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포럼서 기조연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대사는 21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의 현황과 관련, "가장 흥미로운 점은 위험(risk)이 항상 안보 이슈에 있었지만, 이제는 통상과 경제 이슈로 초점이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한미동맹 환대서양-태평양 안보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은 현재 좋은 상태이지만, 도전과제들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안보 분야는 자리를 잡았다. 트럼프 2.0 시대의 차이점은 이 주제에 대한 과열이 훨씬 덜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매우 짧은 기간에 여러 다른 전환을 관리하면서 여전히 강력한 억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부분은 통상과 경제"라며 양국 간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의 대미(對美)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 투자 패키지 구성 방안을 들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또한 "양자관계에서나 지정학적·지경학적으로 복잡한 시기임에도 내가 (한미동맹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는 제도가 대체로 작동하고 있으며, 국민 간 관계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라며 "또 동맹을 둘러싼 단·중·장기 경로에 대한 시각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한미동맹 현대화를 가속하는 방안으로는 "우리의 규제 시스템이 더욱 효과적으로 맞물릴 방법을 찾아낸다면, 경제와 상업 측면에서 양국 시스템이 더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엄청난 효율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문턱에 놓여 있는 수많은 안보, 경제, 기타 협력 기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관세·무역 협상 과정에서 한미 협력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른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장애물로
10-21 23:03CNN "우크라 종전 입장 간극 크다 판단"…미·러 장관 추가논의 가능성 러 외무 "기사 읽고 놀라", 크렘린궁 "준비에 시간 필요"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이번 주 회동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연기된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사안에 정통한 CNN의 소식통은 양국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서로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전날 두 장관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통화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극단적인 입장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이 현재로서는 내주 정상회담을 권고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이번 주에 다시 일정을 논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애초 미·러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았다면서 시기가 미뤄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NN 보도와 관련해 "러·미 정상회담에는 준비,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우리 양측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들이 나온 것을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애초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들이 합의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을 미룰 수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푸틴 대통령 모두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상회담 준비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작업 모드에 있다. 그러나 어려운 작업을 해야
10-21 23:03트럼프 "납세자 비용 안들어가, 999명 수용"…착공 발표 영부인 집무실 이스트윙 자리에 건설…"기존 건물 존중" 공언에도 철거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건설을 추진해온 백악관 내 대형 연회장(볼룸)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공사비 2억5천만 달러(약 3천576억원) 규모의 대형 연회장을 지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은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부지에 새롭고 크고 아름다운 백악관 볼룸을 착공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 본관과 완전히 분리된 채로 이스트윙(동관)은 이(볼룸 건설) 과정의 일환으로 전면 현대화되고 있으며, 완공 시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50년이 넘도록 모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볼룸을 마련해 웅장한 파티와 국빈 방문 등에서 사람들을 수용하길 꿈꿔왔다"며 "이 절실한 프로젝트를 마침내 추진하게 된 첫 번째 대통령이 된 것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납세자의 비용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며 "백악관 볼룸은 많은 관대한 애국자와 위대한 미국 기업, 그리고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며 "이 볼룸은 여러 세대에 걸쳐 기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회장이 지어지는 자리에 있는 이스트윙은 전통적으로 영부인과 그 보좌진의 공간으로 쓰였다.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의 집무실은 웨스트윙(서관)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연회장 건설 공사와 관련해 "지금의 건물(이스트윙)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 근처에 짓지만 건드리지 않을 것이며, 기존 건물을 완전히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이날 공사팀이 굴착기를 동원해 이스트윙 일부를 철거하기
10-21 19:36'희토류 지배력' 지속 전망…"中 지위 흔들 수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호주와 희토류 및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키로 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핵심은 자원이 아닌 기술"이라며 희토류 공급과 관련한 중국의 지배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복수의 전문가 진단을 통해 "희토류 공급의 핵심 쟁점은 (자원) 매장량이 아닌 첨단 정제 기술에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위레이 산둥대 국제정치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은 이 고정밀 정제 분야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미국과 호주의 협력이 단기적으로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적 위치를 흔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 교수는 이어 "(오히려)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주요 금속 자원의 배치와 비축을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켰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호주 프레임워크' 공동서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호주는 국방 및 첨단 기술 제조업 관련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채굴에 협력하는 한편, 이를 위해 향후 6개월간 총 30억달러(약 4조2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도 쓰이는 대표적인 전략 광물이다.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70%를 쥔 중국은 그간 희토류 시장 지배력을 각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무기로 사용해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호주의 희토류 매장량은 약 570만톤(t)으로 중국(4천400만톤)·브라질(약 2천100만톤)·인도(약 690만톤)에 이어 세계 4위에 꼽힌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 협력에 나선 호주를 향해서도 "외교적 딜레마와 좌절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
