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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美위협에 "최악 대비하라" 대규모 군사훈련
    베네수엘라, 美위협에 "최악 대비하라" 대규모 군사훈련

    민간인 대거 동원한 '전국 통합 방어구역' 활성화 마두로 축출 시도설 속 내부 불안정 관리할 목적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베네수엘라가 마약 카르텔 단속을 명분으로 내세운 미국의 체제 흔들기가 한층 고조되자 대규모 군사훈련 진행을 발표하고 전국에 방위 구역을 구축했다며 미국의 위협에 강하게 맞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AFP통신,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인디펜던스 200'이라는 이름의 군사 훈련을 17일(현지시간) 아침부터 바리나스, 포르투게사, 코헤데스, 과리코주(州) 등 4곳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두로 대통령은 "전국에 통합 방어 구역이 활성화돼 운영 중"이라며 "27가지 기본 방어 임무와 함께 구역 구축을 완료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위협이 점차 커지는 것에 대한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겠다며 카리브해를 지나는 '마약 운반선'을 수차례 격침하며 베네수엘라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또다시 공격해 6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또 다음날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 수행을 승인한 데 이어 카리브해 인근에 공군 B-52 전략폭격기 등 군 자산까지 집결시켰다. 이에 맞서 베네수엘라는 카리브해 연안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베네수엘라 국영 방송은 민병대 군사 훈련 장면을 방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시민들에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무력 갈등이 실제로 빚어질 수 있다고 긴장감을 높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와 미국과의 국방력 차이를 고려하면 베네수엘라의 행보는 국토 보호 명분보다는 시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카리브해에서 활동하는 마약 밀매 조직을 겨냥하고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

    10-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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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재무부도 감당 못 하는 아르헨 국민의 '달러사랑'?
    美재무부도 감당 못 하는 아르헨 국민의 '달러사랑'?

    미 재무부의 아르헨 시장 직접 개입에도 달러 환율 급등 "아르헨티나 개미가 베트콩으로 변신했다"란 풍자도 등장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미국 재무부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중간선거(현지시간 10월26일) 전 달러 수요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미국 재무부가 직접 달러 매도에 나섰지만, 선거를 앞두고 달러 수요 급증을 막지 못하면서, 환율이 개입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전했다. 17일 종가 기준으로, 공식 환율은 1달러당 1491페소로 3.44% 올랐으며, 이른바 '블루칩 스와프(CCL)' 환율도 3.5% 상승한 1543페소를 기록했다. 현지 일간 클라린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미국의 현금 투입조차 또 한 번의 고통스러운 페소 평가절하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여전히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오는 26일 중간선거 이후 외환 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경제 전문 매체 이프로페시오날은 "달러 환율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세간의 인식 속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의 페소화 방어 시도가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 재무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 환율이 오르고 채권이 하락하자 아르헨티나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패배했다"는 풍자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호르헤 카레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전 부총재가 미 재무부가 떠안을 예상치 못한 손실 규모를 '작은 금융 베트남'이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었다. 수십년간 반복되는 경제 위기를 겪어 온 아르헨티나 국민의 '달러 사랑'은 유명하다. 현지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일일 약 3억달러(약 4천300억원) 규모의 달러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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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 앞바다 휘젓는 트럼프…남미 '反美 연대' 부글(종합)
    베네수 앞바다 휘젓는 트럼프…남미 '反美 연대' 부글(종합)

    쿠바 군중 "제국주의 타도"…콜롬비아 대통령 "미군 비인도적 행위 규탄" 미군, 카리브해 선박 생존자 두명 구금…신병 처리 난제 (멕시코시티·서울=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이도연 기자 = 라틴아메리카 내 국가 중 반미(反美) 성향을 드러내는 쿠바와 콜롬비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79) 미 대통령의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에 반발하고 나섰다. 쿠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베네수엘라와 연대 의지를 확인하고 카리브해 지역에서의 미군 활동을 규탄하기 위한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쿠바 관영매체 그란마와 AP통신이 보도했다. 쿠바 정부 주도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쿠바·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거나 쿠바 정치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1926∼2016) 얼굴을 인쇄한 티셔츠를 입고 "제국주의 타도" 구호를 외쳤다. 미겔 디아스카넬(65) 쿠바 대통령은 연설에서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통합 및 단결이라는 과업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며 니콜라스 마두로(62)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고 그란마는 전했다. 2022년부터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정부를 이끄는 구스타보 페트로(65)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베네수엘라 국민을 겁박하는 미국 행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남부 푸에르토아시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솔직히 말해 나는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와 이에 따른 현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웃 국가(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폭력적 행위는 그 나라 국민들을 비인도적으로 대하는 것이며, 가장 먼저 희생되는 건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상은 "베네수엘라 국민은 봉쇄된 상태인데, 이제 그들(미군)은 여기에 와서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한다"며 "미국은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마약 퇴치 논리를 내세우지만, 실상 그 뒤엔 베네수엘라 천연자원을 염두에 둔 명백한 지정학적·경제적 이해관계가 존재한다"고

