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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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의 힘을 믿습니다. 진실을 향한 한 걸음,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팀장입니다.

phoebe@donga.com

취재분야

2025-09-24~2025-10-24
국방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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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유엔참전기념행사’ 개최…참전국 대사·유엔군 사령관 한자리에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는 유엔의 날(10월 24일)을 맞아 24일부터 26일까지 ‘2025 유엔참전기념행사’를 개최한다.202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은 ‘유엔참전기념행사’는 사업회의 대표 공공외교 문화행사다.24일 오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자비에 브런슨(Xavier Brunson) 유엔군사령부 사령관, 필립 라포르튠(Philippe Lafortune) 주한캐나다대사, 베르나데트 테레즈 C. 페르난데즈(Bernadette Therese C. Fernandez) 주한필리핀대사 등 주한 참전국 대사관 및 유엔군사령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브런슨 유엔사 사령관과 라포르튠 주한캐나다대사가 대표로 축사하며,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가족들이 모델로 참여하는 참전국 의상쇼가 이어진다.또한 ‘24-25 공공외교 사진전’이 이날 개막한다. ▲ 전쟁기념관을 찾은 국내외 귀빈들의 모습 ▲ 기념관에서 진행된 참전국 관련 문화·보훈 행사 등 생생한 국제교류와 공공외교 현장의 모습을 담았다.행사 기간 동안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 국군 정례의장행사 ▲ 참전국 포토카드 제작 체험 ▲ 참전국 탐험대(스탬프 투어) ▲ 청년 안보 스피치대회 ▲ 수방사 모터사이카 퍼레이드 ▲ 1군단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참전국 출신 청년 30명이 참여하는 전적지 답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백승주 회장은 “이번 행사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참전국과의 우정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가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과 유엔참전국 간 폭넓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25 유엔참전기념행사’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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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열매·현대차·복지부·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 협약…‘아이케어 카’ 15대 전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보건복지부, 현대자동차그룹,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동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아이케어(i CARE)’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케어 카(i CARE CAR)’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 22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별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찾아가는 심리상담 차량 ‘아이케어 카’ 15대 전달‘아이케어(i CARE)’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14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아동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적 회복과 안정적인 보호를 돕는 사업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행정 지원과 아동보호체계 강화에 협력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업 기획과 예산을 지원한다. 굿네이버스는 수행기관으로 대상자 모집과 사업 운영을 맡으며, 사랑의열매는 관리·성과 모니터링을 담당한다.행사에서는 심리상담 전용 차량인 ‘아이케어 카(i CARE CAR)’ 15대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아이케이 카’는 아동학대 피해 아동을 직접 찾아가 심리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내부를 개조한 이동형 상담 공간이다. 차량 내부에는 상담 테이블, 회전식 의자, 공기청정기, 심리치료 도구 등이 갖춰져 있다. 차량은 전국 15개 아동보호기관에 배치돼 피해 아동의 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심리적 회복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예방 위한 민관 협력 확대‘아이케어’ 사업은 ▲심리상담 차량을 지원하는 ‘아이케어 카(i CARE CAR)’, ▲학대 피해 아동 쉼터 환경을 개선하는 ‘아이케어 홈(i CARE HOME)’, ▲상담원 직무 소진 예방을 돕는 ‘아이케어 업(i CARE UP)’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2014년부터 이어온 ‘아이케어’ 사업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은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들이 웃으며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은 “모든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뜻깊은 약속의 시간이었다”며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사랑의열매 김병준 회장 역시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아이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따뜻한 보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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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북 군사협력, 분명한 위협 신호”…나토 “한국은 필수적 파트너”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심화되고 미국이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 확대를 요구하는 가운데, 라드밀라 셰케린스카(Radmila Shekerinska)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차장이 “한국은 필수적 파트너”라며 한·나토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안보는 더 이상 지역적 문제가 아니다.