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관세수익, 여성ㆍ영유아지원프로그램으로 이전하는 해결책 마련"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중단 위기에 처한 취약 여성 및 영·유아 영양 지원 사업을 관세 수익을 활용해 유지하기로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셧다운 7일째인 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은 매우 잔인하게 정부를 셧다운시키는 투표를 계속하면서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WIC 프로그램 자금이 이번 주 바닥나게 했다"고 적었다. 'WIC'는 여성(Women), 영유아(Infants), 아동(Children)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 영양보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다행스럽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수익 자원을 이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이전하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백악관은 민주당의 정치 게임 때문에 빈곤층 어머니와 아기들이 굶주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60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임신부, 산모, 수유 중인 여성 및 영유아가 WIC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2024회계연도에 WIC 지원에 70억 달러(약 9조9천억원)를 지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외국산 자동차(25%), 철강 및 알루미늄(50%) 등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대통령에게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가까운 미래에" WIC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수익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자금 지원이 임시적이라면서 구체적인 금
10-08 06:19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프레드 램즈델…"미 아이다호 오지서 배낭여행 중인 듯"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면역학 연구에 큰 업적을 세워 지난 6일(현지시간)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프레드 램즈델이 아직도 수상 소식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램즈델이 소속된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대변인은 램즈델에게 아직 노벨상을 탔다는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그가 전기,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곳으로 하이킹을 떠나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램즈델의 동료이자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공동 설립자인 제프리 블루스톤도 램즈델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야 하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아마 미국 아이다호 오지에서 배낭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램즈델은 일본인 학자 사카구치 시몬과 또 다른 미국인 학자 메리 E. 브렁코와 함께 릴레이식으로 업적을 쌓아 인간 면역체계의 경비병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의 비밀을 밝혀냈으며 이를 높이 평가 받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상 결정 직후 여러가지 이유로 제대로 곧바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다. 토마스 페를만 노벨 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램즈델과 함께 상을 받은 브렁코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후 브렁코는 스웨덴에서 온 번호가 전화기에 찍힌 것을 보고 스팸 전화라고 생각해 무시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2008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 마틴 챌피 박사는 "자는 동안 전화벨 소리를 들었지만, 이웃집 전화인 줄 알았다며" 수상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kiki@yna.co.kr
10-07 13:08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요코하마서 사흘간 열려 삼성 단독 부스·롯데 부스 2배 확대…CDMO 역량 강조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아시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재팬'(BIO JAPAN)이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사흘간의 장정을 시작한다. 추석 연휴에 열리는 행사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해 K-바이오의 경쟁력을 증명한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재팬 조직위원회와 JTB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8~10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컨벤션센터에서 '바이오재팬 2025'를 진행한다. 1986년 시작된 바이오재팬은 가장 오래된 바이오테크 전시회 중 하나로, 최신 바이오 의약품과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바이오 관련 제품이 전시되는 아시아 최대 행사이다. 올해는 전 세계 1천13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가하고 1만8천명 이상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주제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제 상업화 방안, 디지털 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솔루션과 오픈 이노베이션 및 글로벌 협업 강화 등이다. 올해 바이오재팬은 재생의료 재팬(Regenerative Medicine JAPAN)과 헬스테크 재팬(health TECH JAPAN)과 동시에 열려 더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대 제약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부스를 설치한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톱 20 제약사 내 점유율 확대와 톱 40위권 제약사 대상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스에서 ▲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역량 ▲ 5공장(18만ℓ) 등 세계 최대 생산능력
