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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일랩스 "온체인 '수수료 전쟁' 끝낸다…기관·AI 맞춤 인프라 확장 가속" [엔지니어: 블록체인을 설계한 사람들]

    "스케일랩스는 '더 내는 사람이 먼저 처리받는' 수수료 경쟁을 끝내려 합니다. 전통 금융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갖춘 고성능 레이어1 '페어(FAIR)'로 기관·AI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기존 스케일 네트워크의 게임 생태계와 토큰 이코노미도 확장하고 있습니다."잭 오홀러런(Jack O’Holleran) 스케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2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오홀러런 CEO에게 신규 레이어1 '페어(FAIR)'와 SKL 수수료 소각 등 토큰 이코노미 개선안, 주요 스포츠리그와의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 계획 등 스케일랩스가 그리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합의 단계부터 프라이버시 설계…'페어' 메인넷 출시 임박"스케일랩스는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 '페어(FAIR)'를 늦어도 내년 초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페어는 기존 스케일 네트워크를 보완하며, AI·기관 투자자·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특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PoE(Proof of Encryption)라는 독특한 합의 알고리즘이 탑재돼 있다.PoE의 의의를 이해하려면 블록체인의 고질적 문제 'MEV(Maximal Extractable Value)'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MEV는 참여자가 거래 순서를 조정해 추가 이익을 가져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는 거래가 블록에 담기기 전 모두 공개되는 구조에서 비롯된다.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규제와 제도적 장치로 억제돼 왔지만, 블록체인에서는 구조적으로 발생한다.시장에서는 이를 택시 대기 줄에 비유하기도 한다. 뒤늦게 도착한 승객이 기사에게 더 많은 비용을 제시해 먼저 탑승하는 상황과 같다. 규칙 위반은 아니지만,

    2025.10.21 15:40
  • '관세 폭탄'에도 기관은 샀다…이더리움 저점 매수 본격화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100퍼센트 관세 부과 예고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지만,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를 이더리움(ETH)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기관·고래 투자자, 시장 충격에도 이더리움 매수 확대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기관과 대형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매수는 계속되고 있다.지난 16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지크립토는 "지난주 알트코인 시장 급락 이후 일부 고래 투자자들은 9000만달러(약 1281억원) 이상의 이더리움을 대거 매수했다. 비트마인 역시 20만 ETH(약 1조1775억원)를 추가로 확보하며 보유량이 200만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의 톰 리 회장은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간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청산 국면은 이더리움 가격 조정으로 이어졌고, 우리는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면서 "우리는 20만2037개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해 보유량이 300만개를 넘어섰다. 당초 목표인 전체 공급량의 5% 확보 중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의 이더리움 공급 비율은 0.33으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가 보유한 이더리움 비중이 줄어든 것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커스터디(수탁) 등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이는 매도 압력을 완화하고 향후 강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4000달러선 무너진 이더리움…단기 조정 국면 속 반등 여력 주목이더리움은 주요 지지선이었던 4000달러를 하회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매도세가 강화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2025.10.17 20:24
  •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 10% 이상 폭락에도 장기적 상승 기대감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다시 불붙을 우려에 상승세를 거듭하던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급락하며 장중 한 때 11만달러 아래까지 주저앉았다. 이더리움 가격도 4000달러선이 무너지며 한 때 35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엑스알피와 솔라나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이날 하루에만 10% 이상 하락했다. 일부 알트코인의 경우 90% 이상 폭락했다. 11일에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5000억달러(약 717조원)가 증발했다.갑작스런 가격 하락에 대규모 청산 사태도 벌어졌다.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11일에만 190억달러(약 27조원) 이상의 암호화폐가 강제 청산됐다. 사상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대유행(12억달러)과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16억달러) 때 일어난 청산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다.갑작스런 시장 상황 변화에 얼터너티브의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도 11일 ‘공포’ 수준인 27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하루 전인 10일만 해도 ‘탐욕’ 수준인 64였다.큰 폭의 가격 하락에도 전문가들의 장기적 관점에선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벤자민 코웬은 “시장이 큰 조정을 겪었지만 기술적으로 상승 국면이 종료됐다는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더리움은 다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쓸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도 “대규모 매도에 따른 충격은 다음 상승

