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구현화
    구현화 한경 ESG
  • 구독
  • 'SPC기업' 한살림연대기금, 로이터 지속가능성 어워드서 수상

    [한경ESG] 사회적가치연구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참여기업인 한살림연대기금이 영국 로이터가 주관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어워드 2025’에서 사회적 임팩트 부문 우수상(highly commended)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SPC 프로그램이 한살림연대기금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성과 창출을 견인해 온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SK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SPC 참여기업 수퍼빈이 자원순환 부문(Circularity)에서 같은 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SPC 참여기업이 세계적 무대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글로벌 지속가능성 어워드는 영국의 대표적인 뉴스 통신사 로이터가 주관하는 지속가능성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어워드다. 매년 수백여개 후보기업 중 사회 문제 해결, 환경 보호, 지속가능성 리포팅 및 투자 등 18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사회적 임팩트 부문 파이널리스트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살림연대기금은 농축수산 분야에 특화된 P2P 대안금융 모델을 도입해 금융 소외에 놓인 농어민의 자금 접근성을 개선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대안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자 조직·소비조직·조합원들의 펀딩과 기금 참여를 통해 총 557억 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148개의 생산 공동체와 2274명의 생산 회원의 생계와 고용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연대기금은 또 누적 대출액 585억 원, 사회성과 약 1.7억 원(2019~2023), 누적 절감액 약 26억 원 등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회적 성과 데이터를 창출했

    2025.10.23 15:26
  • 최태원 SK회장의 환경성과 인센티브, 실천 논의 본격화

    “미래 탄소감축 성과를 미리 보상하는 ‘미리 인센티브’ 방식을 한국에 적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의 변화가 필요하고, 정책의 변화도 필요합니다.”(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 최태원 SK회장이 제안한 환경성과 크레디트가 구체적 논의 궤도에 올랐다. 최 회장이 지난해 11월 도쿄포럼에서 처음 소개한 환경성과 크레디트(Environmental Progress Credit)는 미래 탄소감축 성과를 예측하여 ‘미리’ 인센티브를 지급, 환경 성과 프로젝트가 ‘지금’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환경 성과 투자자가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협력적 매커니즘 설계가 중요하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한경ESG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0월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연 ‘탄소중립 시계를 앞당기는 미리 인센티브, EPC’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부, 학계, 금융, 시민사회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민관협력을 통한 EPC의 확대 방안이 모색됐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은 세미나에 앞서 “EPC논의가 현재는 시작이지만, 지속적으로 가다 보면 성과가 만들어지고 우리 사회에서 실제 작동하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먼저 정수종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교수와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국가 탄소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기후테크의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탄소 감축을 위해 규제와 인센티브를 병행하는 각 국가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싱가포르에서의 탈석탄을 위한 전환 크레디트 발행이나 청정에너지 투자를 하는 영국의 녹색투자은행 사례 등이 언급됐다. 정 교수는 “기후테크를 육

    2025.10.22 08:00
  • 사회적가치연구원, '탄소중립 시계를 앞당기는 EPC' 세미나 개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탄소중립 시계를 앞당기는 미리 인센티브, EPC’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경미디어그룹 한경ESG와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해시드오픈리서치가 공동 주관한다. 오는 21일(화) 한국고등교육재단 지하3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미리 인센티브’인 EPC 개념을 소개하고, 우리 사회에서 실제 작동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EPC란 환경 성과 크레디트(Environmental Progress Credit)의 약자로 기업이 미래 환경 성과를 개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사전 인센티브를 말한다.사회적가치연구원이 기존에 주로 사회가치성과 크레디트(SPC)에 대해 논했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탄소중립 시계를 앞당길 수 있는 환경 성과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정부, 학계, 민간금융, 시민사회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해 EPC의 방향과 실행 방식을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명은 사회가치연구원 실장과 정수종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교수,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가 만나 탄소저감과 환경 개선의 혁신을 모색하는 기후테크의 현황, 그리고 기후테크로 돈이 갈 수 있게 하는 EPC 인센티브를 고민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형 자발적 탄소크레디트 시장 조성 정책을 짜고 있는 진승우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 팀장이 정명은 실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나눈다. 한국형 자발적 탄소크레디트 시장이 조성되면 크레디트 형태의 EPC 방식도 활성화될 수 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본격적으로 금융에서 실제 EPC를 통해 돈이 되는 기회가 생길 수 있을지 살펴본다. 심건호 후시파트너스 부대표, 이철희 한국투자증권 배출권 개발사업팀장이

    2025.10.15 14:29
  • 글로벌 친환경선박 선도로 미래 항로 연다[CEO 말말말]

    [한경ESG] 리더 - CEO 말말말 조선4사“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조선업의 미래 항로를 선도적으로 열어가겠습니다”이상균,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환경영향 저감 기술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1] 환경영향 저감 기술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미래 저탄소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첨단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독자 개발한 ‘힘센(HiMSEN)’ 메탄올 엔진은 대한민국 10대 기계 기술에 선정되고, 고압직분사 방식 암모니아 엔진의 형식 승인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2]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성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시스템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협력사 ESG교육과 협력사 안전관리, 설비 운영, 인력 운영 등 여러 분야에 중점을 두고 경영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전수하고 있습니다. [3]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율적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안전 Vison 2027’을 달성하고, 안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안전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 역량을 강화해 ‘안전 커리어 패스’를 고도화하겠습니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근원적이고 독보적 기술경쟁력 확보 [1] 삼성중공업은 자동화 및 무인화를 통한 미래

