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의 뉴메탈 밴드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의 베이스 연주자 샘 리버스가 향년 4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밴드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밴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버스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리버스는 단순히 우리 베이시스트가 아니었다. 그는 순수한 마법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199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결성된 림프 비즈킷은 얼터너티브록의 한 장르인 뉴메탈의 대표 밴드 가운데 하나다. 록에 랩과 디제잉을 가미한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여왔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2'의 주제곡 '테이크 어 룩 어라운드' 등이 수록된 3집 '초콜릿 스타피시 앤드 더 핫도그 플레이버드 워터'(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 Dog Flavored Water)는 당시 미국에서만 600만장 이상 팔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3천5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2009년과 2014년 단독 공연을 펼쳤으며, 2013년에는 음악 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무대를 통해 한국 팬과 만나기도 했다. 리버스는 1994년 림프 비즈킷 결성 당시 멤버 중 한 명으로, 2015년 지병으로 밴드를 떠났다가 2018년 다시 합류했다. 밴드는 "우리가 처음 함께 연주했던 그 첫 음부터 그는 결코 대체될 수 없는 빛과 리듬을 가져다줬다"며 "진정한 전설 중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taejong75@yna.co.kr
10-20 03:18기괴한 분장과 퍼포먼스로 인기…201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기괴한 분장과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끌었던 50여년 역사의 미국 하드 록밴드 '키스'의 원년 기타리스트 에이스 프레일리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4세. 프레일리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그는 최근 낙상 사고를 당했으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프레일리는 1973년 싱어 폴 스탠리, 베이시스트 진 시먼스, 드러머 피터 크리스와 함께 키스를 결성했으며 이들은 흑백의 얼굴 분장과 화려한 복장, 폭죽과 연기를 동원한 공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의 앨범은 수천만장이 팔렸으며 대표곡인 '베스'(Beth)는 1976년 빌보드 탑 100에서 7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히트했다. 프레일리는 1982년 키스에서 탈퇴했다가 이후 다시 합류해 활동을 지속했다. 시몬스와 스탠리는 성명을 통해 프레일리의 별세를 애도하고 "그는 키스 유산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키스는 지난 201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들은 지난 8월 제48회 케네디 센터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되기도 했다. 당시 케네디 센터 공로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직접 케네디 센터 이사회 의장에 '셀프 임명'한 후 처음으로 진행된 시상이었다. kiki@yna.co.kr
10-17 09:51(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지난주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튼의 사인은 세균성 폐렴으로 확인됐다고 미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공개된 키튼의 사망 증명서를 인용해 그가 원발성(다른 원인이 없는) 세균성 폐렴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서류에 따르면 키튼은 지난 11일 79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소재 의료기관인 세인트존스 건강센터에서 사망했다. 연예매체 피플지도 키튼의 유족이 보낸 성명을 인용해 그의 사인이 세균성 폐렴이었다고 전했다. 피플지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키튼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키튼의 유족은 이날 성명에서 각계의 애도 물결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고인이 생전에 열정은 쏟은 분야에 대해 알렸다. 유족은 키튼이 동물들을 사랑했고 노숙자 커뮤니티를 꾸준히 지원했다면서 "고인을 기리는 뜻으로 지역 푸드뱅크나 동물 보호소에 기부해 준다면 고인에게 바치는 훌륭하고 뜻깊은 헌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튼은 영화 '애니 홀', '대부' 시리즈, '신부의 아버지' 등에서 열연했으며, 1978년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걸출한 배우다. 그의 부고가 전해진 이후 할리우드를 비롯해 세계 영화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특히 '애니 홀' 등을 연출하며 키튼과 함께 일한 우디 앨런 감독은 "나는 단 한 명의 관객, 다이앤 키튼을 위해 영화들을 만들었다"고 밝혔으며, '대부'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키튼을 "창의성의 화신"으로 칭송했다. mina@yna.co.kr
