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상남도수의사대회에 300여 명 참석, 최우수 방역기관에 사천시
박완수 도지사,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등 참석..‘공공 파트너십’ 강조
(사)경상남도수의사회(회장 엄상권)가 15일(수)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 추계 가축방역강습회(수의사 연수교육) 및 2025년 경상남도 수의사대회를 개최했다.
연수교육에서는 ‘수의사회 현안 및 수의사 윤리’, ‘경상남도 동물방역시책 및 주요 가축전염병’, ‘한방 약선음식과 식치 웰니스’ 3개 강의가 진행됐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경상남도 수의사대회는 경상남도수의사회와 창원시수의사회(마산분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했으며, ‘활기찬 경남, 행복한 수의사’를 주제로 열렸다. 임상 회원, 공무원 회원 등 300여 명이 모였다.
특히,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의사대회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완수 도지사 이외에도 백수명 경남도의회 농해수위원장, 강종순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상현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박병용 경상북도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지부장들도 자리를 빛냈다.
사천시, 최우수 가축방역기관 선정
김병균 원장 등 4명 경남도지사 표창 받아
대한수의사회장 표창 및 경남수의사회장 표창 수여식도 진행
이날 수의사대회에서는 가축방역과 축산현장 안정화, 동물복지 정책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개인 4명, 시군 5개 기관)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사천시가 최우수 가축방역기관으로 선정됐고, 진주시·밀양시가 우수 가축방역기관, 양산시·고성군이 장려 가축방역기관으로 뽑혔다.
김병균(산청 우방 가축병원), 안용석(진주 드림벳동물병원), 서영옥(진주시 농축산과), 이병철(거창군 농업축산과) 회원은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데파트동물병원 변지성 원장은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박노영(밀양 대동물진료센터), 성기민(창원 감계동물병원), 이헌진(창원시 농업기술센터) 회원은 경남수의사회장 표창을 받았다.
“경남 반려동물과 신설 필요”
수의진료권 확립, 수의사 권익 보호 강조
엄상권 경상남도수의사회장은 “현재 우리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관점에서 제도, 인식, 인프라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상남도에 반려동물과를 신설하여 공공장치, 문화적 기반, 전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의진료권은 생명과 공공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기본권리를 지키는 일이다. 수의진료권 확립과 제도를 사회적 합의와 정책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비전 실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의사가 스스로 권익 보호를 하기 전에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수의사에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수의사의 권익은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 대한수의사회도 공무원 처우개선, 일선 동물병원 원장님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했다.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는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방역 현장에서 수의사 회원분들이 애쓰고 땀 흘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도지사로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로 수의사의 역할과 비중이 더 높아지고,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경상남도도 수의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수의사 권익 보호,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역은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을 아는 수의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이 곧 지역 방역 역량’이라는 인식을 도정 전반에 반영하고, 스마트 방역시스템 구축 등 과학적·선제적 방역체계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