10-21 18:08日언론 "27∼29일 방일…美해군기지 시찰·재계 관계자 회동도 검토"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에 도착해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함께 오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미일 동맹 억지력·대처력 향상, 관세 합의 이행을 포함한 경제 협력 등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나루히토 일왕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9년 5월 레이와(令和·현 일왕 연호) 시기 첫 국빈으로 일본에 초대받아 나루히토 일왕과 만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미 해군 기지 시찰, 재계 관계자 회동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출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요미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세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27∼29일 일본을 방문한다면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등 장관 여러 명이 함께 일본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방문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것은 임기 중에 1∼2번일 것이라는 외무성 간부 견해를 소개하고 "새 정권 출범 직후의 일본 방문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정책이 유사하다면서 "일본과 미국 양측으로부터 아베 시대와 같은 미일 관계 구축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권 출범 지연에 따른 영향이 우려된다"고 해설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측이 이번 회담에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하겠
10-21 17:31"우크라 종전 관련 입장 간극 크다 판단"…미·러 장관 추가논의 가능성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이번 주 회동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연기된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사안에 정통한 CNN의 소식통은 양국의 외교 수장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서로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전날 두 장관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통화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극단적인 입장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이 현재로서는 내주 정상회담을 권고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이번 주에 다시 일정을 논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라브로프 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의 회담은 사안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랴브코프 차관은 "합의되지 않은 것을 미룰 수는 없다"며 아직 라브로프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담 시기와 장소가 명확히 합의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연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두 장관이 전화로 논의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회담이 2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전날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외교 수장이 전화로 정상회담
10-21 17:25'푸틴 요구' 돈바스 포기 불가 의미…미·러 정상회담앞 결집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 주요국과 우크라이나 정상들이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집에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국 정상은 2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현재 전선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평화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러시아가 무력으로 점령하지 못한 지역까지 포함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포기하라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우회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그들은(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금 위치(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일 비공개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주장대로 돈바스 전체를 포기하라고 압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유럽 측에서 우려가 커졌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또 "러시아의 시간끌기 전술은 평화에 진지한 당사국이 우크라이나뿐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이룰 준비가 될 때까지 러시아의 경제와 방위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동결된 러시아의 국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조치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주 후반 EU 정상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비공식 협의체인 '의지의 연합' 틀 안에서 회동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에는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 정상과 EU 지도부가 동참했다. shine@yna.co.kr
10-21 17:20수입량 8월보다 4.3% 늘어…러시아, 대중국 최대 원유 공급국 유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각국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829만t(톤)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4%가량 줄었지만, 전달인 8월 대비로는 4.3%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9월 전체 원유 수입량 가운데 러시아산의 비중은 17.5%로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 지위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줄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은 지난 6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중 미국산 비중은 이전에도 미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세전쟁 초기인 지난 2월부터 미국산 원유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전달보다 늘어난 것에 대해 미중 무역회담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저항하려는 행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에 부과한 모든 관세를 철폐하고 중국 기업에 내린 제재를 해제하지 않는 한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산 외에 인도네시아산과 브라질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지난달 인도네시아 원유 수입량은 작년 동월 대비 73배로 늘어났고 브라질산은 156% 증가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원유 수입원을 확대하고 러
