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다음달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2025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건전증시포럼은 불공정 거래 대응 및 투자자 보호 등 자본시장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2005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올해 주제는 ‘AI(인공지능) 시대, 우리 자본시장의 진화와 도전’이다. 조성준 서울대 교수가 ‘AI 기술이 자본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자산 운용과 트레이딩에서 AI 기술의 영향과 리스크’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이후 전문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포럼 참가 희망자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심성미 기자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사의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가 5000명을 넘었다고 22일 발표했다.지난달 말 기준 삼성증권의 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는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한 5449명으로 집계됐다.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며 초부유층 투자자가 급증했다. 30대 증가율이 194%로 가장 높았다.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순이었다.30억원 이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에서 지난달 말 11.5%로 11.5%포인트 감소했다. 해외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2.6%에서 23.3%로 10.6%포인트 확대됐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이익을 볼 수 있는 저쿠폰 국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올 들어선 국내 주식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매매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등이었다.심성미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12월 15일부터 두 달간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낮춘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한국거래소 아성을 위협하자 꺼낸 고육지책이다. 두 거래소 간 본격적인 수수료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본지 10월 3일자 A1, 11면 참조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한국거래소 이사회에 수수료 인하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한국거래소 수수료는 단일 요율제로 0.0023%다. 이를 차등 요율제로 변경하고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 거래 때는 0.00134%를,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거래 때는 0.00182%를 적용한다.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낮추는 건 예상치 못한 넥스트레이드의 성장세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출범한 지 7개월여 만에 자본시장법에 의거한 상한선(6개월 평균 15%) 근처까지 올라섰다. 지난 6월 거래량 기준으로는 19%를 기록했다. 거래 시간이 더 길고 수수료율이 낮아 주문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량 한도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넥스트레이드는 8월과 9월 각각 26개, 53개 종목을 매매 체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한선 규제가 없다면 넥스트레이드 점유율이 20~30%로 치솟았을 것이란 게 거래소 내부 목소리다.한국거래소는 당초 거래 시간 연장에 나서려고 했지만 연장 근무를 걱정하는 증권업계 노조가 발목을 잡았다. 수수료 인하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 배경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시 수수료 인하를 통해 한국거래소는 두 회사 간 점유율과 수익에 미치는 영
한국거래소가 12월15일부터 두달 간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낮춘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급격한 성장세로 거래소의 아성을 위협하자 꺼낸 고육지책이다. 두 거래소 간 본격적인 수수료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지 10월3일자 A1면, 11면 참조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12월15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오는 11월14일 열리는 거래소 이사회에 수수료 인하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현재 거래소 수수료는 단일 요율제로 0.0023%다. 이를 차등 요율제로 변경하고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 거래땐 0.00134%,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거래 땐 0.00182%를 적용한다.이미 전세계 최저 수준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낮추는 건 예상치 못한 넥스트레이드의 급격한 성장세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시장점유율은 출범한 지 7개월 여만에 자본시장법에 의거한 시장 점유율 상한선(6개월 평균 15%) 근처까지 올라섰다. 거래량 기준 6월 넥스트레이드 점유율은 19%를 기록했다. 거래시간이 더 길고, 수수료율도 낮아 주문이 몰렸다. 거래량 한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26개, 53개 종목을 매매 체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한선 규제만 없다면 넥스트레이드의 점유율이 20~3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거래소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거래소는 당초 넥스트레이드의 성장세에 맞서 거래시간을 연장하려 했지만 증권업계 노조와의 협상이 난항에 빠진 상태다. 수수료 인하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사의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 수가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한 5449명으로 집계돼 '초고액자산가 5천 명 시대'를 열었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며 초부유층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증가율이 194%로 가장 높았다.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70대 이상(39%)이 뒤를 이었다.30억원 이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에서 지난 9월 말 11.5%로 11.5%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증권 측은 "시장 변화에 따라 유동성을 투자 자산으로 빠르게 리밸런싱(비중 조정)하는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자산 비중이 늘었다. 2020년 말 12.6%에서 지난 9월 말 23.3%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채권과 해외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이익을 볼 수 있는 저쿠폰 국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에 발맞춰 올들어 국내주식 투자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자산 30억원 이상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주로 AI반도체와 방산, 원자력발전 등에 집중 투자했다. 국내 주식 매매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자산 30억 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주신 신뢰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반도체 투톱’이 증시의 수급을 무섭게 빨아들이자 강세장 속에서도 손실을 보거나 ‘반도체주 포모(FOMO·소외 공포감)’를 느끼는 투자자가 속출하고 있다. 9월 이후 대형 반도체주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증가분의 66%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2개 대형주만 독주한 시장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는 지난달 이후 26.2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에 속한 상장사를 시총이 아닌 동일 비중으로 담는 코스피200동일가중지수는 7.76% 오르는 데 그쳤다. 