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돌연 보류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런 와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의 유치원 건물을 드론으로 강타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비상구조대는 패닉에 빠진 어린이 48명을 급히 구출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많은 어린이가 심각한 스트레스 반응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치원에 대한 드론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21일 북부 체르니히우와 수미에도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날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체르니히우에서는 수십만명이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빚으려고 러시아가 주요 전력 시설을 공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1일 텔레그램 성명에서 러시아 남부 접경지인 브랸스크 화학 공장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공습에 사용된 스톰섀도 미사일이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을 관통했다"면서 "공습 결과를 평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공격 사실을 인정했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당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대측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습 규모와 횟수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구혜원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 X @MFA_Ukraine·@Gerashchenko_en·@mijhailjmd·@ZelenskyyUa, 텔레그램 @exilenova_plus·@V_Zelenskiy_official·@chernigivskaODA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3일 15시2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