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유현민 특파원 = 대한전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인 엠텍이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엠텍은 남아공 지중 전력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저압(MV/LV) 케이블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확장하고, 최첨단 절연 설비인 현수식 연속 압출(CCV·Catenary Continuous Vulcanization) 라인을 추가 도입했다. 이번 투자로 엠텍의 중저압 케이블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품질 및 가격 경쟁력도 강화되게 됐다. 준공식에는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DTIC)의 레스터 바우어 에너지부문장, 양동한 주남아공 한국 대사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준석 대한전선 김준석 부사장, 신영수 엠텍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레스터 바우어 에너지부문장은 "현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엠텍의 투자로 남아공 내 전력망 고도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엠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종합 전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남아공의 전력망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엠텍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대한전선이 2000년에 투자해 설립한 남아공 합작법인으로 중저압 케이블, 가공선, 전차선, 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약 33% 증가한 1천239억원을 달성했다. josh@yna.co.kr, hyunmin623@yna.co.kr
10-24 03:41사흘 방문 마무리…크네세트 '서안에 이스라엘법 적용' 표결 비판 아랍·이슬람권, 이스라엘 '서안 병합' 법안 규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을 방문한 JD 밴스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에 의해 병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사흘간의 방문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말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는 변함없는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는 서안에 이스라엘의 법을 적용하는 법안에 대한 예비승인을 통과시켰다. 밴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정치적 쇼였다면 매우 어리석은 쇼였다"며 "개인적으로 모욕감을 느낀다"라고도 했다. 서안 병합을 지지하는 의회의 극우 강경파가 발의한 이 법안의 검토를 허용하는 예비승인은 전체 120명 의원 중 기권이나 무효표를 제외하고 찬성 25표, 반대 24표로 통과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소속 의원은 단 한 명만이 찬성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하는 만큼 법으로 제정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차례의 표결을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에서 아랍권 지도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튀르키예 등 14개 아랍·이슬람국과 아랍연맹(AL),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서안 병합을 촉구하는 이스라엘 법안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가자지구 휴전을 유지하고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을 찾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서안 병합을 반대했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크네세트에서 표결이 통과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사안"이라며 "병합
10-24 01:02(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시청자들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을 처음 만나게 된다고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현지 대표 민영 지상파 방송사 NCI에서 '앰버와 함께하는 생활안전이야기'를 비롯한 한국 애니메이션 4편의 프랑스어 더빙판이 방영될 예정이다. 4편 모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면서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교육형 콘텐츠로, 이번 방영은 대사관과 국제방송교류재단, NCI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코트디부아르 지상파 방송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정규 편성되는 최초 사례이자 아프리카 대륙 국가에서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고 대사관 측은 강조했다. 김생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는 "한류를 넘어 교육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윤현경 국제방송교류재단 부장은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방송·문화 교류를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앙주 파비앙 게이 NCI 사장도 "시청자들에게 고품질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교류를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10-24 00:25지난달 23일 외부 전력 차단 이후 한달 만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외부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달 23일 10번째로 외부 전력이 차단된 이후 가장 긴 한 달간의 정전 상태가 끝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IAEA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원자력 안전과 보안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협력해 다른 전력선 복구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IAEA는 지난 18일 원전으로 연결된 손상된 전력선 수리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 동유럽으로까지 전력을 공급하던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원자로 6기 모두 안전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원자로 용융을 방지하는 냉각·안전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전력이 필요하다. 원전에 전력이 차단되면 원자로를 식히기 위한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노심이 용융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심각한 핵사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포리자 원전은 정전 한 달간 중요한 냉각 기능을 위해 비상 디젤 발전기에 의존해 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원전 주변 공격으로 잠재적 핵사고 위험을 초래했다고 반복적으로 비난하며 최근 정전에 대해서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 hyunmin623@yna.co.kr
