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 출시 하루 만에 ‘계정 삭제’ 오류…스토리·일러 논란도

연동 계정도 원인 알 수 없이 삭제…스마게 “확인 중”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에서 정식 출시 하루 만에 계정 초기화 오류가 발생했다. 스토리 및 일러스트 품질 논란도 일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제나 운영진은 “게임 플레이 후 특정 상황에서 재접속 시 계정이 초기화되는 현상이 발생해 확인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같은 게임 계정 삭제는 이날 오후부터 발생하고 있다. 현재 게임 사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게임 계정이 삭제됐다고 호소 중이다.

게임 계정 삭제는 게스트 계정뿐 아니라 SNS 연동 계정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과금을 한 계정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제나 측은 오후 3시7분쯤에야 공지를 통해 “게스트 계정으로 이용중인 경우 계정 연동을 하지 않은 상태로 게임 재설치를 진행 시 추가적인 도움을 드리기 어렵다”며 “반드시 재설치를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다만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과금한 계정에서 삭제 오류가 발생하자 삭제 후 재설치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카제나는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에픽세븐’을 만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신작 게임으로 베타 서비스를 거쳐 지난 22일 글로벌 정식 론칭했다.

카제나는 앞서 진행된 클로즈베타테스트(CBT) 과정에서 게임 일러스트 퀼리티 논란이 일었다. AI 사용 의혹도 일었던 바 있다.




게임을 개발한 슈퍼크리에이티브 측은 이에 대해 ‘작업 검수가 부족한 탓’이라고 사과하면서도 캐릭터 원화 작업에는 절대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정식 출시 후에도 여전히 일부 일러스트의 캐릭터 포즈가 부자연스럽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스토리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여성 캐릭터를 수집하는 남성향 서브컬쳐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남성 캐릭터에 서사가 몰린다는 불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