    10-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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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압박에 남미 反美성향 정부도 '발끈'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압박에 남미 反美성향 정부도 '발끈'

    쿠바, 베네수 연대 군중집회…콜롬비아 대통령 "미군 비인도적 행위 규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라틴아메리카 내 국가 중 반미(反美) 성향을 드러내는 쿠바와 콜롬비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79) 미 대통령의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에 반발하고 나섰다. 쿠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베네수엘라와 연대 의지를 확인하고 카리브해 지역에서의 미군 활동을 규탄하기 위한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쿠바 관영매체 그란마와 AP통신이 보도했다. 쿠바 정부 주도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쿠바·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거나 쿠바 정치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1926∼2016) 얼굴을 인쇄한 티셔츠를 입고 "제국주의 타도" 구호를 외쳤다. 미겔 디아스카넬(65) 쿠바 대통령은 연설에서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통합 및 단결이라는 과업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며 니콜라스 마두로(62)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고 그란마는 전했다. 2022년부터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정부를 이끄는 구스타보 페트로(65)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베네수엘라 국민을 겁박하는 미국 행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남부 푸에르토아시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솔직히 말해 나는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와 이에 따른 현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웃 국가(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폭력적 행위는 그 나라 국민들을 비인도적으로 대하는 것이며, 가장 먼저 희생되는 건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상은 "베네수엘라 국민은 봉쇄된 상태인데, 이제 그들(미군)은 여기에 와서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한다"며 "미국은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마약 퇴치 논리를 내세우지만, 실상 그 뒤엔 베네수엘라 천연자원을 염두에 둔 명백한 지정학적·경제적 이해관계가 존재한다"고 성토했다. 미국은 마약 밀매 차단을 이유로 군함과 폭격기를

    10-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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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좌파정권 종식' 볼리비아 19일 대선 결선
    '20년 좌파정권 종식' 볼리비아 19일 대선 결선

    중도·보수성향 후보 간 맞대결…美와 연대강화 시도 전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치솟는 물가, 연료난, 보유외환 고갈 위기, 정치적 혼란 등 국정 시스템에서 총체적 난국을 경험하고 있는 남미 볼리비아에서 19일(현지시간) 2명의 중도·보수파 후보 간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는 17일(현지시간) 대선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국제 참관단을 접견하는 한편 투·개표소 운영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진행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이번 결선 투표는 지난 8월 1차 선거에서 득표 1·2위를 차지한 중도 성향 기독민주당 소속 로드리고 파스(58) 후보와 우파 성향 자유민주당 소속 호르헤 키로가(65)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는 1차 선거에서 각각 32.06%와 26.7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파스 후보는 하이메 파스 사모라(86) 볼리비아 전 대통령(1989∼1993년 재임)의 아들이다. 현 상원 의원으로, 남부 타리하 시장을 지냈다. 1차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는 3∼4위권으로 분류됐다가 소셜미디어에서 청년 유권자들의 눈길을 끈 경찰 출신 에드만 라라(40) 부통령 후보와 막판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정부 권한 분산, 민간 부문 성장 촉진, 사회 복지 프로그램 유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다. '투토'라는 별칭으로 현지에서 잘 알려진 키로가 후보는 2001∼2002년 대통령을 지낸 이 나라 정계 거물 중 한 명이다. 2005·2014·2020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에보 모랄레스(65) 전 대통령과 루이스 아르세(62) 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좌파 여당 지지세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투토'는 친(親)기업 정책, 자유무역협정 확대, 사유 재산권 회복 등을 약속하고 있다. 결선에 나선 두 후보는 최근 TV토론에서 러시아·중국과 가까웠던 그간의 기조에서 벗어나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연대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현지 일

