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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800 사흘만에 장중 3,900 뚫어…'개미의 힘'(종합)

송고 2025년10월23일 16시43분

세 줄 요약

코스피가 23일 장중 3,900선을 뚫어내며 대망의 4,000 고지를 가시권에 넣은 데는 개미들의 힘이 컸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일 3,549.21로 장을 마쳐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500대에 들어섰고, 연휴 종료 직후인 10일 3,600선을 넘었다.

16일에는 3,748.37, 20일엔 3814.69로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고, 이후 3거래일 만인 이날엔 마침내 장중 3,900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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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환
황철환기자

미국발 삭풍에도 개인 수급 주도로 상승해 신기록 경신

오후 들어 하락 전환…차익매물·환율 변동성 등 원인 지목

서울 여의도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홍보관
서울 여의도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홍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코스피가 23일 장중 3,900선을 뚫어내며 대망의 4,000 고지를 가시권에 넣은 데는 개미들의 힘이 컸다.

지수는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3,500대에 올라선 것을 시작으로 불과 3주 사이 다섯 차례에 걸쳐 100포인트씩을 더했다.

특히 이날 기록 경신은 그간 '팔자'로 일관하며 국장을 외면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 순매수가 견인한 결과였다.

아쉽게도 뒷심이 받쳐주지 못했던 듯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급격히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개장했으나 곧 바닥을 치고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53분께엔 3,902.21까지 치솟아 21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3.06)를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미국 주식시장 '버블' 붕괴 우려와 미중 무역 갈등 부각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충격에도 개인 수급에 힘입어 신속히 상승 전환한 결과다.

이 시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6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었다. 기관 순매수는 85억원에 그쳤고, 외국인은 4천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직후 코스피는 다시 방향을 돌려 가파른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오후 1시 46분쯤에는 3,831.88까지 추락했고, 결국 전장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로 장을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고,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미국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력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에 맞춰 관세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다소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약 6개월 만에 장중 1,440원을 넘어선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총 7천47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90억원과 3천973억원 씩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의 순매도 규모가 각각 1천770억원과 1천7억원으로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만해도 3,420대에 있던 코스피는 10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거침없이 경신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일 3,549.21로 장을 마쳐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500대에 들어섰고, 연휴 종료 직후인 10일 3,600선을 넘었다.

16일에는 3,748.37, 20일엔 3814.69로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고, 이후 3거래일 만인 이날엔 마침내 장중 3,900선을 돌파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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