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독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질의 답변하고 있다. 2025.10.19/뉴스1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를 예방했다.
강 실장은 21일 X(옛 트위터)에 “볼로잔 총리를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며 친서에는 “방산 수출을 넘어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한-루마니아 수교 35주년을 언급하며 “한국은 루마니아를 단순한 수출 대상국으로만 보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도 수십 년간 함께 협력하며 성장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볼로잔 총리는 강 실장에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금과 같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강 실장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 겸 부총리와 회담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실장은 20일 X에 “양국 간의 방산과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폴란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사실과 재임 기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고 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는 X에 “양국 방위산업 간의 협력, 기술 이전, 폴란드군을 위한 장비 공급이 회담 주요 의제였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19일 출국해 유럽 방산 협력 대상 국가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폴란드는 최대 8조 원 규모의 3000t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조 원대 K9 자주포를 구매한 루마니아는 보병전투차량 200여 대 도입을 위한 4조 원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K방산 4대 강국 진입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다.
대통령실은 “강 특사가 방문 예정인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방산 제품 도입 규모는 총 562억 달러, 약 79조 원 수준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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