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 허용 수혜주인 카지노·유통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2.13% 하락한 1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1% 내렸다. 연초 대비 주가가 최대 144%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과 GKL 등 다른 카지노주도 한 달 동안 각각 5.5%, 5.7%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고점 대비 9.1%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중국인 관광 수혜주가 주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도주 반도체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카지노주 파라다이스의 경우 지난달 홀드율(카지노가 실제 수익으로 가져가는 비율)이 10.4%로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카지노와 유통 관련주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확대로 올 3,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변동성이 큰 홀드율 하락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확대에 따라 홀드율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주 가운데에서는 백화점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9월말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도 주가에 긍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를 뚫고 급등했다. 최근 조정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올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내 문화 산업 지원 발언도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3.22% 상승했다. 주요 구성 종목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5.92%) 하이브(4.22%) 에스엠(2.69%) JYP엔터테인먼트(2.53%) 등이 급등한 영향이다. CJ CGV(6.87%) SAMG엔터(5.87%), 포바이포(5.62%) 등 미디어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최근 엔터주는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그라들면서 주가가 조정을 겪었다.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2025 드림콘서트’도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살아나는 데다 3분기 실적 기대감 또한 높아지면서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공연 재개 여부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대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모멘텀이 약화했다”면서 “구조적 실적 성장세와 중장기 성장 동력 등을 볼 때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여전히 탄탄해 반등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3분기 공연 및 MD 양쪽에서 규모의 경제가 확인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 산업을 지원하겠단 발언을 한 것도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
유안타증권이 지난 5월 출범한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 활동을 경영진 최종보고를 끝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미래성장 TF는 입사 10년 미만 직원 21명을 중심으로 경영전략과 혁신사항을 발굴해 경영진에 제안하는 조직이다. TF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전략 △인공지능(AI) 도입·활용 전략 △모바일 기반 고객경험 혁신을 주제로 진행해 총 9건의 'YSK 경영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장성철 유안타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젊은 구성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각이 조직의 미래전략과 잘 융합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의 반영을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조직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연초 대비 가격이 다소 오르자 서둘러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최근 한 달간(지난 2일 기준) 5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순매수한 금액(1409억원)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한 달 만에 팔아치웠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와 고배당으로 변동성을 줄여주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도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78억원, 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올 들어 줄곧 부진하던 수익률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다소 반등하자 처분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수익률은 3.33%다. 커버드콜 전략형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는 이 기간 3.51% 올랐다.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은 같은 기간 2.69% 내렸다.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글로벌 주식이 동반 랠리를 펼치는 ‘에브리싱 랠리’에서 소외된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미국 장기채 ETF 수익률이 당분간 크게 좋아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Fed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과반수의 위원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주요 통계 발표를 제때 확인하기 어려워진 점도 위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연초 대비 가격이 다소 오르자 서둘러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최근 한 달간(지난 2일 기준) 5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순매수한 금액(1409억원)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한 달 만에 팔아치웠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와 고배당으로 변동성을 줄여주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도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78억원, 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 들어 줄곧 부진하던 수익률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다소 반등하자 처분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수익률은 3.33%다. 커