10-07 12:03中 연구팀 "간 지방 축적·대사 부담 없는 물이 최선의 선택"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설탕 대신 사용되는 저당·무당 인공 감미료 음료(LNSSB)도 설탕 음료(SSB)와 마찬가지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쑤저우대학 제1 부속병원 류리허 연구원팀은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UEG Week 2025)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N Biobank) 참가자 12만3천여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음료 섭취와 MASLD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인공 감미료 음료는 하루 한 캔 정도도 MASLD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면서 "가장 안전한 접근은 설탕과 인공 감미료 음료를 모두 줄이고 것이며, 물이야말로 간 지방 축적이나 대사 부담 없이 수분을 공급해주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NAFLD)으로도 불리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간염)을 일으키고 통증·피로·식욕감퇴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MASLD는 가장 흔한 만성 간 질환으로 세계 인구 30%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며, 빠르게 증가하는 간 관련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류 연구원은 "설탕 음료는 오랫동안 비판 받아왔지만 '다이어트' 대체 음료는 더 건강한 선택으로 여겨져 왔다"며 "두 음료 모두 널리 소비되고 있지만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간 질환이 없던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12만3천788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설탕 및 인공 감미료 음료 섭취량과 MASLD 발병, 간 지방 축적, 간 관련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10.3년의 추적 기간에 MASLD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1천178명이었고, 간 관련 암 사망자는 108명이었다. 분석 결
10-07 10:45미국 생산 거점 없는 기업 비상…신약 성과·바이오시밀러 경쟁 변수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올 한 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여러 과제를 앞두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는 의약품에 대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꼽힌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이달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 셀트리온[068270]은 리스크가 해결됐다고 자평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뉴욕주 시러큐스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고 SK바이오팜[326030]은 조기 확보 재고로 미국 내 생산에 착수했다. 반면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은 미국 정부의 추후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지 공장이 없는 만큼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특허 의약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면 바이오시밀러는 제외될 수도 있다. 위탁생산(CMO)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남은 2달간 신약 개발에 진척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1∼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국산 의약품으로는 메디톡스[086900]가 개발한 지방분해주사제 '뉴비쥬주', GC녹십자의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등이 있다. 최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신약 개발 진출을 발표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LG화학[051910]은 '39호 국산 신약'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경제성 등 이유로 3월 자진 중단했다. 그 외에도 여러 국내 기업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파마와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작년 457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10-07 10:33퇴원 다음 날 바로 입원…67회 걸쳐 2억2천만원 보험금 타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통원 치료가 가능한 질환에도 장기간 입원하며 수억원대 보험금을 받아낸 7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 11단독 정순열 판사는 사기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2011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통원 치료가 가능한 질병임에도 장기간 입원하는 방식으로 총 67회에 걸쳐 보험사들로부터 2억 2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질병으로 입원했을 때 보장이 중복되는 정액형 보험에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낼 정도로 많이 가입한 뒤 범행했다. A씨는 부산, 창원, 함안, 창녕, 울산, 밀양, 김해, 대구 등 입원이 용의하고 환자 관리가 허술한 병원을 찾아 다니며 관절, 경추, 흉추, 신경 통증 등을 이유로 입원했다. 사기로 기소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2011년부터 10년간 총 107회에 걸쳐 1천857일 동안 반복 입원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퇴원한 다음 날 다른 병원에서 같은 증상으로 입원하기도 하고, 퇴원한 다음 날 다른 병원에서 다른 증상으로 입원하기도 했으며, 퇴원한 날부터 불과 수일 후 다른 병원에서 같은 증상으로 입원하기도 했다"면서 "상급 의료기관 진료 없이 동네의원 규모의 동일한 병원이나, 요양병원들, 한방병원에 반복해 입원하며 보존적 치료만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A씨 측은 사기죄의 공소시효가 10년이어서 공소제기일인 2023년을 기준으로 10년이 지난 범행에 대해서는 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판사는 "사기죄에 있어 수회에 걸쳐 기망행위를 해 금품을 편취한 경우 범죄 의도가 단일하고, 범행 방법이 동일하다면 포괄일죄만 성립한다"면서 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판사는 "
10-07 09:00전체 31%가 5년 이상 상한금액 동결…"주기적 상한금액 재평가해야"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경제성이 낮아 정부가 '퇴장방지 의약품'으로 지정한 의약품 중 일부는 20년 넘게 상한금액이 1원도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채산성 등을 이유로 제약사가 퇴장방지 의약품의 공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퇴장방지 의약품으로 지정된 628개 품목 중 197개(31.4%)가 5년 이상 상한금액이 동결된 상태다. 20년 이상 동결된 의약품도 57개(9.1%) 있었다. 퇴장방지 의약품 제도는 환자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낮아 제약사가 생산이나 수입을 기피하는 약제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생산·수입 원가를 보전해 주는 제도로, 2000년 도입됐다. 제도 도입 당시 산정된 상한금액이 지금까지 유지된 의약품도 여럿 있어서 알파제약의 알파아세트아미노펜정(0.5g·11원), 환인제약의 페리돌정(10㎎·106원), 태극제약 아디팜정(10㎎·16원) 등은 25년째 가격 변동이 없다. 20년 이상 동결된 57개 품목 중 46개(80.7%)는 상한금액 조정 신청 이력 자체가 없었다. 복지부는 퇴장방지 의약품의 경우 약가 사후관리에서 제외되고, 유통가에서도 상한가의 91% 미만 판매가 금지되는 등 다른 보상책이 있다는 점이 원가보전 미신청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김 의원실은 퇴장방지 의약품 제약사의 생산·수입 부담이 계속 확인되는 만큼 제약사의 신청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2024년 3월 퇴장방지 의약품 79개 품목이 생산·공급 중단을 보고했는데 중단 사유 중에 '낮은 채산성'(20.3%)이 가장 많
