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정 질의서 SRF 문제 집중 질의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가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 중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재 전문 로펌을 추가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광주시의회 시정질의에서 SRF 중재 관련 대응 방안을 묻는 임미란 시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광주시는 "국정감사를 통해 운영사인 포스코이앤씨의 부도덕성을 공론화하고, 중재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중재재판부에는 청구금액 증액 승인에 대한 이의신청과 매립장 수명 단축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재금액의 과도한 증액과 단심제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사안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중재 관련 전문 법률대리인(대형 로펌)을 추가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SRF 악취 문제 대응과 관련해서는 ▲ 무인 악취포집기 4기 추가 설치 등 모니터링 강화 ▲ 광주환경보건센터 지정을 통한 건강·역학 조사 체계 구축 ▲ 한국환경공단 협업 진단 및 근원적 저감 대책 추진 등을 약속했다. 광산구 삼거동 자원회수시설 추진 차질과 관련해 시는 "위장전입 사실이 적발돼 사법처리가 진행 중이어서 행정절차를 잠정 중단했다"며 "2030년 직매립 금지 시행 전까지 완공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전국 지자체가 유사한 문제를 겪는 점을 고려해 공동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수훈 시의원이 "상업지역 내 과도한 용적률이 상가 공실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강기정 시장은 "용적률은 도시공간 구조와 미래 변화상 등을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pch80@yna.co.kr
10-20 16:09(나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사내벤처팀 '워터팜'이 저수지 수생식물 마름을 원료로 한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름은 농업용 저수지에 자생하는 대표적 한해살이 수초로, 생장기에는 영양염을 흡수해 조류 확산을 억제하는 등 수질 관리에 기여하지만 가을철 고사 시 분해 과정에서 용존산소가 소모되고 영양염이 재유입돼 농어촌공사가 제거 작업을 벌인다. 워터팜은 마름 열매에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을 확인하고 화장품 원료로 업사이클링(새활용)함으로써 저수지 환경 개선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구했다. 워터팜은 마름 열매 추출물과 니아신아마이드 등 식물성 원료를 적용하고 파라벤 등 유해 성분을 배제한 첫 제품 누로아 앰플을 개발해 공사 기념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향후 뷰티 브랜드 '누로아(NUROA)'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areum@yna.co.kr
10-20 16:02(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은 16∼19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대회에 나흘간 6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60억원의 경제 효과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나흘간의 대회기간 입장객은 6만599명, 그야말로 해남 인구(6만2천명) 전체와 맞먹는 숫자의 방문객이 대회를 직접 찾아와 관람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3만2천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대회 흥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나는 등 흥행 조짐은 대회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나타났다.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LPGA대회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LPGA 정규투어를 놓칠 수 없는 골프 동호인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것이다. 한국의 페블비치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시-사이드 코스를 보유하고도, 먼 거리 때문에 '시크릿 가든'으로 불렸던 파인비치 골프장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세계 170여개국, 5억7천만 가구에 중계방송되면서 땅끝 해남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전 세계에 해남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6만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해남126호텔은 일찌감치 선수들의 숙소로 낙점돼 참가선수 78명을 비롯해 가족 등 130여명이 숙박했다.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내의 골프텔과 해남 우수영의 울돌소리 호텔은 물론 화원면과 문내면, 해남읍의 주요 숙박업소들에도 대회 관계자들과 관광객들로 특수를 누렸다. 해남에서 숙박업소를 얻지 못한 관광객들이 영암과 목포를 찾으면서 인근 지역까지 풍선효과를 가져오는가 하면 해남의 관광지와 음식점 등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남군은 이번 대회기간 음식과 숙박 등을 통해 6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
10-20 15:39전교조 "정당한 문제 제기"·김대중 교육감 "정치적 공세·전교조 망쳐"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출신 김대중 전남교육감에 대한 전교조 전남지부의 경찰·공수처 고발 등으로 불거진 양측 갈등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공세 공방'로 번지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들이 제기했던 김 교육감에 대한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로 매도한 것은 명예훼손이라며 교육감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신뢰할 제보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김 교육감의 문제점을 공수처와 경찰에 고발한 것은 전교조의 책무이자 의무"라며 "김 교육감은 정당한 문제 제기를 선거와 연결 짓고 특정 후보를 위한 정치 행위로 왜곡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감은 전교조를 '정치세력'으로 몰아가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전교조의 고발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며 정치적 목적과 무관하다"며 엄중 대응을 강조했다. 이날 전교조 보도자료는 김 교육감이 지난 16일 전교조의 고발을 두고 낸 입장문에 대한 반박성 성명이다. 김 교육감은 당시 자신의 재산형성 의혹과 집 전세계약에 대한 전교조의 고발을 '인신공격적인 정치공세'로 표현하고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교조의 이름으로 트집 잡고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인 공세는 전교조를 망치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가 제기했던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재산 신고 결과가 매년 공개됐을 때는 아무 말 없다가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을 모아 마치 부정적 방법으로 재산증식을 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흔히 자행하는 정치공세"라며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교조와 김 교육감의 공방이 감정 싸움과 정치 공세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지역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남 화순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사실
10-20 15:38(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는 린첸 남갈 린포체를 초청해 특별 화엄법회(마정수기법회)를 봉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 법회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화엄원에서 열린다. 린포체는 열반 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다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증명된 사람에 대한 칭호로, 티베트 불교에서는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존경받는다. 린첸 남갈 린포체는 2010년 5월 5일 부탄에서 태어난 17세 동자승으로 인도에서 도드럽첸 린포체로부터 인정받았다.
