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승준 AI융합학과 교수팀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함께 첨단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융합 기술을 주제로 한 국제 공동 워크숍을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GIST-MIT 연구진은 인간과 AI 시스템이 물리적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는 분야인 피지컬 AI 기술의 수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가치로 해석 가능성, 포용성, 몰입성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할 기술적 해법과 사용자 중심의 상호작용 디자인 방향을 구체화했다.
■ GIST는 23일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청렴한 미래인재 양성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렴한 미래인재 양성, 청렴 문화 확산, 대학(원)생 권익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과학기술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만을 지향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국민의 신뢰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박경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이 저렴한 센서로 유리벽 같은 투명한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IEEE 트랜스액션스 온 인스트루멘테이션 앤 메져먼트'에 공개됐다. 자율주행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는 투명한 물체를 원활히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 과제다. 연구팀은 고가의 하드웨어 개선 방식 대신 소프트웨어 기반의 알고리즘 'PINMAP'을 개발했다. 개발된 알고리즘은 고가 라이다와 유사한 인식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비용은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병원, 공항, 쇼핑몰, 물류창고 등 유리나 투명 아크릴 벽이 많은 실내 공간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충돌 사고를 줄이고 서비스 로봇의 대규모 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고성능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고 말했다.
■ 포스텍은 진현규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한정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팀과 함께 기존보다 2배 이상 효율적으로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는 촉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악타 머터리얼리아'에 공개됐다. 그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이다. 연구팀은 고온의 열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할 때 핵심 역할을 하는 산화물 촉매를 개선했다. 철이 비정상적으로 결핍된 니켈 페라이트가 낮은 온도에서도 산소를 효과적으로 저장·방출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개발된 촉매를 기존 촉매보다 물에서 수소를 생성하는 효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진 교수는 "지구에 흔한 철로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소 생산 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태양열, 산업 공정에서 나오는 폐열로 수소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109/TIM.2025.3566826
- doi.org/10.1016/j.actamat.2025.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