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상호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러북 군사 협력, 분명한 위협 신호…북한은 기술 이전 통해 이익 얻어”최근 서울을 방문한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아리랑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럽-대서양 지역의 안보는 인도·태평양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며 “이 두 지역의 안보는 더 이상 분리해 볼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은 전쟁 수행 경험과 전략, 기술 이전을 통해 실질적 이익을 얻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이 러시아 측에서 싸우는 모습을 본 것은 러시아와 북한 간 훨씬 더 깊고 강한 군사 협력의 매우 분명한 신호였다”고 경고했다.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무기를 공개하고, 행사에 러시아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점에 대해 그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이어 “이번 열병식은 안보 위협이 더 이상 지역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상호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방위비 단기 증액 어려워…한국 등 파트너 협력 필수”셰케린스카 차장은 “나토는 즉각적인 방위비 증액은 어렵지만, 그만큼 파트너 국가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인도·태평양의 파트너들과 방위산업 생산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나토는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GDP의 5%를 안보에 투입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3.5%는 전통적 군사력, 1.5%는 사이버·산업 생산·회복력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많이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한국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주요 무기체계를 폴란드·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에 수출하며 유럽 내 신흥 방산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나토 회원국들이 탄약 및 전력 보강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산 무기체계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과 신속한 납기, 대량 생산 능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 러우 등 모든 평화대화는 “억제력 위에서만 가능”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나토는 본질적으로 방어적 동맹으로,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우리는 평화적 합의를 위한 노력과 어려운 문제에 대한 대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노력을 지지했으며, 우크라이나가 힘의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는 것이며, 이는 모든 분쟁과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한 나토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셰케린스카 차장은 방한 중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ADEX 2025)에 참석해 “한국 방산의 기술력과 나토 동맹국들과의 강한 연계가 인상 깊었다”며 “양측 협력은 이미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이번 인터뷰는 22일 오후 5시 아리랑TV ‘The Daily Report’, 오후 8시 ‘News Center’에서 방송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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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몬태나 주지사 “6·25 참전 자랑스럽다”…전쟁기념사업회 방문

    그렉 지안포르테(Greg Gianforte) 미국 몬태나 주지사가 21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를 방문해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강조했다.이날 백승주 회장은 지안포르테 주지사를 맞이하며 “한국과 미국이 여러 현안을 함께 풀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주지사의 방문은 더욱 뜻깊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지안포르테 주지사는 “이번 방한 중 전쟁기념관은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몬태나 주는 동맹국을 언제나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몬태나는 6·25전쟁 당시 미국 내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참전자를 파병한 주”라며 “한국과의 역사적 인연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첨단기술·농산물 교역 협력 강조지안포르테 주지사는 “현재 몬태나 주에서는 양자기술과 광공학 등 첨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의 석탄과 밀 교역뿐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경제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양국의 우호 협력은 산업과 안보를 아우르는 진정한 동맹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지안포르테 주지사는 본격적인 환담에 앞서 전쟁기념관 회랑에 위치한 몬태나 주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이번 방문에는 배우자 수잔 지안포르테(Susan Gianforte) 도 동행해 한미 양국의 우의를 상징하는 의미를 더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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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정평화재단 저술상 3명 선정

    화정평화재단(이사장 현인택·전 통일부 장관)이 2025년 화정평화재단 저술상 3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정 대상자는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이재승 원장 외 7명 ▷강원대학교 정구연 교수 ▷동아닷컴 신석호 대표이사 전무 등이다. 화정 저술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동북아 안보 및 민간교류에 관심이 있는 관련학자 및 전문가들 대상으로 매년 약간 명을 선정, 각각 1,000만 원을 지원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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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속에 쌓이는 미세플라스틱…일상 속 ‘이것’이 주범이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매년 약 9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더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상 속 습관이 인체 내 미세 플라스틱 축적을 가속화한다는 경고다.