    10-1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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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카리브해로 병력 배치…美 '마약선 타격' 맞불
    베네수엘라 카리브해로 병력 배치…美 '마약선 타격' 맞불

    유엔 안보리에 '미 공격 불법 규정'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마약선 타격에 맞서 카리브해 연안에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언급해온 수백만 명 규모 민병대를 동원, 베네수엘라는 1980년대 이후 카리브해 내 최대 규모 미군 증강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최근 베네수엘라 국영 매체에서는 미국 침공을 막기 위해 베네수엘라 군대 '볼리바르 국가 무장군'(FANB)을 카리브해에 배치 중이라는 메시지를 타전하고 있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민병대 대원들이 장애물 코스를 돌고 철조망 아래를 기어 지나며 소총을 쏘는 모습, 러시아제 전투기들이 하늘을 가르며 비행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미국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겠다며 폭격기를 카리브해에 배치하고 이곳을 지나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며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15일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 수행을 승인한 데 이어 카리브해 인근에 공군 B-52 전략폭격기 등 군 자산을 집결시키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응해 마두로 대통령은 주변에 군 인사를 배치하고 총동원 명령을 내렸다. 민병대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자국 원주민 공동체에서 병사를 모집하라는 지시도 했다. 그러나 현재 베네수엘라 군대는 예산도 부족하고 훈련도 미흡해 미군 화력에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며, 미군의 어떤 행동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WSJ은 짚었다. 미국으로 망명한 베네수엘라의 한 전직 고위 장성은 WSJ에 "카리브해 연안에 배치된 것으로 보이는 병력도 이미 인근 수비 기지에 있던 병력인데, 이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고 훈련도 부실하다"며 "마두로 정권은 8월 이후 실질적인 병력 이동을 단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카리브해

    10-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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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Z세대 시위 탓 정국 불안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
    페루, Z세대 시위 탓 정국 불안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

    기득권 무능·부정부패 항의시위 막다 결국 유혈사태 대통령 바꿔도 격화…이제 집회 제한·군인 배치·영장없는 수색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통령 탄핵 후에도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페루 수도 리마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될 예정이라고 AFP,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네스토 알바레스 페루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최소한 리마 수도권에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몇 시간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리마 도심에서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 청년들을 중심으로 교사, 예술가, 의사, 상인 등 일반 시민들까지 합세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이 일몰 전후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32세 래퍼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고, 경찰관 84명과 민간인 29명 등 최소 113명이 다쳤다. 경찰은 루이스를 쏜 경찰관이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하던 중 총격을 가했다면서 해당 경찰관을 구금하고 직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으로 새 대통령이 취임했음에도 정국 혼란이 수습되기는커녕 취임 닷새 만에 유혈 사태가 빚어지자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서는 집회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경찰의 범죄 단속을 지원하기 위해 군인들이 거리에 배치되며 영장 없는 가택 수색도 가능해진다. 페루는 최근 몇 년간 강력 범죄가 급증하며 극심한 치안 불안을 겪고 있다. 페루 당국이 집계한 살인 범죄 건수는 2023년 1천508건에서 지난해 2천59건으로 1년 만에 35% 이상 늘었다. 강력 범죄가 급증함에도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의회에서 탄핵당했다. 페루는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 같은 추가 심리 기구가 없이 법률에 따라 의회 탄핵소추만으로 볼

    10-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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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관세 갈등' 美·브라질 정상회담 잠정 합의…"시기는 곧"
    '50% 관세 갈등' 美·브라질 정상회담 잠정 합의…"시기는 곧"

    양국 외교장관 워싱턴서 회동…"생산적 분위기 속 협상 의제 정리키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50%의 고율 관세 부과를 놓고 외교적 긴장 수위를 높이던 미국과 브라질이 "조만간"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브라질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1시간 15분간 만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간 회담과 관련한 기술적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고 브라질 일간 G1과 CNN브라질이 보도했다.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서 연 현지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훌륭한 대화를 했다"면서 "생산적인 분위기에서 협상 의제를 정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곧, 조만간"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브라질산 수입 제품에 대해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층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7월 브라질 제품에 대해 기존 10%에 추가로 40%의 관세를 매기도록 했다. 지난 달 11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자 트럼프 정부는 관련 재판을 주도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과 그 아내 등에 대한 제재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달 23일 유엔 총회장에서의 양국 정상 간 조우를 계기로 관세 협상의 물꼬가 터졌고, 지난 6일 직접 통화를 하면서 대면 접촉 가능성을 더 높였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6일께 말레이시아 쿠

