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업스테이지는 일본 AI 전문기업 카라쿠리와 공동 개발한 일본어 대형언어모델(LLM) 신 프로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 프로는 업스테이지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일본어와 일본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310억 파라미터 모델이다.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춰 현지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 프로는 일본어 LLM 성능 지표인 '웨이츠앤바이어시스 네즈미 리더보드'에서 일본 내 개발한 기존 모델과 비교해 1위를 기록했다. 신 프로는 동급 310억 파라미터 이하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주요 성능의 경우 오픈AI 추론 모델 'GPT-OSS 120B'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 현재 일본어 LLM 리더보드에서 일본 내 학습·개발된 모델 중 상위권에 오른 건 신 프로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딥시크 등 미국과 중국모델이다. 마츠시타 히로유키 업스테이지 일본 법인장은 "신 프로는 업스테이지 기술력이 일본에서 학습한 AI 모델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유의미한 성과다"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10-23 19:0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포털은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공공데이터를 국민이 무료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1등급 시스템이다. 현재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 파일 다운로드, 데이터 제공신청, 분쟁조정 신청,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신청 등 공공데이터포털의 대표적인 핵심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파일데이터는 추가로 복구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데이터 신규 등록 등 일부 제한된 관리자 기능은 10월 말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콜센터(☎ 1566-0025)를 통해 불편 신고를 받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장애를 보여온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468개(66%)가 복구됐다. 시스템 중요도에 따른 등급별 복구현황은 1등급 82.5%, 2등급 76.5%, 3등급 69%, 4등급 59.7%다. eddie@yna.co.kr
10-23 18:58SK쉴더스가 전날 밤 개인정보 유출 신고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SK쉴더스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지난 17일 자사 관련 정보가 다크웹에 업로드된 것을 확인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 침해 신고를 한 바 있다. 이후 개인정보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사전 점검을 진행해왔으며, SK쉴더스가 전날 오후 11시께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하자 즉시 정식 조사로 전환했다. SK쉴더스의 신고 내용에 따르면 해커가 직원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자사 및 고객사 담당자의 개인정보(이름·전화번호·이메일 등)가 포함된 업무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규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는 아울러 로봇청소기에 부착된 영상·음성 장비로 인한 개인정보 유·노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 주요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사전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삼성전자·LG전자·로보락·에코백스·샤오미 등 주요 브랜드의 로봇청소기 제품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분석해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현장 실사와 사업자 대상 자료 제출 요구를 통해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해외 제조사 제품은 위원회가 직접 구매해 분석하고, 국내 제조사 제품은 위원회 내 다른 부서가 개인정보 중심 설계(Privacy by Design) 인증 시험을 위해 이미 확보한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안에 디지털 증거물 감식을 담당할 포렌식 랩을 구축·운영하는 한편 '신서비스·제품 기술분석센터'(가칭)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설치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
10-23 18:19혁신기업 30개사 시상…대구 스타기업 해외시장 진출도 박차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5)' 개막 이틀째인 23일 북구 엑스코에서 FIX 혁신상 수상기업 30곳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상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분야 업체로, 미래산업 연구기관과 글로벌 투자자 등으로 구성한 평가단 심사를 거쳐 '최고 혁신기술상' 9개 사와 '혁신상' 21개 사를 뽑았다. 최고 혁신기술상 수상 기업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는 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를 개발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주차로봇 솔루션 '파키'를 선보인 HL로보틱스 등이 포함됐다. 로봇 분야 기업으로는 혈관 중재 시술용 '초소형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개발한 아임시스템 등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은 드론 기반 디지털트윈·AI 솔루션으로 산업현장에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메이사가 있다. 수상기업에는 포상과 함께 iM뱅크의 기업경영 전문 컨설팅, 내년도 FIX 참가비 할인, 바이어 매칭 및 홍보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FIX 2025는 오는 25일가까지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주제로 진행하며, 모빌리티·로봇·ICT 등 분야 국내외 585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차,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포르쉐 등이 참여한 모빌리티 전시관에서는 HL로보틱스의 주차 로봇 파키와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X2' 기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무지개연구소, 베이리스 등 지역기업들이 참가해 마련한 '대구 UAM 특별관'도 마련돼 관람객들은 3인승 UAM 국내 기체와 UAM 전기 엔진, '배송용 무인 비행기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FIX 2025 기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K-휴머노이드 기술 발전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FIX 2025와 연계