10-17 06:12정규 12집 첫주 판매량 347만장 최고 기록, 앨범차트 정상 석권 케데헌 OST 8곡 싱글차트 동시 진입…앨범차트는 2위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로 싱글차트 1위부터 12위를 독식했다. 1위는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가 차지했고, '오팔라이트'(Opalite)와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정상이자 비연속 통산 8주 정상을 지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13위로 내려앉았다. 스위프트가 빌보드 싱글차트 '톱 10'을 독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같은 기록을 한 번이라도 달성한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스위프트 신보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도 올랐다. 스위프트가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동시에 1위로 데뷔한 것은 이번이 통산 일곱 번째로, 이는 모든 가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다. 또한 스위프트 신보는 발매 첫 주 347만9천5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종전 아델이 세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1991년 빌보드가 앨범 판매량 데이터를 전자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빌보드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의 첫주 판매량 기록은 38종의 앨범을 출시한 결과라며 "그 가운데 27종은 실물 음반, 11종은 디지털 다운로드 음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핫 100'에서는 스위프트의 질주가 두드러진 가운데 '골든'을 비롯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8곡도 동시 진입하며 기세를
10-15 10:27(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미국 흑인가수 디앤젤로(본명 마이클 유진 아처)가 암 투병 끝에 향년 51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년 발매된 그의 두번째 앨범 '부두'(Voodoo)는 평단의 찬사를 받은 것은 물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앨범으로 그는 2001년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알앤비(R&B) 앨범상과 베스트 남성 알앤비 보컬 퍼포먼스상을 거머쥐었다. 에리카 바두, 로린 힐 등 당대를 풍미했던 흑인 여가수들과 함께 활발한 협업 활동을 펼쳤던 그는 앨범 수록곡의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심리적 부담 속에 10년 넘게 음악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앨범 '블랙 메시아'로 복귀, 다시금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NYT는 그의 부고 기사에서 "디앤젤로는 2000년 앨범 부두로 성공하기까지 몇 년간 당대 소울(Soul) 음악 혁명을 선도하는 인물이었다"라며 "그의 히트곡들은 흑인 팝 음악 전통의 부활이 아닌 그것의 변혁을 추구했다"라고 평가했다. pan@yna.co.kr
10-15 03:1615주 연속 앨범차트 진입…스위프트는 앨범 판매량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에 정상을 내줬다. 13일(현지시간)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Album Units)으로 순위를 매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차트 정상에 올랐던 전주보다 7% 하락한 9만6천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이 앨범은 이번주까지 16주 연속 앨범차트에 진입했다. 정상에 오른 스위프트의 신보는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빌보드 신기록을 썼다.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400만2천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는데, 이는 1991년 빌보드가 앨범 판매량 데이터를 전자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앨범 유닛 가운데 앨범 판매량 수치는 347만9천500장으로 이 역시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5년 아델이 '25'로 기록한 337만8천장이었다. cjs@yna.co.kr
10-14 07:32데일리메일 사진에 포옹·입맞춤 장면 포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열애설이 불거졌던 쥐스탱 트뤼도(53) 전 캐나다 총리와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40)가 미국 해안의 요트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키스와 포옹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과 미국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날 트뤼도 전 총리와 페리가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해안의 요트 위에서 서로 껴안고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미국 피플지와 폭스뉴스 등 다수의 매체가 뒤따라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두 사람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증했다"고 풀이했다. 피플지는 페리의 대변인에게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고, 트뤼도 전 총리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 7월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미 연예매체 TMZ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이어 며칠 후에는 트뤼도 전 총리가 페리의 캐나다 콘서트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페리는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결별한 지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2015년부터 9년 넘게 캐나다를 이끈 트뤼도 전 총리는 지난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났으며, 방송 진행자 출신의 전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와는 2023년 8월부터 별거 중이다. mina@yna.co.kr
