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6억·전북 268억·우리 70억 등…은행권 "동결 조치 완료" 정부, 금융·외환·출입국 제재 동시 검토…'뒷북' 지적 나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강수련 기자 =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 국내 금융사의 현지법인 계좌를 통해 순환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이 프린스그룹과 총 52건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금액은 총 1천970억4천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곳은 전북은행이다. 프린스 그룹은 전북은행이 총 47건의 정기예금(40건 만기 해지)을 예치했으며, 거래액은 총 1천216억9천600만원이었다. 현재도 900억원이 넘는 프린스 그룹 자금이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 4곳에 남아있다. 국민은행 566억5천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천만원, 우리은행 70억2천100만원, 신한은행 6억4천500만원의 예금이 각각 존재한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거대 기업집단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인신매매·온라인 사기·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이 회사의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선 상태다. 한국 정부도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외환·출입국 제재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자금 동결 조치를 하게 될 경우 해외 현지법인 계좌에도 효력이
10-20 16:32현지 공동부검…장기 적출 정황은 확인 안돼 "유해 송환 후 국내서 조직·약독물 검사"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한국 경찰은 20일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대학생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부검 과정에서 앞서 문의가 많았던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검에서는 외력 여부와 내부 장기 상태 등을 포함한 사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항목 중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부검이 이뤄졌고, 오후 1시 40분께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경찰청은 "공동부검 이후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한국 외교·경찰 당국은 신속하게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박씨 시신을 발견할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 dhl
10-20 16:20(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일 춘천시 본청에서 호주 퀸즐랜드주 교육부와 국제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6월 도 교육청의 퀸즐랜드주 방문 당시 합의한 국제교육 협력 추진 사항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실무진은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 협력 기반 구축과 학생·교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면서 교육 협력 의향서 세부 내용을 점검했다. 양 기관은 단기 직무연수 및 학교 현장실습, 문화·교육 교류 프로그램 운영, 지속적 소통 체계 구축, 상호 관심 분야 협력 모델 개발 등 중장기 협력 방향을 담은 의향서를 내년 상반기에 온라인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국제 공동수업, 학생 교육 교류, 교사 현지 연수, 원어민 교사 모집 협조 등 4대 핵심 협력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교육 협력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함께 책임지고, 참여 기관 및 학생·교원의 모집과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협의회는 양 지역 교육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강원 맞춤형 글로벌 교육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10-20 16:05양국 수사당국, 프놈펜 사원서 진행…장기 훼손 여부도 조사 (프놈펜=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 부검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진행됐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시작된 부검은 3시간 넘게 걸렸고, 오후 1시 40분께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화장은 양국 수사 당국자들과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담당 경찰 수사관 등 7명은 부검을 하기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승합차 3대에 나눠 타고 턱틀라 사원에 도착한 뒤 부검 장비를 챙겨 곧바로 시신 안치실로 이동했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캄보디아 경찰은 안치실 주변에 포토 라인을 쳐 한국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앞서 미리 도착한 현지 포렌식 경찰관 10여명이 부검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지 경찰관은 연합뉴스에 "오늘 사원 내부에 경찰관 50명가량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양국 수사 당국은 이날 공동 부검에서 박씨 사인뿐만 아니라 장기 훼손 여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는 공식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도 통보될 예정이다. 화장 후 박씨 유해는 조만간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10-20 15:5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LG전자[066570] 주가가 20일 증권사들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영향에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8% 오른 9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증권가에서 LG전자의 인도법인 IPO를 성공적으로 평가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천8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6천51억원을 13.9% 상회한 규모다. 