10-20 15:30(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오는 11월 전남도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군민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11월부터 군민 1인당 3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지난해 재선거에서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걸고, 올해 상반기 군민에게 일회성 지원금 20만원씩을 지급한 바 있다. 이후 곡성군은 영광군과 함께 전남도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도비 32억4천만원(40%)과 군비 48억6천만원(60%)을 각각 투입해 11월 추가로 30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기본소득 지급의 상시화를 위해 도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는 2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곡성군은 양수발전소·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통한 군민 펀드 조성과 에너지 수익 공유를 장기적 기본소득 모델로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해, 민선 8기 기본소득 지급은 사실상 올해 종료될 전망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전남형 기본소득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농촌의 활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10-20 15:22(강진=연합뉴스) 전남 강진군이 청년 농업인의 성장 발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영농 스마트단지 입주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재배 모집 작목은 딸기(2동)와 토마토(1동)이며, 스마트팜 내부 시설로는 자동 양액 공급 시스템, 열 공급시설(공기열 냉난방 시스템), CO₂발생기 등 복합 환경제어 설비가 설치돼있다. 모집대상은 18세~45세 청년 3명으로, 독립경영 예정자 또는 독립경영 3년 이하이고 강진군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독립경영예정자의 경우 관외 거주자도 신청 가능하나 사업대상자 선정 시 임대차계약 체결 전까지 강진군으로 주소이전 해야 한다. 신청은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농업기술센터에 방문 접수 또는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일 "농업에 정착하려는 경험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팜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향후 성공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yna.co.kr
10-20 15:07(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천200억원대 범죄 수익을 깨끗한 돈인 것처럼 꾸민 '세탁책'이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가 2심에서 더욱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김일수 부장판사)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에게는 11억2천만원 상당의 추징금도 내려졌고,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B(32)씨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에 추징금 1억2천749만원이 선고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합산 2천226억9천300만원 상당의 불법 인터넷 도박 판돈을 건당 0.4∼0.7%의 수수료에 '자금 세탁'을 했다. 그는 B씨와 공모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7만개 이상의 가상계좌도 제공했다. 1심에서 징역 2년∼2년 6개월에 추징금 9억9천275만원 등을 선고받은 이들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전반적인 범행을 총괄하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yna.co.kr
10-20 15:01(장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장흥군은 20일 지역 수산식품기업 장흥무산김㈜이 영국 식품안전 인증기관(LRQA)으로부터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BRCGS)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BRCGS(British Retail Consortium Global Standard) 인증은 영국 등 세계 주요 유통업체들이 요구하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식품 안전 표준 중 하나다. 무산김은 제품의 위생관리·품질보증·위해요소 통제 등 전반적인 식품 안전 관리시스템이 세계적 수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김 제조업체 중 BRCGS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경남 창원 외국계 회사와 장흥무산김 등 두 곳뿐이다. 그중 BRCGS와 해조류 국제 유기 인증(ASC-MSC)을 모두 취득한 기업은 장흥무산김이 유일하다. 김성 장흥군수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김 제품생산기업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장흥 무산김의 세계 수출 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10-20 14:52(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를 면박한 유명 식당의 불친절 사례로 뭇매를 맞은 전남 여수시가 '혼밥 식당'을 지정해 양성한다. 여수시는 1인 가구, 1인 여행객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혼밥 식당 46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월 일반 음식점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 현장 발굴을 병행해 신청서 접수,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식당들은 봉산동 게장 거리, 진남관, 여수엑스포역 등 주요 관광지 인근에 분포해 관광객, 시민들이 부담 없이 1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여수시는 전했다. 여수시는 지정 업소에 혼밥 식당 인증패를 부착하고 시 관광 누리집, 관광 통합 앱 '여수엔'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혼밥 식당 정착을 위해 1인 식탁 보급,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sangwon700@yna.co.kr
