이다. EDU는 배터리에서 구동계로 전기에너지를 전달하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이다. GM의 전기차 볼트에 공급돼 약 16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e-Axle은 모터와 감속기, 차동장치 등이 일체형 구조로 통합설계된 친환경, 고효율의 전기 파워트레인이다.세계 최초의 전진 6단·후진 3단 기술이 적용된 1700마력급 자동변속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이 결합한 1700마력급 중전차용 국산 파워팩은 지난해 튀프키예 알타이 전차용으로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 K2 전차 4차 양산에 적용될 예정이다.소형전술차량(LTV) 탑재형 120mm 박격포체계는 해병대 상륙작전용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무기체계다. 해상 및 긴급 공중수송이 가능하도록 경량화 설계가 적용됐다.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총기 및 탄 업체들과의 ‘글로

    2025.10.20 14:00
  • 부산서 25년 만에 전국체전, 17일부터 50개 종목 대장정

    부산시가 25년 만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대장정에 돌입했다.부산시는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전국체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2만8791명)과 18개국 재외한인단체 선수단(1527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개회식은 스포츠 행사를 넘어선 ‘종합 예술 쇼’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계의 거장 박칼린 총감독과 ‘태양의 서커스’ 기술감독 출신 로랑 스테마리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협업해 부산의 정서와 역동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스토리텔링에 집중한다.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필두로 한 출연진이 부두를 상징하는 컨테이너에서 등장하는 등 항구 도시의 웅장한 성장 서사를 풀어낸다. 여러 개의 독립된 이야기를 하나로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쇼(show) 2’에서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진행된다. 부산 전통예술의 정수인 동래학춤을 통해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춤사위로 성화를 맞이한다. 이후 성화 최종 주자의 점화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점화와 함께 하늘을 수놓는 불꽃쇼가 개회식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한 대책 수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산악 및 테니스 종목 경기장을 신설하고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했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등 81개 종목 120개 경기장을 확보했다.개회식에는 3만7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 주변 도로의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 셔틀버스 2개 노선을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2025.10.16 16:57
  • 부산이 키운 벤처기업 2곳…"1000억 투자해 고용 창출"

    부산에 본사 또는 생산 거점을 둔 벤처기업 두 곳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역 재투자를 결정했다. 극저온 단열 소재와 LED(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을 위한 첨단 제조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부산시는 15일 시청에서 지역 벤처기업 강림인슈, 케이시스 등 두 곳과 1022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이번 투자로 380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강림인슈는 부산 기장군과 사하구에 주력 제품 생산 라인을 보유했다. 강림인슈는 이번에 803억원을 투자해 극저온 단열재 상용화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를 기장군 명례산단에서 가동할 계획이다.강림인슈의 극저온 단열재 기술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장이 열리면서 골칫거리로 부상한 LNG 화물창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선박의 70%를 한국이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 LNG 화물창은 프랑스 GTT의 기술이 적용돼 매년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이 유출되고 있다.2004년부터 국내 조선소와 공동으로 한국형 화물창 개발에 들어간 강림인슈는 2017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새롭게 가동되는 명례산단의 신공장은 지능형 기술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 극저온 단열판(인슐레이션 패널) 생산 거점이 된다.219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케이시스는 부산에 설립된 LED 전광판 전문 제조 기업이다. LE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따라 물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국내 처음으로 조달청 우수 및 혁신 제품을 배출한 케이시스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계약 납품 구축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305.8㎡(1000평) 규모 스마트 공장

    2025.10.15 18:20
  • HJ중공업, 상반기 8조8000억 수주잔고 기록...MRO 진출 가시화

    HJ중공업은 15일 상반기 기준 8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HJ중공업은 지난 7월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1척을 수주했다. 9월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총 6400억 원 규모의 885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HJ중공업이 강점을 가진 특수선 분야에서는 MRO 사업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실사단이 자국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자격 심사를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았다.이들은 조선소 건조 시설과 작업 중인 대형수송함과 고속상륙정 등을 둘러보고 안전 및 품질 관리, 보안 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HJ중공업의 MRO 사업 수행 능력에 큰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HJ중공업은 서류심사와 기술 역량 평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께 미국 정부와 MSRA(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RA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능력과 협력 체계를 미 정부로부터 인증받는 절차다.HJ중공업은 부산, 경남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함정 MRO 사업을 위한 협의체도 꾸렸다. MRO 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 기자재 등의 공급망을 지역 조선업계와 협력해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최근에 최대 주주 참여형 제삼자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MRO 사업 및 방산 투자 등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최대 주주가 100% 전량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의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된다.HJ중공업 관계자는 “전체

