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숨 가쁘게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는 22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미국 주가 지수의 상승세에 국내 증시도 최고치 경신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코스피 상승 곡선이 가팔랐던 만큼 차익 매물에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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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 2025년09월22일 08시08분
그간 숨 가쁘게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는 22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미국 주가 지수의 상승세에 국내 증시도 최고치 경신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코스피 상승 곡선이 가팔랐던 만큼 차익 매물에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그간 숨 가쁘게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는 22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 거래일인 지난 19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를 '터치'한 후 하락 전환해 3,440선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기술주 호조에 오름세를 나타내는 듯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천78억원, 3천3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6포인트(0.46%) 내린 3,44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현지시간 19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85포인트(0.37%) 오른 46,315.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0.49%) 오른 6,664.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0.72%) 오른 22,631.48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낳으며 주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 같은 미국 주가 지수의 상승세에 국내 증시도 최고치 경신 모멘텀(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코스피 상승 곡선이 가팔랐던 만큼 차익 매물에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단기 랠리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기에 8월 PCE(개인소비지출) 등 주중 인플레이션 이벤트가 일시적인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월 중 지수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을 소화하며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피는 오는 23일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주요 투자 회사들은 마이크론의 강력한 실적 개선과 긍정적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는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평균 판매 단가(ASP)가 HBM3e(5세대) 대비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경쟁 심화, HBM 재고 등 리스크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되는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한국의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이 발표된다.
앞서 지난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액은 192억 달러(약 26조8천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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