시총이 큰 기업 주가가 훨씬 더 많이 뛰었다는 의미다.특히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 자금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8조9270억원, SK하이닉스를 8520억원어치 쓸어 담았다.코스피지수가 9월 이후 3100에서 3800선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유가증권시장 시총도 9월 초 2583조원에서 이달 17일 기준 3087조원으로 504조원 불어났다. 이 기간 삼성전자 시총은 400조1680억원에서 579조5330억원으로 179조3650억원 급증했다. SK하이닉스 시총 역시 같은 기간 152조5160억원 늘었다. 9월 이후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액의 65.8%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만들어 낸 것이다. ‘코스피지수 상승=대형 반도체주 상승’이었던 셈이다.9월 이후 KRX 반도체지수가 52.0% 급등하는 동안 다른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바이오 업종 주가는 하반기 주도주 후보로 자주 언급됐지만 반도체에 수급을 빼앗기는 바람에 제자리를 맴돌았다. 이 기간 KRX 헬스케어지수는 4.70% 오르는 데 그쳤다. 기존 주도
‘반도체 투톱’이 증시의 수급을 무섭게 빨아들이면서 강세장 속에서도 손실을 보거나 ‘반도체주 포모(FOMO·소외 공포감)’를 느끼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9월 이후 대형 반도체주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증가액의 66%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투톱’의 독주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이후 코스피200 지수는 26.2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에 속한 상장사를 시가총액 비중이 아닌 동일한 비중으로 담는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는 7.76%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금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영향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조927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8520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코스피지수가 9월 이후 3100선에서 3800선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9월초 2583조원에서 10월17일 기준 3087조원으로 504조원 불어났다. 이 기간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00조1680억원에서 579조5330억원으로 179조3650억원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역시 같은 기간 152조5160억원어치 늘었다. 9월 이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증가액의 65.8%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만들어 낸 것이다. 사실상 ‘코스피지수 상승=대형 반도체주 상승’이었던 셈이다. 두 기업에 수급이 몰리면서 9월 이후 KRX 반도체지수가 52.0% 급등하는 동안 다른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바이오 업종 주가는 하반기 주도주 후보로 자주 언급됐지만 반도체에 수급을 빼앗긴 바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일각에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섣부른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17일 에코프로는 27.04% 급등한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12.80%, 12.59% 올랐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각각 8.26%, 3.21% 상승했다.2023년 이후 부진하던 2차전지주가 최근 급등세를 보인 건 AI 데이터센터용 ESS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ESS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공급하는 2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ESS 시장 2위 사업자인 플루언스에너지 주가도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50% 급등했다.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양극재 업체의 3분기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210만 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었다.하지만 증권가에선 2차전지 업종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앤에프를 제외하면 대부분 일회성 수익에 기반한 실적 호조”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4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투자(10%)에 따른 염
2차전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리스크가 아직 여전하다며 섣부른 매수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7일 에코프로는 27.04% 급등한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12.80%, 12.59% 상승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8.26%, 3.21% 올랐다. 2023년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2차전지주가 갑자기 급등세를 보인 건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ESS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를 공급하는 2차전지 업체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ESS 2위 사업자인 플루언스 에너지 주가는 최근 3거래일 간 약 50% 급등했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도 늘어나며 양극채 업체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 달 전세계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210만 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13억원으
‘파죽지세’ 코스피지수가 3700선마저 돌파했다. 3600선을 넘어선 지 나흘 만이다.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사천피’(코스피지수 4000)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2.49% 상승한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를 끌어올린 주역이다. 이들은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1, 2위는 삼성전자(5610억원)와 SK하이닉스(1540억원)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84% 오른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가(9만6800원)를 4년9개월 만에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역시 7.10% 뛴 45만2500원에 마감해 SK그룹 편입 후 최고가를 다시 썼다.급물살을 탄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이견은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열흘 내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또 “만약 내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라면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통화스와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대미 투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원40전 내린 1417원9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증시 활황세에 힘입어 한국경제신문의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7조원을 돌파했다. 전날 기준 7조3089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4000억원에서 두