    2025.10.14 15:54
  • 국회로 모인 글로벌 웹3 업계…"스테이블코인, 한국 금융 도약의 핵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최한 '디지털 자산 리더십 포럼'에 글로벌 웹3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자산 토큰화 등 웹3 기술이 가져올 금융 산업의 변화를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라이언 드 수자 오프체인랩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샘 카제미안 스테이블 최고기술책임자(CTO), 주앙 레지나토 M0 최고전략책임자(CSO), 아론 곽 리베아라 창업자, 벤저민 필딩 겐신 창업자, 라싯 아가르왈 웜홀 글로벌 확장 총괄, 알렉스 쉬우 크라켄 부사장(VP) 등이 참석했다.김병기 원내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흐름은 이미 현실이며,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모든 변화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뒷받침할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민국은 단순한 금융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디지털 자산 선도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규칙을 선도적으로 만들고 표준을 제시해야 하며, 국회·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투자자를 보호하고 균형 잡힌 정책으로 나아가겠다.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어진 키노트 발표에서 라이언 드 수자 오프체인랩스 APAC 총괄은 "한국은 기술과 금융 부문에서 모두 강점을 갖춘 만큼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며 "은행 인프라와 높은 디지털 친화도를 기반으로 디파이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교량 역

    2025.09.26 17:52
  • 김병기 원내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 컨소시엄' 중심이 이상적"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방식은 은행권 컨소시엄 중심이 가상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리더십 포럼'에 앞서 진행된 비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혁신보다 안정성이 우선이다. 미국의 정책을 참고하되 한국 현실에 맞는 제도적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출발은 중앙의 통제를 벗어나는 데 있었지만, 결국 성공하려면 일정 부분 중앙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다. 이러한 모델이 안정화되면 거래소와 핀테크에도 발행 기회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의 특수성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금융은 2등을 목표로 해야 하는 보수성이 필요하다. 사이버 환경은 1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지만 금융은 다르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경험 있는 인물들과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컨소시엄 방식에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또한 미국의 방식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거론하며 "미국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구력을 기를 수 있는 제도를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며 "미국은 부작용이 생겨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실험적으로 접근할 여유가

    2025.09.26 15:17
  •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 독점은 NO…K-컬처와 결합해 수요 창출"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두고 은행만 발행 주체로 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과도한 규제와 시뇨리지 논란은 재검토가 필요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정책적 의지와 K-컬처 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서 김갑래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지현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등은 '한국 금융시스템을 위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운영화'를 주제로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김지현 교수는 "은행권이 발행 기회를 가진다면 플랫폼 경제의 네트워크 효과와 기존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승자독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규제적 측면에서 발행 기회를 공평하게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효봉 변호사도 "은행은 기존 금융에서 자금세탁방지(AML)에 강점이 있지만, 블록체인에서는 개인 지갑 간 거래나 2차 유통 등 고유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AML 경험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불거지는 시뇨리지 논란은 근거가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갑래 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도 중앙은행처럼 발행 시뇨리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준비자산 1:1 조건이 있어 민간 발행인에게 주조차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운영 시뇨리지는 선불전자지급업자나 상품권 발행자 수준에 불과한데, 이를 과장하

    2025.09.22 20:20
  • "스테이블코인, 수십조달러 시장으로 도약…ETF·RWA와 디지털 금융 재편"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글로벌 금융·블록체인 업계가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급성장을 한목소리로 전망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과 사용자 경험(UX) 개선, 글로벌 표준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프라이빗 웹3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 참석한 디지털 자산 업계 인사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리테일 결제를 넘어 기관 자산 운용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 전통 금융기관의 채택, 그리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실물자산토큰화(RWA) 같은 제도권 상품 결합이 맞물리며 수십조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심으로 앤서니 아폴로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 위원회 국장은 이날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플레이북: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미국 와이오밍주를 비롯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는 주와 국가가 늘고 있다"며 "제도권 확산이 본격화되면 시장 규모는 수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알란 두 페이팔 벤처스 파트너와 라니아 라하자 온도파이낸스 APAC 디렉터도 "스테이블코인이 국채 운용을 넘어 전통 금융기관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스트리밍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현재 약 3000억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은 곧 수십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지오 멜로 앵커리지디지털 총괄도 '프로그래머블 페이먼트: 스테이블코인의 일