    2025.10.02 10:25
  • 日 무인양품, 투자자 신뢰 높인 방법은

    [한경ESG] 투자자 설명   2025년 1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료힌케이카쿠(良品計画)에 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귀사의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료힌케이카쿠 IR 담당인 경영기획부의 호시노 히로시 IR 과장은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메일을 발송한 이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그룹 담당자다. 이 자산운용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티브형 펀드(운용자가 직접 투자 종목을 고르는 펀드)를 다수 운용하고 있으며,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그룹이 투자했다는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받았다는 뜻이다.2018년 4000엔대였던 료힌케이카쿠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2020년 1000엔대로 하락했다. 2021년에 잠깐 2000엔대로 회복했지만, 2022년에 다시 1000엔대로 내려갔다. 이때 미국 투자은행 라자드와 싱가포르계 투자펀드인 GIC 등 장기 선별 투자로 유명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했다. 료힌케이카쿠는 이번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보았다. 가혹한 평가를 견뎌내다미국 대형 자산운용그룹과의 면담은 1~2개월에 한 번씩 진행됐다. 처음에는 일본 주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나왔고, 한 달 뒤에는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면담에 참여했다. 면담 한 번당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였고, 사람이 바뀌면서 다양한 시각의 질문이 이어졌다. 가장 자주 받은 질문은 “지금의 성장 요인은 무엇인가요?”였다. 그들은 최근 좋은 실적의 이유를 알고 싶어 했다.2024년 8월기에 이 회사는 6616억 엔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5.10.02 10:22
  • "ESG 공시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한 핵심 조치"

    “코스피5000으로 가기 위한 조치로서,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을 위해 ISSB 기반 공시기준을 채택해야 합니다.”네이선 파비안 PRI(책임투자원칙) 지속가능시스템 최고책임자는 이 같이 말하며 한국 정부가 KSSB 공시기준을 빠르게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RI는 전 세계 60여국 5000곳 이상 투자기관이 가입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다. 파비안 책임자는 이번 정부의 목표인 코스피 5000을 언급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기대가 KSSB 공시 의무화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ESG포럼이 개최한 ‘ESG 공시 제도화 방안 토론회: 자본시장법 개정안 방향’에서는 파비안을 비롯해 ESG 전문가들이 모여 ESG 공시 논의를 이어갔다. 김태한 사회책임포럼 연구원은 “기후변화와 ESG 이슈는 50년~100년을 바라보며 가야 하는 정책으로, 제도화 없이는 실제로 이루어지기가 어렵다”라며 “기후공시가 조속히 도입되어야 이후의 장기적인 미래 계획이 세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경 성신여대 법학부 교수는 “ESG 공시-인증-평가로 이루어지는 지속가능성 정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법적 토대가 될 수 있도록 ESG공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상 근거를 마련하고,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면책 근거 마련 및 단계적 시행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도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아 ESG 공시 의무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웅희 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새정부 5개년 국정과제에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포함됐다. 지속가능 공시로 코리아

    2025.10.02 10:17
  • 상법 개정발 '거버넌스 빅뱅'...기대와 우려 교차

    [한경ESG] 커버 스토리 - 거버넌스 빅뱅 ① 총론  최근 한국 기업 지배구조는 상법개정 같은 법률 차원의 하드 룰(hard rule)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주주의 충실 의무를 주주에게로 확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3%룰 강화,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집중투표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국내 기업지배구조가 안고 있던 고질적 문제, 즉 지배주주의 과도한 영향력, 소액주주의 권리 제약, 불투명한 경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다.실제로 상법개정 등 법적 제도 변화는 주주의 권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며, 해외 투자자로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하드 룰 중심 접근은 몇 가지 부작용도 낳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도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소송 리스크가 증가하며, 경영 판단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컨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는 주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소송 가능성을 높이고 경영진이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데 제약을 줄 수 있다. 또 집중투표제나 감사위원 분리선출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동시에 외국계 행동주의 자본의 경영권 영향력 확대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제도 개혁의 명분과 실질 운영 사이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한국, 상법개정 추진...해외 거버넌스 개선 동향은 한국의 상법개정안은 주요 현안을 정부가 법안 개정 형태로 강제성을 띤 조치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또 일반적으로 상법개정을 위한