    2025.10.15 14:37
  • 파나시아, 한국선급 등과 선박용 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착수

    친환경 해양기술 전문기업 파나시아는 14일 '선박용 무탄소 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는 부산대, 에스지원테크, 큐알피테크, 대한조선, 한국선급이 참여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선박용 무탄소 보일러’ AIP 진행 △‘선박용 무탄소 보일러 개발 및 실증’ 과제 기획 및 선정을 위한 협력·개발·실증 △용량별 라인업 설계 및 전산 해석 기반 모델 확장 추진 △조선 및 육상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협력 등을 추진한다.파나시아 등은 오일 파일럿을 함께 연소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암모니아 보일러 기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암모니아 전소를 기술적으로 구현해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보일러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국제해사기구(IMO) 강화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소 안전성, NOₓ 저감, 고온 부식 저항성 등 기술적 난제를 극복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이민걸 파나시아 대표이사는 “암모니아 보일러는 친환경 대체 연료 활용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 인증을 충족하는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래 무탄소 선박 시장의 성장에 선도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파나시아는 이미 선박용 탄소포집장치, 폐열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ORC(Organic Rankine Cycle) 발전 시스템, 친환경 연료 공급 시스템 FGSS(Fuel Gas Supply System, 메탄올·LNG·암모니아 연료 포함), 육상전원공급장치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 등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부

    2025.10.15 13:53
  • '끼인세대' 챙기는 부산…920억 통큰 지원

    부산시가 청년 및 중장년층 등을 아우르는 ‘끼인세대’를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 운영한다.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하지만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이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소외 대상으로 판단했다. 부산시는 약 9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경제의 허리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14일 ‘제1차 부산시 끼인세대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 전국 최초로 제정된 ‘부산시 끼인세대 지원 조례’에 따라 4년마다 수립하는 종합 계획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32개 사업에 9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부산시는 끼인세대를 35~54세로 정했다. 청년층과 노년층 사이의 세대로, 정책 지원 대상은 91만890명이다.시에 따르면 끼인세대는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정책에서 소외됐다. 지난해까지 부산시 중장년층을 위한 사업은 10건으로, 청년층(121건)과 노인층(53건)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이들은 외형상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듯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양육과 부양 등 경제·심리적 부담이 큰 세대다. 경제 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80%에 육박하는 반면 양육과 돌봄, 주택 구입 등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시 용역 결과 나타났다.특히 20세 이상 전 연령대 중에서 끼인세대는 소득 대비 부채 비율과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끼인세대는 ‘돈은 있지만 불확실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일자리부터 시작해 문화와 제2의 인생 설계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응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시의 이 같은 고민은 최근 박형준 부

    2025.10.14 17:50
  •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 부산 집결

    부산시가 ‘사이버보안 콘퍼런스’를 열고 해양 분야 사이버 보안 전문성 확보에 나선다.부산시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벡스코에서 ‘2025 부산 사이버보안 콘퍼런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국가정보원 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 보안 전문가와 산학연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최근 문제점으로 떠오른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해양산업과 도시 인프라 보호를 위한 기술 및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는 4개 주제로 14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통신보안과 해사보안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부산에 특화한 금융·해양 보안 분야 주요 기술 이슈를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사이버 공격 방어 준비와 대응, 공공 인공지능(AI), 국가보안망 체계 등 보안 분야 전문 강연과 학회 워크숍이 열린다. 해킹 체험 공간에서는 선박 시스템 공격과 가정용 영상감시기기 해킹 등 실제 공격과 방어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다.콘퍼런스 현장에서는 ‘영남권 사이버 공격 방어 대회’ 결선이 열린다. 지난달 25일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 등 세 팀이 결선에서 경합을 벌인다. 시민들은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피해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방어를 수행하는 생생한 경연 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른 대규모 해킹 사고로 사이버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해법과 전문가 중심의 협력 기반을 마련해 부산에 특화한 사이버 보안 기술을