10-23 17:08(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북부지역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할 '경기 AI캠퍼스+북부'가 23일 고양 창조혁신캠퍼스 16층에 문을 열었다. 경기 AI캠퍼스+북부는 533㎡ 규모로 강의장, 빅테크 체험존, 네트워킹 공간 등이 마련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IBM,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세계 선도 수준의 AI 교육 및 교류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AI 실무역량을 키우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성남 판교에서 운영 중인 '경기 AI캠퍼스+남부'와 함께 도와 글로벌 AI 생태계를 연결하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소식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IBM,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아마존웹서비스(AWS Korea), 네이버클라우드, 성균관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등 11개 기관이 '경기도 AI 인재양성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AI캠퍼스는 세계적인 유수 AI 빅테크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며 "AI산업 자체, 또 다른 산업과의 연계, 융합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의 퀀텀 점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10-23 17:04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한국형 의료기관…국내 의료기관과 연계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오픈헬스케어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코리안 메디컬 센터'를 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리안 메디컬 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천158평 규모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한국형 의료기관이다. 질병 검사, 셀프 테스트, 클리닉, 종합검진 등 진단부터 치료, 사전 및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3.0 테슬라 자기공명영상장치(MRI), 256채널 컴퓨터단층촬영(CT), 내시경검사기, 유방촬영·초음파·골밀도 측정기 등 첨단 의료 장비를 갖췄다고 오픈헬스케어는 전했다. 또 자동화 검사 시스템과 분자 진단 설루션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에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고객이 자가검사 키트를 통해 검사센터에 시료를 보내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원격검사 서비스도 중앙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아울러 센터는 한국 의료기관 50여곳과 연계해 환자 맞춤형 치료 및 사전·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필요시 한국 의료기관으로의 전원도 연계된다. 오픈헬스케어는 씨젠의료재단이 2023년 7월 해외 의료진출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트남 하노이 등 3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앞서 17일 열린 센터 개원식에는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규섭 대표의료원장, 강신광 대표병리원장, 오픈헬스케어 이민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압드라쇼프 자니벡 카자흐스탄 외교부 알마티 대표 등 내외빈 200여명도 함께 했다. 한편 오픈헬스케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코리안 메디컬 센터' 개원식은 내달 3일 오후 4시 KBS 라이프채널 '경제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방송된다. hanju@yna.co.kr (계속)
10-23 16:5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NHN[181710]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주식회사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흡수합병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합병 계약일은 이달 31일, 합병기일은 12월 29일이다. 2016년 설립된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NHN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VC 자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 244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기록했고 자본총액은 1천627억원으로 나타났다. NHN은 "그룹사 구조 효율화의 일환으로 흡수합병을 통해 모회사를 주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10-23 16:50공공과기연구노조 설문 결과 90.7% "정보 제공·의견 낼 기회 없어"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연구과제중심제도(PBS)를 단계별로 폐지하기로 했지만 제도 개선이 연구 현장의 의견 반영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23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에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관료가 일방적으로 주도해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고 출연연은 따라야 하는 잘못된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구현장에서는 PBS 정책 대안으로 내놓은 전략연구사업이 또 다른 방식의 정부 통제로 이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과기연구노조가 과기계 출연연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14∼20일 노조원 616명(전체 노조원 3천200여명, 응답률 19.25%)을 대상으로 'PBS 폐지 이후 출연연 운영 개편에 대한 구성원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정보 제공 및 의견 수렴 여부'에 대해 절대 다수(90.7%)가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부가 소규모 수탁과제를 경쟁적으로 수주하는 PBS 대신 대안으로 내놓은 대형 전략연구사업인 '기관전략개발단'(ISD)에 대한 반응도 회의적이었다. 응답자의 73.2%가 "정부의 요구에 따라 수행하는 전략연구사업 방식이 아니라 출연연 임무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수행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과기부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함께 추진 중인 각 출연연의 연구지원 인력을 전산, 구매, 감사 기능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7.2%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당사자인 연구기관 종사자와 소통하지 않았다', '기관별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 통합은 연구지원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것' 등을 들었다. 