● 생수병 사용자, 일반인보다 최대 9만 개 더 섭취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캐나다 콘코디아대 연구팀이 140편 이상의 과학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사람은 매년 3만9000~5만20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회용 생수병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이보다 약 9만 개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음료시장 조사기관 베버리지 마케팅 코퍼레이션(BMC)에 따르면 생수는 2024년 미국에서 9년 연속 가장 많이 판매된 포장 음료로, 소비 빈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연구를 이끈 사라 사제디 교수는 “비상 상황에서는 플라스틱병 물을 마셔도 괜찮지만, 평소에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병 속 미세 플라스틱, 열 노출 시 더 많아진다연구진은 플라스틱병의 안쪽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 입자가 물속에 스며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수병이 열에 노출되면 입자의 분리 현상이 활발해져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급증한다.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은 혈류를 타고 중요한 장기와 조직에 축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입자들은 혈액-뇌 장벽조차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작기 때문에, 장기적인 노출 시 만성 염증과 호르몬 교란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 “측정 표준화 시급…정책 대응 필요”연구진은 “현재 각국의 미세 플라스틱 측정 방식이 제각각이라, 인체 위해성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표준화된 검사법과 플라스틱 오염 저감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려면 생수 대신 유리병이나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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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미 의원단 방한…“비자 문제 우려, 동맹 흔들림 없어”

    전직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이 서울 전쟁기념사업회를 찾아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확인했다. 이들은 미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어떤 인사들이 방한했나17일 전직 미 연방하원의원 협회(FMC, Former Members of Congress) 소속 방한단이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를 방문했다. 김창준(Jay C Kim) 전 의원을 비롯해 댄 킬디(Dan Kildee), 수잔 와일드(Susan Wild), 에릭 폴센(Erik Paulsen), 게럿 그레이브스(Garret Graves), 신디 액스니(Cindy Axne) 등 전직 의원과 배우자 등 총 14명이 동행했다.■ 전쟁기념관 방문 의미는?방한단은 전쟁기념관 미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백승주 회장과 환담했다. 백 회장은 “전쟁기념관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매년 3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라고 소개했다.■ 참전용사 가족의 소감은?수잔 와일드 전 의원은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여서 이번 방문이 더욱 뜻깊다”며 “이곳은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아름다운 장소”라고 말했다.■ 어떤 현안이 논의됐나이날 환담 자리에서는 조지아주 반도체 공장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비자 문제도 언급됐다. 백 회장은 “비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수잔 와일드 전 의원은 “이번 사태가 동맹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우리가 방한한 이유도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쟁기념관 방문은 미국이 한국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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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노조가 자진 임금삭감…“4년만에 청년 채용”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직원 임금 감액에 합의하고, 4년 만의 신규 채용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사·노노가 함께 희생을 분담한 이번 결정은 청년 일자리 확대로도 이어져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공단은 15일 김영진 이사장과 일반직·변호사 노조 위원장이 함께한 ‘노사·노노 화합 선언식’을 열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전 직원 임금 감액 합의를 발표했다.이번 합의는 변호사 노조가 먼저 임금 감액에 동의한 뒤, 대한법률구조공단 노동조합 투표에서도 조합원 약 90%가 참여해 86% 이상이 찬성하며 극적인 결과를 낳았다.■ 재정 위기 극복…성과 중심 보수체계 도입공단은 그동안 퇴적적립금 고갈로 재무 건전성이 위협받아 왔다. 이에 직원들의 임금 상승을 일부 유보하는 고통 분담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번 합의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성과 중심 보수체계 개편이 부분 도입돼, 공공기관 자구 노력이 정부 정책 방향과 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희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이번 합의는 복수노조 체제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갈등을 소통 경영으로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한 결과이기도 하다. 김영진 이사장은 선언식에서 “조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희생과 책임을 나누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공공성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곽은석 공단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어려운 선택 덕분에 합의가 가능했다”며 “노사·노노가 갈등을 넘어 연대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종항 변호사 노조 위원장도 “이번 단체협약은 희생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국민에게 더 나은 법률복지를 제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4년 만의 신규 채용…청년에게 기회 열린다임금 감액으로 확보한 재원은 단순한 재정 개선에 그치지 않고, 청년 채용 확대에 사용된다. 공단은 4년 만의 공개 채용을 통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법률복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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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D=노화 방패’ 진짜일까?…하버드 의사 “난 20년째 복용”

