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방어체계와 다기능레이다 연동 추진…유럽 레오나르도와도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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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 한화시스템 레이다사업센터장, 다니엘 셰펠만 딜디펜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
[한화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독일의 유럽 대표 대공방어설루션 기업 '딜디펜스'와 '대공방어체계 아이리스-T SLM(IRIS-T SLM) 내 다기능레이다(MFR)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딜디펜스의 대공방어체계와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다(MFR)를 통합·연동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공동으로 진출 가능한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IRIS-T SLM 체계간 한화시스템의 레이다 실장비 연동과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리스-T SLM은 미사일과 전투기는 물론 무인기·드론까지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지상에서 공중으로 발사) 유도무기 체계로, 국내 M-SAM-II(천궁-II)와 유사한 방어 사거리와 요격고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 공중위협에 대해 100%에 가까운 격추율을 기록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딜디펜스의 주력 제품인 '아이리스-T SLM'는 독일이 주도하고 유럽 20여개국이 참여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을 실현할 핵심 대공방어 체계로 꼽힌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022년 아랍에미리트(UAE),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수출하는 등 중동 지역에 진출한 데 이어 유럽 시장으로의 시동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한편 이번 ADEX 2025 현장에서 유럽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레오나르도와도 2022년부터 이어온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협력을 더 공고히 하고, 지상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도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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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11:27 송고
2025년10월23일 11시2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