서학개미가 주요 해외 종목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테슬라 6대 주주에 달할 만큼 주식을 보유한 데다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한국인 보유 비중은 두 자릿수에 이른다. 다만 중소형주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투자 잔액은 274억9266만달러(약 38조5419억원)다. 시가총액 약 1조4800억달러 중 1.85%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뱅가드, 블랙록 등 주요 기관에 이은 6대 주주에 해당할 만큼 투자 금액이 많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21% 올랐다.미국 중소형주의 경우 한국인 보유 비중이 두 자릿수대에 이르는 종목도 있다. 국내 투자자의 양자컴퓨터 대장주 아이온큐 투자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7억3072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18%다. 아이온큐는 한국계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창업한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2021년 뉴욕증시 상장 때부터 한국인이 꾸준히 사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주도 업종으로 꼽히며 주가는 작년에만 237%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42%&nbs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다 보니 기업별 보유 비중이 웬만한 주요 주주에 필적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투자 잔액은 274억9266만달러(약 38조5419억원)다. 시가총액 약 1조4800억달러 중 1.85%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뱅가드, 블랙록 등 주요 기관에 이은 6대 주주에 해당할 만큼 투자 금액이 많다.미국 중소형주 중에서는 한국인 보유 비중이 두 자릿수대에 이르는 종목도 있다. 아이온큐 투자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7억3072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18%다. 주가는 작년에만 237%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42% 올랐다.또 다른 양자컴퓨터 업체인 리게티컴퓨팅의 국내 투자자 투자 잔액은 6억2398만달러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6.4%로 집계됐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 3분기에만 151.9% 상승했다.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인 뉴스케일파워의 한국인 보유 비중은 9.6%다. 올해 수익률은 106%였다.맹진규 기자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서학개미가 주요 해외 종목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테슬라 6대 주주에 달할 만큼 주식을 보유한 데다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한국인 보유 비중은 두 자릿수에 이른다. 다만 중소형주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투자 잔액은 274억9266만달러(약 38조5419억원)다. 시가총액 약 1조4800억달러 중 1.85%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뱅가드, 블랙록 등 주요 기관에 이은 6대 주주에 해당할 만큼 투자 금액이 많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21% 올랐다.미국 중소형주의 경우 한국인 보유 비중이 두 자릿수대에 이르는 종목도 있다. 국내 투자자의 양자컴퓨터 대장주 아이온큐 투자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7억3072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18%다. 아이온큐는 한국계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창업한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20
서학개미의 ‘톱픽’(최선호주)인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지난 3분기에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2일 나스닥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기업 리게티컴퓨팅은 지난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51.9% 상승했다. 양자컴퓨팅 대장주 아이온큐와 디웨이브퀀텀도 이 기간 각각 43.12%, 68.78%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11.24%) 상승률을 네 배 이상 웃도는 성과다. 양자컴퓨팅은 중첩과 얽힘 등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서학개미도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투자자의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투자 잔액은 각각 37억3072만달러(약 5조2278억원), 6억2398만달러에 이른다. 아이온큐의 경우 전체 시가총액 중 한국인 보유 비중이 18%에 달한다. 기술 수준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25일 양자컴퓨팅 시장이 지난해 기준 4억달러에서 2030년 약 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왐시 모한 BoA 전략가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검증과 표준화 단계를 거치면 관련 기업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미국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 등 AI 관련주도 3분기 두 배 이상 주가가 뛴 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스크는 3분기 153.6%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체할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고대역폭플래시메모리(HBF)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다. HBF는 D램 대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3500선 고지를 밟은 것은 ‘반도체주 랠리’ 덕분이다.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내 대표선수’인 반도체주를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무난히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40만닉스·9만전자가 이룬 35002일 코스피지수는 2.70% 상승한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의 HBM 공급을 국내 반도체 기업에 요청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9.86% 급등했다. 장중 40만5000원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3.49% 상승한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300원까지 뛰며 2021년 1월 이후 4년9개월 만에 ‘9만전자’를 터치했다.한미반도체(6.01%) 테스(5.05%) 테크윙(2.52%)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줄줄이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요청한 물량은 단순 계산할 때 매달 10조원어치”라며 “2분기 SK하이닉스 매출이 약 22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도 반도체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AI 열풍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자 반도체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 생산용으로 전환해 D램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장기 침체에 빠진 낸드플래시마저 AI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폭발하며 공급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3500선 고지를 밟을 수 있었던 건 ‘반도체주 랠리’ 덕분이다.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내 대표선수’인 반도체주를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40만닉스·9만전자가 만든 35002일 코스피지수는 2.70% 상승한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오픈AI는 월 90만장의 HBM 공급을 국내 반도체 기업에 요청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9.86% 급등했다. 장 중 40만5000원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3.49% 상승한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300원까지 뛰며 2021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를 터치했다. 한미반도체(6.01%) 테스(5.05%) 테크윙(2.52%)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줄줄이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요청한 물량은 단순 계산할 때 매달 10조원어치”라며 “2분기 SK하이닉스 매출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우려를 사고 있는 자동차와 운임 조정을 겪는 해운업, 일부 2차전지 기업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항공주 목표주가 하향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분석 리포트 중 목표주가를 내린 보고서는 29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가 연일 전고점을 갱신하면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95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비관적 전망들이어서 눈길을 끈다.