10-21 16:29"우크라 종전 관련 입장 간극 크다 판단"…미·러 장관 추가논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의 회동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라브로프 장관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에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주에 예정된 회동이 연기된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사안에 정통한 CNN의 소식통은 양국의 외교 수장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전날 루비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통화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극단적인 입장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이 현재로서는 내주에 정상회담이 진행되도록 권고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이번 주에 다시 일정을 논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미·러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회담이 2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전날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외교 수장들이 전화로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두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16일 통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에 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미·러 정상은 두 달 전인 지난 8월 미국
10-21 15:50(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 추진할 수 있다고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펄티 청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에 프레디맥과 패니메이를 상장하지 않기로 올바른 결정을 했으며 이번에는 기회를 봐가며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면 2025년 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 기관을 기업처럼 운영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이들 기관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에 한계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두 기관의 상장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패니메이와 프레이맥은 금융회사가 가계에 주택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두 기관은 사실상 국유화된 상태다. 두 기관의 주식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상장 주식으로 거래돼왔지만,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2010년 상장 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두 기관을 민영화하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두 기관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700% 이상 급등했으며 현재 두 기관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200억달러(약 28조5천억원)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khmoon@yna.co.kr
10-21 15:47"동맹국 투자 계속 장려할 것"…국무부에 이어 입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해 단행한 제재를 규탄했다. USTR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그리어 대표 명의의 성명에서 "전 세계 민간기업을 겨냥한 중국의 최근 보복 행위는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폭넓은 경제적 강압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외국 기업들이 미국의 조선업과 다른 핵심 산업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리어 대표는 "이런 위협 시도는 미국이 국내 조선 산업 기반을 재건하고, 중국의 핵심 산업 부문 지배 시도에 맞서 적절히 대응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내 기업을 방어하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미국의 미래 산업에 대한 동맹국 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지난 16일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관련 연합뉴스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답변에서 중국의 행위를 "민간 기업의 운영을 간섭하고, 미국 조선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며, 한국을 강압하기 위한 중국의 오랜 패턴의 최근 사례"라며 "우리는 한국과 단호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선박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해운·조선업 분야에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에서 직접 조선소를 운영하는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제재 대상에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 미국
10-21 14:20(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 가운데 부상에서 재활 중인 유격수 보 비솃이 선수단에 합류한다. 비솃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토론토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4-3으로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열린 라커룸 축하 행사에서 "나도 이제 출전 준비를 마쳤다"며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은 오랜 꿈"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의 주전 유격수 비솃은 지난 9월 7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두 달 가까이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비솃은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월드시리즈 출전 엔트리에 포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솃은 수비력이 다소 처지지만 타격 능력이 뛰어난 공격형 유격수다.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11로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오르며 18홈런, 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비솃이 월드시리즈에 합류하면 팀 타선이 훨씬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토론토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5일 토론토에서 열린다. shoeless@yna.co.kr