10-13 09:44"활기차고 색다른, 항상 매력적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배우" (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전명훈 기자 = 영화 '애니 홀', '대부' 시리즈, '신부의 아버지' 등에서 열연했던 미국 할리우드 스타 다이앤 키튼이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미 연예 매체 피플지가 보도했다. 향년 79세. 키튼은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유족 대변인이 전했다.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1970년대부터 우디 앨런 감독 작품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키튼은 1977년 4월 앨런이 주연과 감독을 겸한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에서 앨런의 괴짜 같은 연인 역으로 열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이듬해 오스카상을 받았다. 러시아 혁명을 소재로 한 영화 '레즈'(Reds·1981)에서는 미국 기자 루이즈 브라이언트로 분해 워렌 비티를 상대로 열연을 펼쳤다. 1996년 '마빈의 방'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모 역할을 맡았고, 2004년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는 잭 니컬슨과 호흡을 맞추며 세 차례 더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또 '대부' 3부작, '조강지처 클럽' 및 앨런과 함께한 8편의 영화를 포함해 100여 편의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중성적 패션 감각, 목 전체를 감싸는 터틀넥 스웨터, 시그니처 모자 등 독특한 스타일은 트레이드마크다. 키튼은 영화 속 상대 배우 등과 열애설로 종종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우디 앨런과는 1968∼1974년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별 후에도 친분을 유지하고 작업도 함께해 '애니 홀'뿐 아니라 '라디오 데이즈'(1987), '맨해튼 미스터리'(1993) 등 앨런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부 시리즈에서 남편 역이었던 배우 알 파치노, 영화 '레즈'의 상대역이었던 워런 비티와도 연인 관계였다. 그는 그러나 평생 결혼은 하지 않았다. 아들 듀크 키튼과 덱스터 키
10-12 13:26(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영화 '애니 홀', '대부' 시리즈, '신부의 아버지' 등에서 열연했던 미국 할리우드 스타 다이앤 키튼이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미 연예 매체 피플지가 보도했다. 향년 79세. 키튼은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유족 대변인이 전했다.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1970년대부터 우디 앨런 감독 작품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키튼은 1977년 4월 앨런이 주연과 감독을 겸한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에서 앨런의 괴짜 같은 연인 역으로 열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이듬해 오스카상을 받았다. 이후 1981년 정치 드라마 '레즈'에서는 미국 기자 루이즈 브라이언트, 1996년 '마빈의 방'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모 역할을 맡았다. 2004년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는 잭 니컬슨과 호흡을 맞추며 세 차례 더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또 '대부' 3부작, '첫 번째 부인 클럽' 및 앨런과 함께한 8편의 영화를 포함해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중성적 패션 감각, 목 전체를 감싸는 터틀넥 스웨터, 시그니처 모자 등 독특한 스타일은 트레이드마크다. AP 통신은 키튼은 특유의 재치 있고 활기찬 태도와 깊이 있는 연기로 한 세대의 가장 독보적인 배우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다. taejong75@yna.co.kr
10-12 07:51(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24)가 공연 도중 관객에 세게 끌려가 크게 다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전날 마이애미에서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무대 앞쪽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다 관객에 이끌려 넘어졌다. 이날 콘서트는 아일리시의 "힛 미 하드 앤드 소프트" 투어의 북미 일정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카세야 센터는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수만 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아일리시는 공연 중 무대에서 내려와 바리케이드를 따라 맨 앞쪽에 서 있던 팬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지나갔다. 그때 바리케이드 너머에 있던 최소한 한 명의 팬이 아일리시를 세게 잡아당겼고, 순간 아일리시는 바리케이드와 함께 넘어졌다. 아수라장이 될 뻔도 했으나 경호원이 즉시 뛰어들어 관객을 뒤로 밀어냈다. 아일리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몸을 빼낸 뒤 별일 없었다는 듯 일어나 계속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눴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일리시를 세게 끌어당겼던 관객을 "카세야 센터에서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일리시가 넘어지는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아일리시는 21세기 대중음악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9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특히, 2020년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역대 최연소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주요 4개 부문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음악뿐만 아니라 틀에 박히지 않은 패션 스타일과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으로 Z세대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taejong75@yna.co.kr