10-23 23:57사흘 방문 마무리…크네세트 '서안에 이스라엘법 적용' 표결 비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을 방문한 JD 밴스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에 의해 병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사흘간의 방문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말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는 변함없는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는 서안에 이스라엘의 법을 적용하는 법안에 대한 예비승인을 통과시켰다. 밴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정치적 쇼였다면 매우 어리석은 쇼였다"며 "개인적으로 모욕감을 느낀다"라고도 했다. 서안 병합을 지지하는 의회의 극우 강경파가 발의한 이 법안의 검토를 허용하는 예비승인은 전체 120명 의원 중 기권이나 무효표를 제외하고 찬성 25표, 반대 24표로 통과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소속 의원은 단 한 명만이 찬성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하는 만큼 법으로 제정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차례의 표결을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에서 아랍권 지도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서안 병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자지구 휴전을 유지하고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을 찾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서안 병합을 반대했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크네세트에서 표결이 통과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사안"이라며 "병합 움직임은 평화(휴전) 합의에도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민주주의 국가로 투표를 통해 입장을 표명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25일까지 이스라엘에 머물며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나고 지난
10-23 23:14▲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전주호)은 지난 17∼19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 모슈드 아비올라 국립경기장에서 제13회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2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겨루기, 품새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10-23 19:44유력 대항마 출마 무산 등에 산발적 항의 시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가 25일(현지시간) 임기 5년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이번 대선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알라산 우아타라(83) 현 대통령을 비롯해 5명이 나섰으며 우아타라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AFP·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티잔 티엄(63) 코트디부아르민주당(PDCI-RDA) 대표와 민중당(PPA-CI)의 로랑 바그보 전 대통령 등 주요 야권 대항마의 출마가 이중 국적, 전과 등의 사유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유능한세대운동당(MGC)의 시몬 에이베 바그보(76), 평화를위한정치파트너연합(GP-PAIX) 아드주아 앙리에트 라구(66), 민주회의(CODE) 장-루이 비용(60), 무소속 아후아 돈-멜로(67) 후보 등이 뛰고 있다. 집권 여당인 우푸에주의연합(RHDP)의 우아타라 대통령은 2010년 11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승리했으나 바그보 당시 대통령이 불복하면서 내전이 발생했다.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2011년 4월 바그보가 체포되고서 우아타라가 같은 해 5월 대통령에 취임했고, 이후 2015년 재선에 이어 2020년 3선에 성공했다. 당시 3선을 금지한 헌법 규정으로 위헌 논란이 일었으나 우아타라 대통령은 2016년 10월 개헌으로 자신의 임기가 다시 시작돼 출마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헌법위원회는 이 주장을 받아들였고 이번 선거에서도 새 헌법에 따른 2선이라며 우아타라 대통령의 사실상 '4선' 입후보를 수용했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아타라 대통령의 4선 반대, 야권 주요 인사의 대선 후보 명부 포함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17일 향후 2개월간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을 제외한 정당·정치단체의 집회 전면 금지령을 내리고 군경 4만4천명을 배치해 시위 원천 봉쇄와 해산에 나섰다. 현지
