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6개 첨단산업에 올인
"꽤 마지막까지 와 있지만, 중요한 쟁점에 대해 각자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한미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입장을 미국이 좀 더 이해해 준다면 좋은 …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주요국 증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서다.22일 한국경제신문이 대신증권에 의뢰해 한국 인도 대만 베트남 등 주요 10개 신흥국의 외국인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외국…
내년 상반기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가 전체 상장사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킹 등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고경영책임자(CEO)의 책임을 법령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민·관을 불문하고 반복되는 해킹 사고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한 정부가 ‘범…
은행권 대환대출(갈아타기) 금리가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대출 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채권 금리가 급등한 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은행들이 굳이 낮은 금리를 내세워 다른 은행의 고객을 빼앗을 유인이 줄어든 결과다. ‘10·15 부…
윤성민 칼럼
데스크 칼럼
천자칼럼
내가 가진 종목과 관련된 경제지표,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현대차 주가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75% 오른 26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자동차 품목관세 인하 기대가 커진 데다 증권사들의 3분기 ‘판매량 호조’ 전망이 매수를 자극했다.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판매량 호조 전망의 근거를 다양한 지표에서 찾는다. 대표적인 자료가 현대차가 매달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판매 실적이다. 이 자료는 현대차에서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웹 검색만으로는 찾기 어렵다.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epic AI)는 이렇게 흩어진 자료를 한곳에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피드(Feeds)’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드에서 ‘핵심 산업 지표’ 항목을 보면 지난 20일 공개된 ‘현대차의 9월 판매 실적’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공식 통계가 발표되면 곧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언제 데이터가 나오는지 일일이 확인하거나 웹사이트를 찾을 필요가 없다.주목할 만한 내용은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요약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20일 나온 ‘현대차의 9월 수출 실적’을 열어보면 “수출 판매가 9만93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하며 긍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4.32%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상향 추세를 보여주는 수출 물량 증가율 차트도 함께 제공된다.피드에 매일 올라오는 산업지표에는 연관 종목도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어떤 종목의 실적이 좋아질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현대차 수출 지표의 경우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한온시스템 등 약 40개 관련 종목이 표시돼 있다. 각각의 데이터는 엑셀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에픽AI는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출신 직원들이 참여해 전문 투자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산업지표 외에도 실시간 시황, 종목 토론방 동향, 퀀트 시그널, 정부 브리핑, 입법 정보 등 투자에 필요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한다.관련 지표를 얼마나 넓고 깊게 수집하냐에 따라 일반 투자자도 애널리스트 수준의 실적 추정을 할 수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3분기 판매량이 상당히 호조세를 보였다”며 “3분기 매출액이 47조5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0.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이태호 기자
고공행진하던 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거래일(10월 15~21일) 동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의 수익률 하위 5개 상품 중 3개가 양자컴퓨팅 ETF였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 -12.55%로 하락률 1위를 차지했고,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 -12.17%로 뒤를 이었다.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은 -11.17%로, 네 번째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양자컴퓨팅 ETF는 최근까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직전 5거래일(10월 1~14일)만 해도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39% 뛰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30.1%), KIWOOM 미국양자컴퓨팅(24.82%)을 비롯해 ‘RISE 미국양자컴퓨팅’(18.78%)도 각각 수익률 4, 5, 9위에 올랐다.불과 한 주 만에 ‘수익률 최상위 상품’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양자컴퓨팅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20~30%씩 급락해서다. 최근 5거래일간 아이온큐는 25.57% 떨어졌다. 리게티컴퓨팅은 30.97%, 디웨이브는 30.52% 각각 하락했다.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며 과열됐던 투자심리가 진정되자 주가가 조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대비 실적이 부진하고, 기술 상용화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고평가 관측에 힘을 보탰다. 최근 발표된 아이온큐의 2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주가 하락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양지윤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2025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건전증시포럼은 불공정 거래 대응 및 투자자 보호 등 자본시장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2005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올해 주제는 ‘AI(인공지능) 시대, 우리 자본시장의 진화와 도전’이다. 조성준 서울대 교수가 ‘AI 기술이 자본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자산 운용과 트레이딩에서 AI 기술의 영향과 리스크’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이후 전문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포럼 참가 희망자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심성미 기자