‘파죽지세’ 코스피지수가 3700선마저 돌파했다. 3600선을 넘어선 지 나흘 만이다.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사천피’(코스피지수 4000)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2.49% 상승한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를 끌어올린 주역이다. 이들은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1, 2위는 삼성전자(5610억원)와 SK하이닉스(1540억원)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84% 오른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가(9만6800원)를 4년9개월 만에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역시 7.10% 뛴 45만2500원에 마감해 SK그룹 편입 후 최고가를 다시 썼다.급물살을 탄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이견은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열흘 내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또 “만약 내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라면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통화스와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대미 투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원40전 내린 1417원9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증시 활황세에 힘입어 한국경제신문의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7조원을 돌파했다. 전날 기준 7조3089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4000억원에서 두
“11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했지만 최근보다 좋은 국내 증시 상황을 마주한 적이 없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6월20일 3000선을 넘긴 지 세달 여만에 3300선을 돌파한 이후 짧게는 1거래일, 길게는 4거래일 만에 거침없이 100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미국의 양적 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 중단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시가총액 최상위주인 반도체 기업의 약진, 목전에 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에 따른 머니무브 기대 등이 맞물리며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전망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파죽지세 코스피올해 코스피지수는 56.2% 급등했다. 역대 코스피지수의 연간 상승률 5위다. 1~4위는 각각 1987년(91.6%), 1999년(82.8%), 1988년(72.8%), 1986년(66.9%) 등으로 모두 2000년 이전 기록이다. 2000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인 셈이다. 대선 이후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기대 오르던 코스피지수의 상승 속도가 최근들어 가팔라진 건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 돈이 풀리는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금이 증시로 쏠리고 있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14일 향후 수개월 내 Fed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양적 긴축은 Fed가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다. 10월 기준금리 인하도 시사했다. 김대준
현대차 주가가 16일 오전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다. 16일 오전 현대차 주가는 8.25% 상승한 2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6% 넘게 올라선 현대차 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기아는 7.51% 급등한 11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올들어 코스피지수가 50% 넘게 오르는 동안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 주가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경쟁 국가 대비 높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날 현대차가 급등한 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면서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방송 대담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we are about to finish up with Korea)”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조정하고 있다(ironing out the details)”며 “IMF와 세계은행의 회의 주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돼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 지금까지 눌려왔던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미국에선 일본 혼다와 닛산의 점유율을 제친 상황에서 일본 자동차 기업과 동등한 관세율로 경쟁하게 된다면 도요타가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가 거침없이 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거래일간 18.9%, 삼성전자는 9.7% 급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차익 실현할 때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오히려 조정이 올 때마다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도체가 나홀로 이끄는 증시10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톱’의 독무대였다. 개장 1시간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거래 대금이 4조원에 육박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19조1510억원)의 32.4%(6조2230억원)를 단 두 종목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6.0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8.22% 오르며 이날 처음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섰다.연휴 내내 인공지능(AI) 관련 뉴스가 쏟아지며 반도체주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AMD는 지난 6일 오픈AI와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십억달러어치 AI 칩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승인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AMD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다만 이날 상승 종목(유가증권시장 277개)보다 하락 종목(624개)이 더 많았다. 반도체주에만 매수세가 집중돼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LIG넥스원(-4.95%) 등 방위산업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2.46%), 한화오션(-1.97%) 등 조선주도 내렸다.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3674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투자은행들은 “AI 거품 없다”짧은 기간 반도체
코스피지수가 3500을 넘긴 지 1거래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3600을 돌파했다. 연휴 기간 이어진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반영하는 ‘캐치업 랠리’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업종을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3500을 넘어선 지 1거래일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코스닥지수는 0.61% 상승한 859.49에 거래를 마감했다.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42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9일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하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86억원 등 1조300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일각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비웃듯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8.22% 급등한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6.07% 뛴 9만4400원에 마감했다. 대덕전자(15.31%) 이오테크닉스(7.98%)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강세였다.미국의 감세안과 기준금리 인하,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계승할 아베노믹스 정책 등으로 달러,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 암호화폐, 금 등 비(非)화폐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글로벌 투자 자금은 반도체주를 주목하고 있다. ‘AI 랠리’의 선두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까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면