10-20 14:39전국 7개 군 선정…전남서는 신안만 포함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국회의원들은 20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과 국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김문수·김원이·문금주·박지원·서삼석·신정훈·이개호·조계원·주철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농어촌을 단순한 복지 사각지대가 아닌 국가균형발전의 출발점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단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농민과 농촌 주민이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받으면서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혁신적 실험"이라며 "실제 경기 가평과 전남 구례 등의 기본소득 실험은 소비 증대, 소상공인 매출 증가, 청년 정착률 상승 등 가시적 변화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선정된 시범지역만으로는 지역별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시범지역을 추가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부담을 낮추도록 정부 재정 분담을 50% 이상으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정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 등 7개 군을 선정했다. 2년간 해당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minu21@yna.co.kr
10-20 14:38(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산불 당시 주력 초대형 헬기인 S-64 가 미국으로부터 부품 수급이 늦어져 출동하지 못해 국가 재난 대응 체계의 공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력 초대형 헬기 S-64 2대가 핵심 부품 부족으로 6개월 이상 운용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헬기는 150시간 주기 정기 정비와 엔진 부품 교체를 위해 제조국에서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수리가 장기 지연됐다. 또 다른 S-64 1대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4일 연속 고장이 발생, 매일 정비를 받아야 했다. S-64는 1960년대에 제작된 기체에 엔진 등 내부 부품을 교체한 '재제작 헬기'로, 평균 기령이 60년에 달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까지 주력 헬기였던 KA-32(까모프)도 경북 산불 당시 부품 수급 문제로 29대 가운데 21대만 출동했다. 서삼석 의원은 "러시아산 헬기에 이어 미국산 주력 헬기까지 부품 부족으로 국가적 재난 대응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산림청은 향후 도입 예정인 미국산 재제작 헬기를 포함해 운용 및 안전성 점검을 철저히 하고, 정비 주기 이전에 필수 부품을 선제 확보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inu21@yna.co.kr
10-20 14:36"GGM 35만대 생산 이후 고민…차종 다양화해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0일 광주·전남 광역연합의 연내 출범을 위해서는 "전남도의회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열린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특별광역연합이 연내 출범할 수 있겠느냐"고 박필순 의원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부응해 연내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도의회 의장이 협약서 서명을 거부하고, 최근 규약안이 도의회 상임위에서 보류되면서 연내 출범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강 시장은 "사무소 위치와 광역의회 의원 수 등은 전남도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광주시가 양보했다"며 "이를 받아들일지는 전남도의회의 몫이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도의회가 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지사의 '보여주기식 통합'이나 '졸속 추진' 아니냐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강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추진 속도가 빨라진 것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있지만, 애초부터 진작 추진했어야 할 사안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의 광역연합은 메가시티적 기능 통합 개념으로 추진하는 것이며 행정통합으로 나아갈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상생형 일자리 1호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관련해 강 시장은 "연간 20만 대 생산을 달성하며 반환점을 돌았다"면서 "35만 대 생산이 이뤄지면 새로운 규범과 체계가 필요하다. 차종 다양화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pch80@yna.co.kr
10-20 14:31공공청사 등 3천300여곳 개방·실증 지원…시청 등 AI 체험공간 변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20일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 실증을 전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45곳, 'AI 실증' 4곳 등을 선정해 22개 기업과 다양한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도심 내 공원, 공공청사 등 공공자원 3천300여곳을 확보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요 실증사업으로는 ▲ 인공지능 맞춤형 스킨케어 ▲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심리상담 ▲ 인공지능 감지 센서 활용 어린이 보행자 안전지킴이 ▲ 자전거도로 인공지능 안전 관리시스템 등이 있다. 광주시청 1층 열린 공간은 시민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창업진흥센터 입주기업인 '닥터케이헬스케어'는 이곳에서 'AI 맞춤형 스킨케어 설루션 기기'를 실증하고 있다. 특수 렌즈로 개인별 피부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기다. 광주시 창업기업제품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된 '헬프티쳐'가 개발한 '무인 인공지능 상담실'도 설치됐다.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다중 양식(멀티모달) 감정 분석 기술이 탑재된 이 상담실은 상담자의 음성, 표정, 텍스트를 동시에 인식해 실시간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지피티(GPT) 계열 모델이 공감형 대화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교통안전 실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인텔리젼스'는 '운전자·보행자 안전시스템(사각지대 스마트 아이)'을 개발해 북구 서림초등학교 어린이 교통안전 구역에서 실증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감지센서와 대형 LED 패널을 통해 실시간 교통 위험을