    2025.09.22 19:45
  • 김서준 대표 "K웨이브 탄 韓, 디지털 시민권 허브 될 수도"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는 22일 “한국은 K팝 팬덤과 같은 독보적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민권 모델을 세계로 확산할 골든타임에 서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서 ‘한국형 디지털 시민권을 위한 월렛’ 주제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아이디와 월렛(지갑)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위에 프라이버시 보장 기술을 결합해 국민과 외국인 모두가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국가 경험을 구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를 2017년 창업했다.김 대표는 “국가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물리적 영토는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되고, 국민 개념도 단일 정체성에서 다중 디지털 아이덴티티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적이 소유가 아니라 프로토콜 기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시민권은 강제가 아니라 기여를 기반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대표는 한국이 디지털 시민권을 실험하기에 독보적인 강점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그는 “K팝 팬덤은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며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이들의 소비 규모는 한국이 디지털 시민권 모델을 현실화하고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강력한 문화적 자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김 대표는 ‘K디지털 시민권’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아이디와 월렛, 스마트 모빌리티와 관광, 부동산 계약의 디지털화, 문화·웰니스 연계 서비스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K디지

    2025.09.22 18:01
  • 백악관 부국장 "스테이블코인 규제, 최우선 과제…클래리티법 조속 통과 추진"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전 세계 금융체계에서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백악관 자문위원회는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규제 당국과 협력해 제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화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조속한 통과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해리 정 백악관 디지털자산 정책자문위원회 부국장(사진)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의 파이어사이드챗 '미국의 웹3 기술 채택: 정책 방향과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부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자산과 기술을 중요한 기제로 보고 있다"며 "백악관은 이미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고, 행정명령을 통해 대통령 실무 그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재무부·상무부 등이 참여하는 단일 정부 접근법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클래리티 법안과 관련 정 부국장은 "의회와 협력해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SEC와 CFTC 간 관할권을 정리하고 현장 상황도 반영해 나가고 있다. 과거에는 집행이 파편화돼 있었지만 이제는 정리되고 있으며, 미국이 암호화폐 수도가 되도록 행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법은 증권과 상품 등 가상자산의 법적 분류를 명확히 하고, SEC, CFTC 등 감독 기관의 관할을 구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해서는 "미 재무부는 지니어스(GENIUS) 법 서

    2025.09.22 17:03
  • 김서준 해시드 대표, 'K-디지털 시민권' 제안…"K-팝 팬덤이 열쇠"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한국은 K-팝 팬덤과 같은 독보적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민권 모델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에 서 있습니다. 디지털 아이디와 월렛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위에 프라이버시 보장 기술을 결합해, 국민과 외국인 모두가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국가 경험을 구현해야 합니다"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5'에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는 기조연설 '한국형 디지털 시민권을 위한 월렛'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먼저 국가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해온 국가는 영토와 혈연 중심으로 정의됐지만, 이제는 물리적 영토는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되고, 국민 개념도 단일한 정체성에서 다중적인 디지털 아이덴티티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국적은 소유가 아닌 프로토콜 기반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으며, 디지털 시민권은 강제가 아닌 기여를 기반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발라지 스리니바산이 제시한 '네트워크 스테이트'는 온라인에서 가치와 미션을 공유하는 공동체가 경제적 자율성과 사회계약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외교적 인정을 받는 과정을 뜻한다"며 "실제로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시베리아 등지에서는 가상자산과 장수 산업을 결합한 미래 도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고, 크립토 친화 도시 실험이나 온라인 시민권자 7만명을 확보한 '리버랜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한국이 디지털 시민권을 실험할 수 있는 독보적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09.22 15:48
  • 글로벌 정책·금융·웹3 리더 '총출동'…'이스트포인트:서울 2025' 개막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이하 이스트포인트 서울)'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이번 행사는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Hashed), 한경미디어그룹 산하 블록체인 미디어 블루밍비트(Bloomingbit), 한국경제신문,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설립한 가상자산 투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공동 주최했다.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스트포인트는 정책 당국, 기관, 그리고 웹3 리더들이 모여 디지털 자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콘퍼런스"라며 "엄선된 청중을 기반으로 정책과 기관 관련 현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참가자들에게 익스클루시브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인구의 약 25%가 크립토(디지털 자산)를 채택할 만큼 개인 투자자 기반이 두터우나, 기관과 금융권의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정책 논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영향이 크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업계 현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이스트포인트 행사의 라운드테이블과 B2B 매치메이킹을 통해 각국 정책 리더와 금융·산업 주체들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나아가 실제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한국형 디지털 시민권을 위한 월렛'을, 잭 폴크만 WLFI 공동 설립자가 '웹3 금융과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기조 발제를 발표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