GM, 코카콜라, 3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가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들 소비재 기업의 좋은 실적은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한 뒤 상승세는 주춤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의 FOMO(불안감)를 자극해 엄청난 계약을 끌어냈다고 썼는데요. 이 기사는 AI 주식에 부정적이었습니다. 나스닥이 내림세를 보인 이유입니다. 1. 코카콜라 "가격 올려도 판매량 증가"…소비 탄탄아침부터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대부분 월가 기대를 웃돌았습니다.▶GM(EPS 2.80달러 vs 예상 2.29달러) =3분기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71만 대를 팔았습니다. 관세와 전기차 생산 능력 감축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분기 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관세 영향이 기존 예상(40~50억 달러)보다 감소할 것(35~45억 달러)이라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높였습니다(8.25~10달러→9.75~10.50달러). 또 (전기차) 사업 규모를 "적정 규모"로 조정해 2026년 더 나은 실적을 기대했습니다.▶코카콜라(0.82달러 vs 0.78달러)=세계 단위 케이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는데요. 이는 작년 동기와 올해 2분기의 1% 감소에 비하면 개선된 것입니다. 매출은 5% 증가했고요.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의 21.2%에서 32%로 상승했습니다. 제임스 퀸시 CEO는 "많은 소비자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특정 계층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1.66달러 vs 1.44달러)=3분기 매출은 23.8% 증가했고, 순이익은 32.9% 늘었습니다.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RTX(1.70달러 vs 1.41달러)=군수품과 미사일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12% 증가했고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3M(2.19달러 vs 2.08달러)=분기 매출은 3.5% 증가했는데요. 2021년 3분기(+7.1%)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7%로 개선됐고, 올해 이익 전망치를 높였습니다. 로이터는 "코카콜라, 3M, GM, 필립모리스와 같은 주요 소비자 대상 기업은 모두 소비자 회복력을 강조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도 걷혔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 자이언스뱅크는 사기 혐의로 손실을 본 대출에 대해 5000만 달러 상각을 공시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익이 2억2100만 달러(주당 1.48달러)로 1년 전 2억400만 달러(주당 1.37달러)보다 많았습니다. 이미 공시한 것 외엔 큰 대출 손실도 없었고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겉보기에 특이한 사건처럼 보이는 세 가지 사건(퍼스트브랜즈 및 트라이컬러 파산, 지역은행 사기)이 있었는데, 이들 사건은 어떤 면에서도 추세나 시스템적 문제를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CEO는 "은행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지 못한다. 사모신용을 주요한 시스템적 문제로 보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 10년물 계속 하락…야데니 "3.75% 간다"금리 하락도 이어지면서 증시를 뒷받침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께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bp 내린 3.959%, 2년물은 1.1bp 하락한 3.453%에 거래됐습니다.월가에서는 미 중앙은행(Fed)의 예상되는 금리 인하가 장기 금리까지 끌어내리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바클레이스는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국채 수익률도 함께 하락한다. 작년에는 Fed의 인하에도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9월부터 Fed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을 당시 예상보다 탄탄한 경기, 공화당의 대선 승리로 인한 재정 부양책 기대 등으로 10년물이 100bp 이상 올랐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겁니다. 바클레이스는 "내년 GDP 성장률은 추세를 살짝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7월 트럼프 감세법 통과 이후 향후 12개월 내 다른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과거처럼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전형적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배럴당 50달러대 후반까지 떨어진 유가로 인해 물가 우려가 줄어든 것도 장기 금리 하락 원인으로 꼽힙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설립자는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Fed가 다음 주 금리를 내리면 10년물 수익률이 3.75%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와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죠. 야데니는 "석유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팬데믹 초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구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CA리서치도 "유가 하락은 관세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 둔화와 함께 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를 촉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안정되어 있고요. 상품 물가는 관세로 인해 여전히 지지가 되고 있지만, 유가가 이러한 영향을 상쇄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10년물 수익률이 4%대 아래로 크게 떨어지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ING는 "단기적으로 4%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관세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면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팔라질 여지(단기 하락, 장기 상승)가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할 때만 곡선이 완만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Fed가 조만간 양적긴축(QT)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도 장기 금리 안정 요인입니다.