    2025.10.13 18:24
  • 글로벌 창업 축제 '플라이 아시아'…부산, 스타트업 새 기지로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창업 생태계에 맞서 부산이 새로운 창업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대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제조혁신과 창업 전담 투자기관을 앞세우며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부산에서도 유니콘 나올 수 있어”부산시는 창업 환경 조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4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을 출범시켰다. 창투원은 플라이 아시아(Fly Asia)를 주관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서종군 초대 원장은 “관 주도로 시장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민간 자본이 들어오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며 “부산에서도 반드시 유니콘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취임 5개월 만에 성과도 나타났다. 수도권 벤처캐피털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본사의 부산 이전을 이끌었고, 지역 내 VC는 2021년 11개에서 올해 19개로 증가했고, 액셀러레이터는 15개에서 28개로 늘었다. 서 원장은 “2030년까지 기술창업 비율을 현 5.2%에서 6.4%로, 전국 벤처투자 비중은 2.8%에서 4.9%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부산 내 대기업 일자리가 부족한데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3~50명 규모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고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제조업·물류 같은 전통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AI·핀테크 등 지식 산업으로 피벗해야 한다”며 부산 창업 생태계의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LP 부족하던 부산, 연기금 품으며 기대부산시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

    2025.10.13 15:47
  • '노인과 바다'만 남은 부산, 최종병기는 해양허브…청년도 돈도 몰릴 것

    부산이 ‘노인과 바다’라는 별칭으로 불린 지 벌써 수년째다. 지방 소멸 시대를 맞은 부산의 현주소가 이 한마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역 경기가 활력을 잃으면서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은 해마다 수도권 등으로 떠나고 있다. 부산시 인구는 2020년 352만 명에서 지난해 333만 명으로 4년 새 20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15~39세 인구 비율은 27.4%로 광역시 중 가장 낮다. 경기 침체로 자영업 폐업이 늘어 상권도 크게 위축됐다.부산의 경제 주체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박형준 부산시장과 40년간 뿌리산업에 몸담은 박평재 경일금속 대표(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전복죽 전문점을 운영하는 정애영 기장끝집 사장이 한가위를 앞둔 이달 초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 앞바다가 펼쳐진 언덕에 자리 잡은 정 사장의 음식점에서다. ◇불황으로 자영업자 감소박 시장은 부산의 자영업자 위기가 구조적 문제에 따른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자영업 비중이 15%를 넘으면 과잉이라고 봐야 합니다. 부산은 이보다 훨씬 높아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지금은 구조 전환이 일어나는 단계입니다.”부산시에 따르면 2021년 박 시장 취임 당시 자영업자 비중은 22.3%(37만 명)에 달했다가 올 7월 16.7%(28만5000명)로 떨어졌다. 온라인 상거래 확산으로 서면, 남포동 등 원도심의 전통 상권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사장이 커다란 소쿠리에 해산물 밑반찬을 곁들인 전복죽 상차림을 내오며 박 시장의 말을 거들었다.“코로나19 때부터 온라인 플랫폼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밀키트 판매에 나서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주변의 자영

    2025.10.12 17:38
  • '부산의 매력' 알리기 총력전…대만 로드쇼에 6000명 북적

    부산관광공사가 대만 현지에서 이틀간 연 로드쇼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부산시는 대만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대만 타이베이 중심가에서 연 ‘부산 단독 로드쇼-반짝반짝 부산’에 6000명 이상의 현지인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50만 명에 이어 올해 1~7월 37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로드쇼에 게임, 영화 등을 포함한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과 공동으로 홍보에 나섰다. 부산롯데호텔을 비롯해 스카이라인루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SBXG(e스포츠), 극단영스 등이 개척단에 포함됐다.중국과 일본 등 국가별 맞춤형 홍보 전략도 마련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부산 울산 3박4일’(퍼스널컬러 진단, 피부관리, 부산 브랜드 커피 체험, 조개구이), ‘서울~부산 항공+KTX 5일 투어’(부산 대표 관광명소 및 서울 도심 관광 연계) 등 2종의 상품을 개발했다.일본인 방한 성수기(9~10월)에 맞춰 와우패스 연계 부산 관광 소비 촉진 캠페인도 운영한다. 부산 내 와우패스 가맹점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한 일본인 관광객에게 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홍콩·동남아시아·미국 시장은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을 활용해 비짓부산패스 50% 할인 및 국가별 소비자에게 현지화된 방식으로 부산 여행 상품을 노출할 예정이다.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외 주요 시장에 특화한 상품을 개발