    10-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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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안 악화' 페루 Z세대 중심 시위…"1명 사망·100여명 부상"
    '치안 악화' 페루 Z세대 중심 시위…"1명 사망·100여명 부상"

    권력층 향한 분노도 오버랩…대통령 탄핵에도 민심 수습 먼 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페루에서 강력한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 중심의 시위가 경찰과의 충돌로 100명 넘는 사상자를 내는 유혈 사태로 비화했다. 페루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15일) 수도 리마에서 발생한 시위로 1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개시한다"며 "심각한 인권침해 가능성 맥락에서 이 사건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리마 도심 한복판에 있는 프란시아(프랑스) 광장과 산마르틴 광장 주변에서는 Z세대 청년을 구심점으로 한 집회와 거리 행진이 펼쳐졌다. 교사, 예술가, 의사, 상인을 비롯해 일반 시민까지 합세하며 세를 불린 시위대는 취약해진 치안 상황을 해결하고 높은 범죄율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페루언론인협회(ANP·Asociacion Nacional de Periodistas del Peru)는 엑스에 전했다. 페루 경찰은 일몰을 전후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는데, 곳곳에서 강한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에두아르도 루이스(32)라는 이름의 음악가가 누군가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페루 당국은 확인했다. 루스 루케 국회의원은 엑스에 "초기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는 가슴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엘코메르시오를 비롯한 페루 현지 언론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 사복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루이스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속출해, 100여명이 병원에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치료받았다고 페루 언론과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10일 국회의 디나 볼루아르테(63) 전 대통령 탄핵 및 호세 헤리(38) 신임 대통령 취임 닷새 만에 벌어졌다.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은 2년여 전 시위대 강경 진압 지시에 따른 학살

    10-1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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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과이, 중남미 국가 최초로 안락사 합법화
    우루과이, 중남미 국가 최초로 안락사 합법화

    올 8월 하원 통과 후 상원도 승인…조력사망·미성년자는 불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우루과이에서 15일(현지시간) 안락사 승인 법안이 통과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가톨릭의 영향이 강한 중남미 국가 중에서 안락사를 합법화한 것은 우루과이가 처음이다. 우루과이 상원은 이날 의원 31명 가운데 20명이 안락사 비범죄화 법안 시행에 찬성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8월 압도적 표 차로 하원을 통과했으며 우루과이 정부는 조만간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안락사는 범죄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적이 있으나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한 것은 중남미 국가 가운데 우루과이가 첫 번째다. 카롤리나 코세 우루과이 부통령은 법안 통과 후 "우루과이를 매우 인간적이고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데 앞장서게 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했다. 법안이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우루과이에서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전문가가 안락사를 시행할 수 있다. 6개월 또는 1년 이내의 기대 수명을 진단받은 환자에게만 안락사를 허용하는 미국·호주·뉴질랜드와 달리 기대 수명 요건에 따른 안락사 제한도 없다. 아울러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는 불치병 환자는 말기 진단을 받지 않아도 안락사가 허용된다. 단, 환자 스스로 치사량의 약물을 투여해 '적극적 안락사'로 불리는 조력 사망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성년자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하는 벨기에, 네덜란드와 달리 우루과이는 미성년자 안락사는 금지하기로 했다. 중남미는 가톨릭 신자가 많아 낙태·안락사·조력사망 등의 생명 존엄 문제에 있어서 보수적 분위기가 강한 지역이지만, 우루과이는 이 가운데서도 가장 개방적인 문화를 지닌 곳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우루과이는 2012년에는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이듬해에는 동성 결혼도 허용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기호용 대마초도 합법화했다. 가톨릭 색채도 다른 중남미 국가들보

    10-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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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푼타아레나스 남남동쪽 바다서 규모 6.3 지진 발생
    칠레 푼타아레나스 남남동쪽 바다서 규모 6.3 지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16일 오전 10시 42분 32초(한국시간) 칠레 푼타아레나스 남남동쪽 941km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남위 59.91도, 서경 61.6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weather_news@yna.co.kr

    10-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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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명 높은 갱단 조직원들 탈옥에 과테말라 '뒤숭숭'
    악명 높은 갱단 조직원들 탈옥에 과테말라 '뒤숭숭'

