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장비 기업 지앤비에스 에코 박상순 회장(65)은 2011년 합작하던 프랑스 본사가 다른 회사에 합병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국내 법인도 그 영향권에 들어서, 결국 자신이 갖고 있던 지분을 다 팔고 나왔다. 그 과정에서 배신을 당하는 등 심신이 피폐해졌다. 201…
7남매의 셋째 아들 이호성 씨(65·전남 무안군청 계약직 공무원)는 요즘 어머니 노순자 씨(91)만 보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2년 전만 해도 어머니가 만기발병 알츠하이머 치매로 기억이 희미해져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 가족들을 손톱으로 할퀴는 등…
2013년 해병대(병 1150기) 제대를 앞두고 마라톤 42.195km 풀코스 완주를 버킷리스트의 하나로 삼았다. 그해 6월 제대한 뒤 10km, 8월 하프코스, 그리고 9월 서울수복기념 해병대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4시간 20분에 완주했다. 첫 풀코스 완주였다. 이후 달리기에 빠졌고…
2013년 해병대(병 1150기) 제대를 앞두고 마라톤 42.195km 풀코스 완주를 버킷리스트의 하나로 삼았다. 그해 6월 제대한 뒤 10km, 8월 하프코스, 그리고 9월 서울수복기념 해병대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4시간 20분에 완주했다. 첫 풀코스 완주였다. 이후 달리기에 빠졌고…
“2000년 독일 전 외무 장관 요슈카 피셔가 쓴 ‘나는 달린다’를 읽고 ‘나도 한번 달려볼까’라는 생각을 했죠. 피셔 장관이 살을 빼기 위해 달려 112kg에서 75kg으로 감량한 것도 감명 깊었지만, 두 다리의 운동을 통해서 자신감을 걷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간 점이 인상적이었습…
이명현 변호사(62)는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50회 가까이 완주한 철각이지만 대회 출전보다는 혼자 사색하며 달린다. 이 변호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안 풀릴 때 달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생긴다”고 했다. 학창 시절 축구와 농구 같은 운동을 좋아했던…
주변에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술 마시려고”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 솔직히 필자도 그 부류에 속한다. 건강을 챙기려는 목적도 있지만 약속이 많아 운동하지 않으면 살이 찌기 때문에 매일 새벽 달리고 있다. 술을 마신 뒤 집에 가…
“제 고향이 전북 정읍 입암이라는 골짝이었죠. 앞집이 고창군에 속하는 경계 지역이라 입암초·중학교까지 가는 데만 40~50분 걸어야 했죠.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 동안 편도 10리(4km) 가까운 거리를 걸어 다녔어요. 겨울엔 땔감 나무를 구하러 산을 오르내렸죠. 어렸을 땐 그저 걷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 동안 편도 10리(약 4km) 가까운 거리를 걸어 다녔다. 그래서인지 걷고 뛰는 데는 자신 있었다. 2012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에서 42.195km 풀코스에 처음 도전해 3시간56분15초에 완주했다. 당시 49세였던 이강연 씨(62)는 …
대한민국 안과의사로는 유일하게 국제녹내장수술학회 펠로 인증을 받은 녹내장 수술 전문가 최재완 센트럴서울안과의원 원장(52)은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보디빌딩 생활체육지도사 2급 자격증을 획득했다. 잘 나가는 안과의사가 보디빌딩 트레이너 자격증까지 딴 이유가 뭘까? 그는 “의학과 운동과학…
즐거워야 할 대학 초년 시절 우울증이 찾아왔다. 책을 읽고, 클래식 기타도 쳐 봤지만 소용없었다. 급기야 휴학까지 했다. 그에게 안정감을 찾아준 것은 웨이트트레이닝이었다. 의대생으로 밤샘 공부까지 하려면 체력이 필요해 체육관으로 향한 게 그에겐 ‘신의 한 수’였다. 최재완 센트럴서울안…
강원도 삼척시에 사는 신민아 씨(46)는 올 5월 열린 제주울트라마라톤대회 200km에 출전해 26시간 21분 16초에 완주해 남녀부를 통틀어 2위를 차지했다. 남자 1위(24시간 56분 41초)에겐 1시간 넘게 뒤졌지만 남자 2위(26시간 26분 58초)보다도 5분 넘게 빨랐다. 여…
이종민 구진피티에프이 대표(51)는 6월 열린 몽골 고비사막 마라톤 250km를 달릴 때 “내가 여길 왜 왔지?”라며 한순간 큰 후회감에 휩싸였다. 2023년 9월 칠레 아타카마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뒤 “다시는 사막은 달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였다. 당시 6박 7일간 250km를 …
이종민 구진피티에프이 대표(51)는 2023년 9월 칠레 아타카마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뒤 “다시 사막은 달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6박 7일간 250km를 달리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지옥을 제대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6월 열린 몽골 고비사막 마라톤 250km를 다시 완주…
경남 진주시에 사는 곽정순 씨(48) 2023년 초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더니 성인병 위험군에 속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복혈당장애, 고지혈증, 고도비만, 거북목, 허리 및 무릎 통증…. 한마디로 종합병원이었다. 한의원에서 노르딕워킹을 하면 좋다는 권유를 받았고, 여기저기 알아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