    2025.10.02 06:01
  • 하기스, 아기 피부 닿는 면에 자연 유래 성분 강화

    [한경ESG] 지속가능 제품 리뷰 유한킴벌리는 자연 유래 성분을 늘려 360° 네이처메이드 케어를 제공하는 ‘2025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는 친환경 기저귀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제품이다.  신제품은 아기 피부가 닿는 부위에 자연 유래 성분을 폭넓게 적용했다. 안 커버와 허리·다리 밴드 등 아기 피부가 닿는 면에 사탕수수 자연 유래 소재를 적용했다. 또 안 커버부터 겉 커버까지 아기 피부가 닿는 모든 면에 시카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됐다. 이는 아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준다.흡수력, 통기성 등 핵심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흡수층에는 이중 흡수 구조가 적용된  듀얼액션코어 플러스 기술이 적용됐다. 빠른 흡수를 돕는 상층과 역류를 방지하는 하층의 2개 흡수층으로 구성된다. 기존 제품 대비 흡수력은 40%, 역류 방지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35% 향상된다. 또 흡수 코어에 300개의 에어흡수홀을 적용해 빠르게 흡수하고, 기저귀 내부로 공기를 순환시켜 아기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한다.팬티형에는 성별 맞춤 솔루션인 젠더핏 케어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우리나라 아기의 신체 구조와 용변 패턴을 고려해 흡수 코어를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 남아용은 앞쪽, 여아용은 뒤쪽에 흡수 코어를 배치해 용변이 배나 허벅지 쪽으로 새지 않도록 막아준다. 흡수 후에도 유연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지속된다. 또 입고 벗기 쉽도록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매직 테이프에 부드러운 안심 커버를 더한 이지액션 매직테이프를 적용했다. 밴드형은 앞뒤 샘 방지 안심 포켓이 앞뒤로 샐 수 있는 용변을 막아준다.  신제품

    2025.10.02 06:01
  • 정보보호 공시가 중요한 이유는

    [한경ESG] AI 시대 정보 보안 리스크 ② 정보보호 공시 제도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기업 환경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보보호는 기술적 방어를 넘어 기업경영의 중요한 위험관리 요소가 되었다. 2025년 상반기에만 총 1034건의 대형 개인정보 침해사고 신고가 접수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이처럼 정보보호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 그리고 해당 기업에 대한 인식을 좌우하는 커다란 요인이 된 상황에서 정부는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보보호 공시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노력을 외부에 공시함으로써 경영진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주주와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그 역할과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의의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기업이 정보보호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기업 서비스 이용자, 고객 및 투자자가 해당 기업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정보보호 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기반해 운영된다. 이 조항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59조에 따른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에 대해 자율 공시를 원칙으로 규정한다.다만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자의 안전한 인터넷 이용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하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는 의무

    2025.10.02 06:01
  • 10월 주요 ESG 콘퍼런스 및 포럼

    [한경ESG] 10월 주요 ESG 콘퍼런스 및 포럼10월 14일 UN PRI ‘재생에너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후금융 실행전략’ 세미나UN PRI와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CoREi), 인플루언스맵이 10월 14일 2시 30분부터 롯데호텔 밸뷰스위트에서 재생에너지 투자 시행을 위한 기후금융 실행전략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자로 데이비드 앳킨 PRI CEO가 기후행동과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관투자자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글로벌 기후금융 정책 참여와 기업의 영향력 분석, 지속가능한 금융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10월 16일법무법인 지평 ‘글로벌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가이던스’ 세미나 법무법인 지평은 10월 16일 오후 2시 지평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 속 우리 기업이 직면한 복합적 위기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통상 질서와 규제 환경은 변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경재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10월 20일 한국환경기술원, ESG 전문인력 양성 과정 실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월 20일 ESG 규제, 평가 대응, 탄소중립 규제 대응 실무 및 ESG 공시·검증, 온실가스배출량 산정 심화 교육을 위한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기초 과정은 충정로 L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 종합은 같은 장소 바비엥2에서 진행된다. ESG 관련 규제 대응이 시급한 실무자와 관리자를 우선 선정하며, 국내 수출 주요 품목군에 해당하는 업종(국

    2025.10.02 06:01
  • "일본의 중소기업판 RE100, 지역 협력 통해 활성화"

    [한경ESG] 리더 인터뷰 - 도히 료이치 일본 RE Action 협의회 이사 일본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계가 존재한다. RE Action 협의회는 일본의 중소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19년 출범했다. 정책에 개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의견을 모아 전달함으로써 ‘중소기업판 RE100’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개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매칭 포럼 참석차 내한한 도히 료이치 이사는  중소기업이 경제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국제적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았다.- RE Action 협의회 발족 배경은. “지난 2019년 글로벌 대기업만 가입할 수 있는 RE100에 참여할 수 없는 중소 단체로부터 ‘RE100과 같은 활동을 하고 싶다’는 요구에 따라 RE Action이 발족했다.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으로 재생에너지 가격 인하와 수요 확대라는 선순환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의회는 RE Action 캠페인을 운영, 참여 단체의 재생에너지 도입 실적과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해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 재생에너지 관련 모범 사례를 수집하고 정책결정자에게 재생에너지 도입에 관한 요구와 과제를 전달하는 등 정책적으로도 관여하고 있다.” - RE100과 차이점이 있다면. “RE Action의 가장 큰 특징은 중견·중

    2025.10.02 06:01
  •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4가지 조건은

    [한경ESG] ETC - 메가폰‘넷제로(net-zero)’의 길은 멀고도 힘들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기후변화로 생존 위협을 겪게 될 미래세대를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넷제로 약속을 세계에서 14번째로 법제화했다. 넷제로를 이루려면 그간 우리 산업과 경제가 걸어온 길에서 방향을 크게 틀어야 한다.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멀고도 힘들 수밖에 없다.우리가 넷제로로 가는 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재생에너지 전환이다. 우리나라도 민간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제 새 정부는 2030년을 목전에 두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정부에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 필요 첫째, 재생에너지 보급과 확산을 위한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 실시다. 각 지자체가 조례로 규정하는 이격거리 제한은 재생에너지의 핵심인 태양광의 보급을 막는 대표적 규제다. 이격거리 제한은 도로나 주택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거리에만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도록 제한하는 규제를 의미한다. 이격거리 제한은 지자체별로 기준이 상이한 데다 해외 기준과 차이도 매우 크다. 우리나라 이격거리 제한 평균은 약 300m이며, 최대 1km인 지역도 있다. 300m라는 제한 기준은 미국, 캐나다 등 일부 지역의 기준인 3~20m와 비교하면 수십 배 이상 엄격하다. 유럽 국가는 대부분 이격거리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규제

