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오송 바이오 2025 국제콘퍼런스'가 22일 청주오스코에서 개막했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KAIST GCC)와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첨단재생바이오와 함께하는 미래, 건강 노화'를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도는 첨단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오송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초고령 시대를 맞아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질병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 낭독과 함께 오송을 세계적인 의료관광·뷰티산업의 도시로 견인해 나가겠다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첫날 프로그램으로 재생의료 포럼, 세포·유전자치료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어 23∼24일에는 한·미·일 바이오클러스터 포럼, 노화 및 퇴행성 뇌질환 심포지엄, KASBP 바이오기업 전문가 컨설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다양한 세션과 전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10-22 14:48(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랜드가 단풍철을 맞아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운암정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한옥 베이커리카페 운암정은 아름다운 시설을 갖춰 각종 TV 예능에 단골 등장해 단풍 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야외구역은 반려견과 함께 출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운암정은 다음 달 16일까지 건강 개선에 좋은 마리골드 꽃차와 스트레스 이완에 도움을 주는 방아꽃차를 선보인다. 전통 찻상에 전통 다식 등 각종 'K-디저트'가 나오는 디저트 세트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녹차 디저트와 수리취찹살떡, 감태강정 등 토속적인 재료를 활용한 달보드레꽃 세트, 무화과 타르트와 그릭요거트 등이 포함된 해님꽃 세트, 연근칩과 김부각 등 저당 디저트를 활용한 온새미로 세트도 있다. 이민호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한옥과 단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운암정에서 올가을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10-22 14:45제56회 한독학술대상에 충북대 약대 홍진태 교수 한미약품[128940],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선정 ▲ 동아에스티[170900]는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데이터 디지털 전환 관련 공동 연구에 대해 협력한다. 또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학교 석·박사 과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세대 AI 신약 개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 한독[002390]은 대한약학회와 진행하는 제56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1970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약학 분야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교수는 암 및 염증성 신경질환 발생과정에서 'CHI3L1'의 역할에 대한 분자 기전 연구와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해왔다고 회사는 전했다. ▲ 한미약품은 국무총리 소속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중 발명한 기술에 대해 회사가 권리를 승계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hanju@yna.co.kr
10-22 14:30보훈공단, 보훈 가치 전하는 사연 43편 선정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보훈, 기억을 잇는 감동 사연 공모전' 수상작 43건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감동 사연 공모전은 국민이 직접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에서 겪은 감동적인 경험과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 보훈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총 113건의 사연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2편, 은상 40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그녀의 마지막 인사'로 보훈병원의 물리치료사와 96세 어르신의 마지막을 담아내며 보훈공단 직원과 국가유공자 간 만남과 헤어짐의 시간을 잔잔하게 표현한 강모 씨의 사연이다. 금상에는 보훈병원에서 한 국가유공자 여름을 삼인칭 시점을 통해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킨 '링거줄에 피운 여름'과, 사연자 아버지인 참전유공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훈공단과 함께 보낸 '특별한 존중'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및 온라인 상품권 등이 수여되며 보훈공단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도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윤종진 이사장은 "감동 사연 공모전을 비롯해 보훈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국민을 위해 전국 6개 보훈병원과 8개 보훈요양원 등을 운영하는 공공의료 복지기관이다. limbo@yna.co.kr
10-22 14:28화학기업서 품질보증 담당한 30대, 백혈병 진단받고 투병 중 숨져 유족 "발암성 물질 노출 환경서 근무" vs 사측 "안전한 곳서 작업"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입사 4년 10개월 만에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발암성 화학물질이 노출된 위험한 실험실에서 일했는데, 회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지난 17일 끝내 숨진 박모(31)씨의 아내 서모씨가 22일 눈물마저 마른 탓인지 남편의 투병 과정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그에 따르면 박씨는 2019년 1월 충남에 위치한 대기업인 A화학 회사에 입사했다. 품질시스템팀에서 PVC QA(폴리염화비닐 품질보증)나 TPEE QA(열가소성 폴리에스테르 품질보증) 업무를 맡았는데 벤젠이나 클로로포름, 에탄올 등 1급 발암물질이 상시 취급되는 고위험 현장이었다는 게 서씨의 설명이다. 서씨는 "입사 당시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남편은 입사 이후 간 수치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며 "2023년 10월 열이 심하게 나 병원에 갔다가 백혈구 수치가 높아 골수검사를 했고, 이후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이나 골수 속에 종양세포(백혈병 세포)가 출현하는 질병이다. 박씨는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시도했으나 병이 완화되지 않았다. 이에 서씨는 지난해 12월 근로복지공단에 남편의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흡연도 하지 않았던 남편인 만큼 발암성 화학 물질에 노출돼 백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 따르면 0.5ppm 이상 농도의 벤젠에 노출된 후 6개월 이상 지나 발생한 급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업무상 질병으로 보고 있다. 서씨는 "남편은 이식 합병증으로 기억력이 심하게 손상되는 상황이었는데도, 근로복지공단의 역학조사가 늦어져 산재 인정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남편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발병