이에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10만원→11만8천원, SK증권[001510]은 10만원→11만5천원, 현대차증권[001500]은 9만원→11만원, 키움증권[039490]은 10만원→11만원, NH투자증권은 10만원→11만원 각각 올렸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지난 14일 인도법인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상장 후 인도법인 시가총액이 (국내 증시 상장된) LG전자 본사를 비롯해 인도 증시 상장사인 '월풀 인디아'(약 2조4천억원)와 '볼타스'(약 7조원)보다도 현저히 높은 수준인 1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 가전 시장은 상대적으로 보급률이 낮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14%의 고성장률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IPO는 2008년 공모 이후 역대 최대 청약 금액을 달성했으며, 상장 첫 거래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 이상 급등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10-20 15:48"영사 인력 40여명 확충…동남아 조기경보체계 가동" 고위당국자 "캄보디아도 관광산업 무너질까 우려하며 잘 협조하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김지연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경찰이 한국인 10여 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감금됐던 2명을 구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캄보디아 사태의 후속 조치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캄보디아 측의 현장 단속 과정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 혐의를 받는 한국인 10여 명이 체포됐다. 이와 별개로 감금됐다고 신고했던 한국인 2명도 같은 날 구출됐다. 이들은 이번 주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캄보디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스캠과 관련된 한국인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스캠 범죄 집단 내부에서 감금·폭행이 만연해 가해·피해자를 구분하기 어려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을 중심으로 전체 규모를 파악해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조 장관은 또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사 인력을 40여 명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시로는 캄보디아 문제 집중을 위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공관에서 순환식으로 영사 인력을 캄보디아 공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동남아 지역에 대해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해 피해자가 대사관에 찾아온 뒤에야 사태를 파악하는 현 방식을 넘어 유사 사태가 일어날 때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기경보체계는 현재 외교부 영사안전국이 24시간 운영하는 해외안전상황실을 확대하고, 특히 동남아 온라인 스캠 문제에 집중한다는 취지라고 조 장관이 설명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감금됐다 탈출했지만 공관 업무시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적시에 도움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캄보디아) 대사관에 있는 경비까지 교육을 다시 시켜서 24시간 어떤 신고가 있어도 놓치지 않도록 했다"고
10-20 15:48(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는 린첸 남갈 린포체를 초청해 특별 화엄법회(마정수기법회)를 봉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 법회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화엄원에서 열린다. 린포체는 열반 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다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증명된 사람에 대한 칭호로, 티베트 불교에서는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존경받는다. 린첸 남갈 린포체는 2010년 5월 5일 부탄에서 태어난 17세 동자승으로 인도에서 도드럽첸 린포체로부터 인정받았다.
10-20 15:30일부는 변호사 선임·불구속 주장…"캄보디아서 폭행당했다" 주장도 피의자들 고문 살해 대학생과 '동문' 소문도…경찰 "확인되지 않아" (홍성=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경찰청이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들은 입감돼 있던 충남 관내 각 경찰서 유치장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법원으로 출석해 오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중에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심문을 포기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일부는 변호사를 선임하기도 했는데, "캄보디아에 모르고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 피의자의 변호인은 "친구를 보러 캄보디아에 갔다가 돈을 빌렸는데, 갚지 못하자 끌려가서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피의자는) 조력자에 불과하다"며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으므로 불구속 수사로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른 피의자는 범행 조직 윗선에 대한 정보, 조직도 등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 출석한 피의자 대부분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법인 것 알고 캄보디아로 넘어갔느냐',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도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취재진에게 전하기도 했다. 한 남성 피의자는 '폭행당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전기지짐(전기고문)을 당했다", "구타당했다", "죽기 전까지 당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로맨스스캠(혼인빙자사기)·리딩방·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노쇼 사기 등의 범죄를 수사 중이던 충남경찰청은 이번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과 함께 집중수사관
10-20 15:27국민 566억·전북 268억·우리 70억 등…은행권 "동결 조치 완료" 정부, 금융·외환·출입국 제재 동시 검토…'뒷북' 지적 나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강수련 기자 =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 국내 금융사의 현지법인 계좌를 통해 순환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이 프린스그룹과 총 52건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금액은 총 1천970억4천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곳은 전북은행이다. 프린스 그룹은 전북은행이 총 47건의 정기예금(40건 만기 해지)을 예치했으며, 거래액은 총 1천216억9천600만원이었다. 현재도 900억원이 넘는 프린스 그룹 자금이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 4곳에 남아있다. 국민은행 566억5천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천만원, 우리은행 70억2천100만원, 신한은행 6억4천500만원의 예금이 각각 존재한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거대 기업집단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인신매매·온라인 사기·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이 회사의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선 상태다. 한국 정부도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외환·출입국 제재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자금 동결 조치를 하게 될 경우 해외 현지법인 계좌에도 효력이