국내 반도체주 상승세가 무섭다. SK하이닉스는 2거래일 간 18.9%, 삼성전자는 9.7% 급등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차익실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히려 조정이 올 때마다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때라는 조언이다. ○반도체가 이끄는 증시10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톱’의 독주무대였다. 개장 1시간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거래 대금은 4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거래대금(19조1510억원)의 32.4%(6조2230억원)을 두 종목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6.0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8.22% 오르며 이날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섰다. 달러나 엔화 등의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연휴 기간 인공지능(AI) 관련 호재성 뉴스가 쏟아지며 반도체 주가를 자극했다. 지난 6일 반도체 업체 AMD는 오픈AI와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칩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국내 유통·카지노 업종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내년 6월까지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최대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자 관련 종목 주가가 본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3일~9월 2일)간 현대백화점 주가는 25.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는 13.03%,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은 15.60% 올랐다.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더현대서울은 외국인 유치 경쟁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선다”며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흥국증권 등도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올렸다. 여기에 신라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철수, 내수 소비 반등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는 이번 무비자 조치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방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주춤했던 신세계도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매출 3조원인 강남점과 1조원인 본점이 각각 3, 4분기에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할 것”이라며 “외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점포인 만큼 재개장 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현재 주가가 매력으로 부각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카지노 업종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드롭액(방문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과 방문객 수, 순매출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66억원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500 고지를 밟으며 새 역사를 썼다. 오픈AI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협력 소식이 전해진 뒤 글로벌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연말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인 3800선까지 무난하게 올라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2일 코스피지수는 2.7% 급등한 3549.21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02% 오른 3525.48로 출발하며 장중 최고점(3497.95)을 단숨에 넘겼다. 지수가 350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5일 역대 처음 장중 3400선을 돌파한 지 약 보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05% 오른 854.25에 거래를 마감했다.외국인 순매수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396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하루 순매수액 기준 역대 1위다.외국인 매수세의 약 70%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그 덕에 SK하이닉스가 9.86% 급등한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3.49% 뛴 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7년 만의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데다 ‘오픈AI 협력’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가 주도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했다.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반도체 제조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올라간 상황에서 금산분리 규제 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주가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약달러 현상까지 겹쳐 하반기 국내 주가 상승률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심성미 기자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12월부터 한시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인하한다. 2005년 거래소가 통합 출범한 이후 20년 가까이 유지해온 단일 수수료 체계를 처음으로 손질한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지 10개월 만에 주식거래 수수료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르면 12월부터 넥스트레이드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일단 2개월 한시 적용한다. 현재 거래소 수수료는 단일 요율제로 0.0023%다. 이를 차등 요율제로 변경하고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 거래 때 0.00134%,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거래 때 0.00182%를 적용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넥스트레이드와의 점유율 및 수익 변동을 살펴본 뒤 영구 인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이번 거래 수수료 인하는 넥스트레이드 점유율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올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긴 거래 시간과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점유율을 높여 왔다. 출범 첫 달 3.8%였던 점유율은 7월 30%를 돌파했다.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수수료 경쟁 시대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심성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3500선 고지를 밟은 것은 ‘반도체주 랠리’ 덕분이다.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내 대표선수’인 반도체주를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무난히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40만닉스·9만전자가 이룬 35002일 코스피지수는 2.70% 상승한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의 HBM 공급을 국내 반도체 기업에 요청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9.86% 급등했다. 