    “비타민 D가 젊음을 지켜줄 수 있을까?”누구나 떠올려봤을 질문에 대해 하버드대 연구진이 4년에 걸친 임상시험으로 작은 힌트를 내놨다. 최근 칼럼은 비타민 D 보충제가 세포 속 시계를 늦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한다.■ 세포 속 ‘시계바늘’, 텔로미어 이야기텔로미어(telomere)는 염색체의 끝을 감싸고 있는 작은 보호막 같은 구조다.태어날 때는 길지만,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진다. 생활습관과 유전 요인에 따라 이 속도가 달라지고, 이는 곧 노화 속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쉽게 말해, 텔로미어는 우리 몸의 ‘시계바늘’ 같은 존재다. 빠르게 닳으면 빨리 늙고, 천천히 닳으면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하버드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는?이번 임상시험은 50세 이상 약 1000명을 최소 4년간 추적한 연구다. 참가자들은 매일 비타민 D3(2000 IU) 또는 위약을 복용했고, 연구진은 시작 시점·2년 후·4년 후에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했다.결과는 흥미로웠다. 비타민 D를 꾸준히 먹은 그룹은 위약군보다 텔로미어가 덜 짧아졌다. 즉, 세포 노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춰졌다는 의미다.물론 연구진은 “4년 이후에도 같은 효과가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젊음을 지켜주는 실마리’가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건강 효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비타민 D의 가능성은 이것 만이 아니다. 다른 무작위 시험에서도 자가면역질환 발생이 줄고, 염증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다만 암, 심장병, 뇌졸중, 당뇨, 감염병 같은 큰 질환에 대해서는 일관된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기 때문이다.그래서 전문가들은 “텔로미어 보호라는 노화 억제 효과는 일부 확인됐지만, 아직 모든 것을 단정 짓긴 이르다”고 말한다.■ “나도 20년째 매일 복용 중입니다”이 칼럼을 쓴 하버드 의사는 흥미로운 개인 사례를 전했다. 그는 비타민 D 결핍도 없고, 골다공증이나 자가면역질환 진단도 받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20년 전부터 매일 비타민 D3(2000 IU)를 복용하고 있다.그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세포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줄여준다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고, 부작용도 없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계속 복용할 겁니다.”이 고백은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왜냐하면 ‘의학적 권장 대상자가 아니어도’ 장기 복용을 선택할 만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정리하면 이렇다.- 반드시 필요한 사람: 골다공증 환자, 혈액검사로 결핍이 확인된 사람- 복용을 고려할 만한 사람: 자가면역질환 환자 또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 결핍이 없어도 좋은 선택일 수 있는 사람: 장기적인 건강 관리 차원에서 적당량을 꾸준히 복용하고 싶은 사람비타민 D 보충제는 마법의 약은 아니지만, 텔로미어를 지켜주며 ‘세포 시계’를 조금 늦춰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언젠가 건강한 노년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아직 결론을 내리긴 이르지만, 비타민 D가 ‘노화 방패’가 될 가능성은 분명 열려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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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반기문재단, ‘트럼프 2.0 시대’ 국제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과 반기문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심포지엄 ‘트럼프 2.0 시대: 지정학·지경학 안보와 글로벌 질서의 대전환’이 11일 오후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개회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개회사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행사에서는 △트럼프 2.0 시대 동맹 재구성과 글로벌 안보지형 변화 △경제안보와 공급망 미래 △보호무역과 산업정책 등 글로벌 질서 재편을 둘러싼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국내 정치·외교·경제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서 트럼프 재집권기에 예상되는 국제 질서의 변화를 짚고 한국의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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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 늦추려면 ‘이 식품’ 챙겨야…저속노화 위한 7가지 식습관

    70대에도 풀코스를 달리는 마라토너들이 있다. ‘칠마회(七馬會)’ 회원들은 매년 마라톤 대회에 나서며 “나이는 숫자일 뿐”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건강 비결로 꾸준한 운동은 물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꼽는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오래 살되 건강하게 늙고 싶어 한다. 최근 발표된 202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같은 특정 식품이 노화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 열쇠로 확인됐다. 최신 연구를 토대로, ‘잘 늙기 위해 꼭 챙겨야 할 7가지 식습관’을 소개한다.■ 편의점 음식 대신 ‘진짜 음식’…노화 늦추는 첫걸음편의점 도시락, 인스턴트 라면 같은 초가공식품은 먹기 쉽지만 건강엔 치명적이다. 네이처지(2025) 연구는 같은 영양소를 섭취해도 초가공식품보다 덜 가공된 음식을 먹은 그룹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체중 안정은 곧 노화 지연과 직결된다. 장을 볼 때는 성분표에 낯선 첨가물이 없는 음식을 고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포도·블루베리·귤…‘색깔 음식’이 노화 막는다보라색 포도와 블루베리, 빨간 딸기와 사과, 주황빛 오렌지와 귤, 녹차처럼 색이 선명할수록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2025) 연구에서도 플라보노이드 섭취가 많은 노인은 질환 위험이 낮았다. 아침엔 녹차 한 잔, 오후엔 사과나 오렌지 하나로도 충분하다.■ 흰빵 대신 현미·귀리·콩JAMA 네트워크 오픈에 5월 게재된 대규모 조사에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즐기는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늙을 가능성이 높았다. 변비 예방, 혈당 안정, 심장병·당뇨 위험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흰쌀밥 대신 현미·귀리를 조금 섞고, 통곡물빵이나 콩·렌틸을 곁들이면 혈당이 안정되고 변비도 예방된다.■ 단백질, 식물성으로도 채우기단백질은 근육과 체력 유지의 기본이지만, 꼭 고기여야 할 필요는 없다. 두부, 땅콩, 두유 같은 식물성 단백질도 충분하다. 100개국을 분석한 2025년 연구는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평균 수명이 길었다는 결과를 내놨다. 