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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日사카구치 연구팀, '조절 T세포' 대량 제작기술 개발

송고 2025년10월23일 10시00분

세 줄 요약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면역 반응 폭주를 억제하는 '조절 T세포' 대량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카구치 연구팀은 대장염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염증성 세포에서 인공적으로 조절 T세포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조절 T세포를 대장염이나 골수 이식 후 합병증 상태의 쥐에 투여하자 증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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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경수현기자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면역 반응 폭주를 억제하는 '조절 T세포' 대량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카구치 시몬
사카구치 시몬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카구치 연구팀은 대장염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염증성 세포에서 인공적으로 조절 T세포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조절 T세포를 대장염이나 골수 이식 후 합병증 상태의 쥐에 투여하자 증상이 개선됐다.

종전까지는 염증성 세포에서 기능이 다른 조절 T세포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여겨졌다.

조절 T세포는 면역계에서 CD25 단백질을 발현해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이라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면역 관용이란 몸의 면역체계가 자기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면역 반응이 과열될 때 이를 식혀주는 제동장치인 셈이다.

닛케이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자가면역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 등 치료에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르면 내년에 미국에서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1995년 자가면역 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의 존재를 규명한 공로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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