    2025.09.22 15:31
  • 레이어제로, 아시아 전폭 투자…"'이스트포인트'서 韓 협력 확대할 것"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레이어제로는 아시아 전반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팀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은 결제·핀테크 서비스가 세계적으로도 탑티어 수준이고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금융혁신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습니다.”임종규 레이어제로(LayerZero, ZRO)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사진)은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시아 금융혁신의 중심에 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이어제로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자산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이다. 임 총괄은 최근까지 한국 시장 대표를 맡아왔고, 이번 달부터 역할을 확대해 아태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브릿지 한계 넘은 '차세대 크로스체인 인프라'레이어제로는 각 블록체인에 스마트컨트랙트 형태의 수신기를 탑재해 메시지를 주고받도록 하는 형식으로 ‘크로스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140여개 체인을 연결하고, 그 위에서 500여개 OFT(Omnichain Fungible Token) 자산을 전송하고 있다. 특히 레이어제로는 업계 최초로 크로스체인 탈중앙화 검증 네트워크(DVN)를 설계해 한층 높은 보안성을 확보했다.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으로 인해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토큰 브릿지나 스왑 구조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또한 자산 발행자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직접 검증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구글, 애니모카, 비트고(BitGo), 페이팔(PayPal) 등 다양한 제공자 중 원하는 조합을 선택해 ‘검증자 5곳 중 3곳 이상 서명 시 승인’과 같은

    2025.09.20 11:25
  • 이더리움, 최고가 경신 후 '숨고르기'…"단기조정에도 유동성·거래량 견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발언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면서 이더리움이 종전 최고가를 돌파했다. 그러나 곧장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세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의 관심은 시가총액이 큰 ‘블루칩’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과 이더리움 생태계 토큰으로 이동하고 있다.3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는 지난달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은 현물 수요에 힘입어 2021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유동성과 거래량은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나스닥 상장사 샤프링크 게이밍은 ‘디지털 에셋 트레저리(DAT)’ 전략을 통해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하며 상승세를 힘을 보탰다.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달 최고 684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한 달 새 40%가량 올랐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현재는 60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대형 투자자들의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8월 한 달간 이더리움 1만 개 이상을 보유한 지갑이 48개 늘어나 총 1275개를 기록했다”며 “시장 추가 반등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중장기적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알피(옛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벤자민 코웬 암호화폐 분석가는 “이더리움은 이번달 조정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대선 직후였던 2017년과 2021년 9월에도 각각 48%, 3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09.03 15:52
  • 131조 국부유출 막자…"원화 스테이블코인·파생상품 제도화 시급"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경미디어그룹 블루밍비트가 '131조 국부유출을 막아라: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제도권 내 자금 리쇼어링 전략' 정책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학계, 법조계 및 전문가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제도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당국은 가상자산 신용거래에 대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과 이용자 선택권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빠른 속도로 가상자산 분야를 가꿔가고 있다. 우리도 원칙 기반의 규율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도 큰 방향성을 빠르게 정립해 해외 거래와 국내 투자자 간 양방향 흐름을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가상자산 신용공여는 투자자가 담보를 맡기고 필요한 코인을 빌려 매수·매도(롱·숏)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적 장치를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도 꼽혔다.김재진 닥사(DAXA) 상임부회장은 "신용공여 제도화는 잠재적으로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으며, 필요성 역시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해외 주요 거래소들은 이미 현물 거래와 파생상품을 결합한 템플릿을 제공해 대규모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 국내 업계·당국·입법기관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주현 빗썸 전략법무실장은 "법인은 전문적 투자 성격상 항상 헷지 수단을 필요로 하고, 이는 파생상품 없이는 불가능

