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중남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메르카도리브레 칠레’와 본격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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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르카도리브레(Mercado Libre) 칠레와 협력해 서울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메르카도리브레가 진출한 18개 국가 중 칠레 지부와 체결한 것으로, 해외 지방정부 산하기관과 메르카도리브레 칠레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SBA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수출 시장 다변화 등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에 대응하고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을 주목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남미 시장을 서울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둔 중남미 대표 이커머스 기업이다. 세계 18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아마존과 함께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을 양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 내 입점 브랜드 수와 거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입점 브랜드 수 70만 개에서 2024년에는 11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BA와 메르카도리브레(칠레) 협약 체결 현장 / 출처=SBA

특히 칠레는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와 온라인 소비력을 갖춘 전략적 거점 시장으로, 한국 브랜드가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테스트베드이자 확장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메르카도리브레 칠레 본사(산티아고)에서 개최되었으며, 메르카도리브레 칠레의 사업부 총괄이사 Camila Cembrano 를 비롯한 약 6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식에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어 양기관간의 화합과 실질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서울 중소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메르카도리브레 칠레가 해외 지방정부 산하기관과 체결한 첫 협약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SBA와 메르카도리브레 양측 모두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에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SBA와 메르카도리브레 칠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소재 중소기업 30여개사를 대상으로 남미 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메르카도리브레 칠레 플랫폼 입점 및 판매 지원 ▲현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 ▲물류, 결제 등 전자상거래 인프라 지원 ▲브랜드-크리에이터 협업 프로그램 운영 등 종합적인 진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 지원하여 약 3개월간 10억 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지원하는 등 서울 중소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판로 개척 및 수출 증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

SBA와 메르카도리브레(칠레) 협약 체결 현장 / 출처=SBA

이를 통해 서울의 유망 중소기업들의 단순한 ‘입점’ 단계를 넘어 실질적 매출 창출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 그리고 중남미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까지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협력 사업은 단순한 입점 지원 사업을 넘어, 중남미 소비자 특성과 플랫폼 생태계에 특화된 마케팅·브랜딩 전략을 결합한 종합 진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BA는 메르카도리브레 칠레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환경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고, 해외 시장에서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중남미는 글로벌사우스 부상과 함께 향후 글로벌 공급망과 소비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는 전략적 시장이다.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메르카도리브레와의 최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유통 채널 및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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