    2025.10.09 17:55
  • 무비자 중국인 관광객, 부산으로…연휴 맞은 부산 전역 축제

    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달성 및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등 관광 분야 '호재'를 맞은 부산은 연휴 기간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연휴 관광 특수 기대하는 부산6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은 무비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의 부산 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시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7월 기준 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이 주도하던 외국인 관광객 성장세는 지난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수가 '반짝' 역전하며 중국인 주도의 관광 시장으로 재편될 조짐이다.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중국 관광객 수는 6만9412명으로 전년 대비 67.8%나 증가했다. 7월 한정으로 대만·홍콩(35.6%) 및 일본(28.8%)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지역 관광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여행 트렌드 자체가 개별 관광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무비자 관광 허용 전부터 이미 중국인 관광객이 늘기 시작했다"며 "개별 관광객과 함께 단체 관광객까지 유입되면서 연휴 기간 부산은 관광 특수를 누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부산관광공사는 지역 대표 야간 관광 브랜드인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추석 연휴 기간에 운영할 계획이다.‘별바다 부산 나이트 마켓’은 연휴 기간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통주 팝업, 피크닉존, 플리마켓, 어린이 쿠킹클래스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콘텐츠로 채웠다.명절맞이 특

    2025.10.06 21:00
  • 추석 맞은 2025바다미술제...다대포 예술 전시 프로그램 풍성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025 바다미술제와 관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26일 개막한 바다미술제는 다대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우니 생태길 △몰운대 해안산책로 △다대소각장 △몰운 커피숍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다.'언더커런츠 :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을 주제로 17개국 38명의 작가가 46점의 작품을 전시했다.조직위는 추석 연휴 기간 전문 도슨트의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오감자극 체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전시해설 프로그램은 모래와 바람, 조수 속에 스며든 작품을 따라 걸으며 다대포 해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낙동강 하구에서 채집한 식생과 씨앗을 큰 구 형태로 모아 만든 오미자 작가의 '공굴리기' 작품을 함께 굴리는 워크숍도 진행한다.참여작가 안체 마에브스키(Antje Majewski)의 워크숍은 화석을 보고 다대포의 고생물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통적인 직조기법에서 착안한 방식으로 버려진 재료를 활용해 참가자가 직접 엮어보는 마티아스 케슬러 & 아멧 치벨렉(Mathias Kessler and Ahmet Civelek)의 워크숍은 오는 5일 진행된다.다대포해수욕장 동측 물속에 설치된 마리 그리스마(Marie Griesmar)의 작품 '물 속에서 만나는 예술'은 스노클 등 다이빙 장비를 사용해 바다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10.02 14:59
  • AI와 만난 바다…부산 '수산업 한계' 넘는다

    부산 수산업 생태계에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종자 개발부터 스마트 양식, 물류 등 수산업 전 분야에 걸쳐 기술 개발과 상업화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등 정부·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기관과 부경대, 동의대 등 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AX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 스타트업, 부산 AI와 만났다1일 BNK부산은행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지원하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 공간 ‘썸 인큐베이터’에 제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메가플랜이 최근 입주했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등어 산란 기술 개발에 성공한 메가플랜은 올해 초 양식 산란을 거쳐 고등어 300마리를 출하했다. 메가플랜은 내년 양식을 통한 대량 생산으로 10만 마리 출하를 계획 중이다.메가플랜의 부산 지점 설립은 유통과 AX 기술 확보 등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추진됐다. 지역에 집중된 수산 가공식품 관련 기업에 고등어를 납품하거나 일본에 활 고등어를 수출해 빠르게 상업성을 확보하는 게 이 기업의 일차 목표다. 두 번째는 스마트 양식 기술을 갖추는 일이다. 동남권 인공지능(AI) 거점 연구센터인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 및 다수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메가플랜은 AI를 활용해 고등어 치어 생존율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완전 양식 스마트 설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비전 AI 기반의 고등어 모니터링 시스템 및 행동 분석, 양식장 가상 환경 구축, 수조 양식 환경과 고등어 행태 전 과정 영향 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지능화 고등어 양식장 실증