    2025.10.02 06:01
  • 전기차의 남는 전기를 거래하는 세상이 왔다

    [한경ESG] 글로벌 - 전기차 전력 판매지난 몇 년 동안 충전 네트워크, 배송 차량, 소매 허브들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해왔다. 다음 단계는 운전자들이 남는 전기를 전력망에 다시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차지포인트 홀딩스(ChargePoint Holdings Inc.)는 미국 내 약 3만5000개의 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다.차지포인트는 지난 8월 28일 차량에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충전소를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전력망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기존 대다수 충전기와는 다르다.차지포인트는 이 시스템이 대규모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으로부터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차된 차량과 트럭 안에 남은 전기를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전기차량 운영 기업에 가서 비용을 직접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다. 보조금, 세금 감면, 지원금도 필요 없이 말이다. 내연기관과 비교할 때 그렇다”라고 CEO 릭 윌머는 말했다.유휴 차량의 남는 전기로 수익 창출 기회충전 네트워크는 오래전부터 배송업체, 차량공유업체, 건설계약업체 같은 대규모 차량 군집 기업(플릿)을 대상으로 해왔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크고 예측 가능한 전력 수요를 갖기 때문이다. 차지포인트는 충전 경쟁의 다음 단계가 이러한 기업들이 차량을 수익화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판단한다.차량이 유휴 상태일 때 남는 전기를 활용해 소규모 수익을 창출하거나 최소한 인근 건물을 가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이러한 차량은 근무일이 끝나는 시점에 멈춰 있는데, 바로 그때가 전력망에서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

    2025.10.02 06:01
  • 日 상장사, 여성 임원 착시?...사외이사 비중 높아

    [글로벌] DEI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1627개사의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 유가증권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정보를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여성 임원의 비율이 높아 보여도 실제로는 여성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회사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조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기업이 매년 공개하는 연차 보고서에서 DEI 관련 내용이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 특히 주요 기업 3곳 중 1곳은 ‘형평성’이라는 단어 사용을 중단했다. 이 단어는 기회나 결과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제도나 지원을 뜻한다.일본 기업들이 미국의 반DEI 흐름을 따라가려 하면 위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지속가능 정보의 유가증권 보고서 보고 의무화가 3년째 접어들면서 많은 기업이 이런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결과를 보면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가 여전히 크고, 여성 우대에 반대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제출돼 금융청의 전자공개 시스템 ‘EDINET’에 올라온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의 유가증권 보고서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스에네(도쿄 미나토구 소재)가 DEI 관련 데이터를 정리했다. 이 기업들은 2025년 5월 31일 기준으로 총 1627곳이다.여성 임원 한 명도 없는 기업도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업종에서

    2025.10.02 06:01
  • 기업의 사회 리스크, 주가에 직접적 영향 미친다

    [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 ⑦ 후즈굿 사회 리스크 리포트  2022년 초를 기점으로 기업의 사회 리스크(소셜 리스크)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강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AI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를 제공하는 후즈굿(Who’s good)이 수행한 연구에서 사회 리스크 스코어와 상대 주가지수 간 -0.78의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사회 리스크가 주가에 직접적이고 예측 가능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요소임을 보여준다. 이는 후즈굿에서 코스피200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52개월간 발생한 ESG 사회 리스크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후즈굿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뉴스 분석 엔진을 통해 수집된 80여 개 국내 언론사 보도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후즈굿은 ▲사건사고 보도 뉴스 데이터 ▲개별 기업의 일일 ESG 스코어 데이터 ▲일별 주가 데이터 등 3개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 중 사건사고 보도 뉴스 데이터는 분석 기간 동안 각 기사의 심각도를 0점에서 5 사이로 매긴 리스크 스코어를 말한다. 일일 ESG 스코어 데이터는 전날 리스크 스코어에 당일 발생한 사건사고 뉴스 분석을 반영해 통합된 기업 리스크 스코어다.2022년 이후 사회적 리스크 ‘고위험’ 수준 사회 리스크 스코어는 7대 대분류, 28개 중분류의 ESG 이슈 프레임워크에 따라 다음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사건의 심각도(인명·재산 피해), 기업의 책임 수준, 사회적 파장(언론 보도량, 정부 대응, 시민사회 반응의 강도 등), 지속성 및 반복성 여부다.  상대 주가지수는 2021년 1월을 기준점으로 각 기업의 월

