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 출범한다..마취통증의학전문의 도입 추진
마취전문의에 소동물·소·말·돼지·실험동물 마취 역량 요구..11월 23일(일) 창립총회·학술대회
수의임상 진료과목별 학술단체에 수의마취통증의학이 합류한다.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가 오는 11월 23일(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첫 학술대회를 연다.
미국·유럽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다니엘 팽 교수 초청
이날 학술대회는 캐나다 캘거리대학 다니엘 팽 교수(Prof. Daniel Pang)의 초청 강연으로 문을 연다.
미국과 유럽 모두의 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자격을 모두 보유한 팽 교수는 현장에서 관심이 높은 마취 관련 부작용과 합병증, 사망 증례를 주제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말미에는 TEER(V-clamp) 수술을 받는 승모판 질환 환자의 마취 관리도 조명한다.
한국 연자로는 아시아수의외과인정전문의(마취) 자격을 취득한 이인형·손원균(서울대), 장민(경북대) 교수와 김현석 박사(고려동물메디컬센터)가 나선다.
한국의 수의마취·통증관리 교육 현황부터 마취의 지속 가능성, 소동물의 통증관리, 양압환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당일 학술대회 이후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회의 창립총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본지 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전문의와 발맞춘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도입한다
국내 수의마취통증의학 저변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주요 대형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별도의 마취통증의학과를 두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마취통증의학을 담당하는 수의대 교수진도 이인형·손원균·장민 교수에 이어 건국대 등에서도 신규 임용을 추진하고 있다. 마취통증의학 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초대회장을 맡을 전망인 이인형 교수는 학회를 중심으로 한국수의마취통증의학전문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정전문의 선정 단계인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마취)와 동일한 수준의 자격요건·수련과정으로 구성하겠다는 원칙을 함께 전했다.
이인형 교수는 “기본적으로 마취통증의학전문의라면 소동물만 다뤄선 안 된다”면서 “소, 말, 돼지, 실험동물 등 다양한 동물의 마취와 통증관리에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소), 한국마사회(말) 등과 전문의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