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6000달러·금 3900달러…연일 사상 최고치에 투자 수요 쏠려

자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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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금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섯다운과 정치 불안 등으로 화폐 가치 하락이 우려되며 비트코인, 금, 은 등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7% 오른 12만6279.63달러에 거래됐다. 연일 사상 최고가다.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12만5000달러선을 경신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4% 넘게 올라 4723달러대(코인베이스 기준)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인베이스 산하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 자료를 인용해 연말 만기인 단기 비트코인 옵션 계약에서 시장 거래자들이 1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금, 은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3900달러를 넘어서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 2600달러였던 금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며 50% 가까이 올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세계 주요국 부채 증가, 정치 불안 등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질 걸 우려한 투자자들이 달러가 아닌 비트코인과 금, 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