10-11 02:42사망 5년 전 인터뷰 "60년 더 음악 하고파"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0년대 미국 정부가 자신을 도청하고 감시한다고 의심했다는 내용을 담은 인터뷰가 50년 만에 방송된다고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라디오 방송 캐피털의 젊은 DJ였던 니키 혼은 1975년 뉴욕에 있는 레넌의 아파트에서 인터뷰했고 일부는 당시 바로 방영됐다. 그러나 최근 혼은 자택 지하실 낡은 상자에서 원본 테이프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레넌은 "전화를 받을 때 정상적인 소리가 뭔지 차이를 아는데 전화를 받을 때마다 잡음이 많았다"고 말했다. 레넌은 "(미 정부는) 어떻게 해서든 내게 접근하고 나를 괴롭혔다"며 "내가 문을 열면 길 건너편에 사람들이 있었고 차를 타면 뒤따르는 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레넌이 이같은 도청, 감시 의혹을 제기하며 닉슨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적이 있다고 짚었다. 레넌은 그 당시 이를 입증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건물) 지하실에서 수리가 아주 많았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넌은 또 믹 재거와 키스 리처즈 등 영국의 다른 스타도 미국 정부와 그런 마찰을 빚었다고도 덧붙였다. 레넌은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60년은 더 지내면서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넌은 1980년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레넌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솔로 스튜디오 음반 '월스 앤드 브리지스'(Walls and Bridges)에 대해 "듣기에도 힘들어 버려 버릴까" 생각했을 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괜찮다고 해서 마음을 바꿨다고도 털어놨다. 혼은 '붐 라디오'를 통해 8일 밤 인터뷰를 공개할 예정이다. cherora@yna.co.kr
10-08 22:03종전 각종 기록 스스로 갈아치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인기 최정상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로 각종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음반시장 조사업체 루미네이트 자료를 인용한 AP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12번째 정규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은 미국에서 지난 3일 발매 첫날에만 270만장(디지털 음원 포함) 팔려나갔다. 이는 스위프트의 전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발매 첫 주간 세운 261만장 판매 기록을 단 하루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쇼걸'은 하루만의 기록으로 루미네이트의 역대 주간 앨범 판매량 2위로 뛰어올랐으며, 2015년 발매 첫 주 337만8천장을 판매해 1위를 차지한 아델의 '25'를 곧 뛰어넘을 기세다. 아울러 '…쇼걸'은 바이닐(vinyl·LP) 앨범으로만 120만장이 판매돼 해당 부문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스위프트의 전작 '더 토처드…'가 세운 85만9천장이었다. 스위프트는 앨범 출시 때마다 CD와 바이닐 앨범을 비롯해 각 유형 안에서 포장이나 구성이 조금씩 다른 다양한 변형 판을 출시해 팬들의 반복적인 구매 욕구를 자극해 왔다. AP는 스위프트의 이런 사업 수완을 그의 앨범 제목에 빗대 '세일즈우먼의 삶'(the life of a saleswoman)이라고 표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주말 극장가도 점령했다. 스위프트와 협업한 북미 극장 체인 AMC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새 앨범 홍보 영상을 스크린에 올린 89분간의 상영 이벤트 '쇼걸의 공식 발매 파티'는 지난 3∼5일 사흘간 북미에서 3천400만달러가 넘는 티켓 매출을 올렸으며, 이외 지역을 합한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천만달러(약 705억5천만원)를 넘겼다. 이는 가수의 앨범 발매를 기념한 극장 상영 이벤트가
10-07 07:51'지미 팰런 투나잇 쇼'도 출연해 공연·인터뷰 예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주인공 헌트릭스의 노래를 실제로 부른 가수들이 미국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케데헌 사운드트랙의 주요 곡을 부른 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가 전날 밤 미 NBC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SNL)에 '깜짝' 출연해 대표곡 '골든'(Golden)을 불렀다고 전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들 가수 3인이 '골든'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이 출연한 SNL 시즌 51 에피소드 1의 스케치(10분 이내 짧은 영상으로 이뤄지는 코미디극)는 라틴계 팝스타 배드 버니가 호스트로 나와 케데헌에 시종일관 집착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렸다. 배드 버니가 연기한 인물은 점심을 먹던 중 계속 케데헌과 헌트릭스 얘기만을 늘어놔 친구들에게 조롱받자, 이 영화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어 "당신을 보호해주는 세 명의 아름다운 한국 소녀들이 있다면"이라며 세 가수가 '골든'을 부르는 모습을 상상한다. 뒤따라 SNL 연기자인 보웬 양이 '사자 보이스' 멤버로 분해 '소다 팝'을 부르자, 세 여성 가수가 무대로 나와 '골든' 후렴구를 부르며 배드 버니와 친구들을 구해준다. SNL의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1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미 언론은 케데헌의 세 가수가 오는 7일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골든'을 처음으로 완전한 형태로 공연하고 팰런과 인터뷰를 한다고 전했다. 케데헌 주인공 '루미' 역을 맡은 가수이자 작곡가로 케데헌의 주요 곡들을