    담당 장·차관 줄사임…美 "테러리스트 도운 자들에게 책임 물을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 과테말라가 잔인무도한 범행으로 악명 높은 갱단 소속 범죄자들의 탈옥 사건으로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정부 공식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한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수감자 도주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프란시스코 히메네스 내무부 장관과 마약퇴치 담당 차관 및 치안 담당 차관에 대한 사임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에서 교정시설 운영 및 관련 사무에 대한 관할은 내무부에 있다. 앞서 과테말라 당국은 수도 과테말라시티 외곽에 있는 최고 보안등급 교도소('프라이하네스 2')에서 '바리오 18' 소속 갱단원 20명이 집단으로 탈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애초 탈옥 시기는 불분명했으나, 과테말라 내무부는 조사를 통해 8월께 사건이 벌어진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한다. 탈주범들은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교도소를 벗어난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바리오 18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중미 지역에서 마약 밀매·청부살인·성매매 등 범행을 저지르며 영향력을 키운 범죄 조직이다. 이 조직은 마체테(칼 종류 중 하나)와 중화기로 무장한 채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하고 거리에 내버리는 등의 행위를 저지르며 악명을 떨쳤다고 현지 일간 라프렌사리브레는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2013년에 공개한 MS-13과 바리오 18 관련 보고서에서 "이 두 갱단은 중미 북부 지역을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 높은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서술한 바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바리오 18을 '외국테러단체'(FTO)와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했다. 과테말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이 탈주자들이나 기타 관련 갱단 구성원에게 물적 자원을 제공했

    10-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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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르헨 밀레이 지원위해 28조원 규모 민간기금도 추진
    美, 아르헨 밀레이 지원위해 28조원 규모 민간기금도 추진

    통화스와프와 민간기금 병행추진으로 총 400억 달러 지원 트럼프-밀레이, 공식회담없이 업무오찬만 하자 아르헨서 논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를 위해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새로운 민간 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클라린, 인포바에, 암비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 은행과 국부펀드로 구성된 2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 중"이라며, "이는 미 재무부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 라인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기금은 아르헨티나의 향후 부채 상환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부문 해법"이라며, "많은 은행과 국부펀드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민간 기금이 조성되면, 미국의 대아르헨티나에 대한 총지원 규모는 기존에 발표한 200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와 함께 총 400억 달러(약 5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양국이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에 이어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이 공개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를 추가로 매입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안정과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가 매입한 아르헨티나 페소의 규모가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으며, 200억 달러에 대한 세부 조건도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초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연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아르헨티나 중간선거를 2주 앞두고 이뤄진 밀레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밀레이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대만큼 '대접'을

    10-1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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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브라질, '50% 관세' 조정 타진…외교장관 협상 예정
    美·브라질, '50% 관세' 조정 타진…외교장관 협상 예정

    룰라 대통령 "트럼프도 곧 80세, 그에게 허물 없이 호칭하자고 제안" 트럼프, 中과의 '건곤일척' 승부 앞두고 브라질 '관리' 필요성 느낀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인구·영토 규모 면에서 미주 대륙 양대 국가로 꼽히는 미국과 브라질이 50% 수입 관세 부과를 둘러싼 긴장 완화 모색을 위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교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내일 미국에서 양국 대표 간 관세 협상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마우루 비에이라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룰라 대통령은 관세 협상 물꼬를 트게 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일부 회상하면서 "저는 80세가 됐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8개월 뒤에 80세가 되니, 8개월 더 늙은 제가 그에게 형식적 절차 없이 허물 없이 호칭하며 대화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우리는 유엔에서 29초 만에 케미(chemistry·조화)가 생겼다"면서 협상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과 짧은 조우에 대해 "(룰라와) 훌륭한 케미가 느껴졌다"고 농담조로 언급한 바 있다. 미국과 브라질 간 관계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사건 재판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내정 간섭 논란 속에 악화 일로를 걸었다. 지난 달 11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관련 재판을 주도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과 그 아내 등에 대한 제재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보우소나루 문제를 이유로 지난 7

    10-1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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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해안도시서 폭발물 테러 잇따라…"1명 사망"
    에콰도르 해안도시서 폭발물 테러 잇따라…"1명 사망"

