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도 중요하지만, 선수와 '선' 정해야…끌고 가야 할 부분도 많아" "투수력과 수비력 견고해야 좋은 결과…공정한 기준으로 경쟁 유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제12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원형(53) 감독이 두산의 전통인 '미러클 두' 정신을 되살려 포스트시즌에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 6월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해서 사퇴한 두산은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신중하게 감독 영입 절차를 밟았고, 김 감독에게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의 조건에 지휘봉을 맡겼다. 이날 취임식에는 고영섭 두산 구단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 선수단 대표로 주장 양의지와 곽빈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맡겨주신 박정원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 최고 명문 구단 두산 감독을 맡아 영광이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해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두산은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두산은 야구 잘하고, 강하고, 많은 것을 이룬 팀이다. 거기에는 두산 특유의 끈끈한 야구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해서 얻은 '미러클 두'라는 수식어가 있다.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올해 두산이 저조한 성적을 냈다. 취임하고 보면서 내·외부적으로 빈틈 채워야 할 포지션은 어디인가. ▲ 국가대표 코치 역할을 하면서 야구장을 돌아다녔다. 두산 경기만 본 것은 아니었다. 올 시즌에 대한 여러 가지 정확한 분석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팀 평균자책점과 팀 타율은 5등에서 살짝 아래다. 문제는 수비 부분이 올 시즌 안 좋았다. 그래서 순위도 밑에 있었다고 본다. 그
10-23 16:1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제12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원형(53) 감독이 두산의 전통인 '미러클 두' 정신을 되살려 포스트시즌에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 6월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해서 사퇴한 두산은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신중하게 감독 영입 절차를 밟았고, 김 감독에게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의 조건에 지휘봉을 맡겼다. 이날 취임식에는 고영섭 두산 구단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 선수단 대표로 주장 양의지와 곽빈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맡겨주신 박정원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 최고 명문 구단 두산 감독을 맡아 영광이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해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두산은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두산은 야구 잘하고, 강하고, 많은 것을 이룬 팀이다. 거기에는 두산 특유의 끈끈한 야구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해서 얻은 '미러클 두'라는 수식어가 있다.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bun@yna.co.kr
10-23 15:52'술자리 폭행' 4억 합의 후 '연락금지' 조건 위반하자 소송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술자리 폭행' 사건 이후 공갈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9)이 합의 조건 위반에 따라 메이저리거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에게 8억원을 줘야 한다고 2심 법원도 판단했다. 서울고법 민사4부(김우진 부장판사)는 23일 김하성이 임혜동을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청구 소송 2심에서 임혜동 측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과 같은 선고를 내렸다. 앞서 1심은 지난해 8월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8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 사이의 분쟁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이면서 벌어졌다. 임혜동은 당시 군인 신분이었던 김하성에게 합의금을 요구했다. 김하성은 결국 향후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4억원을 줬으나, 임혜동이 이후에도 연락해 오는 등 합의 사항을 어기자 지난 2023년 말 공갈 혐의로 그를 형사 고소하고, 민사 재판으로도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작년 7월 형사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은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임혜동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방어권 행사 필요 등을 이율 모두 기각했다. 임혜동은 2015년 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지만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이듬해 팀을 떠났다. leedh@yna.co.kr
10-23 14:26ALCS 7차전 캐나다 시청자 수는 평균 600만명 오타니 활약한 NLCS 4차전 일본 시청자는 1천26만명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미국보다 캐나다와 일본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경기당 평균 미국 시청자 수가 44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2017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7차전까지 혈투를 벌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평균 시청자는 499만명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4-3으로 승리한 마지막 7차전 평균 시청자는 903만명을 기록했고 9회에는 1천235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4-0으로 완파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평균 시청자는 470만명으로 지난해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NLCS보다 17% 감소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NLCS 4차전 경기 시청자 수는 351만명으로 더욱 적었다. 