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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통령실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 미국 쪽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일정 및 예우 등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예우 차원에서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훈장 수여 여부에 대해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령에 규정된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수여되지만 해외 정상이나 왕족들에게도 예우 차원에서 수훈이 이뤄진 전례가 다수 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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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 ∼29일 일본을 방문한 뒤 29일 방한해 1박2일간 한·미 정상회담 및 미·중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국빈 자격 방문을 추진 중이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