10-23 19:3327일 최종 개표 결과, 당선자 발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카메룬 헌법위원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치른 대통령 선거에 이의를 제기한 모든 소송을 기각하고 오는 27일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헌법위원회는 투표 조작을 비롯한 부정 의혹을 주장하며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10건의 소송을 증거 불충분이나 선거 무효화 권한 부재 등의 이유로 이날 모두 기각했다. 이 결정은 최종적이며 항소할 수 없다. 클레망 아탕가나 헌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 선거 공식 결과는 10월 27일 월요일 오전 11시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헌법위원회는 오는 27일 수도 야운데에서 생중계되는 행사에서 3만1천653개 투표소의 개표 결과를 발표한 후 당선자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부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국가원수로 43년간 집권한 폴 비야(92) 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에 따른 건강 상태와 통치력 논란 속에 8선에 도전한 그의 승리가 확정되면 또 다른 7년 임기를 확보하며 100세가 될 때까지 카메룬을 통치하게 된다. 야당 카메룬국가구원전선(FNSC)의 이사 치로마 바카리(79)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FNSC는 자체 집계 결과 54.8%의 득표율로 31.3%의 비야 대통령을 앞선다고 발표했다. 치로마 후보의 지지자들은 지난주부터 대선 승리를 주장하며 산발적으로 거리 시위를 벌였다. 치로마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헌법위원회가 조작되고 왜곡된 결과를 발표할 경우 카메룬 국민이 시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비야 대통령의 집권 여당인 카메룬인민민주운동(CPDM)은 치로마 후보 측의 승리 주장을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괴상한 사기극"이라고 규탄하고 "공식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의 유
10-23 18:11(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 해상에서 유럽행 난민선이 침몰해 이주민 4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검찰청 대변인 왈리드 슈타브리는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선박에는 70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아를 포함한 40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3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자와 구조된 이주민 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나 중동 출신 이주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기존 경로였던 리비아에서 단속이 심해지면서 튀니지에 난민이 몰리는 양상이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튀니지 해안에서 이주민 선박 침몰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600여명에 달한다. hyunmin623@yna.co.kr
10-22 23:52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시신 30구 추가 반환…총 195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송환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가 전날 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인계한 시신 2구의 신원이 아리에 잘마노비치(사망 당시 85세)와 타미르 아다르(사망 당시 38세) 상사로 확인됐다. 잘마노비치는 2023년 10월 7일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 자택에서 납치된 뒤 같은 해 11월 17일 살해됐고, 아다르 상사는 10월 7일 니르오즈 키부츠 방어전 중 전사해 시신으로 끌려갔다. 이로써 지난 9일 휴전 1단계 합의 당시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인질 시신 28구 중 15구가 이스라엘로 송환됐다.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지난 13일 석방됐다. 하마스는 나머지 시신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밑이나 지하에 있어 굴착기 등 중장비가 필요하며 최종 반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당장 돌려보낼 수 있는 시신조차 인계를 지연하면서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한다. 그러면서 남부 라파를 비롯해 인도적 지원 물자 전달을 위해 필요한 일부 국경 검문소의 개방도 미루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인질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수색대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등이 파견한 군인으로 구성된 수색대가 지난 16일 밤 가자지구에 파견됐다고 이스라엘 채널13 방송 등이 보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인 시신 30구를 반환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돌려준 팔레스타인인 시신은 총 195구로 늘었다. 지금까지 반환된 시신 중 57구의 신원을 유족이 확인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54구가 이날 매장됐다고 보건부를 인용해 AFP통신이 전
10-22 22:15"가자 휴전 합의, 아브라함 협정 실현 핵심 요소" 네타냐후, 휴전 이후 평화구상에 "쉽진 않지만 가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재건 등 우리 앞에 매우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면서도 하마스가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자지구 휴전 합의는 아브라함 협정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휴전 합의가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광범위한 동맹을 구축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지역과 세계의 선량한 사람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뒷마당을 책임질 수 있는 견고하고 지속하는 동맹 구조가 이 합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밴스 부통령에게 "휴전 이후에 대한 구상이 논의됐다"며 "(가자지구) 민간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안보를 어떻게 확보할지, 안보를 누가 제공할지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믿기 힘든 휴전 이후의 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본다"며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평화 구상과 기반을 실제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휴전 유지와 전후 재건 계획에 대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21∼23일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20일 이스라엘에 왔다가 이날 귀국길에 올랐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23∼24일 이스라엘을 찾는 등 휴전 파기를 막기 위한 미국 고위 인사의 이스라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9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