10-20 15:0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가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4연임에 나설 것이라고 대만 당국자가 관측했다. 20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추추이정 주임위원(장관급)은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추 주임위원은 각종 보고서를 인용해 시 총서기가 제15차 5개년 계획을 직접 계획하고 직접 실행해 관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 총서기가 2027년께 계속 연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추 주임위원은 특히 20∼23일 4중 전회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과 인사교체 등 두 가지 중점사항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현재 중국 경제의 침체, 소비의 부진, 외자 유출 등으로 인한 경기 위축 및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 현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경제 진흥 및 사회발전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AI(인공지능), 항공우주 기술, 반도체, 양자 기술 등과 같은 많은 핵심 성과 지표가 명확하게 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 주임위원은 부정부패와 사임 등으로 자리를 떠난 류젠차오 전 대외연락부장, 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중앙위원 9명과 아직 발표하지 않은 14명 등 총 23명에 대한 인사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인사를 통해 미래의 잠재적 인선 유무 등 중국 권력의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0년대 말 개혁·개방 이후 가다듬어진 정치 관례상 중국 최고지도자의 임기 결정은 5년 단위 당 대회를 기준으로 해왔다. 시 총서기의 경우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에 올랐고, 2022년
10-20 15:03"영사인력 40여명 확충…동남아 조기경보체계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김지연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경찰이 한국인 10여 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2명을 구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캄보디아 측의 현장 단속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 혐의를 받는 한국인 10여 명이 체포됐다. 이와 별도로 감금됐다고 신고했던 한국인 2명도 같은 날 구출됐다. 이들은 이번 주 귀국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사 인력 40여 명을 늘릴 계획이라고 이날 취재진과 만나 밝혔다. 임시로는 캄보디아 문제 집중을 위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공관에서 순환식으로 영사 인력을 캄보디아 공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동남아 지역에 대해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해 피해자가 대사관에 찾아온 뒤에야 사태를 파악하는 현 방식을 넘어 유사 사태가 일어날 때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캄보디아 정부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고, 자칫 내버려 뒀다간 소탐대실로 관광산업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어서 잘 협조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나가면 대응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k@yna.co.kr
10-20 15:031960년대 옛 소련 관개사업으로 아랄해 유입수량 줄어 대부분 사막화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 시절 대규모 관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소멸 중인 아랄해를 구제하려는 노력에 주변국들이 동참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예르잔 아시크바예프 카자흐스탄 제1외무차관은 지난 15일 자국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환경 문제 토론 행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앞서 지난 10일 올자스 베크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아랄해살리기국제기금(IFAS) 2차 회의에서 아랄해 복원은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면적이 6만8천㎢로 한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로 인정받은 아랄해는 1960년대 소련 당국의 대규모 관개사업으로 유입 수량이 줄기 시작했다. 소련 당국은 면화와 쌀 등을 재배하고자 지류 아무다리야와 시르다리야 강물을 빼돌려 농경지에 댄 것이다. 이에 따라 1989년께 아랄해는 북부 아랄해와 남부 아랄해로 분리됐다. 이어 2014년께는 남부 아랄해의 동부 유역은 완전히 말라 사막으로 변했다. 이때부터 카자흐스탄은 자국 내에 있는 북부 아랄해 살리기에 나섰다. 북부 아랄해 복원 노력은 최근 가시적인 환경 및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TCA는 전했다. 수위가 오르면서 염도가 낮아지고 일부 토착 어종들이 되돌아왔다. 이에 한때 사라진 어업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 생태계부에 따르면 북부 아랄해의 연간 어획량은 2000년대 초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했고, 그 결과 지역 고용이 되살아나고 식량안보 능력도 개선됐다. 하지만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아랄해 복원 노력은 국익 추구 때문에 진전을 못 보는 상황이다. 중앙아 5개국이 1993년 초국경 수자원 공동관리를 위해 출범시킨 IFAS는 다양한 형태의 회원국 국익을 조율하지 못하고
10-20 14:5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배구대표팀 주상용 코치가 몽골 프로리그 감독으로 부임한다. 주 감독은 다음 달 개막하는 몽골 슈퍼 발리볼리그 남자부 명문 구단인 하쑤 메가스타즈 감독으로 취임해 20일부터 정식 훈련을 시작했다. 몽골 배구 리그는 남녀 각 8개 팀으로 3개월간 3라운드의 리그전을 치른다. 그리고 1월부터는 챔피언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주 감독이 이번에 부임한 하쑤 구단은 지난해 이선규 감독이 한 시즌 팀을 이끌며 몽골 리그 최초로 단 1패만 당하고 챔피언에 올랐던 팀이다. 주 감독은 "국가대표 코치로 여러 훈련을 새로 배웠다. 어떤 환경에 적용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걸 느꼈다"면서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쑤 구단 측은 "지난 시즌 이선규 감독으로부터 많은 시스템을 배웠다. 이번에 부임하는 주상용 감독은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많은 지도자로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4bun@yna.co.kr