또 윤석열 정부 당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10-23 16:38배경훈 부총리, 산학연 전문가와 간담회 주재 딥페이크·AI 에이전트 시대 피해 대비 강조 (성남=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발전 속도에 따라 커지는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칭 '국가 AI 안전 생태계 조성 계획'을 연내 마련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경기 성남시 인공지능안전연구소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가 AI 안전 생태계 조성 계획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AI를 활용해 사람의 음성, 얼굴 등 정보를 합성, 조작하는 딥페이크를 악용한 피해가 커지고 다가오는 범용인공지능(AGI),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AI 안전 생태계 조성 계획 필요성을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지금도 해킹 이슈가 심각한데 AI가 개입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AI를 통한 산업 진흥뿐 아니라 안전한 활용도 고민해야 하는데 논의의 장이 부족하다는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안에 개인이 AI 에이전트를 하나씩 활용하고,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내 아바타와 같은 AI 에이전트가 나를 완전히 왜곡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AI 시대에 AI를 악용한 정보보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AI 안전연구소에서 기업이 하기 힘든 연구를 선제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AI 위험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 현황과 딥페이크 방지 기술 등 AI안전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됐다. 행사에는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손지윤 네이버 AI RM 센터 전무·김유철 LG AI 연구원 전략부문장·김태윤 SK텔레콤[017670]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이승윤 업스테이지 WBL 센터장·이재호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 교수·최대선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10-23 16:38(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23일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한 사전예방형 개인정보 보호체계 마련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포럼을 열었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산·학·관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와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대규모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제재 중심의 소극적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적극적·선제적인 사전예방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위협도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인식 제고와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휘강 고려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최근 침해사고의 상당수가 기본적인 보안관리 미이행에서 비롯됐다"며 "자산 식별과 외부 노출 취약점 제거 등 공격 표면 관리의 제도적 정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석 사회보장정보원 정보보호본부장과 지정호 비바리퍼블리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각각 복지 분야 AI 인퍼런스 클라우드 센터 구축 사례와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노력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과징금이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투자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피해구제 기금' 신설 방안과 함께, 개인정보 전담 인력 확충·예산 확대, ISMS-P(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이 오갔다. chacha@yna.co.kr
10-23 16:30(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넷마블[251270]은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어라이즈'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과 콜라보(협업)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는 '장송의 프리렌'의 주요 캐릭터 프리렌, 페른, 슈타르크 3종이 SSR 등급 헌터로 등장한다. 또 '장송의 프리렌'에 등장하는 '용사의 검'은 게임 주인공 성진우의 전용 무기 SSR 명속성 '용사의 검'으로 추가됐고, 신규 보스와 이벤트 던전도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넷마블은 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업데이트 첫날 출석 보상으로 '여행의 동료들! SSR 헌터 선택권'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여행의 동료들! 출석 선물 이벤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10-23 16:17(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23일 유치에 실패한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설립 공약을 이행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에 (설립을) 약속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광주를 지목해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후보자 시절 지난 4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는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 AI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셨으며, 5월 17일 광주 유세에서도 'GPU 5만장을 이곳에 최대 배치하고, 수용이 불가능하면 수용이 가능하도록 키우겠다'고 재차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8월 13일 발표된 이재명 정부 5개년 국정과제 지역공약에도 '고성능 반도체 집적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조성'이 명시됐다"며 "그러나 이 약속은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그간의 추진 과정과 오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광주가 부지·전력·용수 등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는 "부지가격은 솔라시도가 저렴하겠지만, 미래 가치는 오히려 광주 첨단지구가 우위에 있다", "전력요금 또한 한전이 산정하기 때문에 광주와 전남 간 차이는 없다", "사업자가 요청한 1일 1천200t 용수는 광주 전체 취수량(50만t)의 0.2%에 불과해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 "GPU 자원 우선구매, 투자유치보조금 1천억 원 지원 등 타 지역이 제시할 수 없는 조건을 제안했다" 등으로 해명했다. 그러면서 "컴퓨팅센터 구축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기업의 선택 변경으로 인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광주가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유치에 실패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18개 대학 총장 일동도 이날 성명을 내
