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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0여 종 치즈의 나라, 프랑스를 즐기는 방법[정기범의 본 아페티]

    360여 종 치즈의 나라, 프랑스를 즐기는 방법[정기범의 본 아페티]

    제2차 세계대전 후 집권한 샤를 드골 프랑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은 1962년 “246가지 치즈가 있는 나라를 어떻게 통치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을 남겼다. 당시에는 농담처럼 들렸지만, 사실은 프랑스라는 나라가 지닌 문화적·지역적 다양성을 함축한 표현이었다. 60여 년이 흐른 지금은…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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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인들의 여름 미식 풍경[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인들의 여름 미식 풍경[정기범의 본 아페티]

    올 6월 중순, 섭씨 38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프랑스 파리를 강타했다. 다행히 폭염은 찰나에 그쳤다. 이후로는 20∼25도의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는 중이다. 지중해와 맞닿은 남부 프랑스 프렌치 리비에라에서는 해수욕을 즐기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반면 북부 노르망디 해변을 찾은 이들은…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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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여자는 왜 살찌지 않을까[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여자는 왜 살찌지 않을까[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French Women Don’t Get Fat).’ 2004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책의 제목이다.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는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미국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프랑스 여성의 날씬한 체형을 ‘절제된 미식’이란 키…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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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소득 따라 53배까지 차이 나는 佛 급식비[정기범의 본 아페티]

    부모 소득 따라 53배까지 차이 나는 佛 급식비[정기범의 본 아페티]

    15세와 17세 두 아이를 프랑스에서 낳아 키우고 있다. 첫째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사립고교에 다니고 둘째는 국공립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두 녀석 모두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데 가끔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이 나온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보면 프랑스 급식의 질은 높다.…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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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론 지역 와인[정기범의 본 아페티]

    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론 지역 와인[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와인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다지만 프랑스인들은 여전히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긴다. 코스 요리를 즐기며 음식과의 마리아주(mariage·궁합)를 위해 샴페인, 화이트, 레드, 식후주를 번갈아 마시는 광경도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라…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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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컨 대신 타르틴… 프랑스의 소박한 아침[정기범의 본 아페티]

    베이컨 대신 타르틴… 프랑스의 소박한 아침[정기범의 본 아페티]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처음 여행 온 한국인들이 충격을 받는 것 중에 하나가 프랑스식 아침 식사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13시간의 긴 여정 끝에 도착해 호텔 방에 짐을 풀고 시차 문제로 이튿날 오전 4시에 눈을 떴다 감았다를 되풀이하다 아침 식사를 하러 갔는데, 소박한 음식이 나오다…

    •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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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옹의 자랑 ‘부숑’을 즐기는 방법[정기범의 본 아페티]

    리옹의 자랑 ‘부숑’을 즐기는 방법[정기범의 본 아페티]

    서울 방문할 때면 노포를 찾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단순히 오래된 가게를 넘어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노포에 가면 주인장이나 가족의 고집과 철학이 느껴지고 옛 향수를 떠올릴 수 있어서다. 이를테면 1937년 대한민국 해장국의 역사를 시작한 청진옥, 1950…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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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안에서 가득 터지는 풍미, ‘3대 진미’ 캐비아[정기범의 본 아페티]

    입안에서 가득 터지는 풍미, ‘3대 진미’ 캐비아[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파리의 한 캐비아 전문 부티크에 들렀던 지인이 평소에 꿈꿨다는 캐비아 한 통을 사와 같이 먹자 해서 샤블리 화이트 와인 한 병을 내놓고 함께 즐겼다. 캐비아는 러시아 황실의 식탁 문화였는데, 러시아의 페트로시안 형제가 1920년대 이후 프랑스에 처음 소개했다. 이후 프랑스의 피…

    •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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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 겨울 불 앞의 ‘패밀리 푸드’ 퐁뒤[정기범의 본 아페티]

    추운 겨울 불 앞의 ‘패밀리 푸드’ 퐁뒤[정기범의 본 아페티]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프랑스 파리에 한파가 계속된다는 일기예보를 들은 아이들이 퐁뒤를 먹을 때라며 며칠째 노래를 부른다. 간단한 준비 과정으로 한겨울 식탁 분위기를 이보다 좋게 하는 음식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치즈와 바케트 두 개를 사들고 귀가했다. 음식을 뜨거운 액체에 담가서…

    •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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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꼬리곰탕 있다면 프랑스엔 ‘포토푀’[정기범의 본 아페티]

    한국에 꼬리곰탕 있다면 프랑스엔 ‘포토푀’[정기범의 본 아페티]

    매일 비가 내리는 파리에서 겨울에 즐겨 먹는 음식으로 ‘포토푀(Pot au feu)’가 있다. ‘불 위에 올려진 냄비’ 정도로 해석되는 이 음식을 생애 처음 접했던 기억은 20여 년 전 연말이었다. 오페라 주변을 서성이다 뜨끈한 음식 생각이 간절해서 선택한 파리 2구의 드루앙 레스토랑…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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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가장 핫한 와인 ‘쥐라’를 찾아 떠난 여행[정기범의 본 아페티]

    지금 가장 핫한 와인 ‘쥐라’를 찾아 떠난 여행[정기범의 본 아페티]

    문득 가을 정취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파리에서 4시간여를 운전해 프랑슈콩테 지방을 찾았다. 이 지역은 알프스산맥 북쪽과 부르고뉴의 경계지, 쥐라(Jura)산맥에 둘러싸여 있다. ‘쥐라기’의 어원이 되는 산맥이다.프랑스 전체 와인 생산량의 0.2%에 불과하여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어 온…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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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리옹에서 만나는 ‘요리계 교황’의 맛[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리옹에서 만나는 ‘요리계 교황’의 맛[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남동부 오베르뉴론알프 레지옹의 중심 도시로 파리, 마르세유에 이은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은 파리를 뛰어넘는 맛의 도시로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리옹이 이런 지위를 획득한 것에는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하여 남북을 이어주는 물류의 중추이며 두 개의 강이 흐르고 있는…

    •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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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게트 샌드위치, ‘속이 꽉 찬’ 파리의 추억[정기범의 본 아페티]

    바게트 샌드위치, ‘속이 꽉 찬’ 파리의 추억[정기범의 본 아페티]

    얇게 썬 두 쪽의 빵 사이에 고기나 햄, 치즈 및 그 외 재료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는 파리 여행 중에 공원 벤치에 앉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음식이다. 이 음식의 유래는 18세기 후반 샌드위치 가문의 4대 백작인 존 몬터규에 의해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지는데 그는 카드놀이를…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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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국민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소금-후추 그라인더’[정기범의 본 아페티]

    佛 국민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소금-후추 그라인더’[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의 국민 자동차 회사, 푸조(Peugeot)에서 1840년 이후 지금까지 소금과 후추 그라인더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그라인더의 시작은 1810년 푸조를 이끌던 장피에르와 장프레데리크 푸조 형제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두(Doubs) 지역의 공…

    •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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