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주 자금 시장의 스트레스 징후를 지적하면서 QT를 종료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월가 일부에서는 이르면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관련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에버코어ISI는 "지난주 레포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 시장의 긴장이 고조됐지만 그건 지역은행 우려가 유동성 감소 영향을 더 심화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들어선 자금 시장이 안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는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Fed는 아직 QT를 조금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연말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회의에서 QT 종료를 시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종료는 발표 후 한두 달 뒤 이루어질 수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페퍼스톤은 "QT 종료에 대한 논의가 10월 회의에서 시작되고, 연말에 종료 절차에 대한 공식 결정 및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자금 시장 악화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날 경우, QT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월가에서는 미 재무부가 11월 초 분기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할 때 ‘장기 국채 발행량을 줄일 것'이란 루머도 나돌고 있습니다. 이 것도 장기 금리를 누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3. "정상회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트럼프 발언오전 11시께 다우 지수는 1% 가까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이 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과 관련해 "어쩌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만나고 싶지 않아. (상황이) 험악하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물론 "우리가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하게 될 것이다. 국민 전체를 대표해 훌륭하게 협상할 것이다. 시 주석과 좋은 합의를 하고 싶고, 시 주석이 중국을 위해 좋은 합의를 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 합의는 공정해야 한다"라고도 했습니다.트럼프 발언은 정상회담이 100% 확정된 것으로 아니라는 걱정을 불렀습니다. 이에 시장은 조금 힘을 잃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의 부다페스트 회담도 보류됐습니다.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전화 회담을 한 결과, 당장 회담할 만큼 충분히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해 "민주당의 무모하고 완전히 불필요한 소동 때문에 초래된 이 모든 일과 고통은 '슈머 셧다운' 혹은 '민주당 셧다운'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으로 수백만 명이 고통을 참고 있는데 하원은 휴가 중이고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셧다운을 축하하기 위한 격려 집회에 참석했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어제 백악관의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셧다운이 "이번 주 중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었는데요. 폴리티코는 "공화당은 아직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민주당과의)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 공화당 의회 지도부는 보조금 연장을 어떻게 할지 고위 관료 및 백악관 관계자와 조용히 논의하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BCA리서치는 "셧다운은 11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선거 결과나 여론조사 결과가 한 정당 또는 양당에 더 큰 압력을 가할 때에만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 셧다운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46%)이나 민주당의 지지율(45%)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 대부분 민주당원은 (지도부의)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의지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공화당이 먼저 굽혀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가 바뀌면 언제든 굴복할 수 있지만, 11월 5일 중간선거(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이전에는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4. "올트먼에 묶였다"…AI 주식 부진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등 AI 주식의 흐름은 아침부터 부진했습니다. 월가에서는 WSJ의 'How Sam Altman Tied Tech’s Biggest Players to OpenAI(샘 올트먼이 빅테크를 오픈AI와 묶은 방법)이라는 기사가 영향을 줬다고 지적합니다.최근 오픈AI는 ▲엔비디아(10GW 칩 공급) ▲AMD(6GW 칩 공급) ▲브로드컴(10GW 칩 공급) 등과 잇따라 초대형 칩 구매 계약을 맺었는데요. 그러면서 엔비디아로부터는 1000억 달러 투자를 받아냈고요. AMD로부터는 막대한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챙겼습니다. 브로드컴과는 어떤 조항이 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WSJ은 '올트먼이 젠슨 황 CEO에게 FOMO(조급함, 불안감)을 심어주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실제 그런 영향을 미쳤다"라고 적었습니다. 올트먼이 구글의 AI 칩 TPU를 쓸 계획을 흘렸고, 이에 황 CEO가 협상에 나섰다는 겁니다. 올트먼은 무한한 컴퓨팅 성능을 확보한다는 자신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을 경쟁시키고 자극해 초대형 거래를 맺었다는 얘기입니다. 그 결과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들, 그리고 미국 경제의 광대한 산업이 오픈AI에 얽매여 오픈AI는 사실상 대마불사(Too Big To Fare)가 됐다는 겁니다. 이제 이들 모두는 이익 창출은 커녕 수많은 사업적 어려움에 직면한 스타트업, 오픈AI의 성공에 베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WSJ은 엔비디아의 경우 오픈AI의 대출에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2019년 '성공하는 법'이라는 블로그 게시물을 썼는데요. "내가 아는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망상에 가까울 정도로 자신을 믿는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이 믿는 바를 다른 사람들에게 확신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올트먼은 최근 직원들에게 장기 목표는 2033년까지 250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는 10조 달러 이상의 비용과 독일이 소비하는 수준의 전력이 필요합니다.