10-07 07:33담배업체가 2년마다 검사받아 제출…공개 범위·방법은 위원회서 결정 "금연 대신 유해성분 적은 제품 찾게 될 우려…함유량 표기 신중해야"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담배 속 유해 성분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법이 내달부터 시행된다. 담배의 유해성을 투명하게 알려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의도치 않게 소비자를 오도하는 일이 없도록 함유량 표기엔 신중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7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정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담배유해성관리법)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담배 제조·수입 판매업자가 2년마다 제품의 유해 성분 함유량 검사를 받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 식약처는 이를 공개하도록 명시했다. 하위법에 따르면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 성분에는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벤젠 등 44종이 포함됐으며,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 성분으로는 니코틴, 포름알데히드 등 20종이 들어갔다. 현재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타르와 니코틴만 담뱃갑에 함유량을 표기하게 돼 있는데, 법이 시행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시판 담배에 함유된 이들 유해 성분 정보와 성분별 독성 여부 등을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법 시행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함유량 표기와 방법을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해 성분 함유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특정 상품이 '덜 해로운 담배'라는 인상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상품별로 함유량을 공개할 경우 국민들에게 A제품보다 B제품에 발암물질이 적게 들어 있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며 "사람들이 담배를 끊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를 찾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센터장은 이미 담배사업법을 통해 포장지에 니코틴 함량 등을 숫자로 표기하게 한 것이 "굉장히 위험"할 뿐 아니라 우리나
10-07 07:02규제에 구멍 큰데 그마저도 안 지켜…개선 명령 이행도 '하세월'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를 사용해 적발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제'가 2019년 12월 시행된 이후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기후부로부터 포장재 개선 명령을 받은 업체는 총 155곳이다. 대부분 업체는 금지된 PVC 포장재를 사용해 개선을 명령받았다. PVC 포장재 사용을 이유(다른 사유와 함께 명령받은 경우 포함)로 포장재 개선 명령을 받은 업체는 138곳으로 전체의 90%에 달했다. 과일이나 생고기를 포장할 때 많이 쓰는 '랩'이 대표적인 PVC 포장재다. PVC는 발암물질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다만 원료(VCM)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간혈관육종과 간세포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평가하고 '인체발암물질'(그룹 1)로 분류한 물질이다. 또 PVC에 유연성을 주고자 첨가하는 가소제로 프탈레이트계 물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내분비계 장애가 발생해 생식과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PVC 포장재는 재활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플라스틱 재활용도 방해한다. 염소가 함유된 PVC를 소각할 경우 인류가 만든 물질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하다고 꼽히는 다이옥신과 물에 녹으면 염산이 되며 부식성이 매우 강한 염화수소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폐기물을 소각해 열에너지를 얻는 소위 '열적 재활용'에 PVC를 사용하지 못한다. 물리적으로 가공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물질 재활용'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이를 위해서는 PVC만 따로 모아 염소 제거 작업 등 별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PVC 포장재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버리게 돼 있다 기
10-07 06:15사카구치, 주류 벗어난 '이단아' 취급받다 2000년대부터 주목 브렁코, 뼈형성단백질 연구로도 두각…"노벨위 전화 스팸인줄" 램즈델, 2017년 다발성관절염 연구로 저명한 크라포르드상 받아 (워싱턴·도쿄=연합뉴스) 조준형 박상현 기자 = 2025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6일(현지시간) 발표된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74·일본)과 메리 E.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은 다년간 면역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소속 기관과 국적(2명 미국, 1명 일본)은 다르지만 상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연구를 발전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 면역체계의 경비병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의 비밀을 밝혀내 인류의 질병 극복에 기여했다. 사카구치가 1995년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의 존재를 규명하자 2001년 브렁코와 램즈델은 그 세포를 제어하는 유전자인 FOXP3를 발견했다. 그로부터 2년 뒤에는 사카구치가 본인의 연구와 브렁코·램즈델의 연구를 연계해 FOXP3가 조절 T세포의 분화와 기능을 통제한다는 결정적 연결고리를 제시했다. 일본의 명문 오사카대 명예교수인 사카구치는 교토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교토대 교수와 재생의과학연구소 소장을 거쳐 오사카대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사카구치의 연구 성과가 관절 류머티즘, 1형 당뇨병 등 자가 면역 질환의 치료법, 항암제 효과를 높이는 신약 등을 개발하는 데 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사카구치는 젊은 시절 열정적으로 논문을 발표했음에도 당시 주류 면역학과는 내용이 달라 '성과가 틀렸다'는 의심과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카구치 교수의 제자인 야마자키 사유리 나고야시립대 교수에 따르면 2000년대부터 사카구치 교수 연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카구치 교수의 또 다른 제자는 "성과에 연연하