    2025.08.26 19:54
  • 유죄 인정한 '테라 권도형'…한국 송환될까

    암호화폐 테라·루나 발행과 관련한 사기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했다. 당초 최고 130년까지 받을 수 있었던 형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17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심리에서 사기 공모와 통신망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미국 검찰은 ‘플리바겐’(유죄 인정을 조건으로 한 형량 경감 또는 조정)에 따라 최대 12년형을 구형할 방침이다.합의 내용에는 1900만달러(약 265억원)와 일부 재산 환수가 포함됐다. 권씨와 테라폼랩스는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민사소송에서도 총 44억7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의 환수·벌금 납부에 합의한 바 있다.또 권씨가 최종 형량의 절반을 복역한 뒤 국제 수감자 이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미 법무부가 이를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형기의 절반을 마친 후 한국으로 송환돼 별도 재판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씨는 국내에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권씨는 2023년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가 체포돼 장기간의 법정 공방 끝에 올해 1월 미국으로 송환됐다. 직후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증권 사기, 통신망 사기, 상품 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로 권씨를 기소했다.테라폼랩스는 테라를 알고리즘으로 1달러에 연동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계약한 트레이딩사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22년 5월 테라는 1달러 가치 연동이 붕괴되며 폭락했고, 자매 토큰 루나(LUNA)와 함께 시가총액 수십억달러가 단기간에 증발했다. 이 사태로 전 세계 다수 투자자가 피해를 봤고 암호

    2025.08.17 16:08
  •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보수적 접근…자산 지키는데 집중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인 401k에 가상자산을 담는 것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달 초 약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계절적으로 약세인 경우가 많은 8월이지만 올해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퇴직연금의 대체자산 투자 가이드라인을 6개월 이내에 재검토하도록 노동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매월 급여에서 자동 적립되는 401k의 운용 규모는 약 9조달러(1경2465조원)에 달한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대규모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특히 지난달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미국 ‘지니어스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크게 뛴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USD코인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유통되고 있다. 샤프링크 게이밍, 비트마인 등 이더리움을 전략자산으로 축적 중인 기업이 증가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한 달 새 50% 넘게 오르며 53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흐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무리한 수익 추구보다는 자산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 전략가 마이클 반 드 포프는 “알트코인 가격이 지난 1년간 횡보 국면을 이어오면서 많은 투자자가 심리적으

    2025.08.12 16:22
  • "디지털자산 제도화, 속도가 관건"…KBIPA 디지털자산 TF 출범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가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업계와 입법 현장을 잇는 실무 협의체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7일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는 국회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디지털자산 산업 진흥을 위한 KBIPA 디지털자산 TF 출범식'을 개최하고, 관련 법안이 산업 현장에 가져올 영향을 분석하고 입법 과정에 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분과별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김형주 KBIPA 이사장을 비롯해 신성범·민병덕·박정하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회는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TF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가상자산(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법률 제정지원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총 4개 분과로 구성되며, 디지털자산 사업자, 기술기업, 법률·회계 전문가, 학계 및 금융권 인사들이 참여한다. TF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완료 시점까지 운영되며, 쟁점 발굴과 토론, 정책 제언과 대외 전달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투자자 보호와 산업 혁신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필수 기반"이라며 "이번 TF 출범을 계기로 정부·국회·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금융 강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핵심 입법 과제"라고 강조하며 "TF가 국

    2025.08.07 19:32
  • 스테이블 코인 테마 급등…알트코인, 반등 조짐 속 신중론도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금 자금 유입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 흐름은 제한적인 만큼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상원 표결을 통과하면서 관련 프로젝트 토큰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앱토스, 세이는 미국 와이오밍주가 추진 중인 주 정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WYST)의 파일럿 플랫폼 최종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지난 27일 기준 세이 가격은 국내에서 전주 대비 54% 급등한 364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앱토스도 약 7% 상승한 6688원 선에서 움직였다. 앱토스는 단기 저점 대비로는 한때 24% 가까이 급등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다이를 발행하는 스카이(옛 메이커다오)는 이달 동안 약 10% 올랐다.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마가 확산하며 카이아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 경우 카이아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카이아는 지난 2주간 약 95% 상승하며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거시경제 변수와 동조하지 않는 독립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최근 스위스블록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거시환경에 따른 확정적 하락장이 아니라, 그간 투기 세력이 촉발했던 과열을 식히고 트레이더