고기 반, 식물성 단백질 반만 바꿔도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고등어·정어리 같은 작은 생선고등어, 정어리, 꽁치 같은 생선에는 칼슘, 비타민D, 오메가3가 가득하다. 일본인 8만여 명을 분석한 연구(2025)에서 작은 생선을 자주 먹은 여성은 암과 사망 위험이 줄었다. 정어리 통조림을 샌드위치에 넣거나, 고등어를 레몬즙과 함께 구워 먹는 식으로 시작해 보자.■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식물 위주’ 밥상채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식물성 위주의 식단은 확실히 노화를 늦춘다. 자연의학지(2025)에 따르면 지중해식, MIND식 같은 식단을 따를수록 70세 이후에도 건강할 확률이 높았다. 치즈 대신 올리브유, 버터 대신 아보카도를 쓰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면 된다.■ 영양제+운동은 ‘궁합’이 맞는다아무리 잘 먹어도 생활 습관이 받쳐주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된다. 자연노화저널(2025) 연구는 오메가3·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챙기고 운동을 더했을 때 노화 속도가 늦춰진다고 밝혔다. 하루 30분 걷기, 주 2~3회 근력 운동은 기본이다.생활습관은 한 번에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오늘부터 과일 한 줌, 통곡물빵 한 조각, 두부 반 모만 바꿔도 ‘100세 건강 노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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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군 고추가 라면으로…고령화 위기 지자체, 특산물로 활로 찾는다

    행정안전부가 기업과 손잡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놓인 지자체 살리기에 나섰다. 행안부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역-기업 상생 업무협약식’과 청년들의 창의적 해법을 모은 ‘지역소멸 대응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 오도창 영양군수,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서경민 백미당아이앤씨 대표이사,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이사 전무 등이 참석했다.■ “지역 농산물로 활력 불어넣는다”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인구감소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 협업 제품 개발을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양군 대표 특산물인 고추를 활용한 ‘THE HOT 열라면’이 27일 출시된다.영양군은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기초지자체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41%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하지만 일조량이 길고 기후가 적합해 고추 생산량은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백미당아이앤씨 역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연천군과 협업해 흑율무라떼·흑율무아이스크림라떼 2종을 출시했으며, 현재는 강원도 블루베리를 활용한 음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행안부는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 제품 개발을 넘어 체험형 숙소·관광 프로그램 등으로 소비자 경험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아이디어로 지역 문제 해결같은 날 열린 ‘지역소멸 대응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난 6월 공모에서 82개 팀이 지원했고, 본선에 오른 5개 팀이 최종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대한상의 회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우수팀 아이디어는 하반기부터 행안부 주관 공모를 거쳐 실제 지역-기업 협업 사업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정책 홍보부스 운영…“지역 활력 되찾겠다”행안부는 ‘사회적가치 페스타’ 홍보관(25~26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한다’는 슬로건 아래 정책과 협업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2회차를 맞이하는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사회가치 실현의 축제로 행안부가 후원하고 대한상의가 주최했다. 행안부 공동관에서는 마을기업을 비롯해, 지역소멸 대응 정책과 디지털정부, 재난안전대응 정책도 함께 소개했다. 김민재 차관은 “행안부는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모아 지역의 활기를 되찾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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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K팝, 정부는 간섭 말고 지원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K팝이 가진 세계적 확장력과 문화적 가능성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방송된 아리랑국제방송 특별 프로그램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 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우리는 살벌한 정치 현장에서도 응원봉을 들고 K팝에 맞춰 춤을 췄다”며 “정부는 간섭하지 않고 토양을 가꿔 위대한 콘텐츠가 자라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방송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 감독,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지효, 알티(R.Tee) 프로듀서, 김영대 음악평론가도 출연해 K팝의 현재와 비전을 논의했다.■ “음악과 춤으로 저항하는 한국인…민주주의와 닮았다”이 대통령은 K팝의 본질적 힘을 민주주의와 연결 지었다. 그는 “정치적 저항은 보통 불태우고 부수는 폭력으로 나타나지만, 한국은 응원봉을 들고 음악과 춤으로 싸운다”며 “외부에서 보면 낯설지만 결국 그 방식이 아름답고, 이겨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중국 고전에도 ‘한반도 사람들은 가무에 능하다’는 기록이 있다. 일제강점기 김구 선생도 문화 강국을 꿈꿨다”며 “한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학과 예술로 극복해온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간섭 말고 지원…문화예술 자유 지켜야”이 대통령은 K팝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하듯, 순수예술과 다양한 문화 분야에 토대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역할은 간섭이 아니라 지원”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 권력은 예술을 통제하고 휘어잡고 활용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지만, 문화예술은 자유로워야 한다”며 “블랙리스트 같은 규제와 선별을 반복하면 창의성이 죽는다. 