10-06 23:38생리의학상 수상 후 기자회견…"연구 임상에서 응용 방향으로 진전 희망" 후학들에는 "흥미 추구" 조언…"기초 연구가 실제 치료나 예방으로 이어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어떤 분야든 자신의 흥미를 추구하면 새로운 것이 보일 겁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한명으로 선정된 사카구치 시몬(74) 일본 오사카대 명예교수는 6일 오사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벨상을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젊은 후학들에게 이런 조언을 전했다. 그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존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발견은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제1형 당뇨병 등 자가면역 질환이나 암 치료에도 연결될 수 있어서 오래전부터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사카구치 교수는 이 연구를 시작한 이유로 "면역계가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자신을 공격한다는 점에 흥미를 갖게 됐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십년간 이 연구에 매달려온 그는 "앞으로 임상에서 응용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 연구가 실제 치료나 예방으로 이어진다"며 "좀처럼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병도 치료법은 반드시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계획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동안은 더 계속하고 싶다"며 "굳이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기초연구를 했지만, 실제 병 치료나 예방으로 연결되는 것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특히 현대 의학의 도전 과제인 암과 관련해 "암이 발견됐을 때부터 면역 반응을 높여서 전이 같은 것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암에 대한 면역 요법은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전화를 걸어온 이시바 시게루 총리로부터 암 치료법으로 연구 결과가 발전할 가능성을 질문받고 "T세포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동시에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도 억제한다"고 설명
10-06 22:15의학계 "세 과학자가 보완적 연구로 면역조절 핵심 메커니즘 밝혀낸 공로"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우리 몸의 면역계는 늘 전쟁 중이다.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침입하고, 면역세포들은 이를 찾아내 소탕한다. 하지만 이 강력한 방어 체계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가끔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해 스스로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제1형 당뇨병, 크론병, 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생긴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이런 '내전'을 막을 수 있을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세 명의 과학자 메리 브렁코(미국), 프레드 램즈델(미국), 사카구치 시몬(일본)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1995년에 기존 면역학의 상식을 뒤흔드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과학계는 면역세포가 오직 '공격'만 담당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을 지닌 특별한 T세포 집단이 존재함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가 발견한 이 세포가 바로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Treg)다. 이 조절 T세포는 면역계에서 CD25 단백질을 발현해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이라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면역 관용이란 몸의 면역체계가 자기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면역 반응이 과열될 때 이를 식혀주는 제동장치인 셈이다. 이 덕분에 우리는 외부 침입자만 공격하고, 자기 몸은 지킬 수 있다. 이후 미국의 브렁코와 램즈델은 사카구치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조절 T세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자 수준에서 추적했다. 그 단서는 '스커피(scurfy) 마우스'라는 돌연변이 생쥐였다. 이 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온몸에 염증이 생기고 결국 죽었는데, 두 과학자는 이 쥐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한 끝에 문제의 원인이 'Foxp3' 유전자 변이에 있음을 밝
10-06 20:59美 메리 브렁코, 美 프레드 램즈델, 日 사카구치 시몬 공동수상 '면역체계 경비병' 조절T세포 발견 공로…암·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발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전명훈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생명과학자 메리 E.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74·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들 3명을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고,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체계의 경비병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에 대해 "인체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통제되는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매우 강력하지만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우리 자신의 장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 면역 체계가 공격 대상을 혼동하지 않도록 구별하는 역할을 바로 우리 면역 체계의 경비병 격인 조절T세포가 수행한다. 조절T세포는 다른 면역세포를 감시하면서 우리의 면역 체계가 외부 침입자들은 공격하고 우리 자신의 신체는 '관용'의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조절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면역 관용이 가슴샘(흉선)에서 발생하는 '중추 면역 관용'(central tolerance)을 통해서만 일어난다는 것이 주요 학설이었다. 그러나 수상자들의 연구로 조절T세포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말초 면역 관용'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가 열렸다. 이 연구를 토대로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도 이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 올레 켐페