하지만 이번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미국보다 캐나다와 일본에서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팀인 토론토가 승리한 ALCS 7차전은 캐나다에서만 평균 6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인구가 4천100만명으로 미국의 1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토론토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다저스 소속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삼총사 덕에 일본에서의 메이저리그 열기도 뜨겁다. NLCS 일본 시청자 수는 평균 73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6%나 증가했다. 오타니가 '원맨쇼'를 펼친 NLCS 4차전은 무려 1천26만명의 일본인이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했다. shoel
10-23 11:37(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3일 "폰세가 8명의 선정위원 투표에서 1위 표 8장을 받아 열두번째 수상자로 뽑혔다"고 전했다. 폰세는 다음 달 11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고(故) 최동원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천만원을 받는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29경기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252개) 1위, 승률(0.944) 1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에서 투수 4관왕이 나온 건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2011년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아울러 폰세는 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깼고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18개) 기록도 세웠다. 최동원상은 2014년 제정됐고, 외국인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된 건 이번이 7번째(2018~2019년 조시 린드블럼 연속 수상 포함)다. 2018년 이후부터는 2022년(김광현·SSG 랜더스)을 제외한 모든 해에 외국인 선수가 이 상을 받았다. cycle@yna.co.kr
10-23 11:1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원정에서 벌이는 3∼5차전에도 홈 잠실구장에서 응원전을 하기로 했다. LG는 23일 "KS 3∼5차전 방문 경기 때 응원단과 팬들이 잠실야구장에 모여 응원전을 펼친다. 잠실야구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광판에 중계 영상을 튼다"며 "이번 응원전은 KS 방문 경기를 찾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팬과 함께 잠실에서 LG 트윈스의 4번째 통합우승을 기원하고자 마련했다"고 전했다. 무료로 개방하지만, 예매는 해야 한다. KS 3∼5차전 방문 경기 잠실 응원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 트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는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키우며 KS 개막(26일 예정)을 기다린다. 지난 22일에는 공개 청백전을 하고 팬들 앞에서 KS 출정식도 열었다. jiks79@yna.co.kr
10-23 10:54작년 PO서 2홈런…올해 PO서 3홈런 타율 0.643 '미친 활약' PO 5차전서 홈런 치면 최다 타점 단독 1위·최다 루타 공동 1위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을의 영웅, 김영웅(22·삼성 라이온즈)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각종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PO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김영웅은 KBO리그 PO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첫 PO 무대였던 지난해 LG 트윈스와 PO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4경기에서 17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4볼넷, 타율 0.308, OPS(출루율+장타율) 1.394의 성적을 내며 팀을 한국시리즈(KS) 무대로 이끌었다. 김영웅은 올해 PO도 집어삼키고 있다. 그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PO 4차전에서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올해 PO 4경기에서 14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 4득점, 3볼넷, 타율 0.643, OPS 2.135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썼다. 두 시즌 PO 통산 타율은 0.481(27타수 13안타), OPS는 1.773이다. 올해 PO에서 12타점을 쓸어 담은 김영웅은 2017년 오재일과 함께 단일 PO 최다 타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PO 5차전에서 타점을 보태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김영웅은 또 올해 PO에서 20루타를 기록하면서 단일 PO 최다 루타(2017년 오재일 24루타) 기록에도 근접했다. 홈런 1개를 치면 곧바로 이부문 공동 1위에 오른다. 아울러 홈런 1개를 터뜨리면 이승엽, 홍성흔과 함께 PO 통산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오르고, 홈런 2개를 날리면 박정권과 함께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가 된다. 단일 PO 최다 홈런 1위 기록(2017년 오재일·5개)엔 2개 차, 2위 기록(이승엽, 찰스 스미스, 타이론