    2025.10.01 17:42
  • BuTX 민자적격성 심사 통과...부울경 30분 생활권 신호탄

    가덕신공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잇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부산시는 1일 BuTX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의 길이 열렸다고 1일 밝혔다.BuTX는 2023년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형태의 제안서를 제출한 뒤 KDI 적격성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BuTX는 도심 지하 공간에 고속의 이동 수단을 만들어 가덕도신공항에서부터 도심 주요 거점을 고속 철도망으로 연계하는 사업으로 부산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한 부산발 교통 혁명으로 꼽힌다.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할 수단으로 꼽힌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대하고 수소 차량 도입으로 탄소를 저감하는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시는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환승편의성 검토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해 올해 안으로 제삼자 제안공고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6년에는 제삼자 제안공고를, 2027년에는 실시협약 및 사업자 지정 등의 절차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BuTX 정거장은 주변 지역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거장 복합 개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테면 오시리아 역은 아울렛을, 부전역에는 사무공간을 넣는 방식이다.아울러 시는 BuTX 사업을 경남·울산으로 확대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처럼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박형준 시장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은 부산의 지형

    2025.10.01 15:30
  • '멍플루언서' 킹율, 부산 용두산공원 찾는다

    유명 강아지 인플루언서 ‘킹받는 김율 일상(킹율)’이 부산 용두산공원을 찾는다. 앞서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우주먼지’ 지웅배 씨에 이은 야간 관광 콘텐츠다. 부산시는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로 부산 관광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부산시는 1일부터 12일까지 용두산공원에서 ‘별바다 부산 나이트 팝업 시즌2’로 유튜버 킹율이 팝업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다.킹율 팝업은 ‘나가 살아 강아지’로 유명한 반려동물 유튜버 킹율을 주인공으로 한 체험형 야간 관광 콘텐츠다. 부산으로 이사 온 킹율의 집들이가 팝업의 주된 콘셉트다.부산시는 2025~2029년 반려동물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반려동물과를 신설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지난 28일까지 진행된 시즌1 ‘우주 유튜버 우주먼지의 고민 상담소’ 팝업에 이은 것이다.부산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부산 관광과 연결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행사 현장에는 킹율 자취방과 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반려동물 놀이터와 유기견 후원을 위한 벼룩시장도 운영한다.오는 11일에는 킹율이 용두산공원을 찾아 사인회와 ‘킹율배 펫셔니스타 선발대회’를 연다. 용두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반려동물 친화도시 부산 여행 사용설

    2025.09.30 18:00
  • 셰익스피어·찰스 디킨스…英 문학 거장 부산서 만난다

    셰익스피어와 <해리 포터> 작가 JK 롤링 등을 아우르는 영국 문학 거장의 다양한 작품을 다루는 대규모 교류기획전이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부산시립박물관은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과 협력한 교류기획전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을 30일부터 111일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국의 블랭키 하우스 도서관·박물관, 더럼대, 리즈대, 노팅엄대, 피터해링턴 희귀본 서점 등 주요 기관과 개인 소장가의 협조로 성사됐다.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셰익스피어의 작품부터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아서 코난 도일, 롤링 등 영국의 문학 거장 78인의 초상화와 친필 원고, 초판본 등 137점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30일에는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캐서린 맥레오드가 전시 기획 배경과 주요 작품 5점을 소개하는 특별 갤러리 토크를 연다.주목할 만한 전시작으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 <퍼스트 폴리오>가 꼽힌다. 국내 전시 역사상 최초로 실물을 공개한다. <퍼스트 풀리오>는 1623년 셰익스피어 사후 동료들이 그의 희곡을 집대성해 출간한 책이다. 이 외에도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베일을 쓴 하숙인> 친필 원고를 만날 수 있다. 롤링의 친필 삽화가 담긴 <해리 포터> 초판본 등의 자료도 전시작에 포함됐다.전시는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초상화와 원고, 편지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면모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는 ‘작가를 찾아서’가 1부로 편성됐다. 문학 거장으로 성공하기까지의 노력과 출판 과정 그리고 영광의 순간을 소개하는 2부와 정치&

    2025.09.29 17:25
  • 지역색 벗었다…글로벌 창업 축제로 떠오른 '플라이 아시아'