10-20 14:25(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진도군은 30일 진도읍 철마광장과 주요 시가지에서 '2025 진도 굿나잇 야행'을 개최한다.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게 기획한 '국가유산 야행'으로 진도의 대표 무형유산을 주제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야간 행진(퍼레이드)형 행사다.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체험 활동과 공연 속에서 진도의 전통이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유산을 눈으로 보고 듣는 것에서, 함께 움직이고 느끼는 대상으로 삼아 국가와 진도의 보물인 민속문화예술인과 관람객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문화유산 여행의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행진과 참여형 플래시몹이 결합 된 특별 무대는 행사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동리 사거리에서 진행되는 대취타 행렬('진도개야 달맞이 가자')을 시작으로 진도의 대표 민속예술인 다시래기, 진도북놀이,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등이 거리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각 무대는 단순히 관람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람객이 읍 시가지를 이동하며 직접 참여하는 '유동형 무대'로 구성된다. 행렬의 리듬에 따라 관객이 자연스레 합류해 춤추고 노래하는 플래시몹 형 참여예술로 펼쳐진다. 축제의 대미는 '진도 강강술래 한마당'이 장식한다. 진도의 247개 섬을 상징하는 247명의 구성원과 참여자가 만들어낼 강강술래는 공동체의 화합과 생명의 순환을 노래하며 야행의 밤을 장엄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도 야-플리마켓'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가와 주민이 만든 수공예품, 향토 상품(굿즈)을 선보인다. '소리꾼과 한 잔 얼쑤좋다', '진도노리 한마당', '유퀴즈 온 더 진도', '나도 진도 스타', 홍주 하이볼과 전문 디제이(DJ)가 함께하는 '홍주 전자댄스음악(EDM) 클럽' 등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20일 "거리에서 관객이 흐름 속에서 하나가 되는 새로운 축제 형식"이라며 "진도의 무형
10-20 14:20(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국가유산을 활용한 지역 축제 '제3회 광주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이 오는 25일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마한에서 대한으로'를 주제로 조선 학자 기대승, 표해록 저자 최부, 근대 시인 박용철 등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하는 서사극으로 막을 올린다. 행사는 시대별로 테마를 구분했다. 마한 시대를 테마로는 신창동에서 발굴된 원시 악기와 마한 시대의 사냥, 옷, 솟대 만들기, 토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고려·조선 시대의 경우 무양서원 어의 최사전 선생과 월봉서원 기대승 선생의 이야기를 풀어내 어의 체험, 유생복 입어보기, 인장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근대 테마로는 시인의 사계, 농가의 사계를 통해 시를 써보고 농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이뤄진다. 광산구 관계자는 20일 "시민들이 지금의 광산을 있게 한 역사적 뿌리를 확인하고 국가유산의 빛나는 가치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y@yna.co.kr
10-20 14:15(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20일 관내 초등학교 늘봄지원연구사를 내년에 81명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늘봄학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늘봄지원연구사를 올해보다 30명 더 뽑았다. 초등학교 교사인 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내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괄책임자로, 광주 15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에 대한 기획·연구·조정의 업무를 총괄하고 관련 인력을 지휘·감독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51명을 선발했으며, 올해 초등교사 29명·초등특수교사 1명 등 30명을 추가 선발해 내년부터 전임·겸임 늘봄지원연구사로 학교 현장에 배치한다. 추가선발은 1차 기획역량평가(늘봄 사업 기획안 평가 및 가산점 합산), 2차 정책역량평가, 심층 면접, 다면평가 등을 거쳐 이뤄졌다. 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이 2차 전형 과정에 배석해 공정성 여부를 확인하고 청렴 요소를 점검하는 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전형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발 과정 문항을 시교육청 인사 클린센터에도 공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현장을 뒷받침할 전문가를 선발했다"며 "사후 투명성 조치를 정례화하고 교육 전문직원 선발의 공정·청렴 기준을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10-20 14:07교육단체 "공정성 훼손"…사학·교육청 "채용기준은 법인 고유권한"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지역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 과정의 필기시험 성적 반영 비율을 법인에 맡기자 일부 사학이 최종 점수 산정에서 필기 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광주시교육청과 지역 교육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올해 신규 교사 임용을 준비 중인 광주 17개 학교법인 중 4곳이 최종 점수 산정에서 필기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았다. 1차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성적의 고저에 상관없이 법인에서 보다 자유스럽게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최종 성적의 필기시험 반영 비율(기존 20% 반영)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신규 교사를 뽑는 광주 17개 학교법인은 모두 1차 필기시험을 시교육청에 위탁했다. 이들 법인은 필기시험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업 실연과 면접 등 2·3차 시험을 치르고 1~3차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17개 법인 중 1차 필기시험 성적을 최종 합격자 선정 시 반영하는 비율은 20%가 9곳, 15% 1곳, 10% 3곳이며 4곳은 0%였다. 