산업별로는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하향됐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따른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반영됐다. 일본산 자동차에 붙는 미국 관세는 15%로 낮아진 데 비해 한국산 자동차 대상 25%의 관세를 낮추기 위한 한·미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탓이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비자 등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국내 노조 이슈 등으로 업종 주가 부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하나 관세 서명 지연에 따른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대한항공 등 항공주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두고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다. KB증권은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기존보다 6.5% 내렸다.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 하향 종목 주의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이 하향된 종목에
NH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시대의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고객에게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적인 노력과 기술 혁신을 병행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새로운 금융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내부 전문가 육성과 외부 기술 협력을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AI 활용 능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떤 AI 기술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본인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 체험 환경 등을 제공하고 있다.대표적인 AI 기반 서비스로는 ‘GPT 뉴스레터’, 차트 분석 서비스 ‘차분이’, 뉴스 요약 서비스 ‘세 줄 요약’, 그리고 ‘엔투 에이전트(N2 Agent)’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들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투자 정보의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GPT 뉴스레터’는 AI가 전일 장 마감 기준 상위 10개 종목의 뉴스를 주가 이슈, 경영 및 재무 정보, 신기술 및 경쟁력 등으로 분류해 제공한다. 핵심 내용을 키워드 형태로 정리해 투자자가 쉽게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차트 분석 AI ‘차분이’는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다. 고객이 보고 있는 차트를 AI가 분석해 쉽게 설명해주며, 복잡한 차트에서 매매 전략, 가격 패턴, 거래량 변화, 기술적 지표 등 핵심 포인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보 투자자도 직관적으로 차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세 줄 요약’은 거대언어모델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코스피 5000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장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하는 코스피 5000 시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부가가치를 연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그 과실을 우리 국민 모두가 나누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대표는 "오랜 세월 너무나도 많은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 없이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의 어두움만 가중시켰던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이 우리 경제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기형적 구조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서 소비와 투자 여력 뿐만 아니라 노동의 가치와 출산율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돈의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며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의 자금조달을 도와 새로운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고용 창출로 이어지게 하고 이는 가계소득의 증가와 소비 확대를 낳아 기업의 매출 증가로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간담회에서는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내 증시가 절대 버블(거품)이 아니고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의견을 나눴다"며 "최근 주가가 반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가 같이 움직이는건 아니기 때문에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
유안타증권은 여의도 본사에서 JB자산운용과 'CR리츠(기업구조조정 리츠) 미분양 주택 매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CR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미분양 주택에 투자해 임대 운영하고 부동산 경기 회복 시 매각을 통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건설사 미분양 해소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10년 만에 재도입됐다.유안타증권과 JB자산운용은 지난 5월30일, 국토교통부 1호 허가를 받은 CR리츠(제이비와이에스케이 제2호)의 대구 수성구 미분양 주택 매입을 시작으로, 현재 2호 CR리츠(제이비와이에스케이 제3호)의 경남 양산시 소재 미분양 주택 매입 제반 업무와 관련해 금융자문사와 자산관리회사로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앞선 CR리츠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안타증권은 JB자산운용의 미분양 주택 매입 과정에서 금융조건 제안과 자금 조달을 맡으며, 광양·대구 등 신규 사업지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금융자문 역량을 갖춘 유안타증권과 CR리츠 경쟁력이 있는 JB자산운용의 시너지가 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R리츠 시장에서 포괄적인 금융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유안타증권과의 협력으로 CR리츠 미분양 주택 매입을 활성화하겠다"며 "현재 4개 현장, 약 1,043세대를 운영 중인 만큼 앞으로도 시장 지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
금과 은 등 귀금속 원자재와 관련 채굴주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동반 확대된 영향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은 최근 한 달간 21.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 은선물(H)’은 19.59% 올랐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이 기간 22.86% 급등하며 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ETF는 뉴몬트,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등 주요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 가격이 오르면 채굴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돼 주가도 덩달아 뛰는 구조다.금과 은, 관련 채굴주까지 동반 상승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다. 경기 회복 기대에 위험자산은 물론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에브리싱 랠리(모든 자산 상승)’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된다면 귀금속 강세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귀금속 가격 상승과 함께 채굴 기업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주목받고 있다. 황 연구원은 “채굴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와 증시 전반의 상승세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ETF 수익률이 현물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채굴주 ETF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맹진규 기자