10-06 07:17주말 사흘간 이벤트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 450억원 수입 예상 팬들 단체로 모여 축하파티…"소비지출 늘어 경제효과 나타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당대 '팝의 여제'로 인기 최정상을 누리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만든 영상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이벤트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 4일(현지시간) 북미 극장 체인 AMC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전날 발매한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을 홍보하는 89분 분량의 영상 '쇼걸의 공식 발매 파티'가 전날 북미 3천702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오는 5일까지 주말 사흘간에만 진행되는 이 한정 이벤트에서는 앨범 수록곡 '오필리아의 운명' 뮤직비디오와 뮤비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영상, 수록곡들에 대한 스위프트의 개인적인 생각 등을 담은 내용이 상영됐다. 티켓 가격은 12달러(약 1만7천원)로 책정됐다. 관람객들에게는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춤을 함께 추는 것이 권장됐으며, 스위프트의 새 앨범 발매를 팬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파티' 형태로 기획됐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스위프트 영상 상영 이벤트에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첫날인 3일 하루에만 티켓 수입 1천580만달러(약 222억5천만원)를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5일까지 사흘간 수입이 총 3천200만달러(약 450억6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출구 조사에서 관람객들은 이 상영회에 최고 점수인 A+ 평점을 줬다. 다른 매체 데드라인이 인용한 관람객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 관객 비율이 88%에 달했고, 연령대로는 18∼34세의 젊은 층이 61%를 차지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70%, 라틴·히스패닉계 17%, 아시아계 7%, 흑인 2% 비중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이미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10-05 06:21판사 "여성 대상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 물어야" 콤스 "모든 일 후회"…과거 자선활동 영상 보며 흐느끼기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55)가 징역 4년 2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이날 재판을 모두 마치고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간의 보호 관찰형을 내렸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당신이 자수성가한 예술가이자 사업가로, 전 세계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혁신과 영감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콤스가 흔한 성 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반박하며 콤스에게 "당신은 단순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들을 돈으로 조직했다"고 지적했다. 또 콤스의 지속적인 폭력성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특히 지난해 연방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성을 폭행한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콤스는 지난 7월 배심원단 재판에서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이 기소한 전체 5개 혐의 가운데 성매매 강요 2건과 범죄단체 활동(Racketeering) 공모 1건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다.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이 내려진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는 그가 '프릭 오프'(Freak Offs)로 알려진 '섹스파티'를 열면서 여자친구들과 자신이 고용한 남성들 간의 성관계를 위해 여행 일정을 조정한 일과 관련이 있다. 이 범죄 혐의는 백인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1910년 제정된 '맨법'(Mann Act)에 따른 것으로, 성매매나 음란행위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과 함께 주(州) 경계를
10-04 08:41(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당대 '팝의 여제'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각종 음원 스트리밍 차트를 휩쓸며 또 다시 '스위프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발매된 스위프트의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에 수록된 9곡이 애플 뮤직의 스트리밍 순위 10위 안에 올랐다. 세계적인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이 앨범 발매 전부터 사전 저장 기능을 통해 500만여건의 저장 횟수를 기록하며 스위프트의 이전 앨범이 썼던 기록을 경신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위프트의 이번 앨범이 역대 최고 일일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앨범 발매 직후 팬들의 감상평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으며, 비평가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뉴욕타임스 비평가 존 카라마니카는 이 앨범을 추천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스위프트 앨범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음악전문지 롤링스톤 비평가 마야 조르지는 "스위프트가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로 역대 가장 큰 무대를 점령했다"며 별점 5점 만점을 부여했다. 조르지는 스위프트가 약혼한 사실을 언급하며 "손가락의 반지에도 불구하고 스위프트는 여전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렇게 좋은 앨범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스스로를 뛰어넘으려는 것 같다"고 썼다. 스위프트는 지난 수년간 함께 작업해온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 대신, 과거 앨범 '1989'로 자신을 컨트리 가수에서 팝 스타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한 프로듀서 맥스 마틴과 다시 손잡고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스위프트는 전작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로 지난해 4월 앨범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역대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으며, 작년 스포티파이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막을 내린 '에라스(Eras) 투
