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가 전산 자원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재발 방지 대책 중요”

이재명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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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끝)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화재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만하다”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소재 국정자원 본원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 이날 공식적으로 연차를 사용했지만 사안의 중요성과 복구인력의 격려 필요성 등을 고려해 방문을 결정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화재 구역 배터리를 모아 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뒤, 실제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발화 요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적재방식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시찰을 마친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간담회를 주재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주요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의견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근무 중인 행정안전부와 복구업체 직원이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걸 온 국민이 느끼게 됐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격려했다.

또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현장 근무자들은 명절 휴가도 반납한 채 밤낮으로 복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피로 누적 등 현실적 어려움도 크다고 전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했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