10-23 10:51두산 최승용 팔꿈치 피로 골절, NC 김영규 어깨 불편함 호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른팔 투수 이호성과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민석이 처음으로 성인 야구대표팀 태극마크를 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부상으로 국가대표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두산 베어스 왼팔 투수 최승용과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김영규를 대신해 이호성과 이민석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체코(11월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1월 15∼16일·도쿄돔)과 치르는 평가전인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위한 것이다. 2023년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올해 정규시즌 58경기에서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까지 7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벌여 KBO 전력강화위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2022년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해 20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승용은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때문에 대표팀에서 빠진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최승용은 시즌 종료 후 받은 검진에서 투구 중지 및 8주 뒤 재검 진단을 받았다. 투구 일정은 재검 이후 잡을 예정이며,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 어깨 불편함을 호소한 김영규 역시 병원으로부터 8주 동안 투구하지 말라는 진단을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4bun@yna.co.kr
10-23 09:56(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른팔 투수 이호성과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민석이 처음으로 성인 야구대표팀 태극마크를 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부상으로 국가대표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두산 베어스 왼팔 투수 최승용과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김영규를 대신해 이호성과 이민석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체코(11월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1월 15∼16일·도쿄돔)과 치르는 평가전인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위한 것이다. 2023년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올해 정규시즌 58경기에서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까지 7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벌여 KBO 전력강화위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2022년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해 20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4bun@yna.co.kr
10-23 09:45박찬호, 김병현, 류현진, 최지만 이어 꿈의 무대 밟을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멀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이 '꿈의 무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전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행 전용기에 탑승하는 소속 팀 선수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클레이턴 커쇼 등이 웃으며 전용기에 올랐다. 김혜성은 휴대전화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활짝 웃는 표정으로 전용기 계단을 올라갔다. 다저스는 아직 WS 출전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김혜성이 전용기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으나 지난 5월 빅리그에 합류한 뒤 정규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주로 백업멤버로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막판엔 체력 저하로 타격 성적이 떨어졌으나 빠른 발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가을 무대에선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1회말에 토미 현수 에드먼의 대주자로 출전한 것이 전부다. 다만 김혜성은 당시 결승 득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일조했다.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WS는 1차전은 25일 오전 9시 토론토의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대망의 WS 무대를 밟은 선수는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 최지만 4명이다. cycle@yna.co.kr
10-23 09:15'정규시즌 최강 투수' 폰세, 1차전 6이닝 6실점 설욕 별러 가을야구 에이스로 변신한 최원태는 '폰태' 별명도 얻어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5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남긴 폰세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체면을 구겼던 폰세는 이제 팀의 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경기에 다시 출격한다. 폰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PO 5차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 1차전에서의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라고 부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삼진을 뽑아내는 구위는 여전했으나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적지 않게 나왔다. 타선의 힘으로 한화가 1차전에서 9-8로 승리한 덕분에 승리를 챙기긴 했어도,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칼을 갈고 마운드에 오를 폰세가 5차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단연 김영웅이다. 4차전 연타석 3점 홈런의 주인공인 김영웅은 이번 PO 4경기에서 타율 0.643(17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 3볼넷으로 팀 타선을 이끈다. 폰세가 1차전에서 가장 고전했던 상대도 김영웅이다. 폰세는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김영웅에게 2루타를 맞고 2, 3루 위기에 몰렸고, 이재현에게 선제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 3회에도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두들겨 맞았다. 여기에 4회 솔로포를 헌납했던 외야수 김태훈도 폰세가 경계해야 할 상대이며, 피치 클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삼성 주장 구자욱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한화는 5차전에 라이언 와이스를 포함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킨다.