10-22 14:27(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때 긴급 비축한 마스크 1천800여만 장이 유통기한이 다가와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을)이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정부 비축 마스크 3천728만여 장 중 절반가량인 1천861만여 장의 유통기한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의 유통기한도 1년에서 1년 6개월이어서 국민 세금으로 구입한 방역물자가 활용되지 못한 채 대규모로 폐기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마스크를 '긴급수급 조절 물자'로 지정하고, 추경 예산으로 1억5천만장을 비축한 데 이어 2023년까지 매년 수천만 장을 추가로 구입했다. 그러나 팬데믹 종료 이후 마스크 수요가 급감하면서 2022년 1억2천700만장에 달하던 연간 방출량이 지난해엔 600만 장 수준으로 급감, 마스크 재고가 급격히 늘어났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수요 급감이 예견됐음에도, 정부가 수요 예측과 재고 조정에 신경을 쓰지 않아 국민 혈세 수십억원이 든 마스크가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비 비축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관리 부실로 대량 폐기가 반복된다면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다 돼 가는 마스크는 복지시설이나 해외 취약국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
10-22 13:51정신 병원장 "재정 지원 필요, 의정 갈등 여파도 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학교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의료서비스의 질, 경영 여건 등 '기본기'를 개선해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22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거점 국립대학교 및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이 보유한 MRI 기기·혈액투석기·신생아 인큐베이터의 보유 연한이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30개, 15년 이상 20년 미만은 21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이 수도권 병원을 선호하는 이유가 지방 병원들의 질 낮은 의료기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재정이 문제인데 지원이 필요하다. 거점국립대병원장협의회 이름으로 정부 지원금 상향 조정을 지속해 요청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적자 해소 등 재정 상황을 안정시켜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문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차입금이 지난해는 2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460억원이다.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병원 근로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명절 근무자에게 식권도 지급하지 못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17개 책임의료기관의 최종 치료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전남대병원에 13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지방비의 40% 매칭이 필요한데 투자를 안 해서 절반 수준으로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병원장은 "지금의 경영난은 의정 갈등 여파 때문이지만, 거점 국립대병원이 원래 수입 구조가 좋은 편이 아니다.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치료 역량 강화 사업 예산과 관련해서는 "지자체별로 재정 편차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부 구성원만으로 운영되는 징계위원회의 공정성 훼손 우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
10-22 12:13제5차 첨복단지 종합계획…지자체 중심 다른 클러스터와 차별화 공백 기술 R&D 지원·다른 지역 단지와 연계·협력 강화 등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정부가 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키우기 위한 종합 계획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의료 연구개발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년)'을 발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10년부터 대구 신서지구와 충북 오송에 조성된 바이오헬스 집적단지다. 기업, 공공기관, 학교, 병원 등이 입주해 있고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신약 개발, 생산 등에 필요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한다. 개별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인프라에 중복으로 투자하지 않고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약물 독성·효능 평가 등 일부 과정을 위탁 수행해주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15년간 1조5천126억원의 재원이 투입된 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다른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중심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차별화되는 정체성을 구축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전체의 거점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지역 클러스터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5차 종합계획에는 공공적 역할 중심의 연구개발(R&D) 강화, 국내 20여개 클러스터와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및 버추얼 플랫폼(시설·장비를 공유하는 가상의 플랫폼) 역할 수행,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단지 고도화를 위한 전략들을 담았다. 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은 "대구·오송 단지는 국가 주도로 조성한 클러스터로는 유일무이하다"며 "2010년부터 2038년까지 29년에 걸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계획이 반환점을 돈 상황이기 때문에 앞선 네 차례 종합계획을 통해 수립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첨단 기술 서비스 수요와 정부의 클러스터 육성 방향을 반영해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
10-22 12:00한성일 대표 "미충족 의료수요 충족…공동개발·기술이전 추진"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261780]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일본뇌염 백신 등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2일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는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계획을 전했다. 한 대표는 8월 취임했다. 한 대표는 "기존 파이프라인 중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고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3개 파이프라인에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주력하는 파이프라인으로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을 지목했다. 기존 재조합 단백질 백신 '싱그릭스'는 효능은 높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CVI-VZV-001은 기존 백신과 효능이 동등하면서도 국내 기술 기반으로 공급할 수 있어 공급 불안정 문제와 가격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내년 임상2상을 기점으로 기술이전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 대표는 전했다. 반려견 유선암을 타깃으로 한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CVI-CT-002'도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반려견 유선암은 재발 및 전이 위험이 높아 치료 수요가 높지만 현재로서는 수술 외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다. 한 대표는 "파일럿 연구(임상1/2상)에서 매주 1회 종양 내 투여를 3회 한 것만으로 100% 반응률을 확인했다"며 "적응증 확장과 라이선스 아웃 병행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CVI-JEV-001'도 개발한다. 목표는 '국내 최초 재조합 일본뇌염 백신'이다.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고 백신으로 예방만 가능하다. 차백신연구소는 CVI-JEV-001이 기존 백신의 부작용 위험성 등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개발이 완료되면 백신주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
