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노션 3.0’ 공개…“AI 팀원이 20분 이상 일도 스스로 처리”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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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메이크 위드 노션 2025’ 기자간담회 개최
퍼지 CTO “사용자 대신 다단계 업무 수행하는 자율형 AI”
박대성 지사장 “서울, 많은 노션 사용자 보유한 도시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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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협업툴 플랫폼 노션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결합된 새 버전 ‘노션 3.0’을 공개했다. 노션은 이번 버전에 대해 단순히 일정을 관리하거나 문서를 작성하는 도구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하는 ‘AI 팀원’이라고 설명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노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메이크 위드 노션 2025’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업무를 여러 단계로 쪼개 순차적으로 수행하며 20분 이상 걸리는 작업도 자율적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노션은 새 버전에 대해 “시간 소모적인 반복 업무를 줄이고 사용자가 전략 수립·협업·창의적 문제 해결 등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 최초 지식 노동 전용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업무 시간 절반을 ‘일을 위한 일’에 사용하는 한국 사용자들에게 일 효율성 향상을 가져오는 ‘팀 메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선 버전인 노션 1.0은 문서와 지식 관리 시스템을 하나의 도구로 통합했고 노션 2.0은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프로젝트를 한곳에 모았다.

노션 3.0은 기존 노션 워크스페이스와 함께 슬랙, 지라, 깃허브, 세일즈포스 등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무툴과의 통합을 강화했다. 노션은 이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모든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외부 툴에서 불러와 함께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션 3.0에 탑재된 AI는 단순한 지시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학습하고 기억한다. 존 헐리 노션 제품 마케팅 총괄은 “이전 노션 AI는 한 번에 한 가지 작업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검색·요약·정리·분류·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연결해 처리한다”며 “사용자는 중간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버전에는 ‘커스텀 에이전트’ 기능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 팀 협업에 최적화된 AI로 사용자가 노션을 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관리자는 AI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범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헐리 총괄은 “노션 본사에서는 이미 400개 이상의 커스텀 에이전트가 실제로 직원들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초기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션은 글로벌 시장 성과를 공개했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포브스 클라우드 100대 기업의 90%, 포브스 AI 50 기업의 94%가 노션을 사용 중”이라며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오픈AI, 데이터브릭스, 커서 등 혁신 기업이 노션을 핵심 생산성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 성과도 전했다. 그는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션 활성 사용자 수를 보유한 도시 중 하나”라며 “노션 내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 앞으로도 한국 사용자들이 단순 반복 업무보다는 생산성 높은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노션이 꾸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보안 관련 요구 수준이 높다. IP 기반 접근 제어, CSP 인증 등 현지 보안 기준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로우샤히 CTO도 “AI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용자들이 AI를 활용하는 범위와 빈도는 매우 높다”며 “노션은 AI가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그 이상을 넘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업무의 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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