10-20 14:48■ 캄보디아 송환자 58명 경찰 구속 기로…마약검사는 전원 음성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8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에 대해선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명은 즉시 구속됐다. 검찰은 경찰에 넘겨받은 59명 중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불청구해 석방했다. 이를 합치면 송환자 중 5명이 풀려나게 됐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020069051004 ■ '범죄단지 고문 후 피살' 한국인 대학생 부검, 캄보디아서 시작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시작됐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시신 부검을 시작했다.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담당 경찰 수사관 등 7명은 부검을 하기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020073851104 ■ 한은 총재, 부동산 대책 논란에 "피해계층 대책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가 피해를 본다는 지적에 공감했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총재는 "부동산 제도 변경 과정에서 중산층, 서민, 청년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피해계층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세제를 통한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세제에는 원칙이 있다. 그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산 간의 보유세나 자산 이득세가 공평한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이 부동
10-20 14:30필리핀 식약청 허가…바이오파마와 수출 본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필리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조영제 시장에 진출했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필리핀 식품의약청으로부터 MRI 조영제 '가도바주'(성분명 가도부트롤) 허가를 획득하고 공급 계약을 성사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7일 유나이티드 역삼빌딩에서 필리핀 바이오파마와 가도바주에 대한 공급 확정에 따른 수출 계약식을 체결했다. 가도바주는 고해상도의 MRI 영상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로 안전성과 품질을 모두 충족시킨 제형이다.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해외 진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제품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리핀 시장에도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필리핀은 영상의학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조영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 바이오파마는 계약 체결 직후 현지 마케팅 플랜을 발표하며 공격적인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필리핀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 조영제 '옴니헥솔주'가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의료인과 유통업계로부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 코트라(KOTRA)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번 계약의 결정적 기반이 됐다"며 "공공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낸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트라의 'GBPP(GLOBAL BIO & PHARMA PLAZA)' 행사에 맞춰 방한한 해외 바이어들을 본사로 초청해 가족음악회와 히스토리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harrison@yna.co.kr
10-20 12:18국과수 부검의 등, 프놈펜 턱틀라 사원서 진행…장기 훼손 여부도 확인 예정 (프놈펜=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시작됐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시신 부검을 시작했다.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담당 경찰 수사관 등 7명은 부검을 하기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승합차 3대에 나눠 타고 턱틀라 사원에 도착한 뒤 부검 장비를 든 채 곧바로 시신 안치실로 이동했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시신 안치실 주변에는 포토 라인을 쳐 취재진 출입을 통제했으며 미리 도착한 현지 포렌식 경찰관 10여명이 부검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지 경찰관은 연합뉴스에 "오늘 사원 내부에 경찰관 50명가량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양국 수사 당국은 이날 공동 부검으로 박씨 사인뿐만 아니라 장기 훼손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이고, 결과는 공식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도 통보될 예정이다. 부검이 끝나면 시신은 곧바로 턱틀라 사원에서 화장되며 이후 유해도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박씨 시신을 발견할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 흔적이 온몸에서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박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10-20 12:0764명 중 5명 석방…검찰, 대포통장 제공 혐의 1명 영장 반려 로맨스스캠·보이스피싱 등 혐의…일부는 납치·감금 진술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8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에 대해선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명은 즉시 구속됐다. 검찰은 경찰에 넘겨받은 59명 중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불청구해 석방했다. 이를 합치면 송환자 중 5명이 풀려나게 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불청구한 송환자 A씨는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에 자신의 통장 등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피의자 대부분은 이날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르면 이날 저녁에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 충남청(45명 전원 구속영장 신청·청구) ▲ 경기북부청(15명 중 11명 신청·청구) ▲ 대전청·김포경찰서(각 1명씩 전원 신청·청구) ▲ 원주경찰서(1명 미신청) ▲ 서대문경찰서(1명 미청구) 등이다. 충남청은 현재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로맨스스캠·리딩방·보이스피싱·노쇼 사기를, 경기북부청은 올해 3월∼4월 발생한 로맨스스캠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날 오전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는 충남청이 영장을 신청한 45명 전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송환 후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3∼4명이 범죄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폭행 등 피해 사실을 진술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범죄단지 구금 피해자면서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를 저지르며 공범 및 가해자인 이중적 상황이다. 송환 피의자들의 동의를 받아 마약 간이시약 검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전원 음성반응으로 확인돼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7∼9월 캄보
