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강원도청)이 19일 부산 동래구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1위로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부산=뉴시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정상에 올랐다.
황선우는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웠던 1분44초40을 0.48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아울러 황선우는 쑨양(중국)이 보유했던 아시아 신기록인 1분44초39도 뛰어넘었다.
이날 레이스로 황선우는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4연패를 달성했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동메달), 2024년 도하 대회(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3연속 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을 넘어 세계적인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다만 올해 열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는 1분44초72로 4위에 그쳐 4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지난 19일에 열린 대회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오는 21일 개인 혼영 200m, 계영 4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뒤 황선우는 “2020 도쿄 올림픽 때부터 간절히 바랐던 43초의 벽을 깨서 기쁘다. 준비 과정에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 모든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훈련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레이스에서 다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나와야 비로소 내 기록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43초대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남은 개인 혼영 200m와 단체전에서도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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