NH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브랜드 'QV(큐브)'의 브랜드 리뉴얼에 이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브랜드 및 홈페이지 주소까지 변경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N2(엔투)'를 통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HTS 브랜드 역시 'QV'에서 'N2'로 변경되며 HTS에 새로 접속한 시점부터 변경된 아이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홈페이지 주소는 NH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계열사 내 증권업을 담당하는 점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홈페이지 주소가 변경됨에 따라 임직원의 이메일 주소 역시 동일하게 변경했다.NH투자증권은 오랜 시간 사용해 온 QV 브랜드를 N2로 전환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N2는 직관적으로 NH투자증권을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인 만큼 고객과의 소통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다 다양한 접점 채널에서 N2를 활용하여 NH투자증권의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금과 은 등 귀금속 원자재와 관련 채굴주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불러온 '에브리싱 랠리(모든 자산이 상승)'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면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는 최근 한 달간 21.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 은선물(H) ETF'는 19.59% 올랐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이 기간 22.86% 급등하며 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ETF는 뉴몬트,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등 주요 글로벌 금채굴 기업을 담은 상품이다. 금과 은을 비롯해 관련 채굴주까지 동반 랠리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유동성에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공존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금과 같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 금과 은의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Fed의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의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금과 은 채굴 기업의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귀금속 원자재 가격 강세 모멘텀과 증시 상승세, 채굴 마진 개선 등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어서다. 황 연구원은 "귀금속 가격 상승세와 채굴 기업의 이익 확대 국면에서는 채굴주 ETF 투자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지속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중국발 규제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주춤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에 이어 구매 금지 조치까지 나와서다. 중국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에 달했던 만큼 투자심리가 당분간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中 사업, 롤러코스터 같다”1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한 달간 6.44% 하락했다. 지난 4월 저점 대비 80% 급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엔비디아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개월간 엔비디아를 1억7169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152억2332만달러에 이른다.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구매를 전면 금지했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사업 상황을 “롤러코스터와 같다”고 표현하며 “엔비디아의 재무 전망에서 중국 시장을 제외하도록 애널리스트들에게 공지했다”고 설명했다.중국의 ‘AI 반도체 굴기’가 거세지고 있는 점도 엔비디아엔 부담이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13%…실적 공백 불가피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것이란 게 월가 전망이다. 중국 판매가 금지되면 실적에 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해(2025회계연도)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은 전체의 13.1%에 달했다.크리스 보챔프 IG그룹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상한가 행진이 멈췄다.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08% 상승한 1만312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 8%대 급등한 뒤 11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도 장중 19%까지 뛰다가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호재는 코오롱으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이다. 코오롱은 최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보통주 90%, 우선주 70% 이상을 확보하면서 주식 매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향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 지분을 확보한 뒤 내년 1월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다.증권가에선 공개매수로 주식 유통 물량이 급감해 특정 세력이 시세조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거래소도 최근 주가 급등을 사유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놓고 유난히 ‘상따’(상한가 종목 대상의 초단기 추격 매매) 전략이 유행했다”며 “합리적 이유 없이 단기 급등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면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맹진규 기자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처럼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폭발하는 국면입니다.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재정과 통화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 주식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세계 자본주의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돈을 풀고 증시를 밀어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한 연사들은 “조선·방위산업·원전 등 기존 주도주와 주주환원 확대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코스피,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싸”강 대표는 현재 시장에 대해 “운용사 창업 전 펀드매니저 생활을 18년 했지만 이런 장세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3400이라는 숫자도 숫자지만 오르는 속도와 기세 역시 처음 경험하는 수준이란 얘기다.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하듯 이날 ‘KIW 2025’에는 350여 명의 청중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렸다. 특히 ‘코리아마켓 포럼’에는 좌석이 부족해 일부 청중은 뒤쪽에 의자를 추가로 놓고 앉아야 했다.