    2025.10.02 06:00
  • 미국은 과연 기술 공화국인가

    [이달의 책] 기술공화국 선언 알렉스 카프,  니콜라스 자미스카 지음 │빅데이터닥터 옮김 │지식노마드 │2만6000원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와 팔란티어의 법률 고문 니콜라스 자마스키가 함께 쓴 〈기술공화국 선언〉이 국내 출간됐다. 이 책은 데이터와 AI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신기술 시대에 생각해보아야 하는 질문을 담았다.이들은 지금의 미국이 점점 약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기술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미국을 이끈 힘은 기술이었지만, 그 기술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야망을 잃는 순간 서구 문명 전체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과거 실리콘밸리가 국방과 공공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면, 이제는 사진 앱 등 소비자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변질됐다며 이 같은 변화가 서구 사회 전반의 문화적 쇠퇴와 연결된다고 말한다. 과거 미국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발전을 추구하는 나라였다. 하지만 이제 기술 산업은 공동체와 국가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저자들은 기술이 편리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임을 강조하고, 기술이 국가의 중심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기술 공화국 선언’은 기술이 인류 문명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조어다. 저자들은 “기술이 공공성과 책임을 외면한다면 민주주의도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한다. 기업지배구조와 ESG: 대리인 이론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까지최종원 지음 │ 신영사│2만5000원 최종원 연세대 경영학부 교수가 쓴 책으로, 기업

    2025.10.02 06:00
  • "ESG, 기업 생존 조건 돼...정부, 실효적 지원 고민해야"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기업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 ⑦ 좌담·끝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단기 이익 압박 속에서 ESG의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규제 위주의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기업이 실제로 ESG 경영으로 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지원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경ESG〉는 ESG 경영의 애로사항과 방향을 묻는 ‘기업,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기업 ESG 경영과 관련한 전문가들을 모아 좌담을 꾸렸다. 전문가들은 ESG 경영이 앞으로 성장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기업경쟁력과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 상태 진단ESG 경영 참여 기업 늘었지만 성숙도 제각각경기 악화로 다소 침체 국면 영향 받아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이하 조영준 원장): 2022년부터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율적이었다면, 법과 제도 등이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지키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국면을 맞으면서 표면적으로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줄었지만,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는 기업은 점차 늘고 있다. 이제는 ESG 경영이 주요 기업의 전략 등에 내재화되면서 지속가능성 지표가 관리되고, 기업경영의 의사결정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인다. 인권 등 지속가능 관련 지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박재흠 EY한영 전무(이하 박재흠 전무): 2000년대 초반부터 지켜

    2025.10.02 06:00
  • 녹색·AI로 일자리 변화...'정의로운 전환' 필요

    [한경ESG] 러닝 - 미래 일자리와 정의로운 전환 ①유엔글로벌콤팩트 기고 2025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미래 일자리 보고서〉의 전망을 보면, 단순한 낙관도 비관도 아니다. 2030년까지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1억70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난다. 앞으로 불과 5년 남짓한 시간 동안 노동시장의 22%가 사라지는 일자리에서 새로운 일자리로 옮겨간다. ‘노동 대전환’의 시작이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충격은 그 ‘전환 속도’에서 비롯된다.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2022년 보고서를 통해 바로 이 점을 지적했다. 자동화, 탈탄소로 인한 일자리 축소는 매우 단기간에 일어난다. 반면 새 일자리가 안착되는 데는 재교육, 제도 정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사이에서 일자리 충격을 겪는 개인의 생계는 무너지고, 지역 경제 또한 흔들릴 수 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녹색,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산업구조와 노동 수요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제 남은 질문은 분명하다. 이 불가피한 변화를 어떻게 ‘모두를 위한 전환’으로 만들 것인가? 바로 여기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의 과제가 제기된다. 기후 위기와 AI 등장으로 소외될 ‘노동’정의로운 전환의 현대적 개념은 2015년 국제노동기구(ILO)가 정립했다. ‘녹색경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한 공정하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무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같은 해 파

    2025.10.02 06:00
  • “무라벨·경량화 등 통해 ‘펩시코 포지티브’ 실현”

    [한경ESG]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 펩시코 코리아 이윤헌 펩시코 코리아 대표펩시콜라를 만드는 펩시코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하루 10억 회 이상 소비되는 식음료를 생산하는 글로벌 리더다. 음료에서 펩시, 게토레이, 마운틴듀는 물론 스낵에서도 레이즈(Lay’s), 도리토스, 치토스, 퀘이커 등 연간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펩시코 코리아는 한국 소비자 및 카테고리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과 맛있는 제품 혁신을 통해 가정 침투율 확대 및 시장점유율 성장을 주도하고자 하는 전략을 세웠다. 지속가능 전략은 브랜드 전략과 통합하는 등 탄소감축과 물관리, 순환경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4년간 펩시에 몸담았고, 지난 1월부터 펩시코 코리아 음료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이윤헌 펩시코 코리아 대표를 만나 펩시코의 미래 전략을 들었다. - 지난 1월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소비재 및 전자업계, 광고·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험을 쌓았습니다. 지난 14년간 펩시에 몸담으며 식음료 산업에서 마케팅, 제품 개발, 상업 전략, 운영, 생산성 향상, 보틀러 및 고객 관리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최근에는 태국과 필리핀 등 해외에서 주재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본사 브랜드 마케팅부터 현지 밀착 조달까지 그동안 쌓은 커리어를 바탕으로 지난 1월부터 펩시코 코리아 음료 사업 총괄을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로 음료 열풍이 거센 이유는 무엇일까요.“펩시코는 소비자와 카테고리 인사이트를 잘 연구해 소비자가 움직이는 방향보다 조금 더 앞서 맛있

