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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열릴까…"경주서 중일회담 여부가 관건"

송고 2025년10월23일 18시53분

세 줄 요약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다카이치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회담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23일 관측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과 만나 흐름을 만들고 3국 회의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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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박상현기자

다카이치 내각, 中과 대화 의지에도…"中, '친대만파'로 보고 경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해 5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열렸고, 현재 의장국은 일본이다. 다카이치 총리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에 의욕을 보여 왔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면 이재명 대통령,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일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다카이치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회담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23일 관측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과 만나 흐름을 만들고 3국 회의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중일 관계와 관련해 "현안과 과제가 있으므로 솔직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며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오는 24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중국과 안보상 우려 사항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정상 간에 솔직히 대화를 거듭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은 대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다카이치 총리를 '완전한 친대만파'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교도가 전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시 주석 명의의 축전 발송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전 총리가 취임했을 때는 양국이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교도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하순 언급한 대로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날' 행사에 정부 대표로 각료를 보낼 경우 양호한 한일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고 해설했다.

교도는 "11월 하순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야당이 임시국회에서 고물가 대책 등을 둘러싸고 철저한 심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일본이 국회 일정도 고려해 일정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 외교 일정과 관련해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말레이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 한국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각국 정상과 회담도 현재 조율 중"이라며 "다카이치 총리가 각국 정상과 친교를 나누고 신뢰 관계를 구축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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