10-23 16:14▲ 부산항만공사(BPA)는 현대자동차와 AI 기반 스마트 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BPA의 항만 운영 전문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의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역량을 결합해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에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BPA는 이번 협약 후속으로 부산항 배후단지와 부두 터미널 1곳에 AI와 UWB(초광대역 통신) 기반 안전 솔루션 등 현대차그룹 스타트업의 신기술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10-23 16:13게임위 "미국·유럽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과도한 심사 비용 청구로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게임위가 부과하는 심사비 때문에 젊은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제작 자체를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게임위가 PC·콘솔용 게임 하나를 심사하는 데 300만원대 비용을 받고 있지만, 제작비 5천억원 규모인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낸 심사비가 228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기본 심사비 45만원에 출장 심사 비용이 추가되는데, 부산에 있는 기관이 부산 업체를 심사하러 가면서도 50만원을 더 받는다"며 "이미 일비·식비·교통비를 지급받는데 또 업체에 비용을 청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받는 심의료는 해외와 비교할 때 미국·유럽 대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분의 1 정도로 낮다"며 "수수료는 저희가 수입으로 잡고 있지 않고, 받은 만큼 국비에도 청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모두 게임위 창고에 입고해 심의해야 하는데, 부피가 큰 게임기는 편의상 저희가 직접 가서 심의해 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10-23 15:47배경훈 부총리, 산학연 전문가와 간담회 주재 딥페이크·AI 에이전트 시대 피해 대비 강조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발전 속도에 따라 커지는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칭 '국가 AI 안전 생태계 조성 계획'을 연내 마련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경기 성남시 인공지능안전연구소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가 AI 안전 생태계 조성 계획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AI를 활용해 사람의 음성, 얼굴 등 정보를 합성, 조작하는 딥페이크를 악용한 피해가 커지고 다가오는 범용인공지능(AGI),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AI 안전 생태계 조성 계획 필요성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AI 위험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 현황과 딥페이크 방지 기술 등 AI안전 생태계 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간담회에는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손지윤 네이버 AI RM 센터 전무·김유철 LG AI 연구원 전략부문장·김태윤 SK텔레콤[017670]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이승윤 업스테이지 WBL 센터장·이재호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 교수·최대선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csm@yna.co.kr
10-23 15:30(용인=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희대는 23일부터 24일까지 본교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AI AnD Talk 2025' 콜로키움(토론회)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의 발전에 따른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열리는 행사에서는 국내 대표 타이포그래퍼 안상수 디자이너와 리아정 텍사스 오스틴 대학 교수를 비롯한 여러 기업체 대표 등이 참여해 AI를 주제로 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토니상 수상작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등이 참여해 발표를 이어간다. 경희대 관계자는 "예술디자인과 AI를 함께 탐구하며 새로운 지식의 흐름을 만들고, 미래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영감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sol@yna.co.kr
10-23 15:18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화학이 양자컴퓨팅 가장 잘 응용될 분야…장기적 관점 중요"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양자점(퀀텀 도트) 발견과 합성에 기여한 공로로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지 바웬디((Moungi G. Bawendi)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23일 "앞으로 가까운 미래보다 더 먼 미래를 지향하는 개방된 교육과 정부 정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추계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바웬디 교수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창원지역과 한국은 최근 20년간 성공적으로 (산업·과학 분야에서) 생태계를 이뤘고, 재료 산업과 과학 교육 인프라를 잘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방된 교육과 정부 정책에 대해 그는 "국책연구소와 기업연구소, 대학이 통합된 스폰서십으로 단기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과 독점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군 기술이 궁극적으로 전체 사회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웬디 교수는 이를 위해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진 연구와 교육, 정책과 자금적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3년 후를 예상하는 건 쉬워도 10년 뒤를 내다보는 건 어렵지만,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10년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목받는 양자 컴퓨터와 양자 알고리즘이 가장 먼저 성과를 낼 수 분야가 화학 분야란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역시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학이 양자 컴퓨팅에서 가장 잘 응용될 수 있는 분야는 사실이지만, 너무 단기간에 목매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바웬디 교수는 1993년 원자를 수백∼수천개씩 뭉쳐 양자점을 만드는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량해 상용화를 급진전시켰다. 이 공로로 그는 202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양자점은 크기가 수∼수십㎚(나노미터
