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열병식 참석·금수산궁전 참배 "北과 실질적 협력" 박태성 "깨뜨릴 수 없이 견고한 북중관계 더 공고하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을 대표해 참석한 리창 국무원 총리가 11일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만나 혼란한 국제정세에도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박 총리와의 회담에서 "현재 국제정세가 혼란이 얽혀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마땅히 더 긴밀하게 단결하고 협력해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북한노동당이 북한 국민을 이끌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경로를 걷는 것을 변함없이 확고하게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실질적인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양국 발전과 건설에 더 많은 동력을 보탤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올해가 "중국인민지원군의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출국 작전 75주년으로 중국은 북한과 함께 기념행사를 잘 개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 총리는 이에 "깨뜨릴 수 없이 견고한 조중(북중)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리 총리는 이날 오전 박 총리와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9일과 10일에는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대규모 단체 체조, 문화예술 공연, 열병식 등을 관람했으며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 등과 대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리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중 관계를 수호하고 공고히하며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10-11 16:37희토류 역외통제 도입·퀄컴 반독점 조사 등 잇단 '강공' 中, 무역전쟁서 '우위' 자신감…전문가 "협상력 올려 더 큰 양보 얻으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략광물인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을 겨냥해 반독점 조사에 나서는 등 공세에 나섰다.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이 약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각종 제재수단을 적극 활용하며 강공에 나섰다는 점에서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나 대만 문제 등 핵심 의제에서 '더 큰 양보'를 얻어내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희토류 '역외수출'도 통제, 반도체·방위산업 겨냥 "가장 중대한 조치" 중국은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10일에는 오는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오토톡스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는 해외에서 중국산 희토류와 관련 기술을 이용해 생산되는 제품까지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어도 중국산 희토류 미량이라도 포함돼있거나 중국의 정제·가공 기술을 이용한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허가대상은 중국산 희토류를 전체 상품 가치의 0.1% 이상 포함한 품목과, 중국의 희토류 채굴과 제련·분리, 야금, 자성 재료 제조, 희토류 2차 자원 회수 등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 등이다. 중국은 또
10-11 15:09개발 중인 다탄두 추정 ICBM 선보여…대미 압박 무력시위 의도 극초음속미사일·무인기·신형 전차 등 첨단무기 공개하며 기술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정현 기자 = 북한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대거 공개하면서 미사일 능력과 국방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된 화성-20형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미사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평양을 방문한 중국과 러시아의 2인자와 나란히 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고 대미 압박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개발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화성-20형을 서둘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개최된 열병식 내용을 보도하며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광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터치는 열광의 환호는 고조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보도 사진을 보면 화성-20형은 북한이 작년 10월 31일 처음 시험발사한 ICBM 화성-19형과 마찬가지로 이동식발사대 바퀴가 11축이나, 발사대와 발사관 형상에 다소 차이가 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화성-20형 ICBM 이동식발사대는 화성-19형과 달리 좌우 발사관 기립장치가 아닌 중앙 기립장치가 설치돼 러시아의 것과 유사하다"며 "발사관 덮개도 뾰족한 형상에서 뭉툭하게 변화해 탄두부의 적재 공간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ICBM 관련 연구소를 방문해 대출력 미사일 엔진 생산 실태와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활용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최대 추력은 1
10-11 11:05■ 中희토류 통제에 美 '100% 관세'…트럼프·시진핑 APEC회동 미지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부침을 겪어온 미중관계예 다시 갈등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초 경주에서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관세 휴전 연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대중국 초고율 관세(기존 관세에 100% 추가)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통제 카드(이상 11월1일 시행)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011004351071 ■ 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그래도 수백만명 구했으니 행복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노벨평화상을 올해 수상하지 못한 것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보다는 내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에 대해 질문받고서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그들(노벨위원회)이 (트럼프 대통령을 선정)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난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건(올해 노벨평화상) 2024년에 (한 일에) 대해 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난 2024년에 선거(대선)에 출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011014300071 ■ 北열병식에 새 ICBM 화성-20형 등장…"최강 핵전략무기체계"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등장시켰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내세워 무력시위를 한