10-06 20:21작년엔 니혼히단쿄 '평화상' 수상…생리의학상은 6명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명예교수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생물학자인 매리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과 함께 올해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1901년 노벨상 시상 이후 일본 출신 수상자로는 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총 개인 29명, 단체 1곳이 됐다. 6일 NHK에 따르면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은 1949년 유카와 히데키(1907∼1981) 박사가 물리학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30번째다. 분야별로 보면 그동안 물리학상은 12명, 화학상 8명, 생리의학상 5명, 문학상은 2명이 각각 받았다. 평화상은 1974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에 이어 지난해 원폭 피해자 단체인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두번째로 수상했다. 사카구치 교수가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데 따라 일본의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6명으로 늘었으며 일본은 작년 니혼히단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등 자연과학 분야의 수상은 미국으로 국적을 바꾼 상태에서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마나베 슈쿠로 박사에 이어 4년 만이다. 일본인 첫 노벨상 수상자인 유카와 박사는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불과 4년 뒤인 1949년 물리학상을 받았다.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일본이 서양 과학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 뒤 81년간 쌓인 과학 연구가 토대가 돼 수상으로 이어졌다. 고도 경제성장을 거치면서 일본이 국민총생산(GNP) 기준으로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던 1968년에는 소설 '설국'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일본인으로 처음 노벨 문학상을 탔다. 일본인 첫 평화상 수상자인 사토 전 총리는 1974년 일본의 비핵 3원칙에 입각한 외교 등이 평가받았다. 사토 전 총리는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
10-06 20:00올해 수상자는 '말초 면역 관용' 연구로 미·일 학자 3명 공동수상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의학 연구에 관심이 많았던 알프레드 노벨이 1895년 유언장에 남긴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선정 기준은 "생리학 또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이다. 6일(현지시간) 이 상의 수상자 선정기관인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노벨의 유지에 따라 생명과학자 메리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일본) 3명을 역대 116번째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말초 면역 관용 관련 분야의 발견으로 인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때로 '생리학'을 생략하고 '노벨 의학상'으로만 부르는 경우도 많지만 노벨은 유언장에서 '생리학'을 일부러 따로 언급했다. 노벨이 유언장을 쓰던 시기의 생리학은 현대 생물학의 상당수 분야가 포함돼 있어 생리학을 의학과 별도로 언급할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당시 노벨의 의도를 폭넓게 해석해, 임상 의학에 한정하지 않고 생명과학의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6차례 수여됐으며, 역대 수상자는 총 232명이다. 제 1·2차 세계대전 기간 등에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전체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인 메리 브렁코를 포함해 총 14명이다. 공동수상이 아닌 단독 여성 수상자는 바버라 매클린톡(1983)이 유일하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다른 분야에 비해 공동수상자가 많이 배출된 상이기도 하다. 116차례의 노벨 생리의학상에서 40차례는 단독 수상이었으며 36차례는 2명이, 40차례는 3명이 공동 수상한 경우였다. 현재까지 같은 수상자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두 차례 이상 받은 경우는 없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발견한 캐
10-06 19:07美 메리 브렁코, 美 프레드 램즈델, 日 사카구치 시몬 영예 '면역체계 경비병' 조절T세포 발견 공로…암·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발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권영전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생명과학자 메리 E.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3명을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고,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체계의 경비병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밝혀냈다. 조절T 세포의 발견은 암과 자가 면역 질환에 대한 치료법 개발에 기여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올레 캄페 위원장은 "이들의 발견은 면역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 모두가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을 겪지 않는지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천만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id@yna.co.kr comma@yna.co.kr
10-06 19:05美 메리 브렁코, 美 프레드 램즈델, 日 사카구치 시몬 수상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메리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3명을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말초 관용은 면역 작용의 한 종류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id@yna.co.kr
10-06 18:43캐나다 연구팀 "노인 낙상-외상성 뇌손상 예방하면 치매도 줄일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6일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용, 장기 요양시설 입소 등을 추적 비교했다. 그 결과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손상 발생 5년 이내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았으며, 5년 이후에도 치매 위험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30% 높았고 이용 일수도 약간 더 길었으며, 장기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비율도 45%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과 성별도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외상성 뇌손상을 겪은 85세 이상 노인의 경우 3명 중 1명(31