10-23 08:33다저스, 리그 최강 선발 4명 앞세워 2년 연속 WS 우승 도전 캐나다 유일팀 토론토는 끈끈한 타선으로 32년 만에 영광 재현 시동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맞붙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는 오타니를 둘러싼 두 팀의 '악연'으로 더욱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토론토는 2023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오타니 쟁탈전에 뛰어들어 실제로 영입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10년 7억달러(약 1조원)에 지급 유예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다저스에 밀려 눈물을 삼켜야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며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이어 올해까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왕조'를 구축했다. 슈퍼스타 영입전에서 패했던 토론토는 차근차근 전력을 재구축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14년 총액 5억달러(7천150억원) 장기 계약을 안겼다. 그리고 게레로의 활약 덕분에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에 진출했으니, 토론토가 2년 전 오타니 영입전에서 밀린 게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오타니와 게레로를 '얼굴'로 내세운 두 팀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의 고전'(Fall Classic)에 들어간다. 정규시즌 승률에 따라 '홈 어드밴티지'를 잡은 토론토가 1∼2, 6∼7차전을 홈인 로저스센터에서 치르고, 3∼5차전은 다저스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WS 우승에 도전하고,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팀인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연속 우승 이후 32년의 세월을 건너 역대 3번째 우승을 목표로 한다. 투타를 겸업하는 다저스 간판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마음껏 뽐낸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자로는 타율 0.220(41타수
10-23 08:30(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철마' 루 게릭이 마지막으로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초고가에 팔렸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헌트 옥션 경매에서 게릭의 유니폼이 271만2천달러(약 38억8천500만원)에 매각됐다고 전했다. 이 유니폼은 1939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게릭이 마지막으로 착용한 홈 유니폼으로 게릭의 역대 기념품 중 최고액에 경매됐다. 1920∼30년대 베이브 루스와 함께 양키스 타선을 이끌며 2천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운 게릭은 미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메이저리그 스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진단을 받아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이 병은 현재 '루게릭병'으로 불린다. 1939년 5월 3일 스스로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중단하며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게릭은 그해 7월 5일 열린 은퇴식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다. 게릭은 은퇴식까지 치렀지만, 양키스 주장으로 남아 경기 전 선발 라인업 카드를 심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팔린 유니폼 역시 게릭이 선수는 아니지만 주장으로 착용한 유니폼이다. shoeless@yna.co.kr
10-23 08:11MLB 사상 최초로 빅 리그 경험 없는 대학 지도자를 감독에 임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테네시대 사령탑인 토니 바이텔로(47)를 새 감독에 선임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1978년생 바이텔로 감독은 2018년부터 테네시대를 이끌었고, 프로 경력은 없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 팀이 프로 지도자 경력이 없는 대학교 코치를 곧바로 감독으로 선임한 최초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81승 8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4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밥 멜빈 감독을 물러나게 하고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1961년생 멜빈 감독은 2007년과 2012년, 2018년 세 번이나 MLB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베테랑 지도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 선수로 뛴 적도 없을 정도로 경력이 일천한 바이텔로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2024년 테네시대를 미국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emailid@yna.co.kr
10-23 07:41김서현, 이달 들어 3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 4개 허용 김경문 "김서현이 일어나야 한화가 우승…5차전 마무리 쓴다"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흔들리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3점 홈런 허용 이후 역전패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는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올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한 뒤 "김서현 선수 없이 한두 경기는 이길 수 있어도, 김서현 선수가 일어나야 한화가 우승한다"고 고개 숙인 마무리를 두둔했다. 이후 진행된 취재진 기자회견에서도 김 감독은 김서현에게 굳은 신뢰를 보냈다. "자꾸 맞다 보니까 위축돼서 그렇지, 공 자체는 좋았다. 대전에서 열리는 5차전에는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로 출전한다"고 재확인했다. 정규시즌 33세이브로 한화 뒷문을 지켜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던 김서현은 시즌 막판 크나큰 고난을 겪고 있다. 정규시즌 1위 희망이 남아 있던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은 9회말 3점을 지키지 못하고 2점 홈런 2방으로 4실점 했다. 이 경기에서 패한 한화는 LG 트윈스의 마지막 남은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지워줬다. 절치부심한 김서현은 PO 1차전에서 9-6으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⅓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리고서야 9-8로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의 말대로, 김서현은 어떻게든 살려서 기용해야 하는 선수다. 한화 벤치는 5-4로 승리했던 3차전 9회에 김서현을 투입하는 대신, 6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문동주에게 끝까지 맡겼다. 김서현이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좀 더 편한 상황에서 등판했어야 하지만, 4-1로 앞선 4차전 6회 무사 1, 2루는 그에게 넘기 힘든 시련이었다. 결국 김서현은 1사 후 김영웅에게 3점