시민모임은 "최종 합격자 선정시 필기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위탁채용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수업 실연과 면접 중심의 주관적 평가 비중이 높아져 학교법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과 학교법인들은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해야만 2·3차 시험에 임할 수 있으므로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뽑았다는 것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필기시험 통과자를 대상으로 교원을 최종 선정할 때 필기성적·수업 실연·면접 어느 것을 중요하게 고려할지는 해당 법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10-20 14:04노관규 시장, 여수MBC 이전·코스트코 유치·IUCN 가입 등 성과 제시 국감 증인 출석엔 "국감이 아니라 순천시정에 대한 監査, 유감"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전 시민에게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이르면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순천시의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은 전남 시(市)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두 번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역 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580억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은 순천만 국가정원 수익금, 예산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중앙 정부 교부세를 주된 예산으로, 얼마 안 되는 지방세 수입에 의존하는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큰 금액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전략 산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부 소비쿠폰 소비 기한에 맞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제출했으며 순조롭게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오는 12월 초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노 시장은 예상했다. 전남 상당수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에서는 나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순천에서도 그동안 민주당, 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지급 촉구가 이어졌다. 노 시장은 여수MBC의 순천 이전 협약,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협약, 국내 기초단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 가입 등 성과도 설명했다. 노 시장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시장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방송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여수MBC 이전은 (사측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니 정치적으로 공
10-20 13:22해남군에 설치항만 구축…풍력 모듈 사업 진출·SOV 거점 확보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S머트리얼즈와 LS마린솔루션은 20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해남군과 '해상풍력 설치항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치항만은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형 기자재의 조립·적재, 선박 정박 및 울트라커패시터(UC) 기반 모듈 제조 기능을 갖춘 복합 인프라다. 이번 설치항만은 해남군에 구축될 예정이다. 양사는 설치항만을 통해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약 13기가와트(GW) 규모로 조성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LS머트리얼즈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부지를 매입해 항만 운영을 주도한다. 또 기존 수출 중심의 풍력시장용 울트라캐패시터 모듈 제조 사업을 국내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S마린솔루션은 대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포설선의 정박, 운영 거점으로 항만을 활용하고, 신규 추진 중인 SOV(해상풍력지원선)를 연계해 해상풍력 단지의 운영·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LS전선을 비롯한 관계사들은 해저케이블 공급·시공, SOV, 풍력 모듈, 항만 운영을 연계한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서해안 HVDC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해남 설치항만은 글로벌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프라로, 서해안이 해상풍력 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burning@yna.co.kr
10-20 11:59"비리 연루 고위 공직자·업자들 기소해야" 주장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광주지부 등 교사단체는 20일 "검찰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즉각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교사노동조합 등은 이날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교육감의 취임과 동시에 빚어진 '감사관 채용 비리'가 임기 종료 1년도 남지 않은 오늘까지 정리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교조 등은 "채용 실무를 맡았던 사무관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지시 관련 진술 등이 증거로 인정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뿐만 아니라 매관매직, 납품 비리에 연루된 고위 공직자와 업자들도 모조리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이 교육감은 2022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고교 동창을 감사관으로 임용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교육감은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 절차가 위법하다며 준항고 및 재항고를 제기했고, 검찰은 이와 관련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시교육청 채용을 담당한 사무관은 감사관 면접 후보자 간 순위가 바뀌도록 평가위원들에게 점수 수정을 요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8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hs@yna.co.kr