    부산시가 독자적인 창업 생태계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아시아 창업 축제 ‘플라이 아시아’를 통해서다. 정부의 창업 행사 유치에 힘을 쏟는 대신 자체 예산으로 독립적으로 만든 축제가 플러그앤플레이와 같은 글로벌 투자사와 LP(유동성공급자), 해외 스타트업을 부산으로 끌어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축제와 공간(스타트업 파크, 유니콘 타워),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부산혁신스케일업벤처펀드)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특성을 살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4년 만에 훌쩍 성장한 플라이 아시아28일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에 따르면 지난 22~23일 벡스코에서 열린 플라이 아시아에 47개국에서 2만여명이 찾았다. 지난해(33개국 1만5000명)보다 규모 면에서 훌쩍 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 빅테크 및 대기업과 삼진식품 등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스타트업을 만나거나 스타트업이 투자사를 만나는 밋업 행사는 이미 플라이 아시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밋업 건수는 2022년 624건, 2023년 830건, 지난해 1272건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부산에 대규모 펀드가 조성되면서 이에 기반한 투자 중심의 밋업이 올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하고 있다.질적인 성장도 일궜다.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사학연금공단 IBK기업은행 신한캐피탈 BNK캐피탈 등 스타트업 투자펀드의 자금줄이 될 LP의 의사 결정권자들이 대거 부산을 찾았다. 특히 VC 등 투자사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52개의 투자사

    2025.09.28 16:08
  • "해외 투자자들과 글로벌위원회 운영 합의…펀드자금 확보 길 터"

    2015년까지 부산시의 창업 생태계는 ‘불모지’에 가까웠다. 지역 기반의 액셀러레이터와 VC가 생겨 투자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부산시의 창업 펀드 결성액과 건수가 증가하고 관련 인프라도 그동안 꾸준히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창업 행사 ‘컴업’을 부산에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부산시의 창업 정책은 정부 및 투자 관련 기관과 단체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독자적 창업 정책 시작”올해 4회차를 맞은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개막일인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부산만의 정체성을 가지자는 것이었다”며 “플라이 아시아는 부산이 기획하고, 부산시의 예산만으로 열리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플라이 아시아와 같은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만든 행사는 부산시가 처음이다. 부산시의 정책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남글로벌창업페스티벌과 경기 글로벌 창업 박람회 등이 열리기도 했다.창업 행사뿐 아니다. 부산 미래성장벤처펀드와 부산 스케일업혁신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펀드를 기획하고 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지역의 독자적인 창업 생태계를 그려 나가겠다는 게 박 시장의 복안이다.플라이 아시아는 부산시가 매년 15억여원을 들여 추진하는 행사다. 박 시장은 “플라이 아시아는 단순한 박람회 개념을 넘어 부산의 산업과 기술에 대한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중요한 행사로 올라섰다”라며 “특히 올해는 부산창업기술투자원이 전문성을 발휘하며 해외 네트워크와 국내외 LP(유동성공급자)를

    2025.09.28 16:07
  • 나트륨 줄인 어린이 제품 개발 나선 삼진어묵…형제국밥, 싱가포르 진출 협의

    해외 투자사와 삼진식품과 같은 부산의 중소기업은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플라이 아시아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덩치 커진 삼진식품, 밋업 현장으로정성우 삼진식품 어메이징 스튜디오 본부장은 지난 23일 플라이 아시아 밋업 현장을 찾았다. 새로운 경영 전략을 찾기 위해서다. 어메이징 스튜디오는 2022년에 만들어진 삼진식품의 신사업 개발 부서로, 석사 이상급 연구원 3명을 포함한 10명이 근무하는 삼진식품의 핵심 부서다.삼진식품의 매출액은 2017년 540억원, 2021년 790억원, 지난해 1004억원으로 급격히 외형이 확대됐다. 정 본부장은 “회사 외형이 커지면서 그에 걸맞은 경영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과 같은 시스템 정착을 위해 여러 기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이라고 밋업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삼진어묵은 빵의 부재료로 어묵을 활용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전략을 검토 중이다. 공장 자동화 방안부터 어묵 마케팅까지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육아 플랫폼 기업 ‘우아즈’와 공동으로 어린이용 어묵 개발에 들어가기도 했다. 어묵에 들어가야 하는 필수 원료인 나트륨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우아즈는 이에 대한 시장성과 식품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연말께 새 제품 개발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국서 사업 기회 찾는 해외 투자사들핀테크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인증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로스허브는 지난 23일 플라이 아시아에서 해외 투자사 앞에서 IR을 할 기회를 얻었다. 지역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매년 진행하는 &