    2025.07.01 15:44
  • 美 법원, 리플·SEC 합의안 또다시 기각

    미국 법원이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출한 공동 합의안을 또다시 기각했다. 리플은 시가총액 세계 4위 암호화폐 XRP(옛 리플)를 발행하는 회사다.29일 외신에 따르면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7일 “법 위반이 명백하고 재범 방지를 위해 항구적인 금지 명령과 벌금이 부과된 사안에서 당사자 간 합의로 법원의 최종 판결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양측의 합의안을 기각했다.이번 판결은 법원 판단을 당사자 합의로 뒤집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과 SEC는 이달 12일 법원에 수정된 합의안을 제출했다. 합의안에는 기관투자가 대상 XRP 판매에 대한 영구 금지 명령 철회와 벌금 감액(1억9600만달러→5000만달러) 요청이 포함돼 있었다.판결 이후 리플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기준 XRP 가격은 약 3.8% 하락한 2888원 수준까지 밀렸다. 최근 3000원 선에서 횡보하던 흐름에서 단기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향후 리플과 SEC는 기존 항소를 철회하거나 토레스 판사의 금지 명령에 대해 새롭게 항소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절차는 법적 대응 방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법적 대응 방향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SEC는 2020년 리플이 13억달러 규모의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일부 쟁점에서 리플이 승소했지만, 벌금 규모와 최종 합의를 둘러싼 공방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로이터는 “최근 SEC는 암호화폐 제재 수위를 일부

    2025.06.29 17:05
  • 초당 100만개 거래 처리…'샤딩 끝판왕' 꿈꾸는 니어프로토콜 [엔지니어: 블록체인을 설계한 사람들]

    "올해 안에 초당 100만 트랜잭션(TPS)을 실제로 처리해 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종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높여 더 많은 노드와 체인이 니어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용자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블록체인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니어프로토콜(NEAR)의 인프라 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연구개발(R&D) 조직 '니어 원(NEAR One)'의 창립자인 보웬 왕(Bowen Wang, 사진)은 24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왕 창립자는 니어프로토콜의 샤딩(Sharding) 구조인 '나이트셰이드'의 설계과 구현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스테이트리스 밸리데이션', AI 에이전트 기반의 블록체인 운영체제(BOS) 등 핵심 기술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블루밍비트는 왕 창립자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나 니어프로토콜의 샤딩 기술 구조와 확장 전략, 그리고 사용자 중심의 블록체인 비전에 대해 깊이 있게 들어봤다. '샤딩'으로 블록체인 처리 속도 극대화보웬 왕은 니어프로토콜이 '샤딩'을 통해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확장될 수 있을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샤딩이란 데이터베이스와 블록체인에서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분산 처리 기술이다. 하나의 장부를 모든 참여자가 공유하는 블록체인 구조에서는, 동시에 여러 사용자가 거래를 기록하려 할 경우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부를 쪼개고, 트랜잭션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설치하는 방식이 샤딩이다.샤딩은 원래는 오라클, 마이에스큐엘(MySQL), 노에스큐엘(NoSQL) 등 기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 등장한

    2025.05.24 20:22
  • "트럼프 만찬 초대받자"…2100억원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저녁 만찬에 초대받기 위해 투자자들이 매입한 ‘밈코인’(유행성 암호화폐) 오피셜트럼프 규모가 1억4800만달러(약 2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코인 상위 보유자 220명을 오는 22일 워싱턴DC 외곽의 개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만찬에 초대할 예정이다.18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개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수 있는 오피셜트럼프 보유 상위 220명이 최근 확정됐다. 이들이 초청받기 위해 지출한 금액은 총 1억4800만달러에 달한다. 보유량 순위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밈코인 보유 수량과 기간을 반영해 집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만찬을 “세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초대”라고 홍보하며 상위 25명에게는 VIP 리셉션과 특별 투어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고 소개했다.오피셜트럼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지갑은 ‘SUN’으로, 토큰을 1850만달러어치(약 26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 지갑은 세이셸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거래소 HTX 소유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이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은 트럼프 일가가 직접 관여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최대 초기 투자자로 현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220위로 만찬 참가에 막차를 탄 익명 지갑 ‘ces’는 토큰을 5만9000달러(약 8200만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피셜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취임 직전인 올해 1월 출시한 밈코인이다. 출시 직후 7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7.5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만찬 이벤트 발표를 계기로 반등해 현재는 1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