10-23 07:34삼성 불펜 재건 숙원 풀어내고 PS서 무실점 행진 PO 4차전서도 대역전승 밑바탕 "수면, 음식…하나하나 챙겼다" (대구=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불펜 재건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케케묵은 과제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축 불펜 투수들의 노쇠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젊은 투수들을 키워내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삼성은 이번 가을 무대를 통해 숙원을 풀어내는 분위기다. 신인 배찬승, 좌완 이승민 등 2000년 이후에 태어난 불펜 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이어볼러 이호성의 활약이 대단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다소 기복 있는 투구로 7승 4패, 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던 이호성은 가을 들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한 경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두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하며 사자 군단의 허리를 굳건히 책임졌다.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에선 4경기에 모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PO 4차전에서도 빛났다. 이호성은 7-4로 역전한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노시환을 삼구삼진으로 잡은 뒤 채은성과 하주석을 연이어 범타 처리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이호성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풀타임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라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으나, 최근 수면 시간과 음식 등을 하나하나 챙기며 관리했다"며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올라온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호성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마음가짐을 다잡은 것이 가을 무대 활약의 배경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난 소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 이번 가을 무대를 앞두고 '정반대의 사람이 돼 보자'라는 마음을 먹었다"며 "가을 무대를 전쟁터라고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매 경기에서
10-22 22:386회 동점 3점포 이어 7회 역전 3점 홈런 '쾅쾅' "말수 적은 감독님, 오늘 저에게 함박웃음 보이셔서 기분 좋아"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이름에 운명을 타고났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그는 극적인 순간마다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대구의 영웅'으로 성장 중이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끌려가던 6회 동점 스리런포를 발사했다. 전날 김영웅은 PO 3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4회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비록 삼성은 4-5로 재역전패했으나, 김영웅의 '영웅 본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영웅은 이틀 연속 삼성을 구한 영웅으로 나섰다. 0-4로 끌려가는 가운데 6회말 반격에 나선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김성윤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구자욱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르윈 디아즈가 바뀐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내야 땅볼로 아웃돼 상황은 1사 1, 3루로 바뀐 가운데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김영웅은 김서현의 빠른 공 2개에 연신 헛스윙해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여기서 한화 배터리는 빠른 공을 하나 더 선택했고, 김영웅은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스윙대로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의 PO 2호 홈런이자 9번째 타점이다. 이 한 방으로 삼성은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영웅의 '영웅 본능'은 이 장면이 끝이 아니었다. 7회 1사 후 3번 타자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4번 타자 디아즈가 볼넷으로 나가 운명처럼 김영웅에게 또 기회가 왔다. 김영웅은 한승혁의 초구를 공략,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의 연타석 3점 홈런이다. 통산 포스트시즌 33번째이자 플레이오프 11번째 연타석포다.
10-22 22:30"선수, 지도자 생활하면서 오늘 같은 짜릿함은 처음" PO 5차전 선발은 최원태…"좋은 활약 펼쳤고 컨디션도 좋아" (대구=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김영웅이 쓰러져 있는 우리 팀을 일으켜 세웠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박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 한화와 홈 경기에서 연타석 3점포를 친 김영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7-4로 역전승한 뒤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오늘 같은 짜릿함은 처음"이라며 김영웅을 극찬했다. 박 감독은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며 "젊은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그런 활약을 펼친다는 것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멘털적으로 최고의 선수 같다"며 칭찬했다. 이날 삼성은 5회까지 0-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영웅이 6회와 7회에 연이어 3점 우월 홈런을 폭발하며 팀을 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삼성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PO 5차전을 통해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박진만 감독은 PO 5차전에서도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고 밝힌 김경문 한화 감독의 발언을 전해 들은 뒤 "우리는 김서현이 등판했을 때 좋은 결과를 냈다"며 "김서현이 나오기 전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이 PO 5차전 선발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예고한 것처럼, 박진만 감독도 5차전 선발을 숨기지 않았다. 