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한국 측에 대미 투자 금액을 7월 구두 합의에 따른 3천500억 달러에서 더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보도했다.
WSJ은 양측 협상이 불안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러트닉 장관이 협상에서 이런 강경 입장을 취하고 일부 한국 측 관계자들은 비공개 자리에서 백악관이 '골대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비공개 자리에서 한국 관계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대미 투자 자금 중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제공되는 비율이 더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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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MSCI 편입 로드맵 연내 발표…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 대통령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연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적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우리 자본 시장에 투자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걱정하지 않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른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 대통령,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용범 정책실장, 린 마틴 뉴욕 증권거래소 회장. 2025.9.25 xyz@yna.co.kr
■ WSJ "러트닉, 대미투자 3500억달러에서 더 늘리라고 한국 압박"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한국 측에 대미 투자 금액을 7월 구두 합의에 따른 3천500억 달러(493조원)에서 더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양측 협상이 불안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러트닉 장관이 협상에서 이런 강경 입장을 취하고 일부 한국 측 관계자들은 비공개 자리에서 백악관이 '골대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비공개 자리에서 한국 관계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대미 투자 자금 중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제공되는 비율이 더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수입되는 의약품과 대형 트럭, 주방 및 욕실 가구, 소파 등 연질가구 등에 다음달 1일(현지시간)부터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들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의약품 100%, 대형 트럭 25%, 주방 및 욕실 가구 50%, 소파 등 천이나 가죽이 씌워진 가구 30% 등이다. 이에 따라 대미(對美) 수출을 하고 있는 한국의 관련 업계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 선박이 26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났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상선 1척이 이날 오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백령도 서북방 서해 NLL을 침범했다. 이 선박은 NLL 이남 5㎞까지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이 선박이 NLL에 접근할 때부터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반복된 경고통신에도 NLL을 침범하자 경고사격을 수십발 실시했다.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2022년 개정된 검찰청법 취지에 맞춰 수정한 개정령안을 26일 입법예고했다. 검수원복 시행령을 이전 상태로 '원복'하는 셈이다.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 등 2대 중요 범죄로 한정한 검찰청법의 입법 취지에 따라 관련 시행령인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이날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청법 개정 취지를 반영하고, 중요 범죄 대응 역량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수사 개시 대상에서 검찰권의 오·남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범죄를 배제하는 기조 아래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정비사업의 구역 지정 물량 한도를 애초 2만6천가구에서 7만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경기도 및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시와 함께 협의체를 개최했다면서 26일 이같이 밝혔다. 협의체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제안' 방식으로 진행될 후속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최근 5년간 3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26일 한전과 전력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두 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한전 230건, 거래소 111건 등 총 341건이었다. 연도별 해킹 시도 건수는 2021년 112건(한전 76건·거래소 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022년 98건(한전 68건·거래소 30건), 2023년 57건(한전 32건·거래소 25건), 지난해 45건(한전 32건·거래소 13건), 올해 8월까지 29건(한전 22건·거래소 7건)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A 소방서장이 경북지역이 화마로 몸살을 앓던 지난 4월 부하 직원들과 근무 시간에 '음주 산행'에 나섰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됐다. 감사원은 이러한 의혹에 더해 경북 산불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지난 3월에도 A 소방서장이 직원들과 음주를 한 정황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A 서장의 부적절한 행태들을 담은 내용의 진정서가 감사원에 접수됐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전 최의 소설 '플래시라이트'(Flashlight)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6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플래시라이트'는 2025년 부커상 최종 후보 6편에 포함됐다. 부커상은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영어로 쓰여 출판된 소설에 수여되는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이다.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25일 세상을 떠나자 코미디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별세 이튿날에도 연예계 동료들이 고인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개그맨 박준형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6월 코미디언들이 쓴 책으로 남산도서관에 서가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다. 전유성 선배님의 아이디어였다"며 "공식석상에서 축사를 하시는데 어지럽다고 손잡아 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른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 대통령,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용범 정책실장, 린 마틴 뉴욕 증권거래소 회장. 2025.9.25 xy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