    2025.10.02 06:00
  • "기후, 위기이자 기회...탄소중립기본법 개정 추진"

    [한경ESG] 리더인터뷰 - 위성곤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위성곤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하 기후특위) 위원장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입법·제도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8월 선임된 위 위원장은 〈한경ESG〉와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과 배출권거래제 정상화를 비롯해 건물·산업·노동 부문에 걸친 실질적 감축 정책을 마련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기후환경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탄소중립 거버넌스 패키지법’을 발의해 기후 대응과 관련 비효율적이던 거버넌스를 재편하고자 했다. 위 위원장은 “기후 위기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정부·기업·시민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취임 일성으로 기후특위를 ‘국가 미래 설계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기후특위는 탄소중립기본법과 배출권거래제 심사 권한, 그리고 기후 대응 기금 관련 의견 제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기후 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확대, 거버넌스 정비 등 여러 과제를 관계자 의견을 들으며 검토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형해화된 배출권거래제의 실질화, 산업·노동 부문의 섬세한 전환 정책 마련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 간 협력이 필수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기반을 닦겠습니다.”- 기후특위가 앞으로 우선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입법 과제는 무엇입니까.“우선 내년 2월까지 헌

    2025.10.02 06:00
  • 제품 광고 시 '에코·친환경' 함부로 못 붙이는 이유는[C레벨 노트]

    [한경ESG] C레벨 노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25년 5월경 패션산업에서의 그린워싱 행위에 대해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공정위는 패션회사들이 사용한 친환경 표시·광고가 거짓·과장의 표시·광고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고 조치했다. 공정위의 결정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각 업체는 제품에 ‘에코’라는 수식어를 붙이거나(예: 에코레더, 에코 스웨이드, 에코 퍼 등), 제품 설명란에서 친환경적 표현(예: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가치소비, 친환경 소재)을 사용했다. 그러나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업체들은 대체로 기제작한 원단을 매입해 제품에 사용했고, 특별히 친환경적 공정을 거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각 업체는 자사의 제품이 타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 측면이 없음에도 상품명 및 상품 설명란에 친환경적 표현(에코, 친환경 소재, 지속가능한)을 사용했으며, 이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처럼 기업들이 법인 및 제품의 지속가능성 관련 장점을 강조하거나 단점을 가리기 위한 시도로 그린워싱, 더 나아가 ESG 워싱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법 위반이 인정되는 경우 기업은 막중한 법적 책임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그린워싱 관련 위법행위로 인정되기 위한 요건과 판단 기준, 그리고 법적 책임의 종류와 수준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과장·기만은 물론 부당 비교도 ‘그린워싱’ 그린워싱(greenwashing)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세탁(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으 표시·광고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관해 국내 법

    2025.10.02 06:00
  • [칼럼] 中企 지원정책으로 ESG 전환 유인해야

    [한경ESG] 칼럼최근 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환경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역할과 기능이 확대된다. 탄소중립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환경, 산업안전, 공급망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가 이행해야 할 필수 과제가 되었다. 안타까운 점은 중소기업 현장에서도 ESG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어려움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의 ESG 실행에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특히 에너지, 원자재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은 뿌리산업이나 제조업은 탄소저감 설비를 도입하거나 친환경 원료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자금과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러한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탄소중립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탄소규제를 일률적으로 강화하기보다 업종별로 전환 기간을 설정하고, 기술·설비 개선에 대한 지원정책으로 ESG 전환 유인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노후화된 설비로 탄소감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설비 교체 같은 직접적 지원이 필요하다.열처리, 주물, 단조 등 모든 사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뿌리 업종의 경우 뿌리산업 특화단지 내 공동폐수처리시설, 열병합발전소 등의 공동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업종 특성을 반영해 현재 본회는 한전과 협업해 뿌리 협동조합의 공동시설 내 노후 설비 교체 비용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그뿐 아니라 뿌리 업종 외에도 가구, 패션, 레미콘 등 22개 업종의 ESG 핵심 이슈와 실천 방안을 담은 ESG 툴킷을 제작·배포해 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돕고 있다. 이처럼 정부 차원의 ESG 지원

    2025.10.02 06:00
  • "한국, 상법개정 긍정적...기업·투자자, 개혁 지속해야"

    [한경ESG] 커버 스토리 - 거버넌스 빅뱅 인터뷰 - 스테파니 린 아시아지배구조협회(ACGA) 리서치 헤드 우리나라 거버넌스 수준을 말할 때 흔히 아시아지배구조협회(ACGA)의 순위가 언급된다. 홍콩에 본사를 둔 ACGA는 아시아 지역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매년 〈CG Watch〉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시장의 기업지배구조 수준을 비교·분석 후 발표한다. 지난해 중순 공개한 CG 리포트에서 한국은 아시아 12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낮은 이유로는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위한 정부의 명확하지 않은 로드맵과 주주 권리 확보가 미흡하며, ESG 공시나 기업지배구조 공시 내용이 불충분하고, 감독 및 감시 부문의 독립성이 낮다는 점이 지적됐다.스테파니 린 ACGA 리서치 헤드는 〈한경ESG〉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주식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이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 불일치, 불투명한 소유 구조, 이사회 책임성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과 상법개정 등 정책적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 변화는 일관된 집행과 기업의 적극적 대응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지속되는 가장 근본적이면서 구조적인 원인은 무엇입니까.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주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핵심은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 불일치와 이사회 책임성의 한계입니다. 집중된 소유 구조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는 소수주주 이익의 침해 가능성과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해 불일치를 지속적으로 초래합니