10-23 15:12(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국제물류 포럼(피지컬AI×물류)'을 열었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물류 자동화와 항공 물류 혁신 방안, 대구·경북 신공항을 AI 기반 물류 특화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피지컬 AI 산업의 성장과 물류산업과 연계 방안, 물류산업의 글로벌·디지털화와 물류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구축, 최신 항공 물류 동향과 대구·경북 신공항을 주제로 기조 강연과 발표, 토론을 했다. 경북도는 포럼에서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항공 물류산업 혁신과 로봇·첨단 기술 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AI 로봇 기반 물류 혁신 기술 실증, 전문 인력 교류, 기업 네트워킹 등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항공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물류 로봇, 스마트 콜드체인 등을 전략적으로 도입해 신공항을 중·남부권 항공 물류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적극 반영해 첨단 항공 물류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10-23 15:10광주 각계, 정부에 AI연구소 설립 등 대안 마련 촉구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 준비한 예정 부지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북구 오룡동 첨단3지구 인공지능 집적단지에 AI컴퓨팅센터 예정 부지 5만㎡를 확보해놨다. 인근 300m 내에는 120㎿ 규모의 대용량 전력 공급이 가능한 변전소 증설 등도 준비했다. 광주시는 지난 5년간 4천3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 집적단지에 국가AI데이터센터,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부터 6천억원을 들여 실증단지, 창업시설, 사관학교, 기업 등을 인공지능 집적단지에 구축해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내 실증단지, 기업 등에 고성능 컴퓨터 파워(처리 용량)를 제공하는 시설로 광주시가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앞서 KT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이 참여한 삼성SDS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영암군 일대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시는 센터를 유치하면 곧바로 이 부지를 산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센터 설립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센터 유치에 실패하면서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AI컴퓨팅센터와 비견할만한 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센터 유치가 무산되고 대안으로 떠오른 '국가AI연구소(가칭)' 부지로의 활용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 등은 정부에 대안으로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할 AI연구소를 광주에 구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AI 서비스의 실증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플랫폼인 AI 반도체 실증센터 구축과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용량 및 에너지 효율 확장 등을 요구했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
10-23 15:09삼성SDS 전남 선택에 광주시·정치권 '당혹·불쾌·직격' 정치적 개입 의심도…일각선 시·도 협력 주장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광주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빠르게 유치 실패를 인정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광주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은 데에는 유치 과정에서 믿었던 기업과 정치권 등에 배신당했다는 억울함이 작용하고 있다. 23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이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실패 경위를 설명하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국가 AI컴퓨팅센터 공모 과정에서 삼성SDS를 비롯해 LG유플러스, KT, SKT 등 대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선과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서 '광주 AI컴퓨팅센터 구축'이 거론되자 네이버, NHN, 쿠팡 등도 직·간접적으로 협업 의사를 타진했다. 광주시는 '강력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삼성SDS와 손잡았다. 양측은 지난 8월부터 단체대화방을 개설해 자료를 공유하며 사업계획서를 함께 준비했고, 10월 2일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 진행 여부를 두고 "광주와 함께할지 확답해 달라"는 요청에 삼성SDS가 "영향평가를 해 달라"고 답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 뒤인 10월 10일부터 삼성SDS가 전남·전북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최 실장은 "언론에서는 부지 가격과 전기요금 감면을 전남의 비교우위로 보지만, 부지는 자산으로 포함되기에 결정적 요인이 아니며 RE100 산단 특별법을 통한 전기요금 할인 특례는 광주도 동일하다"고 반박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유치 실패가 기정사실화된 지난 21일 비상회의 자리에서 "삼성SDS가 광주와 함께할 것처럼 언동하다 손쓸 수 없는 시점에 통보했다. 기업 윤리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강 시장은 "정부는 '기업이 하는 것을 우리