정부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 예술가들이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연장 확충, 정부의 책무”산업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는 대규모 공연장이 많지만 한국은 여전히 부족하다. 도지사 시절 아레나 건립을 추진했지만 잘 안 된 경험이 있다”며 “대규모 공연시설이 없다면 기존 시설이라도 변형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문화예술 분야에 고르게 기회를 만들어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가 토양을 마련해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해서 트와이스나 메기 강 감독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팝 넘어 K푸드·K뷰티까지 확장할 것”이 대통령은 K컬처의 확장성에도 큰 기대를 보였다. 그는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가 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국어 학습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며 “이 흐름은 음식(K푸드)과 뷰티(K뷰티) 산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문화산업은 원재료나 자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영상, 애니메이션, 음악, 드라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음식과 뷰티 역시 세계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문화 콘텐츠(Culture content)를 국가 주력산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화는 한국의 가장 강력한 자산”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의 가능성을 ‘문화 강국’이라는 국가 비전으로 연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원이 풍부하지 않지만, 사람이 자원인 나라”라며 “짧은 시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가 한국을 신기한 동방의 나라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세상이 물질적 풍요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다음 단계는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한 미래과제가 된다”며 “결국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면 자랑스러운 문화 강국으로 나갈 수 있다. 정부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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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뉴스 위기를 구한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 워크숍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한 뉴스 생산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오는 8월 2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뉴스테크 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주최하고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DCRC·센터장 황용석)가 주관하며,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가 후원한다.■ 생성형·멀티모달 AI 활용 전략 집중 논의이번 워크숍에서는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자동화 사례가 공유된다. 구글 뉴스랩, 트웰브랩스 등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한다. Notebook LM과 Gemini를 활용한 콘텐츠 관리·생산법, 증권 기사 작성 시 AI 활용 사례 등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연과 실습도 마련된다.■ Generative·VLM·Agentic AI 최신 기술 동향 소개전체 프로그램은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Part 1에서는 이봉무 트웰브랩스 디렉터가 ‘Generative Multimodal AI와 Publishing Industry’를 주제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 소비자 트렌드와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유통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김현지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팀장이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가능성’을 발표하며 국내외 언론사의 적용 전략과 성과를 공유한다.Part 2 라이트닝 토크에서는 서울경제, 연합뉴스, YTN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도입 과정의 경험과 도전 과제, 저작권 및 윤리 문제를 논의한다.Part 3에서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최영준 티칭펠로우가 Notebook LM과 Gemini를 활용한 콘텐츠 자동화 실습을, 조선일보 안중현 기자가 증권 기사 작성 실습을 진행한다.■ 윤리·저작권 쟁점까지 심도 있게 다뤄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는 AI 콘텐츠의 저작권 귀속 문제, 알고리즘 편향, 생성물 신뢰성 검증 등 저널리즘 핵심 가치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책임성과 공정성을 지키면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테크놀로지가 뉴스를 위기로부터 구한다”를 모토로 활동하는 뉴스테크 이니셔티브가 주최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AI,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UX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뉴스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산학 협력 네트워크다. 지난해 두 차례 세미나를 열었으며, 올해 5월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를 주제로 한 워크숍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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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걸이 끼고 자면 노화 빨라진다”…美 피부과 의사 경고

