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2채’ 이찬진 금감원장, 상가도 2채 소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1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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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와 중구에 본인 명의 상가
배우자는 봉천동에 대지 202.4㎡
“아파트 한 채는 자녀에 양도할 것”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강남의 아파트 두 채 외에도 서울에 상가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날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130.89㎡·약 47평) 두 채와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 상가(112.05㎡), 서울 중구 오피스텔 상가(33.89㎡) 등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원장의 배우자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지(202.4㎡)를 소유했다. 이 원장이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사실은 지난달 알려졌으나, 상가를 소유한 사실은 처음 확인됐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다시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두 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원장은 아파트 한 채는 거주 용도로, 다른 한 채는 짐 보관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주택자 지적에 “자녀에게 양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10.21.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10.21. 뉴시스

이 원장의 금융재산 내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는 강 의원 질문에 “300~400억 원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소송위원장 때 구로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대가로 약 400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400억 원을 어디에 보관했느냐’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질의에는 “금융기관에 대부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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