10-04 05:1780여년전 매카시즘 맞섰던 헨리 폰다 딸 제인 폰다 주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원로 배우 제인 폰다(87)를 주축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표현의 자유 수호를 목표로 하는 단체를 설립했다. 1940년대 매카시즘에 맞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비슷한 단체를 창립해 활동한 이후 약 80년 만이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제인 폰다는 최근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Committee for the First Amendment)란 이름의 단체 출범을 알리는 성명에서 이 위원회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에 맞서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고 밝혔다. 폰다는 "매카시 시대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초월한 미국인들이 마침내 단결해 억압 세력에 맞서 헌법의 원칙을 수호했을 때 끝났다"며 "그 세력이 돌아왔고, 이제 우리가 함께 맞설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로운 발언과 표현은 모든 정치적 배경과 정치적 신념을 가진 미국인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당신이 얼마나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상관없이 권력자를 비판하고 항의하고, 심지어 조롱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이 항상 지향해 온 것의 토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바로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재출범할 때"라며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말과 작품으로 인해 침묵 당하거나 투옥되던 매카시 시대에 내 아버지 헨리 폰다가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참여했던 바로 그 위원회"라고 단체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제인 폰다의 아버지인 유명 배우 헨리 폰다(1905∼1982)는 1947년 험프리 보거트, 프랭크 시내트라, 주디 갈런드 등 스타들과 함께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처음 창립해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고 정부의 탄압에 맞서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 제인 폰다가 다시 발족한 동명의 위원회에는 550여명의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에런 소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글렌 클로스,
10-02 04:07제작자 "애니메이션·CG 같은 새로운 도구…그 자체로 장르" 반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할리우드 업계 종사자들이 실제 인간과 구별이 불가능한 인공지능(AI) 배우 등장에 생계 위협과 예술성 훼손 등을 내세우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엘린 판데르 펠덴이 탄생시킨 틸리 노우드라는 AI 배우가 있다. 갈색 머리에 영국식 억양을 사용하는 노우드는 지난 5월부터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고 가상의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노우드는 지난달 27일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 부대행사에서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식 소개됐다. 당시 펠덴은 노우드가 조만간 기획사와 정식 계약을 맺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노우드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할리우드 업계는 즉각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이날 성명을 내고 "틸리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다"며 "수없이 많은 전문 연기자의 작업 결과물을 습득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생산해낸 캐릭터"라고 힐난했다. SAG-AFTRA은 노우드가 삶의 경험도 감정도 없다며, AI 배우의 등장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훔쳐 이들을 실직 상태로 만들고 공연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인간의 예술성을 훼손하는 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방송 업계는 이미 각종 콘텐츠 제작에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지만 이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를 두고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영화 '브루탈리스트'를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계 헝가리인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은 AI가 주인공들의 헝가리어 대사
10-01 16:16별거 소식 하루 만에 소송…"양육권 등 이미 논의한 듯"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8)이 컨트리 가수인 남편 키스 어번(57)과 19년 만에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키드먼은 이날 자택이 있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어번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키드먼은 이혼 사유로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들었다. TMZ는 이혼 서류를 확인한 결과 키드먼과 어번이 이미 자녀 양육권과 양육비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세부 사항 조율을 위해 시간을 꽤 할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키드먼은 이날 갑작스럽게 이혼 소송을 결정했다고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미 매체들은 어번이 지난 6월 자택을 떠났고, 부부는 별거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키드먼은 결혼을 유지하려 애써왔다는 주변의 전언도 나왔다. 