10-21 14:08KIA와 재계약 불발 후 빅리그 복귀해 토론토 핵심 불펜으로 맹활약 다저스-토론토 WS는 '류현진 시리즈'…KS·WS 다 뛴 류현진처럼 김혜성도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 진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있다. 바로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왼손 투수 에릭 라워(KBO리그 등록명은 라우어)다. 2024시즌 KBO리그 우승 반지를 꼈던 라워는 현 소속팀 토론토가 극적으로 WS에 진출하면서 한국시리즈(KS) 우승 후 1년 만에 MLB 우승에 도전하는 진기록을 쓰게 됐다. 라워는 지난해 8월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KIA에 입단해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는 지난해 KS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도 5이닝 5피안타(2홈런) 9탈삼진 2실점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팀은 2-4로 패해 패전 투수가 됐다. 라워는 당시 KIA와 재계약을 위해 발버둥 쳤다. 그는 경기 후 "혹시 모를 6차전을 위해 선발 준비를 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KIA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고, 라워는 우승 반지만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라워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올 시즌 초반 대체 선발로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아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라워는 올 시즌 빅리그 28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핵심 좌완 불펜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와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3개와 3실점 하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9일 ALDS 4차전에서 1⅔이닝,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10-21 13:48스프링어, 시애틀과 ALCS 7차전 7회말에 역전 3점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회에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극적인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시애틀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 4승 3패를 거둔 토론토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WS 1차전을 치른다. 토론토가 WS에 진출한 건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MLB 시절 몸담았던 다저스와 토론토의 대결로 펼쳐진다. 토론토는 ALCS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암울한 상황에 놓였으나 3, 4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5차전을 내주면서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가 6차전과 7차전을 잇달아 잡아 WS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시애틀은 1977년 창단 후 처음으로 WS 진출을 노렸으나 최종전에서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토론토는 1회초 우완 선발 셰인 비버가 1사 2루 위기에서 조시 네일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그러나 1회말 선두 타자 스프링어의 볼넷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돌턴 바쇼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시소게임은 3회부터 시애틀로 기울어졌다. 비버가 3회초 시애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5회엔 두 번째 투수 루이스 벌랜드가 정규시즌에서 60개 홈런을 친 시애틀의 간판타자 칼 롤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1-3으로 밀렸다. 토론토는 끌려가던 7회말 공격 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10-21 13:18스프링어, 시애틀과 ALCS 7차전 7회말에 역전 3점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회에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극적인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시애틀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 4승 3패를 거둔 토론토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WS 1차전을 치른다. 토론토가 WS에 진출한 건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토론토는 ALCS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암울한 상황에 놓였으나 3, 4차전에서 승리하며 동률을 이뤘다. 이후 5차전을 내주면서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가 6차전과 7차전을 가져오며 WS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시애틀은 1977년 창단 후 처음으로 WS 진출을 노렸으나 최종전에서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토론토는 1회초 우완 선발 셰인 비버가 1사 2루 위기에서 조시 네일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그러나 1회말 선두 타자 스프링어의 볼넷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돌턴 바쇼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시소게임은 3회부터 시애틀로 기울어졌다. 비버가 3회초 시애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5회엔 두 번째 투수 루이스 벌랜드가 정규시즌에서 60개 홈런을 친 시애틀의 간판타자 칼 롤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1-3으로 밀렸다. 토론토는 패색이 짙던 7회말 공격 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애디슨 바거의 볼넷과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의 중전 안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승부
10-21 12:19美 위협이라면서 생존자 석방 모순 지적…공습 정당성 다시 도마에 "왜 다른나라에 책임 묻나…미국서 재판시 범행 입증 부담 느꼈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습하고선 정작 선박 내 생존자들은 본국으로 돌려보내면서 작전의 정당성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약 테러리스트를 소탕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생존자들의 신병 처리를 두고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이들을 송환하면서 선박 공격의 정당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자인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CNN 방송은 생존자들을 석방하는 것 자체가 미국인에게 해를 끼치는 자들과 전쟁 중이라는 정부의 주장과 상충한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16일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반잠수정을 공격, 격침했다. 당시 선원 4명 중 2명이 살아남았다. 생존자들은 미 해군 함정에 구금됐다가 본국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박과 관련, "미국 정보 당국이 주로 펜타닐과 다른 불법 마약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공격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내가 이 잠수정을 미국 해안까지 오도록 뒀다면 최소 2만5천명의 미국인이 죽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생존자를 석방한 결정은 모순적이라는 게 미 언론의 지적이다. CNN은 "만약 이들이 미국인 대량 학살 시도에 가담했다면 미국은 어떻게 이들의 책임을 묻는 일을 다른 나라에 떠넘길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CNN은 또 정부가 생존자들을 계속 미국 구금시설에 둔다면 미국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재판 과정에서 '마약 운반 자체가 전쟁에 준하는 위협'이라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입증해야 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미 전문가들은 피격 선박이 펜타닐을 실제 밀수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10-21 12:06이민당국, 트럼프 발표 뒤 혼란 일자 상세지침 발표…"선납해야 신청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달 미국이 발표한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이 미국 영토 밖의 해외 거주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고 미 이민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수수료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의 적용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의 100배인 10만 달러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혼란이 이어지자 상세 지침을 내놓은 것이다. 