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4일 오후 서울 강북구 삼각산 도선사에서 학부모들이 불자들이 자녀의 학업 성취를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1월 13일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향하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보고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504명 증가한 55만4174명이다.
교육부는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서 등의 비상 수송 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수능 당일 승용차를 타고 오는 수험생은 미리 시험장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교육부는 또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 동안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듣기평가 시간대 이외에도 수험생이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와 열차는 서행하고 경적 울리기를 자제할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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