10-22 19:3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동부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의 고속도로에서 다중 충돌 사고로 최소 4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자정 직후 서부 키리안동고 마을 근처 캄팔라-굴루 고속도로에서 마주오던 버스 2대가 다른 차를 추월하려다가 충돌했다. 뒤에 오던 차 2대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며 총 4대가 구르거나 뒤집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키리안동고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로가 좁은 우간다에서는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경찰은 주로 과속을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다. 경찰 공식 통계에 따르면 우간다 국내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3년 4천806명, 지난해 5천144명으로 증가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위험하고 무모한 추월은 여전히 많은 국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
10-22 18:08(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송환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가 전날 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인계한 시신 2구의 신원이 아리에 잘마노비치(사망 당시 85세)와 타미르 아다르(사망 당시 38세) 상사로 확인됐다. 잘마노비치는 2023년 10월 7일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 자택에서 납치된 뒤 같은 해 11월 17일 살해됐고, 아다르 상사는 10월 7일 니르오즈 키부츠 방어전 중 전사해 시신으로 끌려갔다. 이로써 지난 9일 휴전 1단계 합의 당시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인질 시신 28구 중 15구가 이스라엘로 송환됐다.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지난 13일 석방됐다. 하마스는 나머지 시신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밑이나 지하에 있어 굴착기 등 중장비가 필요하며 최종 반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당장 돌려보낼 수 있는 시신조차 인계를 지연하면서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한다. 그러면서 남부 라파를 비롯해 인도적 지원 물자 전달을 위해 필요한 일부 국경 검문소의 개방도 미루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인질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수색대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등이 파견한 군인으로 구성된 수색대가 지난 16일 밤 가자지구에 파견됐다고 이스라엘 채널13 방송 등이 보도하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10-22 17:29밴스 美부통령, 이스라엘 민군협력센터 개소식서 "휴전 예상보다 나아" 22일 네타냐후 회동…이집트 정보수장도 네타냐후·美특사 등 만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하마스의 인질 시신 송환 지연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휴전이 위태로워지자 미국과 중재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에 밴스 부통령의 도착 소식을 전하며 "약속의 땅(이스라엘)과 자유의 땅(미국)이 함께하면 남은 15명의 인질(시신) 석방(송환)을 포함한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썼다. 밴스 부통령은 하루 먼저 이스라엘을 찾아 휴전 이행을 점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미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과 만났다. 이들과 함께 이날 저녁 이스라엘 남부 민군협력센터(CMCC) 개소식에 참가한 그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따른 휴전이 예상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트코프 특사도 가자지구 휴전 진행 상황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밴스 부통령은 "오늘 개소한 민군협력센터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손잡고 가자 재건 계획 추진, 장기적 평화 구현, 현지 국제안정화군(ISF)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이 과정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안정화군의 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미군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이 지원하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들 지원국 사이에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쿠슈너는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서 재건 작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하마스 통제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전혀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22일에는 예루살
10-22 01:06(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다음 달 17∼19일 사흘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정부 소식통은 이같이 전하며 무함마드 왕세자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와 미국은 군사·정보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방위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전한 바 있다. 사우디는 오래전부터 미국과 방위조약 체결을 추진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를 포함한 논의가 수개월간 이뤄지다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고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사우디는 미국의 전통적 맹방이었으나 2017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목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껄끄러운 관계가 됐다.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무함마드 왕세자는 1천420억 달러(200조원) 규모의 미국 무기를 사들이며 극진히 환대했다. 이번 방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였던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사우디의 방위조약 체결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정상화 등 여러 현안과 엮인 문제이기도 하다. 