공고에 따르면 H-1B 비자 신청에 대한 10만달러 납부는 지난달 21일 미 동부 시간 0시 1분 이후에 제출된 비자 신청 건 가운데 미국 밖 지역에 있으면서 유효한 H-1B 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건에 대해 적용된다. 또 같은 시간 이후 제출된 H-1B 신청서가 비자 자격 변경이나 체류 연장을 요청했으나 USCIS가 해당 외국인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수수료 10만달러를 내야 한다. H-1B 신청을 위해 10만달러 수수료를 내야 하는 외국인은 미 연방정부 결제 사이트인 'pay.gov'를 통해 납부할 수 있으며, 신청서 제출 전에 수수료 납부가 완료돼야 한다. 10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납부 증명서나 자신이 10만달러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인정 서류 없이 제출된 H-1B 비자 신청서는 거부된다. 따라서 이날 공고에 따르면 미국 내 고용주들이 기존 유학생 등 이미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 등에 대해서는 10만달러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테크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 후 단기 취업 비자를 받아 이미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H-1B 비자를 신청한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H-1B 비자 신청자 14만1천
10-21 11:49NYT 분석…"'아메리카 퍼스트' 시대에 위험요소도 상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지난 달 4일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명이 넘는 한국인을 체포한 사건은 큰 파문을 불러왔다. 당시 근로자들이 쇠사슬에 묶인 채 압송되는 과정이 공개되며 한국 내 분노가 일었고, 일각에선 현대차가 미국 공장 확장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미국은 현대차의 가장 큰 시장일 뿐 아니라 최선의 성장 기회 중 하나로, 이 사건 뒤에도 현대차가 현지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초고율 관세와 기타 규제로 인해 중국 자동차가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배제돼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현대차에 기회가 된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브랜드들이 다른 지역에서 점점 인기를 얻는 상황에서 현대차에 다른 대안은 거의 없다면서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주력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NYT는 위험 요소가 상존한다고도 지적했다. 전기차가 미국에서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고, 연방 정부가 전기차 구매 장려를 위해 제공하던 세액 공제도 중단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번 (조지아주) 단속에서 보듯, 여기(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해서 정치적 호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NYT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시대에 외국의 대미 투자가 더 시급해진 동시에 더 위험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NYT는 현대차 생산기지 인근 주민들의 엇갈린 반응을 전하며 현대차가 '더 깊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수리공으로 일하는 터커 심스 씨는 지난 달 NYT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와 그 협력업체들이 고향의 시골다운 특징을 바꿔놓았다며 자신은 물론 가족도 절대 이들의 공장에서 일하지 않을 것
10-21 11:349월 해지율 갑절로…"트럼프 압박 따른 쇼 중단에 고객 분노"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방영 중단 사태 이후 디즈니 계열사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고객이 대거 이탈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WSJ가 전한 구독 서비스 분석회사 '앤터나'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디즈니 플러스'(디즈니+)와 '훌루'의 고객 해지율은 각각 8%, 10%로, 양쪽 모두 그 직전 달의 갑절이었다. 앤터나는 이에 따른 9월 구독취소 회원 수가 디즈니+는 300만명, 훌루는 410만명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3개월간 평균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키멀 쇼의 방영을 중단키로 한 디즈니의 결정에 대해 고객들이 분개했음을 보여준다고 WSJ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에 다른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해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앤터나 자료의 가입자 수 통계에는 이동통신사 등 제3자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디즈니 계열사인 미국 ABC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의 방송을 9월 17일부터 무기한으로 중단했다. 이후 시청자들과 문화계 인사들이 이에 항의하고 검열 논란과 함께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자 9월 23일에 방송을 재개했다. 방송 재개 후 첫 방영분의 시청자는 600만명이 넘었다. 이는 2분기 평균 180만명보다 훨씬 많다. 한편 앤터나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와 훌루의 9월 신규가입자 수는 8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디즈니 계열사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WP는 전했다. 디즈니는 10월 21일부터 스트리밍 구독료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예고했다. solatido@yna.co.kr
10-21 11:27(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진보성향 단체들이 대미 투자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100시간 동안 농성을 벌인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54개 단체 명의의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미국의 투자 요구는 한국에 제2의 IMF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 중대한 사안"이라며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동맹을 수탈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80%가 넘는 국민들이 트럼프의 투자 강요와 관세 협박이 부당하다고 여기고 있다"며 "정부는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시국 선언을 마치고 같은 장소에서 범국민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은 '노(NO) 트럼프 범시민대행진'이 열리는 25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ysc@yna.co.kr
10-21 11:23광복회, 14개 보훈단체와 함께 통상압력 관련 결의문 美측에 전달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은 중국에 뺨 맞고 동맹에 화풀이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21일 광복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독립무명용사 추모제 기념사를 통해 "미국발 자국민 우선주의 관세정책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투자하고 기술을 지원하고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시켜 최혜국으로 대접해 놓고 갑자기 WTO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대국으로 만들어 놓고 관세전쟁을 일으켰는데 이는 동대문에 와서 중국 왕서방에게 뺨 맞고 종로에 와서 유럽, 일본, 한국 등 친구들에게 화풀이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전날 추모제에 참석한 보훈단체장들에게 미국의 통상압박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결의문을 내자고 제안했고, 단체장들은 이에 동의했다고 광복회는 전했다. 이에 따라 광복회는 14개 보훈단체의 의견을 종합해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보훈단체 결의문'을 주한미국대사관과 미국 보훈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hojun@yna.co.kr