10-11 10:30'관리모드' 미중관계, 관세휴전 만료 앞두고 격동 우려…샅바싸움 측면도 존재 트럼프 "어쨌든 한국간다"며 미중회담 가능성 열어둬…양측 물밑접촉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부침을 겪어온 미중관계예 다시 갈등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초 경주에서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관세 휴전 연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대중국 초고율 관세(기존 관세에 100% 추가)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통제 카드(이상 11월1일 시행)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수출통제를 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항공기와 같은 '큰 것'(big thing)을 포함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들(중국)은 보잉 항공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들에겐 (미국산) 부품이 필요하다"며 항공기 부품도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계기에 시 주석을 만나려 했으나 그럴 이유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담 취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미중 간에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적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고,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이 14일을 기준으로 중국 선박에 t당 50달러(약 7만1천원)의 입항료를 부과하고 순차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중국 나름의 맞불 성격이 있어 보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오토톡스
10-11 08:24'관세인상 검토' 발언 6시간 만에 고율관세 발표…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도 같은날 개시"…APEC계기 미중정상회담 무산 위기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이후 고위급 협상을 이어오며 소강 상태를 맞았던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것을 방금 알게 됐다"며 이 같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심지어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사안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무역에서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있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런 전례 없는 조치를 한 사실을 근거로, 비슷하게 위협받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만을 대표하여, 2025년 11월 1일부터(또는 중국이 추가 조치나 변화를 취할 경우 더 빠르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그들이 내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
10-11 06:52"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같은날 시행"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트루스소셜 글에서 "중국이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사안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무역에서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있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런 전례 없는 조치를 한 사실을 근거로, 비슷하게 위협받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만을 대표하여, 2025년 11월 1일부터(또는 중국이 추가 조치나 변화를 취할 경우 더 빠르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그들이 내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mi@yna.co.kr
10-11 06:11'관리 모드' 미중관계, 관세휴전 만료 앞두고 격동 가능성 트럼프 2기 첫 미중정상회담 앞둔 샅바싸움 측면도…물밑 접촉 주목 미중정상회담 불발될 경우 트럼프 APEC 계기 방한도 미지수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부침을 겪어온 미중관계예 다시 갈등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당초 경주에서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관세 휴전 연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대규모 인상을 포함한 보복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계기에 시 주석을 만나려 했으나 그럴 이유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미중 간에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적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고,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이 14일을 기준으로 중국 선박에 t당 50달러(약 7만1천원)의 입항료를 부과하고 순차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중국 나름의 맞불 성격이 있어 보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오토톡스'(Autotalks) 인수에도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대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싱가포르, 미국 등에 각각 본사를 둔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업체 'TP-링크'의 미국 영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에 지난 9일 보도됐다. 이 회사와 중국 정부의 관계에 대한 의심에 기반한 검토다. 또 미국 교통부가 미국에 오가는 중국 항공사
10-11 05:04中의 희토류수출통제 행보에 강력반발…"전세계 인질로 잡는 것 허용 안돼" "中, 이번 조치에 어떤 입장 내놓냐에 따라 美, 재정적 대응 조치" '관리모드'였던 미중관계, 11월 관세휴전 만료 앞두고 격동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Rare Earths)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 시장을 '막히게'(clog) 만들어 사실상 모든 나라의 삶을 어렵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같이 갑작스러운 무역 적대 행위에 대해 매우 분노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연락받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았기 때문에 중국의 이런 조치는 더욱 뜻밖"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를 '인질'(captive)로 잡는 것은 결코 허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석(magnets)부터 시작해 그들이 조용히 모아서 일종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다른 원료들까지, 그들은 상당 기간 이런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히 불길하고 적대적인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도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그것은 중국보다 훨씬 강력하고 광범위하다"며 "나는 단지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로 선택했을 뿐이고, 그것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10-11 01:02中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에 "전세계 인질로 잡는 것 허용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같이 갑작스러운 무역 적대 행위에 대해 매우 분노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연락받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았기 때문에 중국의 이런 조치는 더욱 뜻밖"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를 '인질'(captive)로 잡는 것은 결코 허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방금 내놓은 적대적 '명령'(order)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들의 조치에 재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고 밝혔다. yumi@yna.co.kr