    2025.09.28 16:06
  • 제조업 숙제 풀어낼 버티컬 AI, 글로벌 경쟁력 돌파구 만든다

    디자이너가 색상과 소재, 색감의 콘셉트를 프롬프트로 입력한다.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넣어도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자동으로 신발 디자인이 완성된다. 부산지역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가 AI(인공지능) 기반의 제조 플랫폼 ‘신플’에 이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디자인 플랫폼 ‘슈캐치’다. 제조와 디자인 전반에 걸친 AI 기술이 부산의 과거 주력 산업이었던 신발산업을 새롭게 재조명할 것이라는 평가다.2025 플라이 아시아에서 크리스틴컴퍼니는 버티컬 AI(특정 산업에 특화한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실제로 부산의 항만 물류 인프라와 제조 기반의 산업 구조 때문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와 글로벌 창업도시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플라이 아시아를 계기로 잇달아 부산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플라이 아시아를 방문한 조조 플로레스 PNP 부사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AI를 활용해 부산이 강점이 있는 해양·항만·항공 분야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협력 사례를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구현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렉스타의 숙원, AI로 해결할까플라이 아시아에 전시장을 차린 크리스틴컴퍼니는 신플이라는 플랫폼으로 대략 6개월 정도 걸리던 신발 제조 공정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AI의 힘이다. 아웃솔 등 신발 부품마다 흩어진 공장을 데이터로 입력했다. 공장의 규모와 생산량, 소재, 공정 특징 등 정량적인 내용부터 공장 대표의 성향과 같은 정성적 자료까지 데이터에 녹였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원하는 신발을 입력하면 공정별 공장이 추천돼 곧바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크리스틴컴퍼니

    2025.09.28 16:05
  • "'유타컵밥'처럼…부산 로컬브랜드의 해외진출 지원해 K푸드 위상 높일 것"

    “‘유타컵밥’의 콘텐츠를 타고 부산 로컬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습니다.”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아시아’에 로컬 브랜드 시음 공간을 마련한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는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음식 문화를 담은 로컬 브랜드에 대한 투자 문화를 만들고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유타컵밥은 미국 유타주에 한국 음식 컵밥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유타주에 이어 미국 전역에 점포를 확장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 점포 200개를 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10개 점포)에도 진출 중이다. 박 대표는 “유타컵밥은 매년 하루 1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한류 음식 축제 ‘밥심’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연다”며 “한국 고유의 음식에 문화를 입힌 콘텐츠로 성장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푸드트래블은 이미 내년 행사 참여를 확정 지었으며, 플라이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진출을 지원할 로컬 브랜드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박 대표는 유타컵밥과 마찬가지로 음식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20대부터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부산의 한 이탈리아 식당보조로 일하던 박 대표는 직장을 그만 둔 뒤인 2016년 무작정 100일 일정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 기간 박 대표는 16개국 30여개 도시를 떠돌며 푸드트럭 문화를 경험했다. 그는 “푸드트럭을 찾아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현지 요리사들의 호의를 받았다”며 “유럽의 길거리 음식은 생산성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서사를 중요하게 여겼다”고 회상했다.박 대표의 경험은 미국으로도 이어졌다.

    2025.09.28 16:03
  • '지역 AI 스타트업 키워라'…대출·투자 전방위 지원 나선 부산銀

    반려동물 내장 칩 헬스케어 플랫폼, 고등어 연중 산란 기술을 활용한 횟감용 활 고등어 대량 생산 기법, 무인 자동화 편의점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BNK 썸 인큐베이터’에서 다듬어지고 있다.썸 인큐베이터는 올해 10기를 맞은, 부산은행이 운영하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이다. 공간 지원과 컨설팅부터 대출 자금과 투자 연계, 나아가 부산은행과의 금융 분야 PoC(개념 검증)까지 이어지는 부산은행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의 출발점이다.BNK부산은행은 썸 인큐베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의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부산시가 만든 지역 스타트업 출자 펀드의 LP(유동성 공급자) 역할부터 투자 및 기술보증기금 연계 자금 지원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 등의 공공기관과 BNK 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를 연계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다”며 “부산시 정책에 맞춰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체계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라이 아시아에 스민 부산은행의 손길지난 23일 플라이 아시아의 마지막 행사인 ‘비(B) 스타트업 챌린지’ 우승팀은 현역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창업한 신발 브랜드 ‘바크’가 차지했다. 부산은행은 우승팀 바크에게 BNK벤처투자와 연계해 1억3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한다.바크는 인체공학적 설계에 기반한 슬리퍼를 개발했다. 발의 아치를 잡아주고, 밸런스폼을 신발 바닥에 붙여 충격을 완화하는 슬리퍼다. 신발 관련 연구기관과의 실험 결과 30%의 피로도를 감소하는 효과를