10-23 14:59'보스턴 본사' 제노스코 대표 인터뷰…"파이프라인 세계 3위지만 신약 미미" "블록버스터용 임상3상 위한 자본·지원책 필요" (보스턴=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파이프라인 수는 세계 3위인데 신약은 1년에 1~2개 정도 밖에 안 나오고 있어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장을 뚫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 개발자인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난립한 파이프라인(개발중인 제품)을 신약 개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임상 실험에 보낼 프로젝트에 대한 신중한 선택과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국암학회(AACR)·국립암연구소(NCI)·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 공동 암학회가 열리는 미국 보스턴 하인스 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약 개발 1세대가 겪은 어려움을 다음 세대에서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임상 대상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체의 파이프라인은 약 3천300개에 달하며 세계 3위이지만 작년과 올해 당국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각각 단 2건에 불과한 상황이다. 고 대표는 "파이프라인에는 회사 입장, 주가 문제, 우리나라 임상 문화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모자란 물질을 개발하다 보면 시간도 가고 비용도 든다"며 제노스코도 임상에 올릴 물질 선택 기준을 정해 철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주위에서 평가를 잘 해줘야 한다"며 "친소 관계 등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입각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위해 임상 3상을 완수할 수 있는 자본 투입과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는 스케일업 투자가 안 되다 보니까 계속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등으로 임상 3상을 외국에 주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10-23 14:57SEMI 전망 보고서…"AI 칩 수요 급증·팹 지역화 영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300㎜(12인치) 팹(공장) 장비 투자액이 향후 3년간 총 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300㎜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300㎜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한 뒤 내년부터 2028년까지는 총 3천740억달러(약 5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데이터센터 및 엣지 디바이스용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과 팹 지역화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주요 지역들이 반도체 자급자족과 공급망 재편을 통한 산업 생태계 현지화에 한층 더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은 AI 기술 수요 폭증과 반도체 주요 지역의 자체 제조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흐름 속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이 견고한 첨단 공급망을 구축하고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0㎜ 팹의 지속적인 투자는 데이터센터, 엣지 디바이스, 디지털 경제 전반의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로직 반도체가 해당 기간(2026∼2028년) 총 1천750억달러로 투자 규모가 가장 크고, 메모리가 1천360억달러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또 지역별로는 중국이 자체 생태계 발전 정책에 힘입어 300㎜ 장비 투자 지역 1위(9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 대만, 미국은 각각 860억달러, 750억달러, 600억달러 투자가 예상된다. burning@yna.co.kr
10-23 14:57(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업무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업무상담 챗봇은 단순 자동 응답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잡한 고객 문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상담 답변 시나리오를 활용해 단순 문의는 신속하게 응대하고, 복잡한 문의는 생성형 AI가 내부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토해 최대한 적확한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이로써 그간 유선 또는 채팅 상담을 통해 직원과 처리해야 했던 다양한 업무를 AI 업무상담 챗봇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 일반모드 왼쪽 상단 챗봇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키움증권'·'키움금융센터' 채널을 추가해도 챗봇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 답변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곧바로 전문 상담원과 채팅 상담을 이어가도록 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AI 업무상담 챗봇은 단순 자동 응답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잡한 문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챗봇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이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un@yna.co.kr
10-23 14:55(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원 메타버스 교육체험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미래 핵심 기술인 메타버스를 교과 및 창의적 체험 활동과 접목해 학생들의 디지털 이해력을 강화하고 문제해결 역량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체험관에서는 강원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과 연계형 콘텐츠로는 영어·독도·안전·생태 환경 교육 등이 있으며, 지역 기반 특화 콘텐츠로는 설악산 인공지능(AI) 교육, 윤희순 독립운동가 역사교육, 철원 비무장지대(DMZ) 탐방, 태백 지층·화석 탐구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몰입감 있게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강원형 콘텐츠를 제작한 뒤 계정 300개를 확보해 이를 체험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메타버스 콘텐츠를 즉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지도안과 활용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박성관 미래교육과장은 "강원 메타버스 교육체험관은 학생들이 물리적 제약 없이 협력하고 소통하며 배우는 새로운 학습 공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학습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10-23 14:4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BNK금융그룹은 23일 인공지능(AI)·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전환(AX)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AI 전략 방향성 수립 ▲ AI 기술 도입에 의한 리스크로부터 조직, 임직원,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수립 컨설팅 ▲ 그룹 공동 생성형AI 플랫폼 도입 ▲ AI·디지털 혁신 문화 조성을 위한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2일에는 그룹 AI디지털전략부 주관으로 지주 주요 부서와 전 계열사의 디지털 주무부서, 정보통신(IT), 정보보호부 직원을 대상으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AI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 직원들의 일하는 업무처리 방식과 조직 문화를 개선해 고객에게 더 큰 금융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10-23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