10-06 13:01제주한의약연구원, 로스팅 기법 분말 생산…기업과 사업화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제주산 귤피(감귤 껍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제2025-23, 24호)로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제주 감귤 껍질이 국내에서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첫 성공사례다. 한의학에서는 귤피(진피)는 소화를 돕고 기를 순환시켜 몸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전통적인 법제 기술을 응용한 덖음(로스팅) 기법을 도입해 귤피 추출물의 지표성분인 헤스페리딘 함량을 높이고 약효를 증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12주간 '덖음귤피추출분말'(JRC) 300㎎을 섭취한 결과, 체지방량, 체질량 지수, 체중, 허리·엉덩이 둘레 등 주요 비만 지표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또 비임상시험에서는 지방세포 분화와 합성 관련 인자를 억제하고 지방분해와 에너지 대사 관련 인자를 촉진하는 체지방 감소 기전을 규명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제이앤제바이오헬스케어, 알피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산 귤피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제주산 귤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제주도와 협력해 도내 농가 및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원료 수급과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추가 인체 적용시험과 산업화 연구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제주 귤피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개발함으로써 감귤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제주 감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ss@yna.co.kr
10-06 10:00주사 대신 붙이는 패치, 삼키는 알약 주목 글로벌 빅파마 인수전까지 가세, 시장 재편 예고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글로벌 비만치료제 붐이 일면서 국내 기업도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단순히 '제2의 위고비'가 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제형을 연구하고 더 나은 효과를 내는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우선 기존 주사제에서 탈피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대웅제약[069620]과 대웅테라퓨틱스의 비만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최근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위고비, 오젬픽 등 주사제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단계다. 이 패치를 피부에 붙이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바늘이 녹아 약물을 피부 진피층으로 직접 전달한다. 주 1회 부착하면 된다. 주삿바늘을 무서워하는 환자도 쉽게 맞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대원제약[003220]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업 라파스[214260]와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 'DW-1022'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는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치료제다. 동아에스티[170900]도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기업 주빅과 마이크로니들 제형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먹는 비만약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일동제약[249420]이 개발하는 'ID110521156'은 임상 1상 톱라인 결과에서 체중 감소, 혈당 강하 등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단계적 증량(MAD) 시험에서 200㎎ 투여군의 경우 평균 9.9%, 최대 13.8% 체중 감량을 보였다. 케어젠[214370]의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기반 경구형 체중 감량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도 임상 결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근육 손실 방지에 주력하는 기업도 있다.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하는 'HM17321'은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을 선택적으로 감량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10-06 09:33골든타임 사수 중요한 뇌졸중…표정·발음 어색해지면 의심 심장 펌프 기능 떨어지는 심부전…기침·호흡곤란·다리부종 증상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이 평소와 다르게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가벼운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갑자기 표정이 어색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기침이나 다리 부종 같은 흔한 증상도 심각한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골든타임이 특히 중요한 질환으로는 뇌혈관질환이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결국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둘을 합쳐서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연령이 10세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은 약 2배씩 늘어난다. 고령자일수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또한 급성 뇌경색의 경우 발병 직후 최대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 줘야 뇌 손상률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의 뇌졸중 증상을 미리 식별해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국민들이 뇌졸중 의심 증상을 조기에 감별할 수 있도록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식별법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며 이를 소개했다. 이웃손발시선 식별법은 ▲ 이~ 하고 웃을 수 있는지 ▲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 발음이 명확한지 ▲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를 살펴보는 방법이다. 각각 안면 마비, 편측 마비, 발음 장애, 시력 장애를 확인하는 것으로, 뇌졸중 고위험군이 한 가지라도 이를 수행할 수 없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인 심부전도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증가하는 병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국내 인구 약 2.6%가량이 심부전을 앓고 있으며,