올가을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는 최원태가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는 좋은 활약을 펼쳤고, 컨디션도 좋다"며 "5차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계투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헤르손 가라비토에 관해선 "39개의 공을 던져서 5차전 등판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10-22 22:22"문동주 등판 여부는 컨디션 점검한 뒤 결정"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눈앞에서 놓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안방인 대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잘못한 거다. 홈으로 돌아가서 5차전 잘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이 아쉽나'라는 질문에는 "너무 디테일하게 말하긴 그렇다. (정)우주가 (선발로) 너무 잘 던졌다. 4차전에서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을 아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정우주가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 투수들도 5회까지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1회 선제 적시타에 이어 5회 3점 홈런을 날려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김영웅을 막지 못했다. 4-1로 앞선 6회 1사 1, 3루에서 김서현이 김영웅에게 동점 3점포를 헌납했고, 7회에는 1사 1, 2루에서 한승혁이 또 김영웅에게 스리런포를 맞았다. 김 감독은 홈런을 맞은 김서현에 대해 "결과론이다. 김서현의 공이 나쁘지는 않았다. 자꾸 맞다 보니까 위축해서 그렇지, 볼 자체는 좋았다"고 두둔했다. 또 "문동주 선수로 2경기 이겼지만, 야구가 문동주로만 이길 수 없다. 5차전은 대전에서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로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5차전 선발은 에이스 코디 폰세가 출격한다. 김 감독은 이날 팀이 앞서있다면 폰세가 8회에 나올 것이라고 말한 뒤 "마지막 경기니까 모든 것을 쓰겠다"며 라이언 와이스의 불펜 기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1차전과 3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친 문동주의 5차전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전에 돌아가서 컨디션을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4bun@yna.co.kr
10-22 22:09승부는 원점으로…24일 대전서 PO 5차전 김영웅, 6회와 7회 연거푸 우월 3점 홈런 폭발…데일리 MVP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김영웅의 '원맨쇼'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 한화와 홈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PO 전적 2승 2패를 거둔 삼성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PO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삼성은 5회까지 0-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영웅이 6회와 7회에 연이어 3점 우월 홈런을 폭발하며 팀을 구했다. 경기 초반은 한화의 흐름이었다. 삼성은 1회초 수비에서 선취점을 뺏겼다. 몸이 덜 풀린 선발 투수 원태인이 상대 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원태인은 1사에서 상대 팀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고, 후속 타자 문현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 타선은 상대 팀 선발 정우주에게 막히며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2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선 김태훈, 이재현, 강민호가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세 타자 모두 정우주의 결정구,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체력이 떨어진 5회초 수비에서 추가점을 내줬다. 원태인은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심우준의 번트 타구를 2루로 송구했다가 1,2루 주자가 모두 세이프 돼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손아섭에게 희생 번트를 내줘 1사 2,3루가 됐다. 원태인은 후속 타자 리베라토를 2루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문
10-22 21:581차전 9회 등판해서 홈런 맞았던 김서현, 4차전 6회 동점 3점포 헌납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우주가 3⅓이닝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 역투를 펼치고, 문현빈이 혼자 4타점을 쓸어 담을 때까지만 해도 한화 이글스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는 듯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중반까지 분위기는 한화 쪽이었다. 한화는 정우주가 선발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문현빈이 1회 삼성이 자랑하는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정우주가 힘이 빠지자 4회 1사 1루에서 김범수를 투입했고, 김범수는 삼진 2개로 김영웅과 박병호를 처리해 4-0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5회 등판한 박상원이 깔끔하게 타자 3명으로 이닝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문제는 6회였다. 삼성의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간 왼팔 투수 황준서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3루타를 맞고, 김성윤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쌓았다. 그리고 구자욱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맞고 1-4로 추격을 허용했다. 여기서 한화 벤치의 선택은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올해 정규시즌 69경기에서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거둔 주전 마무리다. 한화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하고 가을 잔치에 초대받은 것도 김서현의 역할이 컸다. 그가 불펜 맨 뒤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불펜 투수도 강력한 구위를 자랑할 수 있었다. 문제는 후반기부터 삐걱거렸던 김서현의 구위다.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그는 9회 2아웃을 잡아놓고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2점 홈런 2방을 허용하고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직행 마지막 '매직 넘버'를 지워주는 아픔을 겪었다. 김서현은 플레이오프에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9-6으로 앞선