10-20 11:39시단위 중 두번째…580억원 재원 국가정원 수익금·예산조정 통해 마련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시민 1명당 2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이르면 연말지급하기로 했다. 순천시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은 전남 시(市)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두 번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1인당 20만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역 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580억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은 순천만 국가정원 수익금, 예산 조정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중앙 정부 교부세를 주된 예산으로, 얼마 안 되는 지방세 수입에 의존하는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큰 금액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전략 산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부 소비쿠폰 소비 기한에 맞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례가 순조롭게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오는 12월 초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노 시장은 예상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부터 군(郡) 단위를 중심으로 10만∼50만원의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지역마다 지급 여부가 갈리고, 액수가 차이나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에서는 나주시만 유일하게 지급한 가운데 순천에서는 민주당, 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급 촉구가 이어졌다. sangwon700@yna.co.kr
10-20 11:33(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섬마다 다양한 관광 자원을 치유와 결합해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국내 유일 '치유의 섬 완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치유의 섬 완도'는 섬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치유 공간으로 삼아 해양, 산림, 예술, 경관, 문학, 역사 등 권역별 특화 치유 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작돼 오는 2027년 보길면 예작도 관광명소화 사업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476원원이다. 먼저 완도읍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난대림을 기반으로 한 산림치유단지 등 '산림 치유' 공간과 정도리 구계등에는 '소리 치유', 해변공원 일원에 치유 공원을 조성해 야간 경관을 활용한 '빛 치유' 공간을 만들고 있다. 약산면의 해안치유의 숲에 치유 숲길 등 치유 정원을 조성해 '산림 치유', 청산도는 범바위를 중심으로 '기(氣) 치유'를 할 수 명상 공간·11개 슬로길을 거닐며 일상 속 치유를 할 수 있는 '경관 치유'의 대표 섬으로 만드는 중이다. 노화·보길 권역은 '예술·문학 치유'의 섬으로 거듭난다. 국토부 주관 130억 원 규모의 '민관 상생 투자 협약 공모 사업' 선정으로 섬 미술관, 예술 가옥 조성과 섬 예술제 개최 등 '치유의 예술 섬'을 조성하고 윤선도 문학 치유 공간과 마음치유센터 조성,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완도읍과 고금면에서는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위대한 해양사를, 소안도에서는 항일운동의 역사를 마주하며 '역사 치유'를 할 수 있다. 읍면별 대표 음식 개발로 '미식 치유'의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일 "섬의 비교 우위 자원을 치유와 연계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어 '치유의 섬 완도'가 국민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곳, 우리나라 대표 치유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10-20 11:29국정감사서 정준호 의원 '정부 분담 비율 확대' 지적에 답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구간 확장공사에 투입되는 8천억 규모 예산의 분담률에 대해 재협의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함 사장은 확장공사 사업의 정부 분담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다시 협의한다면 의견을 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정부와 광주시가 50대 50으로 분담하기로 체결된 사안이다"며 "분담 비율 협의를 위해 정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도 의견을 낼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2015년 사업 계획이 수립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확장 공사는 당초 2천762억원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추산됐지만, 2023년 방음터널 12개소 설치비 등으로 5천100억원이 늘어나면서 7천90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사업비 분담도 2012년 최초 논의 당시 정부 80%·광주시 20%로 협의가 이뤄졌으나, 이듬해 기획재정부 재협의 요구로 정부 50%(국비 20%·도로공사 30%)·광주시 50% 등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정 의원은 "소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음터널 12개소를 새로 짓기로 하면서 사업비가 늘어나게 됐다"며 "소음 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인 만큼 정부의 사업비 분담 비율도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daum@yna.co.kr
10-20 11:06(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초과수당을 부정 수령한 회사원이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광주지법 민사14부(임솔 부장판사)는 A씨가 과거 재직했던 업체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해당 업체에서 근무한 2022년 5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퇴근 기록을 조작해 총 916만원 상당의 초과근무 수당을 부정 수령했다. A씨는 비위가 적발되자 916만여원을 회사에 반환하고 사직 절차를 밟았다. 사측은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해고' 처분을 의결했으나, 개인적 사유에 의한 사직 의사를 받아주는 방식으로 근로 계약을 종료했다. A씨는 이후 사측의 강요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또 해고는 사회 통념상 지나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중대한 귀책 사유로 해고된 경우 고용보험금 수급 자격을 잃게 되고, 징계해고를 당할 경우 재취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원고가 자발적으로 사직한 것"이라며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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