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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열기 고조"…9차 당대회 앞둔 北, 대집단체조로 내부결속

송고 2025년10월21일 08시33분

세 줄 요약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한 대집단체조를 조만간 개최될 9차 당대회까지 주민들의 성과를 독려하고 체제 결속을 다지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8일에도 대집단체조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싣고 "영광의 당대회장을 향하는, 위대한 내 나라를 더욱 빛내이기 위해 질풍노도쳐 나아가는 전체 조선 인민의 발걸음은 언제나 씩씩하고 활기차며 더더욱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이번 대집단체조를 대외적 체제 선전에도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 방북했던 러시아 공업무역부 임업대표단도 '조선노동당 만세'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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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김효정기자

당창건 80주년 김정은 앞 첫선, 이후 대중 관람…"영광의 당대회 떳떳이 맞이"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성황리 진행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성황리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14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조선로동당 만세'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2025.10.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한 대집단체조(매스게임)를 조만간 개최될 9차 당대회까지 주민들의 성과를 독려하고 체제 결속을 다지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가 "연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관람 열기'를 보도했다.

신문은 공연장인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이 "대걸작을 관람하기 위하여 모여온 수도와 지방의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군중들로 설레었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관람자들이 "공연을 통하여 배가된 열정과 기백으로 일터마다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창조함으로써 영광의 당대회를 떳떳이 맞이할 굳은 결의들을 피력하였다"고 전했다.

대집단체조는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일사불란한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로 체제 선전과 외화벌이 등의 목적에서 진행돼 왔다.

이번 '조선노동당 만세'는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20년 '위대한 향도' 이후 5년 만에 진행된 집단체조다.

지난 9일 당 창건 80주년 경축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방북 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선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2일 당정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다시 이 공연을 봤고,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 관람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성황리 진행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성황리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14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조선로동당 만세'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2025.10.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특히 북한은 '조선노동당 만세'가 80년간의 노동당 역사와 '정당성', 주민들의 부국강병 의지 등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런 공연을 주민들이 관람하도록 함으로써 내년 초 개최될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당에 대한 충성심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성과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지난 18일에도 대집단체조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싣고 "영광의 당대회장을 향하는, 위대한 내 나라를 더욱 빛내이기 위해 질풍노도쳐 나아가는 전체 조선 인민의 발걸음은 언제나 씩씩하고 활기차며 더더욱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이번 대집단체조를 대외적 체제 선전에도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 방북했던 러시아 공업무역부 임업대표단도 '조선노동당 만세'를 관람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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