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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사생활 폭로자 “AI로 조작한 장난” 돌연 사과

입력 | 2025-10-22 09:42:00

배우 이이경 폭로를 주장했던 A 씨가 하루 만에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폭로·반박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지만, A 씨가 장난에서 비롯된 일이라 밝히며 사태는 급변했다. ⓒ News1 DB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각종 게시물을 올렸던 A 씨가 하루 만에 돌연 사과했다. 그는 “AI(인공지능)로 조작한 글이었다”며 허위 사실임을 인정했다.

● “재미로 시작했는데 죄책감 느낀다”…A씨, 사과문 게재

A 씨는 22일 자신의 SNS에 “최근에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렸다.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사진=엑스 캡처/뉴스1


● 폭로→반박→사과…하루 만에 뒤집힌 논란

A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의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이경’이란 이름의 상대방이 A 씨에게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과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20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A 씨가 과거 협박성 메일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했고, 당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 폭로하겠다더니 “AI 조작”…팬들 공분

소속사의 반박에도 A 씨는 21일 “돈 때문이 아니다. 현재 증거를 모으는 중”이라며 허위가 아니라고 맞섰다. 이어 “추후 폭로 글을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돌연 “AI로 조작했다”며 사과문을 올리자, 팬들과 누리꾼들은 “장난칠 걸로 장난쳐라”, “명백한 허위 조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이경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 ENA ‘나는 솔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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