10-21 10:12(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괌정부관광청은 괌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령으로, 영어연수와 유학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고 21일 밝혔다. 괌정부관광청은 "괌은 미국령으로 정식 영어권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쾌적한 자연환경과 안전한 생활 여건, 그리고 친절한 현지 문화와 관광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괌관광청은 괌이 비행시간 약 4시간 남짓 거리로, 미국령 어학연수 지역 중 가장 가까운 데다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괌관광청은 지난 18∼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5회 EDM 세계유학박람회'에 참가해 괌의 교육·생활 환경을 집중 홍보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괌은 미국 교육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거리와 비용 부담이 적은, 한국인에게 가장 현실적인 어학연수지"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괌의 교육적 강점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polpori@yna.co.kr
10-21 10:04국제로타리-기념비건립위와 협약…역사적 가치 계승 등 협력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미국 교민사회가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추진하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시청에서 신상진 시장과 한영현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모란로타리클럽 회장, 이승우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통한 국제교류 및 업무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단체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및 역사적 가치 계승, 국제 교류 프로그램 추진, 기념비 건립 모금 활동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가 지난해 1월 자매결연 도시인 오로라시를 방문했을 때 교민사회가 추진하는 기념비 건립 소식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시는 최근 1년 8개월간 6·25참전유공자회 등을 통해 모은 성금 1천940만원을 지난 9월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협력해왔다.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콜로라도 대학병원 용지 안에 있는 제네럴스 공원 내 3천㎡ 부지를 오로라시로부터 기증받아 건립된다. 착공식은 지난달 23일 진행됐다. 기념비를 포함한 기념관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는 약 13억원(95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기념관 내에는 한국전쟁에 관해 설명하는 스토리보드 16개, 한국전에 참전한 유엔 22개국 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 22개, 전통 한국정원 4곳이 조성된다. 신 시장은 "기념비 건립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우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10-21 09:54가을 시리즈 네 번째 대회…김성현 대기 선수 명단 포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대회를 마치고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다시 시작된다. 가을 시리즈 네 번째 대회인 유타 뱅크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이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1·7천421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올해 새로운 스폰서와 계약해 대회명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임성재와 김시우, 안병훈은 아시아 일정을 이어간다. 세 선수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 출전한 데 이어 이번 주말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김주형도 유타 뱅크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다만 최근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를 통해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현이 대기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출전이 확정된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마이클 토르비욘슨(미국)이다. 그는 12일에 끝난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맷 맥카티(미국), 최근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리코 호이(필리핀)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재미교포 김찬과 존 박도 출전한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페덱스컵 랭킹 경쟁을 이어간다. 8월 투어 챔피언십 기준 페덱스컵 순위 71위 이하 선수들은 투어 대회 우승 경력 등 다른 자격 요건이 없으면 가을 시리즈 최종전인 11월 RSM 클래식까지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 2026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51~70위에 포함됐던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 성적에 따라 내년 첫 시그니
10-21 09:38美 연구팀 "약한 악력은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 지표…근력 유지·향상 중요"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비만이 있어도 근육이 많고 근력이 강하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이 낮고, 악력(grip strength)을 통해 이런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 윤 셴 박사와 강 후 박사팀은 21일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9만3천여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악력과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셴 박사는 "이 연구는 근력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임을 보여준다"며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이 비만 관련 위험을 일찍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근력이 비만 관련 건강 위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근력 약화는 복부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고, 근육량·근력 감소는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 등과 연관돼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만성질환 위험과 사망률 예측 지표로 주목받는 악력과 비만 전 단계 진행 간 연관성 규명을 위해 UK Biobank 등록자 9만3천275명의 데이터를 분석, 악력과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이상 또는 사망 간 관계를 13.4년간 추적했다.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비만 전 단계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을 양손 평균 악력에 따라 상·중·하 3개 그룹으로 나누고,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추적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8천163명이었다. 분석 결과 근육의 힘을 단순하게 측정하는 악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비만 전 단계에서 비만으로 진행하거나 비만으로 인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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