    미국의 한 피부과 전문의가 귀걸이를 착용한 채로 잠을 자는 습관이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습관은 미래의 당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주름과 피부 처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만다 엘리스(Samantha Ellis) 박사는 최근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20년 뒤 친구들과 모였을 때, 다들 같은 미용 고민을 이야기할 때 ‘난 20년 전에 어떤 의사가 말해준 걸 들었지’라고 말할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했다.■ 40대 이후 두드러지는 변화엘리스 박사가 경고한 핵심은 ‘늘어진 귓불’이다.엘리스 박사는 “나이가 들면 귓불이 처지고 늘어진다”며 “귀걸이를 계속 착용하면 귀 구멍이 점점 아래로 늘어져 귀걸이가 예전처럼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보통 40세 이후부터 두드러진다.■ 예방법은 간단… “귀걸이 빼고 주무세요”엘리스 박사는 이를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귀걸이를 끼고 자지 않는 것”을 꼽았다.다만 귀 윗부분의 연골이 있는 피어싱 부위는 예외다. 해당 부위는 구조적으로 단단해, 잠잘 때 불편이 없다면 미용상 문제도 없다고 했다.그는 “특히 느슨하고 말랑한 귓불 부위는 밤마다, 해마다 귀걸이를 끼고 자면 불필요한 무게와 압력으로 피어싱 구멍이 제때보다 훨씬 빨리 늘어난다”고 경고했다.중력과 수면 중 귀걸이 착용의 복합 효과는 피어싱 구멍을 넓히고, 스터드 귀걸이가 헐겁게 맞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미 수년간의 사용으로 귓불이 손상된 경우, ‘귀 필러’ 시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 나이 들수록 커지는 귓불전문가들은 귀걸이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나이가 들수록 귓불이 커진다고 지적한다. 뉴욕 성형외과 의사 스태포드 브루만드 박사는 “사람들은 일정 나이 이후 성장이 멈춘다고 생각하지만 귀는 서서히 커진다”며 “귓불이 길어지면 노화된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이러한 시술을 “노년층 불안을 이용하는 상술”이라고 비판하지만, 도프트 박사는 “늘어진 귓불이 의외로 큰 심리적 불편을 준다”고 했다. 특히 중요한 인생의 순간이나 선물로 받은 귀걸이를 착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실제로 리얼리티 프로그램 ‘애틀랜타의 진짜 주부들’에 출연한 킴 졸시아크의 딸 브리엘 비어만은 2018년 SNS에 “엄마는 다이아몬드 귀걸이가 너무 무거워서 귀에 필러를 맞는다. #부자들의고민”이라고 올린 바 있다.카다시안 패밀리의 크리스 제너(Kris Jenner) 역시 2018년 귓불 축소 수술을 받아 화제가 됐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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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터 차 “주한미군 감축 시 공군·해군 전력 증강 가능성”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최근 아리랑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타결을 계기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협상과 주한미군 구조 조정을 병행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그는 주한미군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지상군 병력을 감축하면서도 공군·해군 전력을 증강한다면 전반적인 억지력은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이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병력을 줄인다면, 동맹 약화는 물론 북한과 중국의 전략적 오판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작권 전환, 방위비 협상과 맞물려 논의될 수도”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차 석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ATO에서 강조해온 ‘자기방어’ 원칙이 한반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NATO에서도 유럽 국가들이 자국을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런 인식이 한반도에도 적용된다면, 한국의 진보 정부가 추진해온 전작권 전환 논의가 방위비 협상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진보 정부는 전작권 전환을 ‘주권 회복’이라는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며, “전작권 전환은 조건 기반으로 추진되지만, 정치적 상징성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관세 합의로 방위비·주한미군·전작권·대북정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모두 실용주의적 성향을 지녔기 때문에 회담 의제는 실익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회담 열린다면, 비핵화보다 북·러 견제에 초점”차 석좌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판문점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최종 목표는 비핵화일 수 있으나, 현재 북한의 핵 능력을 고려할 때 그것은 장기적 과제”라며 “단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 견제, 또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차 석좌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 미국과의 회담이 비핵화를 의제로 하지 않을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에 있어 정치적 금기를 따지지 않는 인물이다. 만약 본인의 외교 전략상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김정은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미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국의 역할과 관련해, 북한의 최근 행보가 전형적으로 한국을 배제하려는 과거 경향과 일치한다며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정, ‘워싱턴은 괜찮고 서울은 배제’…북의 전형적 전략”차 석좌는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면서 사실상 한국을 배제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는 북한이 수차례 반복해온 전형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북한은 진보-보수 정권에 상관없이 남측을 건너뛰고 워싱턴과 직거래하려는 접근을 택해왔다. 그렇기에 미국과 북한 간 어떤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한국과의 긴밀한 조율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김여정의 “비핵화는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전제로 외교를 재개하려는 입장이며, 러시아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빅터 차 석좌와의 단독 인터뷰는 8월 11일과 12일, 오후 5시 아리랑TV 뉴스에서 2편에 걸쳐 방송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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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당시 스웨덴 야전병원”…한국어판 도서 나온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6·25전쟁 당시 스웨덴의 인도적 의료 지원 활동을 담은 도서의 한국어 번역·활용을 위한 판권 협약을 체결했다.■ 스웨덴 한서협회와 정식 판권 협약 체결전쟁기념사업회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스웨덴의 한서협회(Koreanska Sällskapet)와 도서 ‘6·25전쟁의 스웨덴 야전병원(The Swedish Field Hospital in the Korean War)’의 한국어 번역 및 국내 활용을 위한 판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카타리나 에릭손 한서협회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대사 등이 참석했다.■ 100여 장의 미공개 사진 담긴 귀중한 사료해당 도서는 2023년 9월, 백승주 회장이 스웨덴을 공식 방문하며 한서협회에 전달한 기부금을 통해 발간됐다. 