10-11 00:20대미 통제 조치 잇달아 발표…美 반도체 수출 통제에 희토류로 보복 선박 수수료 부과엔 '맞불'…美퀄컴의 기업 인수도 제동 FT "미중 정상회담 前 중국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對美)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어 그 배경과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 휴전 만료까지 한 달여를 남기고 좀처럼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에 이어 미국 선박 대상 입항료 부과 방침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회담 테이블에 올릴 협상 카드를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미중 정상의 대면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며칠 동안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여러 무역·경제 통제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지난 9일에는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하며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에 정면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FT는 이에 대해 "제3국을 통해 미국이 중국의 일부 반도체 관련 제품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이어 10일에는 오는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중국 운항 및 중국산 선박 대상 입항료 부과에 대한 보복 조처의 일환이다. 앞서 미국도 오는 14일을 기준으로 중국 선박에 t당 50달러(약 7만1천원)의 입항료를 부과하고 순차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에는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오토톡스'(Autotalks) 인수에도 제동을
10-10 21:29"TP-링크에 해킹 위험…국가안보 위협 진단 저울질"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네트워크 장비업체 'TP-링크'의 미국 영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P-링크는 중국, 싱가포르, 미국 등에 각각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 업체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와 관련해 '초기 결정'을 내릴지 검토 중이다. 미국 정부는 작년부터 이 업체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는지 조사해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또한 판단에 대한 준비가 이미 상당 기간 전에 완료돼 있었지만, 최근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TP-링크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 이 회사의 미국 내 영업이 제한될 수 있다. 최근 워싱턴 정가에서는 TP-링크와 중국 정부의 연계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해커들이 이 업체의 무선 통신장비를 해킹에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을 앞두고 이같은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국 정상은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많다. id@yna.co.kr
10-10 21:20엔비디아 이어 퀄컴도 표적에…월말 정상회담 전 협상력 확보 포석인 듯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의 자동차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오토톡스'(Autotalks) 인수를 놓고 반독점법 조사에 나섰다. 중국중앙TV(CCTV)는 10일 "퀄컴이 오토톡스를 인수하면서 법에 따라 경영자 집중을 신고하지 않아 중국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시장감독관리총국은 퀄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이스라엘에 설립된 오토톡스는 자동차 분야 V2X(차량-사물 간 통신) 전문 반도체 팹리스로, 올해 6월 미국 퀄컴에 인수됐다. 오토톡스는 퀄컴 인수 직전인 5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방문해 품질수준 검사와 양산 부품 승인 프로세스(PPAP) 준비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삼성과 퀄컴의 파트너십이 모바일을 넘어 자동차 분야까지 확대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미중 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 중이던 지난달 15일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 인수 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 조건부로 승인했던 인수에 갑자기 제동을 건 것이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미국 반도체 선도 업체들을 겨냥해 조사를 벌이는 것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전날 자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희토류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용 희토류 수출 신청은 '이중용도'(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쓰일 수 있음) 문제가 없더라도 정부가 개별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대미 압박 수단을 추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xing@yna.co.kr
10-10 18:36■ 코스피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반도체 훈풍에 단숨에 3,600 돌파 코스피가 '황금연휴'를 마친 10일 단숨에 3,600선을 돌파한 데는 미국발 반도체 훈풍의 영향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로 출발해 장 초반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한 후 상승 폭을 줄였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010105100008 ■ '정교유착' 한학자 구속기소…김건희·권성동에 '금품청탁' 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 간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한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모 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010074951004 ■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등서 철수 시작"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함한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가자지구 민방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 고위 관계자는 AFP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등 여러 지역에서 철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 차량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일부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 내각이 이날 새벽 1단계 합의안을 승인하면서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로 가자지구의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후 72시간 동안 하마스는 생존 인질 약 20명을 석방해야 하며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전문