10-20 11:51#shorts (서울=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최대 공항인 '하즈랏 샤잘랄 국제공항'의 화물터미널에서 18일(현지시간) 큰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물적 피해가 컸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적인 의류 수출국인데요. 불이 난 곳이 수출용 의류와 샘플들을 보관해뒀던 곳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 국제항공특급협의회의 카비르 아흐메드 회장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수입과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간접적 영향이 10억 달러(1조4천억 원)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quintet@yna.co.kr
10-20 11:45국민 566억·전북 268억·우리 70억 등…"처리방안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 국내 금융사의 현지법인 계좌를 통해 순환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이 프린스그룹과 총 52건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금액은 총 1천970억4천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곳은 전북은행이다. 프린스 그룹은 전북은행이 총 47건의 정기예금(40건 만기 해지)을 예치했으며, 거래액은 총 1천216억9천600만원이었다. 현재도 900억원이 넘는 프린스 그룹 자금이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 4곳에 남아있다. 국민은행 566억5천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천만원, 우리은행 70억2천100만원, 신한은행 6억4천500만원의 예금이 각각 존재한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거대 기업집단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인신매매·온라인 사기·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이 회사의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선 상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도 이달 중 프린스 그룹을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은행의 현지법인 계좌를 통한 '검은돈' 유통 가능성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0-20 11:34프놈펜 턱틀라 사원서 부검 진행…장기 훼손 여부도 확인 예정 (프놈펜=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한국 수사 당국자들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 도착했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불교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시신을 함께 부검한다.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담당 경찰 수사관 등 7명은 부검을 하기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승합차 3대에 나눠 타고 턱틀라 사원에 도착한 뒤 각종 부검 장비를 든 채 곧바로 시신 안치실로 이동했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 보관돼 있다. 부검은 안치실에서 박씨 시신을 꺼낸 뒤 사원 안에 있는 별도 시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 수사 당국은 이날 공동 부검으로 박씨 사인뿐만 아니라 장기 훼손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이고, 결과는 공식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도 통보될 예정이다. 부검이 끝나면 시신은 곧바로 턱틀라 사원에서 화장되며 이후 유해도 한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박씨 시신을 발견할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 흔적이 온몸에서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박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박씨를 살해한 혐의(살인과 사기) 등을 받는 30∼40대 중국인 3명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 기소됐고,
10-20 11:33경찰은 4명 구속영장 미신청…송환자 64명 중 총 5명 석방 간이 마약검사 결과 전원 음성…납치·감금 여부도 수사중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경찰이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에 대해선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명은 즉시 구속됐다. 검찰은 경찰에 넘겨받은 59명 중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불청구해 석방했다. 이를 합치면 송환자 중 5명이 풀려나게 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불청구한 송환자 A씨는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에 자신의 통장 등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 충남청(45명 전원 구속영장 신청·청구) ▲ 경기북부청(15명 중 11명 신청·청구) ▲ 대전청·김포경찰서(각 1명씩 전원 신청·청구) ▲ 원주경찰서(1명 미신청) ▲ 서대문경찰서(1명 미청구) 등이다. 충남청은 현재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로맨스스캠·리딩방·보이스피싱·노쇼 사기를, 경기북부청은 올해 3월∼4월 발생한 로맨스스캠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송환 후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3∼4명이 스캠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폭행 등 피해 사실을 진술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범죄단지 구금 피해자면서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를 저지르며 공범 및 가해자인 이중적 상황이다. 송환 피의자들의 동의를 받아 마약간이시약 검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전원 음성반응으로 확인돼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7∼9월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피싱콜센터를 단속했다는 사실과 함께 한국인 피의자들 명단을 통보받은 상태다. 즉시 충남청과 경기북부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를 이어왔으며 지난 18일 송환으로 콜센터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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