사우디는 그간 이스라엘이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이스라엘이 소수 아랍국가와 체결한 아브라함 협정에 사우디가 동참해 중동 전역에 새 질서가 구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10-21 23:5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유럽 핀란드에서 활동하는 오보이스트 함경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초청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함경은 지난 19일 요하네스버그 국영방송 SABC M1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우텡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에서 레브룬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 등을 연주해 현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12일 남아공 최대 예술 축제 중 하나인 스텔렌보쉬 부르드피스 초청 무대에서 남아공 관객들과 처음 만난 그는 이튿날에는 SA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 17일에는 주남아공 한국문화원 공연으로 프리토리아 관객에게 오보에의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13일과 16일에는 남아공의 명문 대학인 케이프타운 대학과 프리토리아 대학에서 각각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현지 차세대 연주자들과 만났다. 함경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관타악 콩쿠르(2010년)·스위스 무리 국제 오보에 콩쿠르(2013년)·뮌헨 ARD 국제 콩쿠르(2017년) 등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하노버 오페라 극장, 암스테르담 로얄콘세르트헤바우 등을 거쳤다. 현재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관현악단인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의 제1수석 오보이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처음 방문하는 남아공에서 현지 관객, 연주자들과 음악으로 교감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2023년에는 피아니스트 박연민과 테너 김경호, 작년에는 신예 첼리스트 박건우의 남아공 순회공연을 마련했다. hyunmin623@yna.co.kr
10-21 23:20이스라엘 "하마스, 단기간에 시신 인계할 수 있는데도 거짓말" 산하 무장조직 "오후 9시 인질 시신 2구 추가 인계 방침"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남은 인질 시신을 수습해 인도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이집트 방송사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끌었던 칼릴 알하야는 이집트 방송 알카히라알아크바리야와 한 인터뷰에서 "합의에 따라 모든 시신을 수습해 인도할 준비가 됐다"며 "누구도 우리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시신이 지하와 건물 아래에 있어 접근이 어렵다며 "수습 작업을 위해 추가 시간과 장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알하야는 또 중재국과 미국의 보장으로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으며 중재국에 가자지구로 유입되는 원조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 수색을 위해 추가 장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거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단기간에 거의 모든 시신을 반환할 수 있다며 "거짓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하마스가 요구하는 중장비를 지원하면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은 이스라엘로 돌려보냈지만 사망한 인질의 시신은 수색에 시간이 걸린다며 송환 완료 시점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 하마스가 전날 저녁 이스라엘로 송환한 인질 유해 1구의 신원을 이스라엘군이 이날 확인함에 따라 하마스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인계한 시신은 13구가 됐다. 하마스가 약속한 시신은 모두 28구다.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은 이날 오후 9시께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인질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10-21 22:42밴스 美부통령, 이스라엘 도착…22일 네타냐후와 회동 이집트 정보수장도 이스라엘行…네타냐후·美특사 등 만나 WFP "생명 구원·구호물자 전달 위해 휴전 유지 필수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하마스의 인질 시신 송환 지연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휴전이 위태로워지자 미국과 중재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에 밴스 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진과 함께 도착 소식을 전하며 "약속의 땅(이스라엘)과 자유의 땅(미국)이 함께하면 남은 15명의 인질(시신) 석방(송환)을 포함한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썼다. 밴스 부통령은 하루 먼저 이스라엘을 찾아 휴전 이행을 점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미군 전문가 일행과 만난다. 22일에는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부와도 회동한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위트코프 특사, 쿠슈너와 만나 가자지구 휴전의 최근 상황을 논의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9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의 공격으로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뒤 가자지구 남부 등지를 약 100차례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10시간 뒤 공습을 중단하고 휴전 복귀를 선언했으나 긴장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중재국 이집트의 정보수장인 하산 라샤드 국가정보부(GIS) 부장도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불안정한 휴전 협정을 보강하기 위한 협상을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가자지구 평화구상) 추진, 양국 관계와 기타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국영 매체 엑스트라뉴스에 따르면 라샤드 부장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위
