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는 UST 교육과 연구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퇴직 교원 29명을 2025학년도 후기 명예교수로 추대했다고 4일 밝혔다.
UST는 퇴직 교원 중 업적이 큰 교원의 성취를 추앙하고 예우하기 위해 명예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5년 이상 재직하며 교육 및 학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다른 교원에 모범이 된 UST 교원 또는 재직 기간이 15년 미만이더라도 기관장, 스쿨 대표교수, 전공 책임교수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한다.
UST는 스쿨 대표교수 혹은 전공 책임교수를 역임한 교원 중 탁월한 성과를 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쿨 김석구, 김현준, 문학룡, 오현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스쿨 고희동, 전명석, 정병기, 정중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스쿨 이철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쿨 박상덕, 손웅희 △한국식품연구원 스쿨 구민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스쿨 김동국, 동상근 △한국원자력연구원 스쿨 김인규, 송철화 △한국전기연구원 스쿨 임근희, 정대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쿨 마평수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이규양 교수를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전임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을 역임한 교원 중에서는 △극지연구소 스쿨 김예동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스쿨 김재수, 최희윤, 한선화 △한국기계연구원 스쿨 박천홍 △한국천문연구원 스쿨 한인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스쿨 김종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스쿨 유석재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이규호 교수를 추대했다.
고희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명예교수는 30여년간 KIST에서 근무하며 인공지능(AI) 로봇 분야 박사 5명, 석사 8명을 배출했다. 고 명예교수는 장비를 몸에 부착하거나 휴대하지 않아도 와이파이 기반으로 무선 신호를 통해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는 DFWS(Device‑Free Wireless Sensing) 기술 등을 연구했다. 고 명예교수는 "앞으로도 초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스쿨 명예교수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과학기술경영정책 전공 교수로 재임했다. 원장 재임 시절에도 교원으로 활동하는 등 인재 양성에 전념해 박사 2명, 석사 9명을 배출했다. 지도학생들은 유네스코(UNESCO) 파리본부 정책 전문가, 베트남 과학기술 컨설팅 전문업체 대표 등으로 활약하는 등 국내외에서 리더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명예교수 중 다수는 퇴직 후에도 창업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UST는 추후 창업한 명예교수들과 학생 창업 활성화 등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대임 UST 총장은 “탁월한 연구성과와 교육에 대한 헌신, 기관장으로서 스쿨 인재양성 고도화 등 학교 발전에 공헌해 온 분들을 명예교수로 모실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