    20여명 부상…반정부 시위 겹치며 치안 불안 지속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에서 도심 폭발물 테러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경찰 엑스(X·옛 트위터)와 과야스주(州)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과야킬 내 교량 2곳에서 폭발물이 연달아 터졌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루케 에콰도르 인프라교통부 장관은 엑스에 "사건 장소에 인력을 배치해 구조물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교량 파손 상황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과야킬 북부 한 쇼핑몰 앞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가 폭발하면서, 1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다쳤다. 커다란 폭음에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해당 화물차 적재함에서는 기폭 장치를 포함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됐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에콰도르 내무부는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에서도 폭발물이 확인돼, 주변을 통제한 뒤 위험 요소를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에콰도르를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마약 밀매 갱단 '로스로보스'를 잇단 폭발물 테러 사건 배후로 보고 있다고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로스로보스는 미국 국무부에서 지정하는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 중 하나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들의 요구를 살피지 못하도록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계획의 일부라며 "우리는 우리 가족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자들 앞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에콰도르 정부는 대표적 강성 원주민 단체인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 주도로 3주 넘게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 대응에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료 보조금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는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벌어

    10-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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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마차도가 누구? 노벨평화상 정치적 도구 돼"
    러 "마차도가 누구? 노벨평화상 정치적 도구 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이 정치적 도구로 변질했다고 재차 비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현지 매체 스푸트니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년간 이 상(노벨상)을 비롯해 이 분야 관련 상들은 정치적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노벨위원회가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한 데 대해 "모두가 그의 이름을 다시 물으면서 '그게 누군가요', '그는 어떤 사람인가요', '어떻게 이렇게 됐나요'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또 다른 다크호스를 데려와서 미래의 정치적 편의에 따라 말굽을 고르는 데 이는 내가 보기에 정치적 조작이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비판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0일 "노벨위원회가 평화를 위해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사례들이 있다"며 "이런 결정으로 그들은 이 상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발표 이전에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2021년과 2022년 평화상 수상자로 러시아 정부를 비판한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 시민단체 메모리알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수상자인 마차도가 맞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호적이다. abbie@yna.co.kr

    10-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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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충격패' 브라질 안첼로티 감독 "미래 위한 좋은 수업"
    '일본에 충격패' 브라질 안첼로티 감독 "미래 위한 좋은 수업"

    전반 2-0으로 앞서다 후반 세 골 내주고 일본에 사상 첫 패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에 굴욕적인 역전패로 사상 첫 패배를 당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미래를 위한 좋은 수업"이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브라질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 파울루 엔히키와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나가다 후반 7분부터 28분까지 19분 사이에 세 골을 내주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의 전방 압박에 중앙수비수 파브리시우 브루누가 균형을 잃고 잘못 패스한 공을 가로챈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만회 골을 내준 뒤로 크게 흔들리더니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패해도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나도 매우 유감이고, 만족할 수 없다"고 예상치 못했을 결과에 씁쓸해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파브리시우의 첫 번째 실수로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면서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이것이 오늘의 가장 큰 실수였다. 전혀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일본과 대결에서 11승 2무 뒤 이날 14번째 경기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는 1999년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패한 이후 2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 유력 매체 글로부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이 친선경기를 포함한 공식전에서 2-0으로 앞서다 역전패한 것도 처음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 언론뿐만 아니라 외신이 '대참사', '재앙', '왕조의 부활은 환상?' 등의 표현으로 브라질의 일본전 패배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다. 하지만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도 10개국 중 5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0-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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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파가 선거 이겨야 지원" 트럼프, 아르헨에 '조건부 원조'
    "우파가 선거 이겨야 지원" 트럼프, 아르헨에 '조건부 원조'

    밀레이와 회담서 내정개입 논란…'26일 총선? 2027년 대선?' 해석 엇갈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미 내 '핵심 우군'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에 패배하면 아르헨티나를 돕기 어렵다"는 '외국정치 개입성' 원조 조건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밀레이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면서 "선거에서 패배하면 우리는 아르헨티나에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클라린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를 문제에 빠트린 극좌 세력과 경쟁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양국 협정은) 누가 선거에서 이기느냐에 달려 있으며,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우리는 밀레이 대통령과 그의 연정이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의 지원은 강력한 경제 정책에 달려 있으며, 페론주의의 실패한 정책으로 회귀하면 미국은 상황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선거에서 승리해야 지원 패키지를 가동할 것'이라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언급에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대체로 오는 26일 치러지는 상·하원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상원 의원 24명(전체 72명 중 ⅓)과 하원 의원 127명(전체 257명 중 약 절반)을 선출하는 이번 10월 26일 총선은 임기(4년) 절반을 지나는 밀레이 대통령에겐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의 의미를 갖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집권당 지지율이 좌파 성향 야당에 밀리는 것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아르헨티나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양국 정상회담 전 미국의 강력한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상승세