    2025.10.02 06:00
  • "10년 걸리는 해상풍력, 해풍법으로 6년 만에 가능해져야"

    [한경ESG] 이슈 - 해상풍력특별법 시행령 세미나 “시간 단축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현 체계에서 필요한 단계를 다 밟으면 해상풍력발전 인허가 기간만 6년 걸리고, 해상풍력 개발 및 운영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해상풍력특별법을 통하면 실제 모든 과정이 6년으로 단축될 수 있도록 시행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지난 9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해상풍력특별법(이하 해풍법) 시행령 제정 관련 산업계 의견 수렴을 위한 3차 세미나’에서 이재두 RRWE 사업개발총괄본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풍력산업협회가 내년 3월 26일 시행을 앞둔 해풍법 시행령 제정을 앞두고 업계 의견을 마지막으로 수렴하는 이 자리에 해상풍력 관련 관계자들과 한국전력 등 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해풍법은 정부가 경제성·환경성·수용성 등을 미리 검증한 입지에서 해상풍력 사업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입지를 계획해 입찰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더 많은 참여자가 참여하도록 법의 취지를 살리려면 해풍법 이전에 사업을 진행하던 기존 사업자 보호, 주민 수용성 확보 범위, 계통 및 공동 접속 설비 확보, 항만 건설 및 선박 확보 등 선결 과제가 존재한다.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서 사업자 리스크 줄여야 시행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진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시행령에서의 모호한 내용을 구체화해 사업자들이 예측 가능하게 하고, 금융 및 기자재 조달에서 리스크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며 “특히 주민 수용성과 관련한 난관이 가장 큰데, 어떻게 마찰을 줄여

    2025.09.24 09:38
  • 한-아세안센터 워크숍 성료...“ESG·AI 시너지 모색할 때”

    [한경ESG] ESG NOW - 한-아세안센터 워크숍 “인공지능(AI)은 아세안에서도 혁신적 어젠다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기술혁신 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AI 두 분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2030 의제의 실현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을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지난 9월 18일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토크 및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며 ESG와 AI의 협력적 모색에 대해 강조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양 지역 간 ESG·AI 분야 협력 촉진을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참석한 웡 카이 쥔 주한 싱가포르 대사 내정자(주한아세안대사단 의장)는 “아세안은 2030 의제와 17개 지속가능한 개발 지표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 촉매제”라며 “한-아세안 지역의 포괄적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의 경제적 통합, 경쟁력,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이 자리의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2022년부터 한-아세안 ESG 협력을 주요 의제로 추진해왔으며, ESG 가이드북 〈한-아세안 ESG 현황: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 국·영문본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한-아세안 지역 ESG 전문가와 관련 기술 분야 관계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AI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ESG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로 마련됐다.첫 번째 ‘지속가능성 토크’ 세션에서는 이희진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사회 아래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기업 대표 5명이 자사의 ESG

    2025.09.19 15:19
  • [칼럼] 산재 제로 사회, 데이터와 금융혁신으로 가능

    [한경ESG] 칼럼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제로 사회 실현’을 강력히 천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대통령조차 “언론보도를 보고 나서 사고를 인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할 정도로 정보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 금융위원회가 “산재 사망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에 대한 금융 불이익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실행 도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또다시 흐지부지될 우려가 크다.필자는 2014년부터 10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해 한국 기업의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과정에서 뼈저리게 깨달은 점은 데이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2014년부터 매년 산재데이터 공개를 청원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2017년에는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에서 “노동부는 공공데이터로 공개하라”는 결정을 받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는 ESG 평가를 위해 뉴스 데이터라는 우회로를 택할 수밖에 없었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기업의 사건·사고를 수집·분석하는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실제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8개월 전 리스크를 감지하는 등 하인리히법칙(작은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패턴)을 통한 예측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을 커버하지는 못한다.첫 번째 해결 방안은 산재 데이터의 완전 공개다. 2017년 위원회 결정을 즉시 이행해 기업별 산재 데이터를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 수준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오픈 API를 제공해 금융기관, 투자자, 연구자,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보의 투명성이 확보되면 시장 메커

    2025.09.03 06:02
  •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할 것"[CEO 말말말]

    [한경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CEO 말말말 - 4대 그룹 지주회사/주요 계열사“‘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철학에 입각해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영역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기본에 충실한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1] DX 부문은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2024년 말 기준 전체 에너지의 93.4%가 재생에너지로 전환되었고, 대표 제품 모델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2019년 대비 평균 31.5%의 소비전력을 절감했습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31%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습니다.[2] DS 부문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공정가스 통합 처리시설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DS 부문 국내 전 제조사업장은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3]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30년 중대재해 제로와 LTIR(Lost-Time Injuries Rate) 글로벌 톱티어 달성을 목표로 안전보건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4] 공급망 분야에서는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2024년 2차 협력회사 대상 제3자 점검을 33개사로 확대했으며, 2025년에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 대응을 위해 강화된 통합 실사 정책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5]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2024년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에 375억 원을 지원해 2200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자립 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활동’은 2025년 인천센터를 추