10-22 21:53승부는 원점으로…24일 대전서 PO 5차전 김영웅, 6회와 7회 연거푸 우월 3점 홈런 폭발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김영웅의 '원맨쇼'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4차전 한화와 홈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PO 전적 2승 2패를 거둔 삼성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PO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삼성은 5회까지 0-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영웅이 6회와 7회에 연이어 3점 우월 홈런을 폭발하며 팀을 구했다. 경기 초반은 한화의 흐름이었다. 삼성은 1회초 수비에서 선취점을 뺏겼다. 몸이 덜 풀린 선발 투수 원태인이 상대 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원태인은 1사에서 상대 팀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고, 후속 타자 문현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 타선은 상대 팀 선발 정우주에게 막히며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2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선 김태훈, 이재현, 강민호가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세 타자 모두 정우주의 결정구,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체력이 떨어진 5회초 수비에서 추가점을 내줬다. 원태인은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심우준의 번트 타구를 2루로 송구했다가 1,2루 주자가 모두 세이프 돼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손아섭에게 희생 번트를 내줘 1사 2,3루가 됐다. 원태인은 후속 타자 리베라토를 2루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문현빈에게 우측
10-22 21:51▲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 전적(22일·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 100 030 000 - 4 삼성 000 004 30X - 7 △ 승리투수 = 가라비토(1승) △ 세이브투수 = 김재윤(1세이브) △ 패전투수 = 한승혁(1패) △ 홈런 = 문현빈 1호(5회3점·한화) 김영웅 2,3호(6회3점·7회3점·삼성) (대구=연합뉴스)
10-22 21:496회 동점 3점포 이어 7회 역전 3점 홈런 '쾅쾅'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이름에 운명을 타고났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그는 극적인 순간마다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대구의 영웅'으로 성장 중이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끌려가던 6회 동점 스리런포를 발사했다. 전날 김영웅은 PO 3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4회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비록 삼성은 4-5로 재역전패했으나, 김영웅의 '영웅 본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영웅은 이틀 연속 삼성을 구한 영웅으로 나섰다. 0-4로 끌려가는 가운데 6회말 반격에 나선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김성윤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구자욱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르윈 디아즈가 바뀐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내야 땅볼로 아웃돼 상황은 1사 1, 3루로 바뀐 가운데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김영웅은 김서현의 빠른 공 2개에 연신 헛스윙해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여기서 한화 배터리는 빠른 공을 하나 더 선택했고, 김영웅은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스윙대로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의 PO 2호 홈런이자 9번째 타점이다. 이 한 방으로 삼성은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영웅의 '영웅 본능'은 이 장면이 끝이 아니었다. 7회 1사 후 3번 타자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4번 타자 디아즈가 볼넷으로 나가 운명처럼 김영웅에게 또 기회가 왔다. 김영웅은 한승혁의 초구를 공략,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의 연타석 3점 홈런이다. 통산 포스트시즌 33번째이자 플레이오프 11번째 연타석포다. '영웅'의 두 방 덕분에 삼성은 7-4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
10-22 21:27(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이름에 운명을 타고났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그는 극적인 순간마다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대구의 영웅'으로 성장 중이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끌려가던 6회 동점 스리런포를 발사했다. 전날 김영웅은 PO 3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4회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비록 삼성은 4-5로 재역전패했으나, 김영웅의 '영웅 본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영웅은 이틀 연속 삼성을 구한 영웅으로 나섰다. 0-4로 끌려가는 가운데 6회말 반격에 나선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김성윤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구자욱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르윈 디아즈가 바뀐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내야 땅볼로 아웃돼 상황은 1사 1, 3루로 바뀐 가운데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김영웅은 김서현의 빠른 공 2개에 연신 헛스윙해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여기서 한화 배터리는 빠른 공을 하나 더 선택했고, 김영웅은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스윙대로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영웅의 PO 2호 홈런이자 9번째 타점이다. 이 한 방으로 삼성은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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