    1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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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베네수엘라 인근 '마약선' 또 공습…트럼프 "6명 사살"
    美, 베네수엘라 인근 '마약선' 또 공습…트럼프 "6명 사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의 선박을 재차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에서 마약을 밀매하는 선박에 공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박이 미국이 지정한 테러단체와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마약을 밀매하고 있었고, 불법적인 마약·테러 네트워크와 관련됐으며, 테러단체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습이 공해에서 이뤄졌으며 선박에 탑승한 남자 6명이 사망했고, 미군은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겠다며 미군 자산을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배치했으며 미군은 지난 9월부터 이 지역을 지나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테러단체로 지정한 카르텔을 위해 마약을 밀매하는 이들을 국가 방어 차원에서 사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정권 교체 시도라고 반발해왔으며, 미국 내외에서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luekey@yna.co.kr

    10-1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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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축구, 홍명보호 대파한 브라질에 사상 첫 승리…3-2 역전승
    일본축구, 홍명보호 대파한 브라질에 사상 첫 승리…3-2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이 홍명보호를 대파했던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14번째 경기만에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브라질에 최근 6연패를 포함해 2무 11패의 성적을 낸 일본이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이며 일본은 19위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5-0으로 농락했던 브라질은 10월 A매치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나흘 전 한국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 중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 카제미루를 제외한 8명을 바꿨다.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일본을 압박하던 브라질이 전반 26분 앞서 나갔다. 기마랑이스의 침투패스를 파울루 엔히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 오른발 슛으로 일본 골문에 꽂았다. 6분 뒤 추가 골이 나왔다. 루카스 파케타가 골 지역 왼쪽으로 보낸 로빙 패스를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가 왼발 슛으로 매조졌다. 브라질이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뒤 양 팀 모두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그리고 일본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일본은 후반 7분 만에 상대 실수를 틈타 만회 골을 넣었다. 일본의 전방 압박에 브라질 중앙수비수 파브리시우 브루누가 균형을 잃고 패스한 공을 미나미노 다쿠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가로챈 뒤 오른발슛으로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일본은 후반 9분 구보 다케후사를 이토 준야로

    10-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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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주한 콜롬비아 대사 초청 간담회…산업 협력 강화 논의
    창원시, 주한 콜롬비아 대사 초청 간담회…산업 협력 강화 논의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14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글로벌 통상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창원시·콜롬비아 교류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Alejandro Pelaez Rodriguez) 주한 콜롬비아 대사를 비롯해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콜롬비아와의 산업·통상 협력 강화방안,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의 중남미 거점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는 현재 14개국 17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사절단 통상업무를 돕는 역할을 한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양국 간 통상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10-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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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세계여성정상회의 참석 각국 지도자들과 잇달아 회담
    시진핑, 세계여성정상회의 참석 각국 지도자들과 잇달아 회담

    中 베이징서 열려…"다자주의 지지, 글로벌사우스 공동 이익 수호"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세계여성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잇달아 회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 마리아 레비 모잠비크 총리,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 실바니 버튼 도미니카연방 대통령, 하리니 아마라 수리야 스리랑카 총리 등과 각각 회담했다. 시 주석은 아이슬란드의 토마스도티르 대통령과 만나 "중국과 아이슬란드는 모두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도티르 대통령은 "불안정한 세계에 직면해 중국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아이슬란드는 중국과의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슬란드에서 28년 만에 나온 여성 대통령이다.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 및 아이슬란드의 지열 및 녹색 전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또 가나의 마하마 대통령을 만나 "광업, 에너지, 인프라 건설, 농어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가나 측이 자원 우위를 발전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가나가 중국이 아프리카 수교국에 대해 적용하는 무관세 혜택을 조속히 누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하마 대통령은 "가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굳게 신봉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심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중국과 무역, 디지털 경제, 인프라 건설, 에너지, 광물, 인문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만난 도미니카연방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실바니 버튼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의향이