10-22 11:32포항공대·이화여대·고려대 연구팀 개발…국제 학술지 게재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화상으로 피부를 잃은 사람이 자기 세포로 인공피부를 만들어 이식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항공대(POSTECH)는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이준민 교수, 시스템생명공학부 통합과정 강래희씨 연구팀이 이화여대 박보영 교수, 고려대 김한준 교수와 함께 환자의 세포와 조직으로 맞춤형 인공피부 이식재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상이나 만성 상처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자가피부 이식법은 이식에 필요한 건강 피부가 부족하다거나 수술 후 흉터가 남는다는 한계가 있다. 대안으로 '무세포 진피 매트릭스'나 '세포 주사 요법' 등이 있으나 인공 재료의 경우 환자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고 세포 주사의 경우 생존율이 낮아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몸이 기억하는 재료로 새살을 만드는 법에 주목했다. 환자 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을 만들고 각질형성세포, 섬유아세포와 함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재조합했다. 환자의 단백질 조성과 미세구조를 보존하고 있는 자기 조직을 피부 재생에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이 맞든 맞춤형 이식재는 실제 피부와 비슷한 복잡한 단백질 환경을 재현했다. 산소 공급을 위한 새로운 혈관도 활발히 자라났다. 동물실험에서도 염증이 크게 줄면서 2주 만에 완전한 피부 재생이 이뤄졌다. 대조군과 달리 출혈 없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연구팀은 몸이 이식재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해 면역 거부나 흉터 형성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봉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준민 교수는 "환자에게서 얻은 재료를 다시 그 환자의 치료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맞춤형 재생 치료의 혁신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10-22 11:25김영완 회장, 복지위 국정감사서 지방의료원 현장 애로사항 토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방의료원연합회가 지역 공공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영완 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서산의료원장)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으로부터 '공공의대를 설립해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하면 지방의료원의 어려움을 상당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지방의료원연합회는 지역에서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지방의료원 35개 연합이다. 김 회장은 "공공의료 부문은 늘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지방은 상황이 더 열악하다"며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를 통해서 안정적인 의료인력 공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 이탈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특히 의사 인력의 수도권 및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공공임상교수제, 시니어의사제 등으로 인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체를 커버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지방의료원이 당면한 문제로 의료인력 이탈 외에도 열악한 재정 환경을 꼽으며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지방의료원 중 29개가 적자고, 그 규모가 484억원에 이른다. 병상 가동률도 62.5%에 불과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올해 연말까지 추계해보면 그보다 더 많은 약 1천500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지금도 일부 의료원은 임금체불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의료인력과 직원들의 이탈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방의료원이 다시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고 든든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며 "전국의 지방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최일선에서 지역의 건강 안전망을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
10-22 11:07▲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2일 국립부산검역소를 찾아 항만 검역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부산검역소는 지난해 기준 국내 항만 입국자 290만명 중 105만명을 검역하는 제1의 항만검역소다. 국내 검역소에서는 여행자 호흡기 검사 시범사업, 공항만 오·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 등으로 감염병 유입을 사전에 막고 있다. 임 청장은 "입국 시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등을 받은 뒤 귀가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10-22 10:51OTT 영화 흡연장면 노출 비율 41%…"심의 사각 지대"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국내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제공하는 인기 드라마의 약 95%에 흡연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국내외 OTT 서비스 7개 사의 재생 수와 인기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권 작품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드라마 18편 중 17편에서 흡연 장면이 등장했다. 조사에 따르면 OTT 드라마 속 흡연 장면 노출 비율은 지난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OTT 드라마 흡연 장면 노출 비율은 2020년 80.0%, 2021년 66.7%, 2022년 85.7%, 2023년 80.0%, 지난해 94.4%였다. 주요 OTT 제공 영화의 경우 지난해 분석 대상인 32편 중 40.6%인 13편에서 흡연 장면이 나왔다. 영화 흡연 장면 노출 비율은 2021년 60.0%, 2022년 14.3%, 2023년 31.3%로 드라마에 비해서는 낮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백종헌 의원은 "문제는 청소년·청년층 사이에 OTT가 필수적인 미디어 소비 방식이 됐지만 이러한 콘텐츠 내에 교복을 입고 흡연하는 장면과 전자담배 흡연 장면 등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OTT는 규제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대의 OTT 이용률은 97.7%, 20대는 9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OTT 콘텐츠 흡연 장면 규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업무나 마련 중인 법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 의원은 "OTT 내 흡연 장면에 대한 정부 규제는 개발원의 모니터링이 전부인 셈인데, OTT가 이미 필수 매체로 자리잡은 만큼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fat@y