장중 40만5000원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3.49% 상승한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300원까지 뛰며 2021년 1월 이후 4년9개월 만에 ‘9만전자’를 터치했다.한미반도체(6.01%) 테스(5.05%) 테크윙(2.52%)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줄줄이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요청한 물량은 단순 계산할 때 매달 10조원어치”라며 “2분기 SK하이닉스 매출이 약 22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도 반도체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AI 열풍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자 반도체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 생산용으로 전환해 D램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장기 침체에 빠진 낸드플래시마저 AI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폭발하며 공급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3500선 고지를 밟을 수 있었던 건 ‘반도체주 랠리’ 덕분이다.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내 대표선수’인 반도체주를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40만닉스·9만전자가 만든 35002일 코스피지수는 2.70% 상승한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오픈AI는 월 90만장의 HBM 공급을 국내 반도체 기업에 요청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9.86% 급등했다. 장 중 40만5000원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3.49% 상승한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300원까지 뛰며 2021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를 터치했다. 한미반도체(6.01%) 테스(5.05%) 테크윙(2.52%)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줄줄이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요청한 물량은 단순 계산할 때 매달 10조원어치”라며 “2분기 SK하이닉스 매출이
한국거래소가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카드를 빼들었다. 출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무서운 성장세로 거래소 아성을 위협하자 등장한 고육지책이다. 본격적인 주식거래 수수료 경쟁 체제의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이커·테이커 요율 차등 적용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연내 주식거래 수수료율을 두 달간 20~40% 낮추기로 했다. 2005년 거래소가 통합 출범한 이후 유지해 온 단일 요율 체계도 바꾼다. 현재 0.0023% 수준인 수수료를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와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거래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메이커 거래에는 0.00134%, 테이커 거래에는 0.00182%의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것이다.일단 두 달간 시범적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는 12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증권사들의 시스템 개발 시기에 따라 내년 초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거래소가 수수료를 낮추기로 한 건 넥스트레이드의 공격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출범 직후부터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7월부터는 거래대금 점유율도 30%를 넘겼다. 거래시간이 더 길고 수수료는 낮아 자연스레 주문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도입된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은 같은 호가일 경우 수수료율이 더 낮은 쪽으로 주문이 자동 체결되도록 설계돼 있다.올해 1~6월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은 9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전인 1~2월 수익이 작년 동기와 별
한국거래소가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카드를 빼들었다. 출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무서운 성장세로 거래소의 아성을 위협하자 등장한 고육지책이다. 본격적인 주식거래 수수료 경쟁 체제의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이커·테이커 요율 차등 적용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연내 주식거래 수수료를 두달 간 20~40% 낮추기로 했다. 2005년 거래소가 통합 출범한 이후 유지해 온 단일요율 체계도 바꾼다. 현재 0.0023% 수준인 수수료를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 거래와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거래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메이커 거래에는 0.00134%, 테이커 거래에는 0.00182%의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와 같은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것이다. 일단 두 달간 시범적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는 12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증권사들의 시스템 개발 시기에 따라 내년 초로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한 건 넥스트레이드의 공격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넥스트레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호황기에 진입한 데다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세대 10나노급 공정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펨트론은 지난 한 달 동안 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검사장비 업체 테크윙은 66% 올랐다. 반도체 박막 증착용 장비 업체인 테스는 한 달간 54% 상승했다. 식각장비 업체인 브이엠도 44% 올랐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재료 제조 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53%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40%)와 삼성전자(27%)의 상승률을 훌쩍 웃돈다.‘반도체 슈퍼사이클’이 7년 만에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소부장주 동반 급등을 이끌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그동안 점유율을 꾸준히 늘린 덕에 반도체 호황 사이클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소부장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대표적 종목이 불산계 식각액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다. 이날 7.75% 상승한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를 직접 개발하면서 불산계 식각액의 영업이익이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낸드플래시 메모리용 인산계 식각액 공급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전공정 장비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세대 10나노급 공정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펨트론은 지난 한달 간 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검사장비 업체 테크윙은 66% 올랐다. 반도체 박막 증착용 장비 업체인 테스는 지난 한달 간 54% 상승했다. 식각장비 업체인 브이엠도 44% 올랐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재료 제조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53%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40%)나 삼성전자(27%)의 상승률을 훌쩍 웃돈다. 반도체 소부장주가 크게 급등하고 있는 건 7년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