10-06 08:02서울시여성가족재단, 4년간 건강현황 자료 분석…여성 흡연율도 늘어 운동 실천율 높아진 점은 긍정적…"성별차이 고려해 위험군 관리해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 4년간 서울시민의 음주율과 우울감이 모두 늘고, 여성은 흡연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최근 발간한 '서울시민의 건강 현황과 성 인지적 건강 정책의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여성의 음주율은 2020년 40.3%에서 2024년 45.6%로 5.3%포인트 올랐다.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이다. 남성은 같은 기간 66.5%에서 67.7% 늘어 여성보다 증가 폭이 작았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음주자 중 고위험 음주자의 비율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성은 2020년 7.1%에서 2024년 8.2%로, 남성은 18.0%에서 19.6%로 모두 상승했다. 흡연율의 경우 여성은 2020년 3.0%에서 2024년 3.9%로 소폭 증가했다. 흡연율은 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여전히 남성보다 낮은 수준이나 남성 흡연율이 같은 기간 28.9%에서 26.6%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울감 경험률은 여성과 남성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성은 2018년 6.4%에서 2024년 8.8%로 상승했으며 남성 역시 같은 기간 3.6%에서 6.0%로 높아졌다.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여성과 남성 모두 소폭 줄었다. 작년 기준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5.0%, 남성은 22.8%로 2018년 각각 26.8%, 26.0%보다 낮아졌다. 신체활동(운동) 실천율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성의 경우 2020년 13.8%에서 2024년 20.3%로 높아졌고, 남성도 23.1%에서
10-06 08:012017∼2023년 고독사 75% 40∼60대…정부 실태조사는 청년에 집중 "고독사 할 것 같다" 중장년 절반 육박…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시급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장년층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스러져가고 있다. 최근 7년간 발생한 고독사 사망자 4명 중 3명이 40∼60대 중장년층이지만 이들을 위한 정부의 정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청년이나 노년층에 비해 정책적 관심에서 소외된 '낀 세대'의 비극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방치된 중장년, 고독사 위험 최고 수준 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 자료와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고독사 사망자 2만1천897명 중 74.8%가 40∼60대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는 50대가 31.1%로 가장 많았고, 60대(27.9%), 40대(15.8%)가 그 뒤를 이었다.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해야 할 나이에 실직, 가족관계 단절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으며 사회적 관계망에서 이탈하는 중장년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스로 고독사를 예감하는 중장년도 많다. 지난해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45∼6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3.1%가 '본인이 고독사할 가능성이 70%가 넘는다'고 답했으며, '50∼70%'라고 답한 비율도 24.3%에 달했다. 또 이들 중 84%가 국가나 사회의 돌봄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 '깜깜이 정책'…실태조사조차 없다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은 안일하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고립·은둔 실태조사는 청년층에만 집중돼 있다. 인천, 광주,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 '청중장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지만, 중장년층만을 독립적인 대상으로 삼아 심도 있게 분석한 조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조사 주
10-06 07:46연휴 기간 도내 동물병원 62개소·위탁관리업소 94개소 운영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추석 연휴 기간 '반려동물 동행 캠페인'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캠페인은 유실·유기 동물 발생 예방을 위해 도내 18개 시군과 강원도수의사회 등과 협력해 추진한다. 역과 터미널,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반려동물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고 외출 시 목줄·가슴줄 착용, 인식표 부착, 배변 봉투 지참 등 반려동물 기본 안전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이와 함께 도내 진료·영업 가능한 동물병원과 위탁관리업소 현황도 안내한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62개소, 위탁관리업소는 94개소다. 세부 현황은 도 누리집(state.gwd.go.kr → 도정 마당 → 알림 사항)에서 병원·업소명, 운영 일자, 시간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추석 연휴 도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응급 진료 체계를 마련했다"며 "유실·유기동물 예방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10-06 07:30(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한다"는 119 대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환자 보호자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황현찬 판사)는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A씨는 "어머니가 머리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가 가기 원하는 병원이 있었지만, 구급 대원이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병원으로는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구급 대원이 "병원 사정으로 갈 수 없어서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격분한 A씨는 "구급대원이 도와주는 게 없다"라거나 "너는 운전이나 해라 XX"이라며 욕설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린 A씨는 구급대원을 때리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누구도 정당한 사유 없이 구급대원의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며 "다만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는 점, 폭행 행사 정도 등을 봐서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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