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김재경 수리및계산과학연구단 의생명 수학 그룹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가 7월 28일~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산업 및 응용수학회(SIAM) 연간 행사인 'SIAM 애뉴얼 미팅 2025'에서 올해 최연소 기조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SIAM은 응용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회다.
SIAM 애뉴얼 미팅 2025는 전 세계 3000여 명 이상의 수학자, 공학자, 데이터 과학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응용수학 학술대회다. 대회에는 학문적 업적과 영향력이 탁월한 소수의 연구자만 기조 강연자로 초청된다.
김 CI는 AM 애뉴얼 미팅 2025는에서 1952년 SIAM 창립 이후 70여 년 만에 한국인 최초이자 올해 최연소 기조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김 CI는 그동안 수학, 기계학습, 계산과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수면·생체리듬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디지털 치료 및 신약 평가로 확장하는 등 세계적으로 꾸준히 주목받았다. 이번 초청은 김 CI가 축적해온 학문적 성과와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한국 수학계가 세계적 위상을 확립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김 CI의 이날 강연 주제는 '수학적 모델링과 인공지능(AI)의 시너지: 시계열 분석을 통한 인류 건강 문제 해결(Synergy between Math Modeling and AI for Timeseries Analysis to Solve Human Health Problems)'이다.
강연에서 김 CI는 수학 기반 인과관계 추정 방법을 개발해 기후가 전염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수리모델과 신경망을 결합한 물리 기반 신경망(Density-PINN) 기법을 통해 항생제 효과가 일관되게 유지되는 치료 타깃을 규명한 성과를 소개했다.
또 김 CI는 수리모델을 활용해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수면 패턴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설명했다. 개발한 알고리즘은 실제로 삼성 갤럭시 워치에 탑재돼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사용 중이다.
김 CI는 강연에서 “수학과 AI의 융합은 맞춤형 헬스케어와 정밀 의학을 현실화하는 핵심 도구다"며 “기조강연은 한국 수학이 세계적 연구 무대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