    2025.09.28 16:02
  • 싱가포르·일본·태국, 3개 스타트업 수상

    태국 미국 영국 호주 캄보디아 라오스 등 14개 국가 47개 기업이 플라이 아시아를 찾았다. 부산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도 창업 아이디어 대회에 나섰다. 이들은 한국 시장 기회를 찾거나, 한국에서의 창업 기회를 얻는 방안들을 고민했다. ◇47개 해외 기업가, 한국 진출 모색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플라이 아시아 해외 어워즈를 열었다. 총상금 1억원이 걸린 행사로, 총 세 팀의 해외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올해에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3개 팀이 플라이 아시아에서 IR을 할 기회를 얻었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17개 국가 96개 기업의 참가 신청을 접수한 뒤 서류 심사와 온라인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기업을 뽑았다.올해의 수상팀은 ‘SunGreenH2(싱가포르·1위)’, ‘PITTAM(일본·2위)’, ‘Hungry hub(태국·3위)’다. 1위 수상팀은 첨단 소재를 활용한 전기화학을 혁신하는 기업이다. 나노 엔지니어링 전극 기술을 활용해 전기화학적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전극 제조 공정도 갖추고 있다.일본의 2위 수상팀은 땀과 침 등 체액 내 미량 성분을 분석하는 초소형·고속 바이오센싱 장치를 개발하는 헬스테크 스타트업이다. 단 10분 만에 현장에서 분자 분석을 수행해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와 뷰티 분야 전문가가 과학적 근거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3위 수상팀은 동남아 외식 플랫폼으로, 매월 12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태국 및 싱가포르의 2000개가 넘는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세트 메뉴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여행과 음식 산업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창업 열기 높은 부산 유학생들부산의

    2025.09.28 16:01
  • 부산, 서울서 '투자 세일즈'…7600억원 규모 유치 성공

    부산시가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7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부산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등 100여 개 기업의 대표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 다양한 기관 소속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부산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총 7593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투자에 따라 신규 일자리 2226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2.0’의 첫 프로젝트로 백화점과 아울렛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형 복합몰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조성할 계획이다. 7346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9만8782㎡ 규모 랜드마크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2023년 ‘선박 설루션 사업센터’로 부산에 문을 연 한화파워시스템은 올해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91억원을 투자해 16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 부산의 정주 환경, 대학과의 연계성 등이 추가 투자를 이끌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지역에서 설립된 소셜빈은 전자 상거래 기반 라이프스타일 용품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부산진구에 신규 사옥을 설립한다. 투자 규모는 156억원이다.부산시는 이날 투자 협약식을 시작으로 부산의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과 전국 최대 규모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 관련 정보도 공개했다. 2030년 정식 준공 예정인 ‘센텀 2지구’는 191만㎡ 부지에 정보통신, 스마트 선박, 로봇 등 지식기반산업이 집적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허브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5.09.25 17:39
  • 부산 해양AI·경남 제조AI…특화 나선 동남권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해양·제조업 특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총 2조원을 투입해 지역 특성을 살린 동남권 AI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해운·항만 중심의 ‘AI 전후방 산업’ 육성에, 경상남도는 제조업 기반의 ‘피지컬 AI’ 기술 선도에 집중한다.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25일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 해양 반도체 신산업 과제기획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해양산업과 반도체산업 융합을 통한 연구개발(R&D) 과제 발굴을 목표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이는 부산시가 지난 23일 발표한 1조원 규모 ‘월드 클래스 해양 AI 허브 조성’(WAVE 프로젝트) 전략의 핵심 내용이다. 기존 AI 전방산업 육성에서 벗어나 전력반도체를 포함한 AI 전후방 산업과 연계 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다.부산시는 해운 분야에 버티컬 AI(특정 산업 특화 AI) 기술을 적용해 물류 AI 전환(AX)을 추진한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항만 분야에서는 미래형 AI 항만을 조성해 도시 서비스와 해양 자원을 연계한 항만도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과 조선기자재 업체, 인근 경남의 조선소와 연계한 해군 AX랩 조성과 작전 기능 강화를 위한 AI 군함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안에 포함됐다.박형준 부산시장을 중심으로 서울대 등 대학 기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 연구기관, 온디바이스 AI 개발업체 감바스랩 등이 참여하는 인공지능위원회도 출범해 WAVE 프로젝트를 전담 추진한다.경상남도는 제조업 기반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도는 24일부터 사흘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더 넥스트(The Next) AI’ 행사를 연다.

    2025.09.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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