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은 연중기획으로 지방에 터를 잡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 살리기에 헌신하는 젊은이들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도 좋고 이웃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간단한 사연과 연락처를 이메일(kyle@donga.com)로 보내주세요.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기사 35
구독 29
11일 오후 충북 괴산군 청년마을 ‘뭐하농스’에 전국에서 8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들었다. 뭐하농스 이지현 대표가 주축이 되어 2023년 11월 첫발을 내디딘 농촌 청년 네트워크가 ‘사단법인 농’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2025년 ‘농게더링 포럼’을 개최한 것이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
청년 지역정착 실험 ‘살아보세 금수강산’ 프로그램이 9월부터 강원 고성군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32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선발된 32명은 4기수로 나뉘어 4박 5일 일정에 참여한다.‘살아보세 금수강산’은 단순 여행이 아닌, 청년들이 지역에 녹아드는 실험이다.…
도시에서 회사를 다니던 40대 부부는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만 담아왔던 귀농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딛었다. “40줄이 넘으니 회사생활에 한계치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산에 사는 정유진(42∙여)박재훈(43∙남) 부부는 ‘2025 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에이팜쇼(A Far…
행정안전부가 기업과 손잡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놓인 지자체 살리기에 나섰다. 행안부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역-기업 상생 업무협약’과 청년들의 창의적 해법을 모은 ‘지역소멸 대응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 오도창 영양군…
전남 보성은 차의 고장답게 눈길 닿는 곳마다 차밭을 볼 수 있다. 특히 회천면 영천마을은 비탈지 차밭과 넓은 저수지가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따뜻한 풍경이 유명하다. ‘그린티모시레’ 용수진 대표(27)가 이곳에서 청년마을의 꿈을 키우는 이유다. 모시레는 전남 방언으로 마을이라는 뜻이다.대…
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강원 고성군 곁마을이 지난 7일 오프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고성군 관계자와 고성문화재단 국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문화기획자, 로컬 청년, 그리고 고성으로 이주한 청년들이 함께해 문을 열었다…
산악마라톤(트레일러닝)은 달리기와 등산이 결합된 스포츠다. 국내외 다양한 산지에서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 ‘UTMB(The Ultra-Trail du Mont-Blanc race)’로 불리는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레이스. 프랑스 샤모니를 출발, 이탈리아 스위스…
지난달 20일 전북 무주 덕유산 인근 산에는 온통 하얀 밤꽃이 한창이었다. 무주IC에서 내려 옛 신라 영토로 들어가는 ‘나제통문’을 지나자, 덕유산국립공원이나 구천동계곡을 드나들 땐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무주의 모습이 펼쳐졌다. 완만한 산과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들판, 어머니 치마폭처럼…
행정안전부가 2023년 청년마을로 지정한 전북 익산 ‘지구장이’ 마을은 나무를 손으로 다듬어 필요한 것을 만드는 핸드메이드 목공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올해 상반기에 전국 청년들을 상대로 한 집수리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창업에 필요한 인테리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
강원 속초시 동명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등으로 이뤄진 ‘소호거리’를 운영하는 이상혁(39) 이승아(37) 씨는 두 살 터울의 남매다. 서울에서 태어나 학교를 마치고 나란히 금융회사에 취직했던 남매가 2015년 속초에 터를 잡고 ‘동명동 사람’이 된 데는 좌고우면하…
엄경환 씨(36)는 강원도 고성이 고향이다.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화진포와 초도 일대를 뛰어놀며 자랐다. 지금은 고향에 아내와 두 살짜리 딸을 둔 가정을 꾸렸고 고성이 고향인 친구들과 고성으로 이주한 친구들과 뜻을 모아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청년마을 사업까지 벌이게 됐다. 하지만 고향…
“저에게 청년마을은 ‘간절함’ 입니다.”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가 경북 청송에서 개최한 2025년 전국 청년마을 만들기 발대식. 12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뚫고 올해 12개 새내기 청년마을로 선발된 전북 ‘장수트레일빌리지’ 김영록 대표는 ‘당신에게 청년마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전남 영암군은 7일부터 3일동안 일제강점기에 지어졌다 30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던 대동공장 양곡창고를 활용한 이색 영화제를 열었다. 제1회 숲숲영화제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기업인 ‘숲숲협동조합’이 기획하고 진행했다. 영암 양곡창고가 돌아가선 시대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물론…
“국제협력단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일할 때 아프간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포탄이 날아다니고 생사에 갈림길에 섰을 때 느꼈던 정신적인 공포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전쟁을 겪으면서 심각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왔던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무기력한 상태로 귀국을 …
인구 5000명이 조금 넘는 경북 경주시 감포항 마을엔 16일부터 아침부터 젊은이들이 북적댔다. 내년도 청년마을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첫 설명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예산부족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다시 예산이 배정돼 2018년부터 해마다 탄생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