모두가 이런 올트먼의 비전에 동의하는 건 아닌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5000억 달러)에 최소 1000억 달러를 투자하라는 제안을 거절했고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선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공급을 과도하게 부풀리다가 실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완전히 궤도를 벗어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이 삐걱대는 이유겠죠. TSMC의 CC웨이 CEO도 2024년 주주총회에서 "그(올트먼)는 너무 공격적이라 믿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이에 대해 CNBC의 짐 크레이머 주식 평론가는 "WSJ의 오픈AI 관련 기사를 보면, 올트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못하면, 매우 괜찮은 산업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인물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픈AI의 성장성은 큽니다. 최근 월마트, 쇼피파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를 통해 상품 선택,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고요. 블룸버그는 "오픈AI가 골드만삭스 등에서 일한 100명이 넘는 전직 투자은행가를 고용해 AI 금융 모델을 훈련시키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차입매수(LBO) 등 많은 거래를 자동화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오픈AI는 오늘 AI 기반 웹브라우저 '아틀라스'를 선보였습니다. 에이전트를 탑재해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웹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고 항공권 예약이나 문서 편집 같은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내장된 챗GPT 메모리를 통해 과거 대화 내용과 세부 정보를 기억했다가 새로운 작업 수행을 도와줍니다. 오픈AI가 아틀라스를 공개한다고 알린 직후 알파벳의 주가는 4%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주간 사용자가 8억 명에 달하는 오픈AI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일이죠. 다만 아틀라스가 공개된 된 알파벳은 낙폭을 줄였습니다. 결국 2.21% 내렸죠.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아틀리스는 에이전트 측면에서 한 단계 발전했지만, 구글 크롬보다 10배 더 뛰어나지는 않다. 구글은 이런 기능을 빠르게 모방할 수 있으며, 그러면 아틀라스의 시장점유율 확보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 금 5% 급락…2013년 이후 처음결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카콜라(4.06%) 3M(7.66%) 등이 급등하며 다우는 0.47% 올랐는데요. AI 주식 하락으로 나스닥은 0.16% 내렸습니다. S&P500 지수는 보합세(0.00%)로 거래를 마쳤고요.엔비디아(-0.81%) 브로드컴(-1.88%) 마이크론(-2.11%) 오라클(-0.73%) 등 AI 주식들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AI 주식뿐 아니라 그동안 크게 올랐던 자산들이 대부분 힘을 잃었습니다. 오클로(-12.31%) 등 원자력 관련주, MP머티리얼스(-10.69%) 등 희토류 관련주, 리게티컴퓨팅(-7.64%) 퀀텀컴퓨팅 관련주 등 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테마주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어제 온스당 4381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금값은 5%가량 하락하며 2013년 이후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루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은 가격도 6% 넘게 내렸고요. 뉴몬트, 베릭마이닝 등 금 광산주는 각각 9%씩 떨어졌습니다.금에 대해 월가는 건강한 조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전체 시장 흐름을 망치지 않고 있고요. 여전히 올해 들어 상승 폭은 50%를 넘고 있습니다. 아직 20일 이동평균선보다 상당히 위에 있습니다.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최근 조정 우려가 제기되면서 트레이더들은 경계심을 갖고 있다. 진정한 강세는 시장의 조정 국면에서 드러나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기저에 깔린 수요는 어떤 조정이라도 그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이코노미스트는 금 가격이 “공정 가치”를 훨씬 넘어섰고 이제는 거품 영역에 들어섰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금 랠리를 설명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팬데믹 이후 치솟았던 물가 압력은 완화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펀더멘털보다는 투기가 금값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욘드미트는 투기가 몰리면서 어제 127%, 오늘 146% 뛰는 등 폭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회사 측이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월마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게 상승세를 부추겼고, 숏스퀴즈가 이어졌습니다.넷플릭스는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7.2% 늘어난 11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87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컨센서스(115억1000만달러)에 부합했지만, EPS는 예상치(6.97달러)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브라질 세무 당국과의 분쟁으로 비용이 발생한 탓입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28%로 떨어져, 월가가 예상한 31.5%보다 낮았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세무 비용이 없었다면 3분기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높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향후 실적에는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회원 증가, 요금 인상, 광고 매출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넷플릭스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밑돌며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최대 7% 하락했다. 회사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브라질 세무당국과의 장기 세금 분쟁을 지목했다. 