강 대표는 “우리 시장이 특히 강하지만 S&P500, 닛케이225 등 세계 주요 지수가 최고가를 찍고 있다”며 “상법 개정 등 주주환원 정책뿐 아니라 이 같은 글로벌 유동성의 맥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한국 주식은 여전히 세계에서 제일 싸다”며 “적절한 정책이 뒷받침되면 코스피지수 5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3400을 기준으로 12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은 17배, 신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주는 나 홀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미 관세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이 한국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가운데 일본산 자동차에 붙는 미국 관세는 15%로 낮아진 영향이다. ◇ ‘큰손’ 외국인 투자자도 외면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지수는 이달 들어 2.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테마형 KRX 지수 중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피지수가 이 기간 7.14%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대표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04%, 5.16% 떨어진 영향이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6조6119억원어치 쓸어 담은 외국인 투자자가 현대차(-704억원)와 기아(-1524억원)는 순매도하며 외면하는 모습이다.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자동차의 관세가 역전되면서 자동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해 16일(현지시간)부터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됐다. 한국은 3500억달러(약 485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세부안을 두고 미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여전히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 3월까지 일본산 자동차 대비 2.5%포인트 낮은 0% 관세를 적용받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린 것이다.국내 자동차업계의 부진은 수출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對)미국 자동차 수출은 15% 줄어들면서 증가율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은 8.6% 늘었지만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유독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
한동희 현대자동차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16일 “순수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현대차가 EREV를 발명한 건 아니지만 가장 잘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끝날 때까지 하이브리드카와 EREV에 힘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지난 100년 동안 있었던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향후 10년 동안 일어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전기차와 EREV, 하이브리드카 기술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REV에 대해 “모터와 엔진 기술뿐 아니라 차량 성능을 끌어올리는 플랫폼 기술 등 현대차가 잘하는 기술이 모두 필요한 차종”이라고 설명했다.모터와 엔진이 함께 들어가는 EREV는 전기차처럼 모터로 바퀴를 굴린다.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쓰인다. 그 덕에 한번 충전·급유하면 900㎞ 이상 달릴 수 있다.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대체재로 EREV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 부사장은 “최고 성능의 EREV를 개발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갖추는 게 목표”라고 했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 해외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과 관련해선 “현대차는 오랜 기간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벌여온 덕분에 각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신생 기업보다 높다”며 “‘품질과 안전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현대차의 철학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와 2차전지’를 주제로 열린 이 세션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그 어떤 제품보다도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트래비스 악셀로드 테슬라 기업설명(IR) 책임자는 16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이 곧 테슬라의 미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옵티머스의 경쟁력으로 생산비용과 AI 기술을 꼽았다. 악셀로드 책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의 생산비용은 대당 2만달러(약 2767만원) 이하로 자동차보다 저렴하다”며 “올해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생산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동력이 창출하는 가치와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자동차와 자율주행보다 더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테슬라는 AI 역량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좋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테슬라는 최근 미국 내 판매량 감소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에 따른 전기자동차 보조금 축소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악셀로드 책임자는 “올해 안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저가형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완전자율주행(FSD)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악셀로드 책임자는 “FSD는 북미, 중국, 호주 등에서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각국의 승인만 받으면 즉시 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국 승인을 받은 곳에서는 FSD와 로보택시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FSD 가격은 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성능이 개선된다면 가격이 올라갈 여지가
DB증권은 '제1회 직장인 골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대회는 오는 11월2일부터 9일까지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다. 참가 자격은 10인 이상 법인 소속 임직원 2인 1팀이다. 총 120개팀(2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인당 28만원(캐디피 별도)이다.대회는 예선·본선·결선으로 나눠 치러진다. 11월2일 열리는 예선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총 8개팀의 성적 우수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어 같은 달 8일과 9일 치러지는 본선 및 결선에서는 9홀 포섬 매치플레이 방식이 적용된다.특히 본선과 결선에서는 5홀 선승제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본선 및 결선은 SBS골프에서 녹화로 중계방송될 예정이다.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레인보우힐스 이용 선불권 2000만원이 수여된다. 준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선불권이 제공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도 30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식사가 제공된다.