10-22 10:43독성연, PS 미세플라스틱이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 밝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박사는 "공기 중 PS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할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미세플라스틱의 흡입 독성을 평가하고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10-22 10:2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의 'PNF 스트레칭' 마사지 프로그램이 고령자의 하체 근력과 신체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영양·건강·노화 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PNF스트레칭은 바디프랜드만의 로보틱스 기반 스트레칭 기술이다. 신경과 근육의 반사 기전을 활용해 근육의 신장과 수축을 유도하고, 유연성과 근력 향상을 돕도록 설계됐다. 바디프랜드는 해당 프로그램이 탑재된 제품 팔콘S를 활용해 65세 이상 고령자 6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연구를 수행했다. 4주간 실험군은 PNF 스트레칭을 20분씩 주 3회 실시하고, 대조군은 복부 중심의 일반 스트레칭 운동을 수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하체 종합 신체기능(SPPB) 점수가 9.42점에서 11.58점으로 향상됐고, 걷기·균형 유지·의자에서 일어나기 등 일상적인 신체활동 수행 능력의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반면 대조군은 개선 폭이 제한적이거나 되려 점수가 감소한 경우도 있었다. 연구팀은 "PNF 스트레칭은 근력과 균형 향상 도움이 되고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가정에서 근골격계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체활동이 제한적인 고령자에게도 접근성이 좋은 홈 피트니스 설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eran@yna.co.kr
10-22 10:08(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종근당[185750]은 신약 개발 전문회사 '아첼라'를 자회사로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첼라는 개발에만 집중하는 형태의 전문회사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 개발 업무를 추진한다. 이 회사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 CKD-514,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3 등 3개 파이프라인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아첼라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아첼라 창립은 종근당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근당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ju@yna.co.kr
10-22 09:58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사산한 산모 대상…연중 신청 가능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보건소는 출산 또는 사산한 산모의 산후 회복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산후 조리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원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며,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를 원주시에 출생 등록했거나 임신 16주 이후에 사산한 산모이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신고된 산후조리원의 비용,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 본인부담금, 산모의 의료비 및 약제비, 산후 회복에 필요한 운동수강료 등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원주시에 등록된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출산 또는 사산한 날부터 12개월 이내에 원주시보건소 2층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조금24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산후조리 관련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임영옥 보건소장은 22일 "산모들이 산후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지원책을 지속해 마련하겠다"며 "산모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10-22 09:45의정사태로 사실상 중단…전공의 88% 사업 미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난해 의정사태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참여했던 전공의 10명 중 9명도 연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전공의 연구지원사업) 참여자 89명 중 78명(약 88%)이 중도 포기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이 임상 외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초의학·자연과학·공학 등 석사·박사·통합학위 과정에 진학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국고보조금 2천만원과 기관부담금 1천만원을 지원하는 '전공의 연구지원사업'을 해왔다. 지원금은 연구비·장학금·인건비로 활용되며, 최소 1년 이상 참여, 최대 2년간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전공의 대다수가 당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면서 병원을 떠났고, 연구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전공의들도 대부분 연구를 지속하지 못했다. 이밖에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전일제 박사과정) 수료자 중에서도 순수하게 연구 인력으로 남은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해당 사업은 지금까지 총 77명의 박사과정 수료자를 배출했는데, 이 가운데 임상·연구 병행 인력은 36명(47%), 연구 전담 인력은 34명(44%)이었다. 이외 창업 1명, 인턴 수련·군 복무·진로 준비 등 기타가 6명이었다. 지난해 의정사태로 주요 의대의 대학원생과 임상 연구 인력 다수가 중도 이탈하거나 지원 자체를 유보하면서 그나마 유지되던 의사과학자 생태계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는 게 서 의원의 지적이다. 서영석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내세워놓고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사업 기반 자체를 무너뜨렸다"며 "신약 개발과 의료 인공지능(AI), 진단 기술 혁신의 뿌리인 의사과학자 양성의 싹
10-22 09:42(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아산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사옥에서 '필리핀 동부사말 기안펠리페 아브리고 지역거점 공공병원 재건 사업' 보건의료 관계자 연수 수료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 등 관계자를 비롯해 필리핀 동부사말주의 에바르돈 주지사 등 보건 행정, 지역 의료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이번 초청 연수는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공공보건의료 실무 강의, 이대서울병원 등 선진 의료시스템 견학 등 실습 중심의 필리핀 지역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아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으로부터 위임받아 동부사말주에 2026년까지 공공 병원을 세우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아산은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 전문 계열사로, 2010년부터 ODA 사업을 시작해 41개국 117건의 지원 사업을 마쳤고 현재 KOICA 등에서 주관하는 10개국 1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백훈 대표는 "현대아산은 연수 참가자들이 필리핀 국민건강을 책임질 거목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10-22 09:38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의료기기 선도 글로벌 허브 도약 목표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의료기기 선도 도시로서 원주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연구용역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 연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연구 결과 원주시만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모델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의료기기 중심의 지역 밀착형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도출됐다. 