    10-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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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영지 "9월 대두 수입 역대 최대…무역 다각화 가능성 입증"
    中관영지 "9월 대두 수입 역대 최대…무역 다각화 가능성 입증"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대미 압박…"중남미 국가들과 관계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이 대미 무역협상 카드로 부상한 대두(大豆)의 수입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무역 다각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중국의 9월 대두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무역 문제와 관세 압박 속에서 중국과 중남미 국가 간 무역 관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대두 수입량은 1천290만톤(t)으로 9월 기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8천618만t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중국 농업 컨설팅 업체인 베이징오리엔트농업의 마원펑 선임 분석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기업들은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화 전략을 구사해 대두 구매를 늘려왔다"면서 "탄탄한 공급량은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에 대두를 공급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 분석가는 "브라질은 대두 생산 여건이 좋고 최근 몇 년간 생산량을 늘려왔기 때문에 해외 구매자들에게 1억t 이상의 대두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브라질곡물수출협회(ANE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브라질은 약 1억200만t의 대두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3년 연간 수출규모(1억100만t)를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타임스는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이 올해 들어 브라질산 대두의 79%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고 ANEC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식용유와 사료용 대두 수요가 많은 중국은 지난해 1억503만t의 대두를 해외에서 사들였다. 이는 중국 내 생산량(2천65만t)의 5배에 달하는 양이다. 중국은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로 수입선을 빠르게 전환하면서

    10-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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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유명 반체제 인사 美망명…루비오 "기쁘다"
    쿠바 유명 반체제 인사 美망명…루비오 "기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쿠바의 유명 반체제 인사이자 인권 운동가인 호세 다니엘 페레르(55)가 13일(현지시간) 모국을 떠나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쿠바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 "쿠바 시민 호세 다니엘 페레르가 가족 구성원과 함께 오늘 쿠바 영토를 떠났다"며 "미국행을 위한 그의 출국은 해당 국가(미국) 정부 공식 요청과 페레르의 명시적 동의에 따라 양국 간 법률 적용 및 이행 절차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고향인 산티아고데쿠바에서 출발해 마이애미에 도착한 직후 페레르는 현지 취재진에게 "나는 망명 공동체와 함께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오늘 쿠바 민주화 운동의 용감한 지도자 호세 다니엘 페레르가 쿠바에서 수년간의 학대, 고문, 생명의 위협을 겪은 끝에 미국에 도착했다"며 "그가 (쿠바) 정권의 억압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쿠바애국연합(UNPACU) 지도자인 페레르는 쿠바 공산주의 체제에 반기를 들고 활발하게 활동하던 인물이다. 어부였던 그는 2003년 3월 '검은 봄'으로 알려진 반정부 인사 탄압 기간 경찰에 붙잡힌 뒤 25년 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여년 간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수시로 오가며 쿠바의 대표적 야권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2011년 가톨릭계 중재로 다른 130명의 정치범과 함께 석방된 직후 쿠바 정부의 출국 및 망명 압력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19년에는 미국이 아바나 주재 대사관을 통해 페레르에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내정 간섭을 당장 멈추라"는 쿠바 정부의 반발도 있었다. 페레르는 2021년 식량 부족과 정전 사태에 항의하는 주민 시위를 이유로 다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올해 1월 초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의 쿠바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관련

    10-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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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 주노르웨이 대사관 돌연 폐쇄…노벨평화상 뒤끝?
    베네수, 주노르웨이 대사관 돌연 폐쇄…노벨평화상 뒤끝?

    "외교 전략 재정의" 이유 내세워…'親러' 아프리카 국가엔 신규 재외공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외교 전략 재정의'를 이유로 주노르웨이 대사관을 돌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외교부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국가의 자원을 최적화하고 외교 분야에서의 국가적 존재감과 전략을 재정의하기 위해 조정 및 재배치를 단행한다"며 "이에 따라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 재외공관을 재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지 당국은 주노르웨이 대사관과 주호주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두 국가와의 관계와 양국 내 베네수엘라 교민에 대한 영사 업무를 '겸임국 외교공관'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르웨이 외교당국은 AFP통신에 "오슬로에 있는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을 철수한다는 통보를 베네수엘라 측으로부터 받았다"면서 "그 이유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마차도는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1999∼2013년 재임)으로부터 이어지는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에 맞서 20년 넘게 민주야권 진영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마두로 대통령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마차도는 지난해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였으나, 친(親)정부 성향의 선거관리위원회와 대법원의 피선거권 박탈 등 판단으로 아예 출마하지 못한 바 있다. 마차도는 마두로 집권 기간 친정부 세력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 고초도 겪었다. 그를 돕던 주변 인물들이 대거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마두로 정부의 주노르웨이 대사관 폐쇄 결정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과 무관치 않은

    10-1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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