키드먼은 23살이던 1990년 할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와 결혼해 2001년 이혼했다. 이후 2005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호주 문화 행사 '그데이(G'DAY) USA 갈라'에서 키스 어번을 만나 1년여 만인 2006년 6월 재혼했다. 키드먼은 톰 크루즈와 결혼 생활 중에 딸 벨라(32)와 아들 코너(30)를 입양했으며, 키스 어번과의 사이에서는 선데이 로즈(17)와 페이스 마거릿(14) 등 두 딸을 얻었다. 영화 '디아워스'로 200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미국의 대표 여배우로 각광받았던 키드먼은 이달 초 영화 '프랙티컬 매직'의 속편 촬영을 마쳤다. 그래미상을 4회 수상한 컨트리 가수인 어번은 작년에 발매한 앨범 '하이'를 홍보하는 '하이 앤 얼라이브'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withwit@yna.co.kr
10-01 11:21어번, 지난 6월 자택 떠나…"키드먼, 관계 회복에 필사적"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8)이 컨트리 가수인 남편 키스 어번(57)과 19년 만에 결별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키스 어번은 지난 6월 그간 부부가 거주해온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자택을 떠나 내슈빌 내 다른 주거지로 옮겼으며 이후 두 사람은 줄곧 별거 중이다. 다만 키드먼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부부의 사진을 게시하는 등 관계 회복을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고 연예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키드먼은 23살이던 1990년 할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와 결혼해 2001년 이혼했다. 이후 2005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호주 문화 행사 '그데이(G'DAY) USA 갈라'에서 키스 어번을 만나 1년여 만인 2006년 6월 재혼했다. 키드먼은 지난 2013년 잡지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와의 결혼 생활은 '도취'였지만 키스 어번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톰 크루즈와의 이혼이 자신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영화 '디 아워스'에서 연기한 영국 여성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상황과 거의 같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키드먼은 톰 크루즈와 결혼 생활 중에 딸 벨라(32)와 아들 코너(30)를 입양했으며, 키스 어번과의 사이에서는 선데이 로즈(17)와 페이스 마거릿(14) 등 두 딸을 얻었다. 키드먼은 이달 초 영화 '프랙티컬 매직'의 속편 촬영을 마쳤으며 어번은 지난 5월부터 11번째 정규 음반 '하이' 홍보를 위한 투어를 진행 중이다. comma@yna.co.kr
09-30 15:26'소다 팝' 3위·'유어 아이돌' 5위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지켰다. 빌보드는 29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에 이어 1위를 기록하며 '핫 100'에서 통산 7주째 정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차트에 진입한 '골든'은 14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집계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5% 증가한 3천38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11% 상승한 3천390만, 판매량은 2% 증가한 8천으로 각각 나타났다. 빌보드는 "'골든'은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10주째 1위를 차지했고, '라디오 송' 차트 9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소다 팝'(Soda Pop)이 3위, '유어 아이돌'이 5위에 올라 총 3곡이 '톱 5'에 진입했다. cjs@yna.co.kr
09-30 09:27푸에르토리코 출신 그래미상 3회·라틴 그래미상 12회 수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라틴 팝스타 배드 버니(Bad Bunny)가 내년 2월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를 장식한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NFL과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식 타이틀 스폰서인 애플 뮤직, 공연 기획사 락 네이션은 버니가 내년 2월 슈퍼볼 하프타임 행사를 이끌 것이라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올해 31살의 버니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글로벌 라틴 팝스타다. 2018년부터 6개의 솔로 앨범을 냈으며, 미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을 3회, 라틴 그래미상을 12회 각각 수상했다. 2018년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매 앨범 수록 곡은 20억회가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5천만명, 틱톡에서는 3천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지금 나의 감정은 나 자신을 넘어섰다"며 "이것은 내가 터치다운을 할 수 있도록 수많은 야드를 달려온 선배들과 나의 민족, 문화, 우리의 역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내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장식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스위프트는 최근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했으며, 내년 슈퍼볼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홈구장(샌타클라라 소재)은 스위프트의 역대급 월드 투어인 '에라스 투어' 공연 장소 중 하나였다. 당시 샌타클라라시는 이틀간의 공연을 위해 그녀를 명예 시장으로 임명하고 도시 이름을 일시적으로 '스위프티 클라라'로 바꾸기도 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NFL의 결승전으로, 2쿼터 뒤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 하프타임 쇼는 당대 슈퍼스타에게만 허락된 '꿈의 무대'다. 지금까지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롤링