이 모델은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차별화된 원주 특화 전략을 통해 수도권의 의료기기 인프라를 흡수하고,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원주에서 이루도록 설계됐다.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는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로!', '모두의 염원,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 유치'라는 구호 아래 참석자 전원이 원주 유치 의지를 다졌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2일 "원주시를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결합한 새로운 의료기기 거점도시이자 글로벌 의료기기의 메카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첫걸음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위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추가 지정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10-22 09:36(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아리바이오와 경구형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개발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R1001은 SK케미칼이 개발한 '미로데나필'을 기반으로 한다. 아리바이오는 2011년 SK케미칼로부터 이 물질 기술이전을 받은 뒤 치매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13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로데나필의 차세대 제형 개발, 글로벌 임상 협력, AR1001의 상업화 이후 제조 및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한국이 개발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선 만큼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Pharma) 사업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미로데나필이 치매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 신약 재창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리바이오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hanju@yna.co.kr
10-22 09:16임상 3상 성공…연내 6번째 적응증 허가 신청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HK이노엔[195940]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6번째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종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하려는 목적이었다.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활성 약 대조 디자인으로 전국 33개 시험기관에서 환자 총 39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임상에서는 NSAIDs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케이캡정 25mg과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란소프라졸 15mg을 투여한 후, 란소프라졸 15mg 대비 케이캡정 25mg의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24주 후 위·십이지장 궤양 발생 비율(%) 평가 결과, 케이캡정 25mg 투여군은 란소프라졸 15mg 투여군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약물과 관련된 우려할 만한 이상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HK이노엔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케이캡의 6번째 적응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케이캡의 국내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 및 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5개다. hanju@yna.co.kr
10-22 09:14▲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내달 10일까지 2026년도 장애 인식 개선 교육기관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개발원이 위촉한 전문 강사를 1명 이상 보유하고 있고 충분한 교육 역량을 갖춘 기관·단체 등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쳐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등의 위탁을 받아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10-22 09:00(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구분 신체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국가보훈 장해진단서' 발급병원을 기존 49개소에서 140개소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보훈 장해진단서 발급 의료기관 지정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국가보훈 장해진단서는 국가유공자 등록 절차 중 보훈병원에서 실시하는 상이등급 구분 신체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진단서로, 현재는 상급종합병원과 국군수도병원, 경찰병원 등 49개소에서만 발급한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 신청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병원급 보훈병원(5개소)과 위탁병원(86개소) 등 91개소에서 추가로 국가보훈 장해진단서 발급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고시 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kcs@yna.co.kr
10-22 08:59(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오는 30일 구청 대강당에서 정신건강 특강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중앙심리부검센터장을 역임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주체성이 높은 한국인의 소통 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구에 따르면 김 교수는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의 원인으로 한국인의 주체성과 주인공 의식을 꼽는다. 그는 이런 특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지만 자칫 대인 관계 어려움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로 존중하며 존중받을 수 있는 소통법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강을 들으려면 24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복잡하고 치열한 일상에서 공감과 소통으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지키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해와 위로를 건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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