브라질 세금 분쟁, 영업이익률 하락의 주범넷플릭스는 이날 주주서한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28%로, 당초 가이던스였던 31.5%에 못 미쳤다”며 “이는 브라질 세무당국과의 분쟁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또 “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오히려 영업이익률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것”이라며“이번 분쟁은 향후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17% 증가… 가입자·광고·요금 인상 효과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11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정확히 일치했다.회사는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유료 회원 수 증가, 요금 인상, 광고 매출 확대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매출이 전년 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순이익은 25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3억 60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예상치보단 하회하면서 3분기 주당순이익(EPS)도 5.87달러로 시장 예상치(6.97달러)에 못 미쳤다.넷플릭스는 올해 전체 매출이 4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다만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하며, 브라질 세금 분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로스 베네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광고 매출을 거뒀지만, 광고 부문 규모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다”며 “결국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의 매출 성장은 대부분 구독료에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넷플릭스는 올해 초 광고 포함 요금제를 포함한 구독료를 인상했으나,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사상 최다 조회 기록6월 공개된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3억 2500만 회 이상 재생되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넷플릭스는 이날 “해당 IP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해즈브로, 마텔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완구업체는 내년 봄부터 ‘K팝 데몬 헌터스’ 테마의 인형, 봉제인형, 역할놀이 세트, 게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넷플릭스는 이와 함께 해당 작품을 기반으로 라이브 이벤트, 출판, 뷰티·패션·푸드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 중이다. 또한 영화는 오는 할로윈 주말에 극장 재개봉될 예정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지 하루 만인 21일(현지시간) 한 때 6% 넘게 떨어지며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트라이온스당 438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금값은 이날 한때 4082달러까지 급락했다. 귀금속 시장의 ‘역사적 랠리’가 과열된 끝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 ETF·금광주 일제히 급락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 종가는 트라이온스당 4109.10달러로 전날보다 5.74% 떨어졌다. 대표적인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가 6% 이상 하락했고,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GDX) 등금광 ETF는 모두 10%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금광기업들도 타격을 입었다. 아그니코 이글 마인즈, 앙골로골드 아샨티, 뉴몬트, 올라 마이닝주가가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간의 급등세가 과열된 만큼 “지연된 기술적 조정” 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MKS 팜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실스는 “6주 만에 1000달러가 오른 것은 비정상적이며,랠리가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신호”라고 말했다.올해 금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3월 트라이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뒤 10월 초에는 4000달러를 넘어섰고, 불과 두 달 사이 25%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 인도 디왈리 시즌 종료로 인한 실물 수요 둔화 등이 겹치면서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 완화 기대감·달러 강세가 매도세 촉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관세 협상을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관계가 완화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줄어든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금 매도세가 확대됐다금값 급등의 주요 동력은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 매입과 ETF 자금 유입이었다. ING의 애널리스트 에바 만세이와 워런 패터슨은 “올해 금값 상승은 신용건전성 악화 우려, 미국 중앙은행(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증가에 기인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금과 은은 올해 가장 성과가 좋은 원자재 중 하나로, 중앙은행의 매입과 ETF 유입, 지정학적 긴장감이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기적 매수세도 한몫… 단기 조정 후 반등 가능성”스탠다드차타드의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는 “이번 하락은 기술적 조정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사이 금 투자자층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이번 조정을 통해 시장의 내구성이 시험받고 있다”고 분석했다.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값이 동시에 치솟았던 것은 전통적 안전자산 수요뿐 아니라 투기 자금 귀금속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올해 들어 55% 상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과열된 랠리가 식는 과정”이라며,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중장기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차별화된 단지 조경으로 국내외에서 잇달아 수상하고 있다. 조경이 주거 단지 선정의 주요 기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2025 IFLA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경 어워즈’에서 주거 부문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았다고 22일...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온 수도권 청약 단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전매 제한 기간이 짧은 데다 잔금 납부 때 대출 규제가 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들어서는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투시도)는 전날 진행된 무순...