참가 접수는 이날부터 진행되며 신청은 SBS골프·DB증권·레인보우힐스CC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DB증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직장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동시에 생활 체육으로서의 골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준비했다"며 "첫 대회이지만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EGO가 16일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엑슨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오라클 - AI 클라우드 대규모 계약EGO은 오라클에 대해 지난 1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단기선이 장기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 신호다. 코어16은 "오라클이 AI 클라우드 대규모 계약 체결을 통해 연초 이후 최대폭(26년만)의 상승을 기록했다"며 "연말까지 추가 글로벌 고객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 인수 가능성에 주가 상승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이 기업을 인수에 나선다는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ATR이 1.5 이상 상향 돌파했다. 일반적으로 ATR 값이 증가하면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이는 강한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코어16은 "인수설 후 인수 가능성이 미디어 업계 재편 트렌드와 스트리밍 경쟁 심화 속에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유리한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했다. 엑슨 - 미래 사업 경쟁력 재확인 엑슨은 지난 2일 디마커(Demarker) 14일 지표가 0.3을 하향 돌파했다. 디마커는 특정 기간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어떤 제품보다도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트래비스 악셀로드 테슬라 기업설명(IR) 책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이 곧 테슬라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옵티머스의 경쟁력으로는 낮은 생산비용과 AI 역량을 제시했다. 악셀로드 책임자는 "옵티머스의 대당 생산 비용은 대당 2만달러(약 2767만원) 이하로 자동차보다 저렴하다"며 "노동력이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고려할 때 기존 자동차와 자율주행보다 더 큰 시장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초 내년에 옵티머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전사항이 있었다"며 "올해 1만 대를 생산하고 내년에도 생산 물량을 늘려갈 것이다"고 했다. 이어 "로봇 시장에서는 생산역량, 가격, 공급망 관리, 인공지능(AI) 역량 등이 중요한데 테슬라는 경쟁사 대비 좋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시장 판매량 감소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제시했다. 악셀로드 책임자는 "올해 4분기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저가형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저렴한 자동차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저가형 모델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고 했다.완전 자율주행(FSD) 보급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악셀로드 책임자는 "FSD는 북미 중국 호주 등에 적용된 상황이고 각국의 허가만 받으면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LG디스플레이 - 저평가될 이유가 전혀 없다📈 목표주가 : 1만2000원 → 1만5500원(상향) / 현재주가 : 1만205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현대차증권 [체크포인트]-3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7389억원(YoY -0.5%), 영업이익은 3470억원(YoY 흑자전환, OPM +5.1%)으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 P-OLED, IT OLED, W-OLED 전반에서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외형성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 효과-P-OLED 계절적 성수기 진입, Smartwatch 신제품 출시 효과, W-OLED 가동률 증가 등 OLED 전 라인업에서의 Top-line 성장이 예상되고, 원가구조 혁신 등으로 인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하반기 실적은 대규모 Turn-around를 시현할 것.-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계절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HD현대 - 성장의 과실이 모이는 곳📈 목표주가 : 16만6000원 → 29만7000원(상향) / 현재주가 : 16만43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LS증권[체크포인트]-동사는 호황 사이클에 접어든 전력기기, 조선/방산, 건설기계로 핵심 자회사가 구성된 지주사. 자회사 이익 성장은 지주사 3대 수익원인 배당수익, 브랜드 로열티, 임대수익 에 직접적으로 기여.-향후 3개년 주요 자회사에 대한 시장 추정 우상향 추세. 이는 현 행정부의 배당 정책을 감안, 당사 배당 수익 증가 가능성 높여. 브랜드 로열티는 3년 계약이 끝나는 올해말 재산정 예정. 국내 지주사중 최저 요
정부가 전력 수요 폭증 시대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5일 “깨끗하고 지속 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전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의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선 대규모 전력망 확충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날씨 등 변수에 영향받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예측 기술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기상 변화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적이라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날씨 변화에 따른 발전량 변동을 예측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원자력발전의 경우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차관은 “원전은 시공 규모가 크고 한번 연료를 넣으면 18개월 이상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발전 경직성이 크다”며 “기존 원전 대비 유연하게 발전할 수 있는 SMR이 도입되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전력 시장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차관은 “현재 재생에너지 단가가 높아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가격 결정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력감독원’ 등 독립적인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소버린(주권) AI’ 구축에 나선다.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15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AI는 국방과 안보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해외 기술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쇄적인 정책이 아니라, 건강한 AI 생태계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권 AI 기술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기술 격차가 1.3년가량 벌어져 있고 고급 인재도 부족하다. 김 정책관은 “한국과 함께 3위권에 있는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은 AI 역량이 100점 만점에 30점 수준”이라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글로벌 3위가 되기 위해서는 인재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AI 작업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확보한다. 그는 “GPU 없이는 AI 발전도 없다”며 “정부는 2028년까지 GPU 5만 개를, 2030년까지는 20만 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서 AI 분야에 30조원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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