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서민금융·채무조정 현장 간담회를 하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제도 개선 방안을 밝혔다.
한국·캄보디아·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이 참여하는 경찰 중심의 '국제공조협의체'가 23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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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가능성 크지 않지만 北美 만난다면 환영·적극 지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날 녹화돼 이날 오전(미 현지시간 22일 오후) 방송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코스피 '현기증 장세'…3,900 첫 터치 후 1% 하락 마감
코스피가 23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을 터치했으나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엿새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떨어진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거래를 마쳤다.
앞으로 채무조정을 받는 취약계층이 성실 상환할 경우 5%만 갚으면 잔여 채무를 면제해주는 '청산형 채무조정'의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채무조정 신청 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신규 채무액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구제 범위를 확대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서민금융·채무조정 현장 간담회를 하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제도 개선 방안을 밝혔다.
한국·캄보디아·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이 참여하는 경찰 중심의 '국제공조협의체'가 23일 출범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태국·필리핀·라오스 등을 비롯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 등 국제경찰 협력기구도 이번 협의체에 참여한다. 한국 경찰이 주도하는 협의체는 국제사회가 초국경 범죄단지에 공동 대응하는 첫 공동 협력 플랫폼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백신 접종으로 피해를 본 이들의 보상·지원 방안을 규정한 특별법인 '코로나19 예방접종보상법'이 23일 시행됐다. 질병관리청은 법 시행에 앞서 피해보상위원회와 재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면서 피해 보상을 원하는 국민은 이날부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법은 2021년 2월 26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국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질병, 장애, 사망, 그 밖의 이상반응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의 가족 영역 사회복지 재정 지출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맞추려면 2030년까지 30조원가량을 투입해 현금 급여를 늘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하는 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실렸다. 연구원 소속 나원희 위원은 OECD가 각국 사회지출 정책과 재정 규모를 비교하기 위해 1990년부터 작성해 공개하는 사회지출 데이터베이스(SOCX) 중 가족 영역을 분석했다.
여야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선 전체회의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감 출석 대상이 아닌 김 실장을 국감장에 불러내는 것은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낭설'에 기반해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하려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관계를 영화 '아수라' 등장인물들에 빗대면서 이 대통령 관련 재판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실장이 국감에 출석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하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내달 4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씨가 김건희특검팀에 소환되는 것은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7월과 지난달에 이어 세 번째 출석이다. 해당 의혹은 최씨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게 뼈대다.
미국과 중국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양국의 협의에 따라 중국 무역 협상을 이끄는 허리펑 부총리가 24∼27일 대표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 미국 측과 무역 협상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은 올해 들어 양국 정상이 통화로 한 합의에 따라 중미 경제·무역 관계 중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23일 "(남성) 청년들이 어떤 지점에서 불이익을 느끼는지에 대해 듣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파일럿 콘서트 형식으로 5회에 걸쳐 공론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연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년층에서 부각된 남녀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갈등이라는 표현은 쓸수록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시각차, 인식차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숙의를 통해 공감하고 공존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