삼성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광고 캠페인에 전면 도입하며 금융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삼성증권이 제작해 공개한 광고 ‘씬의 한 수 - 작전명 엠팝(mPOP)’은 생성형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카메라 움직임과 극적인 연출로 시청자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 영상은 마치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예고편처럼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상에 닥친 위기를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광고 캠페인은 기존 광고 기획의 틀을 깨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삼성증권의 의지를 반영해 기획됐다.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100% AI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사나 사람이 작업한 콘텐츠 없이 모든 영상을 AI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 예고편과 본편을 합쳐 조회 수가 3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삼성증권은 앞서도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조회 수 106만 회를 기록한 트로트 뮤직비디오 ‘우상향 인생’은 AI 작곡 기능을 활용해 음원과 가수의 음성을 구현하며 ‘투자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서학개미를 위한 해외주식 콘텐츠 시리즈를 AI로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패러디한 ‘라이언보이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언뜻 보면 증권사 콘텐츠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다.기존의 촬영 및 편집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고품질 영상에,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유튜브 채널 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세가 거세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커진 하반기 증시에서 투자 대안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달간 29.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0.37% 올랐다. 코스피지수(7.49%)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증권가에선 반도체주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SK증권은 48만원, KB증권은 46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JP모간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6만원으로 높이고 아시아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D램 반도체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7년 만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한 뒤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 생산용으로 전환하자 D램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특히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높다. 안정적인 HBM 매출에 더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8조7438억원으로, 1개월 전(37조1990억원)보다 4% 늘었다.삼성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세가 거세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본격화하며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진 하반기 증시에서 투자 대안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 한달 간 29.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0.37% 올랐다. 코스피지수(7.49%)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라는 전망이 짙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SK증권은 48만원, KB증권은 46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JP모건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6만원으로 높이고 아시아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D램 반도체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평균 재고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조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미 중앙은행(Fed)이 연내 두 차례(10·12월)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불거지자 차익 실현 욕구도 커지는 모양새다.다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강세장으로 복귀할 것이란 긍정론도 만만치 않다. 상장사의 4분기 이익 추정치가 늘고 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수정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다. ◇ “조정받을 때 vs 연말 강세장”29일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3200~3500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33% 오른 3431.21에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봤다. 대신증권 역시 10월 코스피지수가 3150~355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3500억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놓고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에서 움직이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10월과 12월에 Fed가 금리를 추가로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증시엔 장애물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Fed가 연내 2회, 내년 2회 인하하는 시나리오를 선반영하며 랠리를 펼쳐왔다”며 “하지만 상당수 Fed 위원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연휴 이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 역시 강하게 맞서고 있다. 4분기 기업 실
7일에 걸친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조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미 중앙은행(Fed)이 10,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상장사의 4분기 이익 추정치가 늘어나고 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수정 가능성도 있는만큼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강세를 띌 것이라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조정받을 때 vs 연말 강세장”29일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3200~3500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33% 오른 3431.21에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본 것이다. 대신증권 역시 10월 코스피지수가 3150~355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3500억달러 규모 직접투자를 둘러싼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에서 움직인다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강도는 약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10월과 12월에도 미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증시에 장애물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Fed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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