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가용한 정책 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야 한다”며 “정부 각 부처는 국민 경제를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제(20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어서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것 같다”며 “비생산적인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자산 증식 수단이 차츰 다양화, 건실화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추세가 더욱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만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산업과 국민 자산의 동반 성장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0.21. 뉴시스
또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직후 발령한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1년 8개월 만에 해제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충분한 정책적 고려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그간 국민이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며 “관계 부처는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의료 개혁은 필요하다”며 “이로써 의료 개혁이 좌절되거나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이제 새로운 토대 위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료 개혁을 다시 준비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핼러윈데이도 있는 만큼 안전 사고와 관련해 각별한 주의와 대처 필요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각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다중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한 안전 조치 강화, 그리고 안전 관리에 만전 기해주길 바란다”며 “국민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언제나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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