    2025.05.18 17:17
  • '韓 개미 리턴'에 타오르는 알트코인…엑스알피 일일 거래량 1.4조원 육박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상호 관세를 90일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전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유동성 개선, 주요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엑스알피(XRP), 이더리움(ETH) 등 알트코인 시장 매수세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15일 오후 12시 58분 기준,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전일 대비 2.12% 내린 2585달러(업비트 기준 36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강한 반등 흐름을 타며 엑스알피(XRP)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급등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BTC) 도미넌스는 62.5%로, 일주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투자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며 알트코인의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음을 시사한다. "韓 투자자들이 돌아왔다…XRP 매수세 급증"엑스알피가 국내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날 업비트에서 XRP의 하루 거래 대금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량을 합친 수치를 웃돌았다"라며 "빗썸, 코빗, 코인원 등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XRP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이어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매도보다 공격적인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한국발 매수 열기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5000만달러 합의 발표 시점과 맞물려 힘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XRP 가격은 SEC와 합의 이후로 약 10% 급등한 3580원

    2025.05.15 15:26
  • 빙하기 맞았던 알트코인, 트럼프 '관세 유예'에 반등 시동?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관세 패닉'으로 때아닌 크립토 윈터를 맞이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방침으로 인해 다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와 중국의 맞대응 조치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큰 폭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대장주 이더리움(ETH) 시세는 10일 오후 15시 6분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11.96% 급등한 1622달러(업비트 기준 23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비트코인(BTC)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가치(ETH/BTC)는 0.01968로 202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반등장에서도 비트코인 중심으로 시장 내 자금이 쏠리는 흐름을 보여준다.이날 비트코인(BTC) 도미넌스(암호화폐 전체의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는 63.4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에 집중하면서, 시장이 상승할 때 알트코인은 제한된 상승폭에 그치고 하락장에서는 더 큰 낙폭을 기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총 5억달러대 알트코인, 한 달 새 최대 68% 급락…밈코인도 '흔들'최근 트럼프발(發) 고율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알트코인 전반은 한때 급락세를 기록했다.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시가총액 5억달러(약 7291억원) 이상인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코인은 베룸(VERUM)으로 약 68% 급락했다. 이어 헥스(HEX)

    2025.04.10 17:46
  • 거래량 줄고 투자심리 위축…알트코인 시장, 반등은 언제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도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거래도 위축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1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다수는 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는 “이더리움 시세는 최근 15개월래 최저가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대비 수익률도 더욱 악화됐다”며 “전문 투자자들은 내달 예정된 이더리움의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무관하게 약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최근 285만원까지 밀려났다. 비트코인에 대비한 이더리움의 상대 가치도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30%, 도지코인은 42% 하락했다.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은 2월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현 시장은 모멘텀이 약화했고 강력한 매수세 유입이 없다면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은 현재로선 견고한 반등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QT) 속도를 늦춘 것은 (위험자산 투자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도 “Fed는 주택저당증권(MBS) 상환은 기존 속도를 유지

    2025.04.01 16:06
  • 트럼프 일가, 밈코인 만들더니…이번엔 스테이블 코인 출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설립한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지 않도록 미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설계한 암호화폐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난 25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1을 곧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D1은 1달러 가치에 고정되며 단기 미국 국채, 달러 예치금, 기타 현금성 자산 등으로 전액 담보된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체인 위에서 발행되며, 향후 다른 블록체인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준비금은 커스터디 업체인 비트고에 보관하며 외부 감사도 정기적으로 받을 예정이다.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화의 글로벌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연설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 장관도 달러화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트럼프 일가도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 퀀트에 따르면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46% 성장했다. 특히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자인 테더는 작년에만 13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내년까지 5000억달러(약 727조250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