10-21 21:27이스라엘 "하마스, 단기간에 시신 인계할 수 있는데도 거짓말" 카타르, "이스라엘 휴전위반" 비난…美, 휴전 유지 총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남은 인질 시신을 수습해 인도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이집트 방송사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끌었던 칼릴 알하야는 이집트 방송 알카히라알아크바리야와 한 인터뷰에서 "합의에 따라 모든 시신을 수습해 인도할 준비가 됐다"며 "누구도 우리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시신이 지하와 건물 아래에 있어 접근이 어렵다며 "수습 작업을 위해 추가 시간과 장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알하야는 또 중재국과 미국의 보장으로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으며 중재국에 가자지구로 유입되는 원조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 수색을 위해 추가 장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거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단기간에 거의 모든 시신을 반환할 수 있다며 "거짓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하마스가 요구하는 중장비를 지원하면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은 이스라엘로 돌려보냈지만 사망한 인질의 시신은 수색에 시간이 걸린다며 송환 완료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하마스가 전날 저녁 이스라엘로 송환한 인질 유해 1구의 신원을 이스라엘군이 이날 확인함에 따라 하마스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인계한 시신은 13구가 됐다. 하마스가 약속한 시신은 모두 28구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인질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재국 카타르의 셰이크 타미르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는 이날 슈라 의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11일째인
10-21 18:25(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Z세대 시위'로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집권한 마다가스카르의 군부 수장이 20일(현지시간) 총리를 임명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보도했다.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과도정부 임시 대통령은 의회와 협의 끝에 이날 최대 민간 은행 BNI 회장을 지낸 사업가 헤린샬라마 라조나리벨로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랜드리아니리나 대통령은 "라조나리벨로는 마다가스카르와 협력할 다른 국가, 국제기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능력과 경험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잦은 단전·단수 등에 항의하는 Z세대 젊은이들의 시위 끝에 지난 14일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탄핵당하자 육군 엘리트 조직 캡사트(CAPSAT) 부대 지휘관이던 랜드리아니리나는 국정 장악을 선언하고 17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마다가스카르의 Z세대는 라조엘리나 대통령 축출에 환호했으나 아프리카연합(AU)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쿠데타에 따른 군정 수립과 정세 불안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탄핵 의결 직전 해외로 도피해 행방이 묘연한 라조엘리나는 망명 중에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사임을 거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생태학적 다양성과 세계 최대 바닐라 생산국으로 유명하다. 평균 연령이 19세일 정도로 '젊은' 국가이지만,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후에도 정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고, 기성세대 지도자의 실정으로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구의 약 75%가 빈곤선 이하로 생활할 정도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hyunmin623@yna.co.kr
10-21 17:10초베 국립공원 사파리와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까지 …대자연 '풀체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부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 걸쳐 있는 빅토리아 폭포는 미국·캐나다의 나이아가라,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이과수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꼽힌다. 1855년 영국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이 폭포를 발견한 후 본국의 여왕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했다. 잠베지강이 너비 약 1.7㎞의 폭포로 바뀌면서 80∼108m 아래로 낙하한다. 물줄기가 떨어질 때 생기는 물안개는 수 km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기(2∼5월)에는 폭포의 수량이 최고조에 달해, 시야를 가릴 정도의 물보라와 굉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현지인들은 '천둥소리 내는 연기'(모시 오아 툰야)라고 불렀다. 유네스코(UNESCO)도 1989년 이 폭포와 그 주변 공원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모시 오아 툰야'와 '빅토리아 폭포'라는 병기 표기를 채택했다. 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쪽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짐바브웨 측은 폭포 전경을 넓게 조망할 수 있고, 잠비아 쪽에선 폭포 가까이서 물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아 양쪽 모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맑은 날에도 수증기가 많고, 가까이 갈수록 소나기를 맞을 때처럼 온몸이 물에 젖어 우의를 챙겨야 한다. 우의는 폭포 입구 가게에서 대여나 구매도 가능하다. 상공에서 폭포의 거대한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 헬리콥터 투어와 건기(8∼12월)에 잠비아 쪽 폭포 가장자리의 천연 웅덩이에서 수영할 수 있는 '악마의 수영장'(Devil's Pool)도 인기가 많다. 빅토리아 폭포까지 왔다면 차로 약 1∼2시간 거리에 있는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도 일정에 추가하는 게 좋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출발해 하루 일정으로 초베 국립공원에서 차량과 보트를 타고 사파리를 하고 돌아오는 투어 상품이 많다.