10-10 18:00t당 8만원 부과…2028년 22만원으로 순차 인상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이어 협상력 높일 카드 확보에 주력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입항 수수료 보복에 나섰다. 양국의 관세 휴전 기한이 내달 만료되는 만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를 마련하는 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10일 "중화인민공화국 국제해운조례 등 관련 법률과 국제법 기본 원칙에 근거해 국무원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항료 부과 대상은 미국 기업·단체·개인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이다. 직간접적으로 미국의 기업·단체·개인이 2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 또는 조직이 소유·운영하는 선박도 입항료를 내야 한다. 이밖에 미국 국기를 게양하거나,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도 입항료 부과 대상이다. 이들 선박은 항차(航次)별로 입항료를 부과받으며, 추후 입항료는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오는 14일부터 중국 항만에 기항하는 해당 선박은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원), 2026년 4월 17일부터 기항하는 선박은 t당 640위안(약 12만7천원)을 납부하게 된다. 입항료는 2027년 4월 17일부터 t당 880위안(약 17만5천원), 2028년 4월 17일부터는 t당 1천120위안(약 22만3천원)으로 오른다. 교통운수부는 이번 입항료 정책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으로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4월 발표한 중국 운항 및 중국산 선박 대상 입항료 부과 정책을 지목했다. 교통운수부는 "(미국의) 이 결정은 국제무역의 기본 원칙과 중미 해운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조치"라면서 "양국 간 해상 무역에 중대한 손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에 중국이 발표한 입항
10-10 17:55일본 가쓰, 11언더파 맹타로 선두…이소미·세계 1위 티띠꾼은 공동 5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윤이나가 가을 아시안 스윙 첫 대회인 뷰익 상하이(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연이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윤이나는 10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천70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윤이나는 이틀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에만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가쓰 미나미(일본·13언더파 131타)와는 두 타 차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고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아직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컷을 통과했고, 5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의 공동 14위가 현재까진 가장 높은 순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이틀 내내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데뷔 첫 톱10은 물론 우승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이날 윤이나는 1번 홀(파4) 보기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이후 3∼4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선전을 펼치며 2위를 지켜냈다. 페어웨이는 14개 홀 중 절반을 지켜 한 번밖에 놓치지 않은 전날보다 안착률이 떨어졌지만,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는 29개를 기록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은 없는 가쓰는 대회 18홀 및 36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이소미는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5위(9언더파 135타), 김아림은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8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10-10 17:262019년 구단 단장 '홍콩 반중시위 지지' 발언 이후 中서 첫 경기 글로벌타임스 "2019년 사건서 교훈 얻고 사태 재발 피해야" 경고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가 마카오에서 두차례 시범경기를 치르며 2019년 '홍콩 반중시위 갈등' 이후 6년 만에 중국 시장 복귀를 시도한다. 중국 관영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경기는 '시험' 성격이며 '2019년 사태'의 재발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0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영국 BBC방송,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루클린 네츠와 피닉스 선스는 마카오의 베네시안 아레나에서 10일과 12일 두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NBA 시범경기가 중국 땅에서 열리는 것은 2019년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의 경기 이후 6년 만이다. 중국과 NBA는 홍콩의 반중국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 10월 대릴 모리 당시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대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을 계기로 갈등을 겪어왔다. 모리 전 단장의 발언을 두고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모리 단장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며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중국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여러 중국 기업이 리그와 휴스턴 구단 후원 계약을 철회하는 등 파문이 커졌다. 이 일로 중국 내 NBA 중계도 2년 가까이 중단됐으며 약 20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중국에서 개최해오던 프리시즌 시범경기도 6년간 열리지 못했다. NBA는 미국 카지노 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자회사인 샌즈 차이나와 다년 계약을 하고 향후 5년간 매년 두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마카오에서 열기로 했다. NBA는 또한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내 NBA 팬들을 위한 AI 모델과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경기는 무역갈등 등 미중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에도