    2025.03.29 17:30
  • 비트코인 '초강대국 vs 금의 제국'…美·中 '쩐의 전쟁' 시작됐다 [강민승의 트레이드나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가상자산(암호화폐) 단속을 강화하면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 그리고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의 '맞대결'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미국의 시장 진흥책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 시세는 박스권에 갇힌 채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6800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회복을 이어갈 수 있지만 8만2000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23일 오후 15시 44분 기준 현재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4% 오른 1억2445만원(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8만41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며 0.84%를 나타내고 있다.올해 금리 인하 '두 차례' 유지…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글로벌 증시·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직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관세 폭탄' 불확실성 우려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전환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상 연내 두 차례의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 데에 시장은 안도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몰고 올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파월 Fed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의 일부는 관세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현재 인플레이션이 별다른 조치 없

    2025.03.23 22:40
  • 北 해킹에 알트코인 '꽁꽁'…'美 비축자산' 이더리움·솔라나는 반등할까

    미국의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규모 해킹 사태까지 겹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가 2조원대 해킹을 당하면서 암호화폐 투심은 얼어붙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는 “바이비트 해커들은 전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고래(대형 투자자)가 됐다”면서 “대규모 물량이 단일 집단에 집중되면서 이더리움의 중기적인 전망과 기관 투자가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이번 해킹 사태 이후 400만원을 반납하고 낙폭을 키우며 315만원 선까지 밀려났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27%, 엑스알피는 24% 하락했다.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비트코인이 중요 지지선인 8만6000달러 아래로 후퇴한 이후 투자자의 심리도 사실상 바닥을 치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솔라나는 극단적인 약세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시장은 퍼드(FUD, 두려움·불확실성·의심)와 함께 투매하고 주식을 포기하는 항복 심리가 확산한 때 저점을 형성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다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선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카이코는 “해킹 소식에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변동성

    2025.03.04 16:07
  • 관세 이슈에 이더리움 폭락…'줍줍' 나선 트럼프家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에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트럼프 일가가 이번 폭락을 틈타 이더리움을 매입한 정황이 전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트럼프 일가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후 수천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물가를 자극하고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난센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소유한 지갑 주소는 지난 3일 이더리움을 2만1177개 추가로 매수했다. 이 주소는 지난달 이더리움이 횡보하며 약세를 보인 시기에 3억4000만달러(약 4921억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500만원을 반납하고 약세를 이어가 418만원 선까지 후퇴했다.트럼프 일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등을 통해 암호화폐 기반의 대출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이더리움 추가 매수를 시사했다. 지난 4일 에릭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내 생각에는 지금이 이더리움을 매수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틀 후엔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하기도 했다.시장에서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토큰을 매도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이에 대해 “우리는 보유한 토큰을 매도하지 않는다”며 “최근 토

    2025.02.09 17:27
  • "지금이 기회" 이더리움 싹쓸이…트럼프 일가는 달랐다 [암호화폐 AtoZ]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에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트럼프 일가가 이번 폭락을 틈타 이더리움을 매입한 정황이 전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트럼프 일가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후 수천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물가를 자극하고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난센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소유한 지갑 주소는 지난 3일 이더리움을 2만1177개 추가로 매수했다. 이 주소는 지난달 이더리움이 횡보하며 약세를 보인 시기에 3억4000만달러(약 4921억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500만원을 반납하고 약세를 이어가 418만원 선까지 후퇴했다.트럼프 일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등을 통해 암호화폐 기반의 대출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이더리움 추가 매수를 시사했다. 지난 4일 에릭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내 생각에는 지금이 이더리움을 매수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틀 후엔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하기도 했다.시장에서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토큰을 매도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이에 대해 “우리는 보유한 토큰을 매도하지 않는다”며 “최근 토

    2025.02.08 15:15
  •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가상자산 급락…비트코인은 버틸 수 있을까? [강민승의 트레이드나우]

    미국의 매파적 금리 동결로 하방 압력이 커진 비트코인(BTC, Bitcoi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다수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는데,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낙폭을 제한하며 손실을 방어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회복을 이어갈 수 있지만 9만3500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면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6일 오전 11시 39분 기준 현재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6% 오른 1억5199만원(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9만71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한 8.39%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관세 충격…증시·가상자산 시장 출렁"글로벌 증시·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영향으로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앞세워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에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동결 이후로 하방 압력이 가중된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강행 우려가 심화해 약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촉발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

    2025.02.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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