GS건설이 누구나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 해결책을 공유할 수 있는 ‘싱크탱크 플랫폼’을 구축했다. 우수 제안은 회사 차원에서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GS건설은 건설 안전 및 품질 개선 방안을 공유하는 플랫폼 ‘혁신 아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망고(Mango)의 창업자이자 스페인 억만장자인 이삭 안딕(71)이 지난해 12월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10개월 만에 산악 사고사에서 살인 사건으로 전환됐다. 유력한 용의자는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그의 외아들 조나단 안딕(44)이다.최근…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11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세계 최정상급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 토크’를 엽니다.이번 행사는 티켓 판매 시작 2분여 만에 매진을 기록한 ‘클라우스 메켈레 &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
“사랑해 서울(Fucking love you, Seoul.)”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랐다.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가 지난해 재결합 한 뒤 처음 한국을 찾은 것이다. 두 형제는 손을 붙잡고 무대에 등장했…
"연극을 만든다는 게 어떨 때는 우리끼리 이야기하기 위해서인 것 같기도 해요. 연기 연습은 안 하고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거든요. 이런 창작 과정이 '양손프로젝트'의 변하지 않는 힘이에요." (양종욱 배우)4인조 공동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가 헨…
"발레하는 제 모습이 싫을 지언정, 발레가 싫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지난 21일 서울 노들섬의 연습실에서 만난 발레리나 강효정(40)은 담담한 어조로 발레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일곱살에 발레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늘 무대 위에서 자신을 단련했던 무용…
“번잡한 마음은 어떻게 달랩니까?” 그의 마음은 잡념으로 꽉 찬 독과 같아 곧 깨질 것처럼 보였다. 성인은 빙그레 웃음 지으며 그에게 따뜻하고 씁쓸한 차 한 잔을 건넸다.뿌리 깊은 나무가 뙤약볕 아래 인내하고, 별안간 불어 닥치는 세찬 바람을 오롯...
한 입 베어 물면 아삭한 달콤함이 가득 퍼지는 청송사과. 청송사과를 마음껏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이번 달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닷새간 열린다.'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라는 주제로 진행,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
카펠라 호텔 그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을 오픈했다.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은 2028년 오픈 예정인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멤버십 공간이다.서울 클럽은 입주자 전용 공간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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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부동산 투기를 통해 재산을 늘리겠다는 건 이제는 과거 생각"이라며 "언젠가 반드시 사고가 나게 돼 있다"고 발언해 화제입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 대통령이 과도한 대출이 동원돼 형성된 부동산 자산이 30여년 전 일본의 버블 붕괴 사례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국제적으로 아마 1등일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과대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반드시 터질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 일본을 따라갈 것으로 보십니까.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경기를 하지 않는다. 경기를 하기 위해 돈을 벌 뿐이다.”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폴로(Polo)’ 속 한 선수의 이 한마디는 폴로의 본질을 압축한다. 대부분 스포츠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지만 폴로는 그 반대다. 이 종목에서 돈은 결과가 아니라 ...
지난달 27일 제주 구좌읍에 있는 한국폴로클럽.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두 명의 남성이 비를 맞으며 풋 말렛(foot mallet·말을 타지 않은 상태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짧은 말렛)으로 패스 연습을 하고 있었다. 두 선수는 나범수 세리토스홀딩스 대표와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의장이었다.“이제 그만하고 들어오세요. 감기 걸립니다!&rd...
“아름다움의 전제 조건은 쓸모다.”디자인이 일상에 스며든 시대에 이 문장은 조금 뻔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150년 전, 그러니까 1800년대 후반 한 건축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맥락이 다르다. 그것도 웅장하고 장엄한 그리스·로마 시대 건축, 극적이고 장식적인 바로크 건축을 최고로 여긴 유럽 중부 오스트리아의 수도...
오스트리아 빈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약 15분. 빈 16구의 펜칭 지역으로 향하면 슈타인호프에 다다른다. 100만㎡에 달하는 녹지가 펼쳐진다. 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휴양지이자 시민들의 트레킹 구역. 이곳의 정식 명칭은 ‘오토 바그너 구역’이다. 오토 바그너 구역엔 아르누보 건축물 40개가 들어서 있다. 1907년 시립정신...
빈의 건축 유산은 지금도 미래를 이야기한다. 빈 중심부의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에 조금 피로해졌다면 링 슈트라세 밖으로 눈을 돌려보는 게 좋다. 과거의 것들을 껴안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일찌감치 깨달은 건축가들의 혁신을 만날 수 있다. 오스트리아 현대건축의 거장 한스 홀라인“모든 것은 건축이다”라는 말을 남긴 한스 홀라인(1...
2025.10.23 01: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