10-10 17:22t당 8만원 부과…2028년 22만원으로 순차 인상 미국의 중국선박 대상 수수료 정책 시행 앞두고 대응 조치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 당국이 오는 14일부터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t당 400위안(약 8만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4월 발표한 중국 운항 및 중국산 선박 대상 입항 수수료 부과 정책의 시행일(14일)을 앞두고, 유사한 방식의 보복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10일 "중화인민공화국 국제해운조례 등 관련 법률과 국제법 기본 원칙에 근거해 국무원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항료 부과 대상은 미국 기업·단체·개인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이다. 직간접적으로 미국의 기업·단체·개인이 2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 또는 조직이 소유·운영하는 선박도 입항료를 내야 한다. 이밖에 미국 국기를 게양하거나,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도 입항료 부과 대상이다. 이들 선박은 항차(航次)별로 입항료를 부과받으며, 추후 입항료는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오는 14일부터 중국 항만에 기항(寄港)하는 해당 선박은 순t(Net ton)당 400위안(약 8만원), 2026년 4월17일부터 기항하는 선박은 t당 640위안(약 12만7천원)을 납부하게 된다. 입항료는 2027년 4월17일부터 t당 880위안(약 17만5천원), 2028년 4월17일부터는 t당 1천120위안(약 22만3천원)으로 오른다. 교통운수부는 이번 입항료 정책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으로 USTR이 지난 4월 발표한 중국 운항 및 중국산 선박 대상 입항료 부과 정책을 지목했다. 교통운수부는 "(미국의) 이 결정은 국제무역의 기본 원칙과 중미 해운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조치"라면서 "양국 간 해상 무역에 중대한 손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에 중국이 발표한
10-10 17:06상하이정법학원 교수 "중국은 북한의 뒷배…양국 관계 분명 강화될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중국 공식 서열 2위인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등 북중 밀착과 관련, 중국이 북한을 이용해 미국·일본에 대응하려 한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10일 홍콩매체 성도일보에 따르면 상하이정법학원 니러슝 교수는 "중국은 북한의 뒷배"라면서 "북한은 중국의 지정학적 완충지이자 미일 동맹에 대응하는 무게추"라고 말했다. 성도일보는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이어 리 총리의 이번 방북 등으로 "차갑던 북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서방의 전략적 압력에 공동으로 대응해 동북아 힘의 구도에서 균형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니 교수는 중국 측이 최근 북중 관계 개선에 대해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히는 데 대해서는 "일본에서 대중국 강경파인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가 등장한 데 따른 반응"이라고 해석했다. 또 "갈수록 긴장되는 국제정세 속에 양 진영이 대립하는 윤곽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의 전통적인 우호국인 동시에 현재 중국의 유일한 군사 동맹국이다. 양국 관계는 분명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1961년 체결된 '조중(북중)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북중우호조약)에 군사동맹 규정이 있다면서도 북중이 '함께 하지만 서먹한 동맹'이라고 보기도 했다. 중국은 북한의 개혁개방과 한반도 비핵화,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강조하는 반면 북한은 문을 걸어 잠그고 핵무기를 개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도와 파병했다는 것이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고위급 교류를 통해 북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근시일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중국이 한미일 밀착을 냉전적 틀이라 부르며 비판해온 만큼, 시 주석이 북
10-10 16:40해관총서, 7월부터 조사 진행…서버·반도체 등 인프라 초점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 당국이 외국계 초단타 주식 거래업체의 통신 장비 수입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선물시장 전문지 기화일보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 상하이 특별판공실은 타워 리서치 캐피털, 점프 트레이딩, 옵티버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 회사의 상하이 소재 사무실을 여러 차례 현장 조사했으며, 주로 극초단타매매(HFT)에 사용하는 서버와 반도체 등 핵심 장비를 포함한 '맞춤형 인프라'가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장비는 초단타 매매업체가 밀리초(㎳) 단위의 거래 속도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지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타워 리서치 캐피털은 운영 서버와 반도체, 네트워크 카드, 스위치 등 장비의 수입을 허가받지 않았거나, 허위 신고된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부는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전자제품 등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국가인증(3C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화일보는 점프 트레이딩과 옵티버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규정 위반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의 본사는 각각 미국 시카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자리 잡고 있다. 기화일보는 보도 직후 이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으나, 로이터 통신은 이를 인용한 보도에서 "기사 삭제 사실은 확인됐으나, 기화일보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hjkim07@yna.co.kr
10-10 16:28(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일 관련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7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000910]도 15.14% 상승한 4천9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다. 이는 중국 상무부가 전날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통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도 쓰이는 대표적인 전략 광물이다. 중국 상무부는 사마륨·디스프로슘·가돌리늄·터븀·루테튬·스칸듐·이트륨 금속과 사마륨-코발트 합금, 터븀-철 합금, 디스프로슘-철 합금, 터븀-디스프로슘-철 합금, 산화 디스프로슘, 산화 터븀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물자들은 수출 시 중국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또 이 물자들을 함유·조합·혼합해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깃 소재들도 수출을 통제한다. 다만 이후 중국 관영 매체가 이번 조치는 수출 금지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규제이며, 희토류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사설에서 "이번 발표는 기존 (희토류) 관리 시스템을 더 완비하고 강화하는 것"이라며 "일부 외신은 일반적인 희토류 무역이 무너지거나 심지어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으나 이는 전적으로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ngine@yn
