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과거 보증 문제로 80억 원 빚을 떠안았던 사연을 공개하며, 유튜버 쯔양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보증 문제로 80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고충을 털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안재현과 유튜버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 “존재 자체가 행복”…신동엽의 위로에 눈물 흘린 쯔양
영상에서 신동엽은 쯔양에게 “너는 존재 자체가 너무 흥미롭고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그다음에 먹는 모습 보면 사람들한테 행복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린 쯔양은 “제가 원래 눈물도 없고 사는데 바빠서 감성에 젖을 시간도 없었는데, 요즘에 감정이 많이 생긴 거 같다. 눈물이 진짜 없는 편인데 가끔 한 번씩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 “나도 무너졌던 적 있다”…신동엽, 80억 빚 고백하며 쯔양에 조언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신동엽은 “그게 되게 좋은 거다. 눈물이 날 때 제대로 울면 되게 개운하고 깔끔해진다. 내가 옛날에 그랬다. 사업한답시고 사업도 아니고 보증을 잘 못 서서 이름 빌려주다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 끝나면 전화가 300통 와 있다. ‘이게 뭐지? 내가 뭐 하는 거지?’ 그 생각 때문에 방송에 집중을 못 했다. 사람들은 모르지만 안다. 내가 행복하게 방송하지 못한다는 걸”이라고 떠올렸다.
신동엽은 과거 연이은 사업 실패로 약 80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빛은 2014년에 모두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쯔양에게 “사실 마음 편하게 먹을 시간이 없을 수 있다는 거다. 나이가 들고 철이 들고 주변을 살필 줄 알게 되면서 정말 행복하게 먹으면 바라보는 사람들은 훨씬 더 행복하다. 그걸 다 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쯔양의 지금 모습은 되게 행복해하면서 먹으니까 너무 좋다”고 말해 쯔양을 감동시켰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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