09-30 03:26싱글 '리브 미 위드 유어 러브'로 한국 진출…"K팝에 누뉴 매력 더해" 태국 드라마로 이름 알린 배우 겸 가수…"밝은 성격과 미소가 매력"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안녕하세요. 저는 누뉴입니다. 누뉴가 한국에서 데뷔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태국의 스타 배우 겸 가수 누뉴 차와린이 오는 30일 싱글 '리브 미 위드 유어 러브'(LEAVE ME WITH YOUR LOVE)를 발매하고 한국 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직접 준비해 온 한국어 인사로 소감을 밝힌 그는 팬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누뉴는 29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팬들이 누뉴라는 가수를 있는 그 자체로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성격이 밝고 미소를 잘 짓기 때문에 이 부분도 좋아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데뷔 5년 차인 누뉴는 태국 드라마 '큐티 파이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으며 스타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다. 2023년 싱글 '애니싱'(Anything)을 시작으로 2년간 발매한 5장의 싱글이 현지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국민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평소 아이유와 NCT 재현 등 한국 가수의 노래를 즐겨듣는다는 그는 이미 음원과 방송 출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가수 폴킴과 협업 싱글 '꽃이 피는데 필요한 몇 가지'를 발매했고, 최근 SBS '가요대전'에도 출연했다. 누뉴는 "K팝은 춤과 보컬 등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선배 K팝 가수로부터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한국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발매되는 싱글 '리브 미 위드 유어 러브'는 누뉴의 거칠면서도 섬세한 매력을 담은 곡이다. 가사는 영어와 한국어로 이뤄졌으며 K팝 프로듀서 엘 캐피탄이 제작에 참여했다. 누뉴는 "태국에서는 편안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활동했는데, 기존과 다른 알앤비(R&B) 장르 음악으
09-29 17:33인천서 단독 콘서트…기타 던지는 퍼포먼스와 폭죽에 탄성 부산서 페스티벌 즐긴 뒤 인천까지 '록 순례' 나선 팬들 눈길 (인천=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리듬에 몸을 맡기고 머리를 흔들며 기타를 연주하던 밴드 뮤즈의 보컬 매튜 벨라미가 손에 든 기타를 하늘로 힘껏 던져올리자 객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관객의 반응에 고무된 벨라미는 바닥에 떨어진 기타를 다시 한번 힘껏 하늘로 던진 뒤 객석을 향해 손을 뻗으며 관객과 눈을 맞췄다. 27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내한공연을 개최한 뮤즈는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기쁨을 강렬한 인사로 표현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2천명의 관객은 목청껏 밴드의 히트곡을 따라 부르며 밴드의 귀환을 환영했다. 1994년 영국에서 결성된 3인조 밴드 뮤즈는 지금까지 총 9장의 정규 앨범으로 3천만장 넘는 판매고를 올린 스타 밴드다. 뮤즈가 내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로, 이들은 2007년 첫 단독 공연 이후 여러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 무대로 한국 팬을 만났다. 밴드는 이날 첫 곡 '언래블링'(Unraveling)에 이어지는 '히스테리아'(Hysteria) 무대부터 간결하고 힘 있는 기타 선율과 헤드뱅잉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사이코'(Psycho)에서는 벨라미가 도발적으로 허리를 튕기며 기타를 연주해 호응을 끌어냈다. 벨라미는 무대가 끝난 뒤 이따금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넨 것을 제외하면 90여분의 공연 시간을 오롯이 무대에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를 바라보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귀에 손을 가져다 대고 관객의 환호를 유도하는 등 베테랑다운 노련한 면모를 뽐냈다. 공연 중반부 밴드가 대표곡 '타임 이즈 러닝 아웃'(Time is Running Out)과 '슈퍼매시브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 '업라이징'(Uprising)을 연달아 들
09-27 23:10애니메이션 OST 사상 최장기간 1위 기록 동률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영국의 팝스타 올리비아 딘의 '맨 아이 니드'(Man I Need)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맨 아이니드'는 '골든'의 벽을 넘지 못하고 5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골든'은 비연속으로 통산 8주째 1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까지 7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오피셜 차트는 "'골든'은 1969년 더 아치스의 '슈가, 슈가'(Sugar, Sugar)가 세운 8주 1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며 "'골든'은 '슈가, 슈가'와 함께 오피셜 싱글차트 역사상 최장기간 정상에 머문 애니메이션 OST가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이와 함께 '소다 팝'(Soda Pop)이 5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6위를 기록하며 '톱 10'에 3곡이 이름을 올렸다. '테이크다운'(Takedown)은 25위를 기록했다. 그룹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38위,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는 40위에 머물렀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는 58위로 49주 연속으로 차트를 지켰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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