10-10 15:39FT "수입 차단 위해 전국 주요 항구서 단속팀 동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최근 자국 기업의 중국 전용 엔비디아 최신 인공지능(AI) 칩 구입을 금지한 가운데 해당 칩의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세관 검사도 강화했다고 1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정통한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중국 세관 당국이 최근 몇주 동안 전국 주요 항구에서 단속팀을 동원해 반도체 화물을 엄격히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관 단속은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칩 불매' 지침을 내린 데 이어 기업들이 해당 칩 주문을 중단했는지를 확실히 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앞서 FT는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바이트댄스·알리바바 등 자국 기술기업에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신형 저사양 칩인 'RTX 6000D'의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했다. 이번 세관 단속은 중국 기술기업들이 미국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미국과의 AI 경쟁에서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FT는 지적했다. 중국 세관은 또한 국경 단속 외에도 기업이 과거에 첨단 반도체 제품을 수입하면서 허위신고를 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했다고 관련 상황을 잘 아는 두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 수출통제를 우회하는 고사양 칩 밀수를 적발하고자 최근에는 모든 첨단 반도체 제품으로 검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중국 세관은 이전까지는 관세를 지불하는 한 반도체 수입을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올해 5월부터 3개월간 중국으로 밀수돼 판매된 엔비디아의 최고사양 AI칩은 10억달러어치(약 1조4천억원) 이상이라고 FT는 전했다. 미중 기술 패권경쟁 속에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의 H20의 대중국 수출을 막았다가 3개월 만인 7월 이를 해제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지난달 또 다른 중국 전용 AI칩인 RT
10-10 15:25전임 류젠차오는 '체포설' 속 해임…中총리 방북 대표단에 상무부장 포함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한때 중국의 차기 외교부장(외교장관) 물망에 올랐다가 '체포설'에 휩싸인 류젠차오(劉建超) 전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장관급)의 해임이 최근 공식화한 가운데, 후임자 류하이싱(劉海星) 신임 대외연락부장이 북한 방문으로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평양 만남 사진에는 중국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류하이싱 대외연락부장의 모습도 나온다. 그는 김 위원장과 리 총리가 복도를 함께 걸을 때나 회담장에 마주 앉은 장면 등에 다른 중국 수행원들과 함께 등장했고, 두 사람의 회담 사진에서는 리 총리의 바로 옆에 앉았다. 해임된 류젠차오 전 대외연락부장은 중국 외교부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장관급 인사로, 2022년부터는 외국의 정당 및 사회주의 국가와 관계를 관장하는 대외연락부장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해 미중 대화 재개 국면에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했고, 미국 현지에서는 그를 차기 외교부장으로 여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류젠차오 전 부장은 지난 7월 말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로부터 관례적으로 참석했어야 할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난달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때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류젠차오 전 부장이 자취를 감춘 것을 두고 그가 구금된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안팎에서는 그의 '낙마설'이 나왔다. 류젠차오 전 부장이 낙마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2023년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 낙마 이후 중국 고위급 외교관이 연루된 최고 수준의 사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16년 만에 이뤄진 중국 총리의 이번 북한 공식 우호 방문에는 류하이싱 부장 외에도 왕원타오 상무부장(상무장관)과 마자오쉬·쑨웨이둥 외교부
10-10 14:39라이칭더 "방공체계 'T-돔' 구축 가속…美 합리적 관세율 얻어낼 것"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건국기념일(쌍십절)인 10일 중국에 강압적 현상변경 포기를 요구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대만의 종합 방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4주년 국경(國慶)대회 기념사에서 "우리는 중국이 대국의 책임을 보이고, 유엔 총회 결의 제2758호 및 제2차 세계대전 역사 문서 왜곡을 중단하기를 기대한다"며 "무력과 강압의 방식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것을 포기하고, 함께 인도·태평양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1년 채택된 유엔 총회 결의 제2758호는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을 유엔 내 대표로 인정하는 내용으로, 유엔 창설 멤버이자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던 중화민국(대만)은 이 결의 채택 이후 유엔에서 퇴출당했다. 이 결의는 중국이 각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대만 통일'을 거론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기도 하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은 집권 첫해였던 작년 쌍십절 연설에서 "중화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국가 주권을 지키는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등의 언급을 해 대만을 한 성(省)으로 간주하는 중국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라이 총통 연설 이틀 뒤 대만을 겨냥한 무역 보복 카드를 거론했고, 다시 이틀이 지난 뒤에는 대규모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라이 총통이 최근 군과 정치권, 사회 각계를 겨냥한 '간첩 색출'에 나서며 반중국 분위기를 강화해 올해 쌍십절 연설에서 강경 발언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지난해 연설과 비교할 때 '중국'이라는 단어 등장이 줄었고 '예속'이나 '주권' 등의 민감한 낱말은 아예 나오지 않았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고율 관세 협상과 미국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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