책에는 스웨덴 참전용사들이 6·25전쟁 당시 부산 등지에서 촬영한 100여 장의 희귀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국내 최초 공개다.또한, 전쟁 발발 배경, 스웨덴의 참전 과정, 참전용사 인터뷰 등도 영어와 스웨덴어로 함께 수록돼 있어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국내 번역 요청 잇따라…사업회가 직접 추진”도서 발간 이후, 국내 군사·역사 분야 관계자 및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한국어 번역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전쟁기념사업회는 이를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정식 판권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사업회는 한국어판 도서를 제작해 대중에게 보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6·25전쟁 당시 스웨덴의 인도주의 정신과 국제 연대의 가치를 국내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백승주 회장은 “한서협회가 6·25전쟁 당시 스웨덴의 숭고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담아낸 귀중한 도서를 국내에 널리 알려 국제연대의 가치와 평화의 교훈을 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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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힌 전쟁 영웅”…이스라엘 부대사, 유대계 6·25 참전병사 재조명

    바락 샤인(Barak Shine)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공관차석(부대사)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샤인 부대사의 이번 방문은 한미안보연구회가 주최한 특별세미나 참석을 위한 일정 중 이뤄졌다.■ “6·25 참전 유대계 용사,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샤인 부대사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유대계 참전용사들이 6·25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이 아직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이스라엘은 전쟁의 참혹함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쟁기념관과 협력해 이러한 역사적 메시지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쟁기념사업회 “세계사적 비극, 평화의 메시지로 전할 것”이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전쟁의 비극적 교훈을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일은 사업회의 핵심 사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또한 “세계사적 비극과 6·25전쟁 참전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나 프로그램이 사업회의 취지에 부합한다면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대인 참전사 조명한 세미나도 열려이날 샤인 부대사는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열린 ‘6·25전쟁 비국가 및 유대인 참전연구’ 특별세미나에도 참석했다.세미나는 한미안보연구회(회장 김병관)가 주관했으며, 김 회장과 허남선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대인들의 6·25전쟁 참전 역사와 최근 국제 안보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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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코리아 사장, “한국과 항공우주 협력 더욱 확대할 것”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지난 18일(금),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윌 셰이퍼(Will Shaffer) 보잉(Boeing)코리아 사장을 초청해 ‘용산특강’ 제24강을 개최했다.이번 특강은 ‘항공우주산업과 보잉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셰이퍼 사장은 한국과 보잉이 지난 75년간 구축해온 항공우주 협력의 역사와 기술 교류, 산업 성장의 흐름을 짚고,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전망과 방산 협력 확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셰이퍼 사장은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대한민국 공군이 F-51D 무스탕 전투기를 운용하며 한국과 보잉의 협력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 F-4D, F-15K, P-8A 등 방위산업 플랫폼 도입 ▲ B747, B787 등 민간 항공기 운용 ▲ 대한항공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기술 협력 및 부품 생산 등을 통해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고 밝혔다.셰이퍼 사장은 “한국이 짧은 시간 안에 전투기 자체 개발과 방산 수출 확대를 이뤄낸 점이 매우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보잉은 한국과 항공우주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전쟁기념사업회는 안보, 문화, 경제,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매월 ‘용산특강’을 개최하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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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과 환담

    전쟁기념사업회의 백승주 회장이 18일(금) 전쟁기념관에서 윌 셰이퍼(Will Shaffer) 보잉(Boeing)코리아 사장과 환담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셰이퍼 사장을 환영하며 “한국과 보잉은 한국 공군 창설기부터 지금까지 공군 전력 증강을 위해 협력해온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9년 서울 강남에 개소한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oeing Korea Engineering Technology Center, BKETC)를 경북 구미에 유치하려 했던 노력을 언급하며 “글로벌기업인 보잉의 기술연구센터가 한국에 설립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는 KF-21과 같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중요한 모멘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윌 셰이퍼 사장은 “보잉과 한국의 오랜 파트너십과 미래 협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 혁신 과정에 보잉이 기술적 기반을 함께 마련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보잉과 한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윌 셰이퍼 사장은 이날 전쟁기념관 이병형 홀에서 개최된 ‘용산특강’ 제24강의 연사로 초청되어 ‘항공우주산업과 보잉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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