    2025.09.03 06:01
  • "녹색금융공사 설립, 녹색 전환의 해법될 수 있어"

    [한경ESG] 러닝 - 녹색금융 성공의 조건 ②·끝필자는 앞선 기고에서 녹색금융 활성화 과제에 대해 ① 기업과 기술 투자, ②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투자, ③ 탄소배출권 투자 등 3가지 축으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제도적 미비와 일관성 부족, 산업과 기술의 미성숙, 정책금융 성과를 단순히 투자 규모로만 관리하는 등 현실적 문제가 산적해 있으므로 종합적이고 신속한 해법이 필요한 상황임을 진단할 수 있다.신속한 해법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될 예정으로, 더욱 도전적인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녹색금융이 집행되는 방식과 속도로는 감축 경로를 따라가기 어렵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의 경우 NDC를 초과 달성했으나 목표 감축률이 상승하는 2026년 이후의 NDC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구체적으로 한국정부는 2025년 9월까지 2035년 NDC를 기존 목표인 2030년 40%보다 상향해 발표할 예정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5년마다 NDC 목표를 상향해 제출할 의무가 있으며, 2024년 9월 헌법재판소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제8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2019년 대비 60%의 탄소감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으며, 현재 영국과 일본 등 총 13개국이 2035년 NDC를 제출한 상황이다.해법으로 대두되는 녹색금융공사NDC 목표 달성을 종합적 관점에서 신속하게 수행하며,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녹색 전환’을 위한 해법으로 최근 들어 ‘녹색금융공사(기후투자공사)’ 신설이 재논의되고 있

    2025.09.03 06:01
  • 일본제철, US스틸 인수...전기로 확보로 탈탄소 탄력

    [한경ESG] 글로벌 - 녹색 철강미국의 정권교체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5년 6월 18일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했다. 인수액은 141억8900만 달러(약 2조 엔). 미국 정부와 맺은 국가안전보장협정에 따라 2028년까지 약 110억 달러(약 1조6000억 엔)의 추가 투자도 약속했다. 일본제철의 조강 생산 능력은 US스틸의 연간 2300만 톤이 더해져 세계 톱 수준인 연간 8600만 톤이 됐다. 투자액의 타당성에 대해 하시모토 에이지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6월 19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2300만 톤 생산 능력이 2조 엔이라는 것은 1톤당 10만 엔으로 싼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2029년 양산이 예정된 현대제철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를 예로 들었다. 이 제철소의 생산 능력은 연간 270만 톤, 투자액은 약 58억 달러다. 1톤당 약 30만 엔으로 비싸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철강의 약 70%를 전기로에서 생산한다. 폐철(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전기로는 녹일 때 재생 가능 에너지 전력을 사용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만큼 최근 고로를 전기로로 바꾸는 추세다. 무엇보다 불순물이 많은 폐철을 주원료로 하면 자동차용 고급 강판을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전기로에 직접환원철(DRI)을 만드는 장비를 함께 사용한다. DRI는 철광석에서 철을 만들 때 천연가스를 사용하기에 코크스를 사용하는 고로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  ‘그린스틸’을 위한 포석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전기로와 DRI를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US스틸의 미국 거점 조강 생산 능력은 고로가 연간 1040만 톤(2023년 기준), 전기로가 연간 420만 톤이다. 고급 강판 생산이 가능한 첨

    2025.09.03 06:01
  • LG생활건강, '환경·건강' 고려한 천연베이킹소다 출시

    [한경ESG] 지속가능 제품 리뷰LG생활건강, ‘환경·건강’ 고려한 천연베이킹소다 출시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주방 세제 브랜드 SAFE(세이프)에서 설거지 대표 고민거리인 기름기와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SAFE 천연베이킹소다 클린레몬’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천연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LG생활건강의 대표적 친환경 주방 세제 ‘SAFE 천연미네랄’ 라인의 후속 제품으로, 성분을 고려하면서 세척력까지 놓치지 않았다.LG생활건강의 세이프 천연 미네랄 주방 세제는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한 안심 프리미엄 주방 세제 브랜드다. SAFE 오리지널과 SAFE 마일드 두 종류로 출시했으며, 두 제품 모두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천연베이킹소다로 세정력 탁월 이번 신제품은 오염물질과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특성 덕분에 주방 살림의 ‘비법’으로 활용되는 천연베이킹소다를 레몬 성분과 함께 담아 세정력이 탁월하다. ‘오염 불림’ 효과로 프라이팬에 눌어붙은 찌든 기름때는 물론, 생선이나 고기 등에서 나는 비린내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특히 기존 자사 제품 대비 2배 더 강력해진 ‘2X 마이크로버블’ 기술을 적용해 더욱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준다. 양을 조금만 써도 미세하고 촘촘한 거품이 식기 구석구석 깨끗이 세척하며, 청량한 레몬 향이 그릇에 밴 음식 냄새를 제거한다.석유계 계면활성제 무첨가 SAFE 천연베이킹소다 클린레몬은 과일과 채소 세척이 가능한 ‘과일·채소용 세척제’로, 석유계 계면활성제를 첨가하지 않았다.대신 팜(야자)과 옥수수에서 추출해 만든 식물 유래 성분을 함유했으며, 국제 인증 기관인 에코서트(E

    2025.09.03 06:00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