10-17 07:00(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16일(현지시간) 군사 조직의 최고위급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압둘 카림 알가마리 참모총장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후티는 이날 성명에서 그가 "임무 수행 중 사망했다"고 밝히면서도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 측은 또 그의 사망에 대해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도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과 갈등은 끝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이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후티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반복적으로 발사해왔다. 이에 이스라엘도 후티의 거점인 예멘 수도 사나, 서부 호데이다 등을 공습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특히 최근 후티 지도부를 겨냥한 정밀 타격을 강화해 왔다. hyunmin623@yna.co.kr
10-16 22:20하마스, 15일 인질 시신 2구 인계…"접근 가능 유해 모두 송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인 시신 30구를 반환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가 밝혔다.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45구에 이어 이스라엘이 돌려준 팔레스타인인 시신은 총 120구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사망한 이스라엘인 인질 시신 1구가 돌아올 때마다 보관 중인 팔레스타인인 15명의 시신을 돌려주기로 했다. 하마스는 전날 늦은 밤 이스라엘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인도하며 "이로써 접근할 수 있는 인질 유해는 모두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 2구의 신원을 이스라엘 인질로 확인했다. 하마스는 앞선 지난 13일 이스라엘인 인질 시신 3구와 네팔인 인질 시신 1구를 송환했고 14일에도 인질 시신 4구를 인도했다. 이스라엘군은 14일 돌려받은 시신 4구 중 1구는 인질 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라 총 28구의 인질 시신을 인도해야 하는 하마스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인계한 인질 시신은 9구(네팔인 1명 포함)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인질 시신이 있을 경우 국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hyunmin623@yna.co.kr
10-16 21:10(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반역·전쟁범죄 등의 혐의로 결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이 케냐에서 야권 결집 행보에 나섰다고 AP·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빌라 전 대통령은 전날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민주콩고 현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 결집을 위한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민주콩고 군사법원이 그에게 반역,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 반란 가담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빌라 전 대통령의 케냐 방문은 민주콩고 정부의 외교적 항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콩고 정부는 카빌라 전 대통령이 올해 동부 지역에서 주요 두 도시를 점령한 투치족 반군 M23을 지원하고 반란을 모의했다고 주장한다. 2001년 초 부친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카빌라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논란 속에 2006년과 2011년 대선에서 승리, 대통령직을 3번 연임했다. 그의 헌법상 임기는 2016년 12월 끝났으나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재정과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며 집권을 2년여 연장했다. 2018년 12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에 성공한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2019년 1월 취임 이후 카빌라 전 대통령을 포용하며 협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악화했고 카빌라 전 대통령은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망명했다. 카빌라 전 대통령은 지난 4월과 5월 평화 구축 노력을 돕겠다며 반군이 장악한 동부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는 행방이 묘연했다. 코발트와 구리, 콜탄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지역은 투치족 반군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30년 넘게 분쟁에 시달려왔다. M23은 올해 초 공세를 강화하며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 이어 남키부주
10-16 18:34탄핵된 前대통령 "심각한 위협에 탈출"…해외도피 확인 아프리카연합, 군정 수립 마다가스카르 회원자격 정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연합(AU)이 최근 군정이 들어선 마다가스카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U는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지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서면서 AU의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국가는 기니, 말리, 부르키나파소, 수단, 니제르에 이어 마다가스카르까지 6개국으로 늘었다. 유엔도 "헌법에 위배되는 권력 교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도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는 군정 수립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육군 엘리트 조직 캡사트(CAPSAT) 부대는 'Z세대 시위'의 여파로 지난 13일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탄핵당하자마자 국정 장악을 선언했다. 캡사트 부대 지휘관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은 그 자리에서 군부의 임시 통치 방침을 밝히며 "최대 2년의 과도기에 의회, 정부, 사법부 연합체가 국가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군정은 전날 성명에서 랜드리아니리아 대령이 오는 17일 헌법재판소의 주재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3일 실효적인 정부가 없는 상황에서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에게 국가원수의 권한 행사를 촉구하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탄핵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위협이 제기돼 11∼12일 사이에 마다가스카르를 탈출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 13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그가 프랑스 군용기로 지난 12일 마다가스카르에서 출국했으며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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